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성남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오는 8일 오후 5시 ‘아티스트시리즈’의 다섯번째 무대이자 상반기 마무리 공연으로 ‘김재영 & 손열음 듀오 콘서트’를 마련한다. 30대에 들어선 두 연주자는 각자의 영역에서 눈에 띄는 경력을 쌓았다.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의 멤버로도 활약 중인 김재영은 2007년 노부스 콰르텟을 결성, 2014년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 최초로 제11회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피아노 여제’로 불리우는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까지 휩쓴 주인공이다.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하며 국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재영과 손열음은 지난해 쇼스타코비치 판타지를 통해 수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2번, 1번, 3번 순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1879~1888년 발표된 이 세 곡은 한 없이 낭만적인 1번과 서정적인 기운이 물씬 풍기는 2번, 그리고 우수에 찬 깊은 감성이 베어있는 3번까지 중년에 이른 작곡가 브람스의 원숙함이 배어 있다. 관계자는 “곡이 바뀔 때마다 밀도 있는 감정변화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레퍼토리로 이제 막 30대에 들어선 두 연주자가 브람스를 어떤 색깔로 표현할 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석 5만원 류설아기자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3일까지 ‘금난새 YOUTH ORCHESTRA’에 참여할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한다. 이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금난새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총감독, 우나이 우레초(Unai Urrecho) 수원대학교 교수가 지휘, 성남시립교향악단 단원 등이 강사를 각각 맡아 4~12월 운영할 예정이다. 총 16회의 커리큘럼으로 구성, 단원은 수업 수강은 물론 성남시향 공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32만원으로, 소외계층 자녀에 한해 수강료를 면제해 준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오케스트라 합주가 가능한 40여 명이다. 신청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에서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연주 동영상 및 음원과 함께 우편, 이메일, 방문 등으로 하면 된다. 관계자는 “재단은 앞서 성남형 엘 시스테마 사업인 ‘성남어울리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면서 “시향과 창의적 문화예술 학습을 목표로 공동 개발한 커리큘럼을 통해 성남만의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031)783-8157 류설아기자
경기문화재단은 1층 로비갤러리에서 6월 9일까지 ‘이면의 도시’ 전시를 연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재단의 로비갤러리는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의 연장선으로 역량 있는 작가를 소개하고자 마련한 장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지난해 경기유망작가로 선정된 김효숙과 이주리다. 각각 네 작품씩 출품해 전시작은 총 8점이다. 두 작가는 예술가의 예민한 감각으로 오늘날의 도시를 풀어낸다. 이들은 빠른 속도로 해체와 생성을 반복하는 도시의 보이지 않는 이면을 다루고자 했다. 그러나 각각 다른 태도를 보여준다. 김효숙 작가의 작품 ‘부유하는 나의 도시-관계’, ‘파란 방-가상수족관’ 등은 화면이 꽉찬 빽빽한 느낌을 준다.김 작가는 밧줄, 파이프, 철망 등 부유하는 건축 파편을 묘사해 낯선 풍경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가 살면서 경험에 의해 축적되는 수많은 프레임을 통해 생성되는 시선을 드러냈다. 이주리는 ‘골무인간 서식지’와 ‘충돌의 탄생’을 내놓았다. 이 작가는 자신이 해석한 도시를 드로잉으로 그려내 예측 불가능한 화면을 구성한다. 동시대 쉽게 생성되고 소비되는 이미지를 표현하며 이런 환경 속에서 작가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연구했다. 재단 관계자는 “도시의 이면을 다루는 두 작가의 다른 태도를 조명해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이 익숙한 도시에 대해 생경함을 느끼고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031)231-7239 손의연기자
3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5월의 예비신부가 일곱살 연하의 예비신랑이 모델 배정남을 지나치게 따라해 고민이라는 사연을 털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4일 양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대표 간 양자대결에서 안 전 대표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온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날 내일신문 의뢰로 디오피니언이 지난 2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작년 6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안 전 대표는 43.6%로 문 후보(36.4%)를 7.2%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문 후보 측은 이 결과를 두고 "조사방식과 결과가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중앙선관위에 조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45%에서 54% 사이인데 이 조사에서 인용된 당 지지율은 그 수치와 15%P서 20%P 차이가 난다"며 "질문이나 표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와 안 전 대표의 양자대결 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을 두고 "각 당의 후보들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그것은 인위적인 설문 구조이고 허상"이라고 지적했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유선전화 40%, 인터넷조사(모바일 활용 웹 방식) 60%로 조사하고 무선전화로는 하나도 조사하지 않았다"며 "문 후보에게 흠집을 내려는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나 이외에는 모두 적폐라는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박지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원내대표단 간담회에서 "어제 여론조사를 보면 양자대결에서 안 전 대표가 문 후보를 이겼다"면서 "국민은 패권의 과거 지도자와 미래지도자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양자대결에서 안 전 대표가 이겼다 하면 안 전 대표가 이긴 것"이라며 "(민주당은) '나 이외는 모두 적폐'라는 오만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10개월 전 문 전 대표는 여론 조사상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양자대결에서의 승리를 대승으로 홍보했다"며 "'대세론'이 있을 때는 여론조사를 맹신했다가 그게 무너지자 언론 탓, 여론조사 탓을 하는 건 패권"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아침마당’ 강부자가 남편 이묵원과 금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다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우 전 수석에게 6일 오전 10시 중앙지검 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우 전 수석이 수사기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지난해 11월 가족기업 '정강' 자금 횡령 등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특별수사팀과 올해 2월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데 이어 세 번째다.중앙지검 출석은 특별수사팀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파문의 시초가 된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진상을 숨기려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지난해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민정수석실은 자체적으로 법리를 검토해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둘러싼 주요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대응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이 검토를 거친 것으로 전해진 이 문건에는 '현재까지 재단에서 최씨에게 자금을 지원하거나 유용한 정황이 없다', '출연금 모금 과정이 아니라 재단 자금 유용 등 불법성이 없다는 프레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문건은 안종범(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이승철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관련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도 이 논리에 발맞춰 10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서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 전 수석에겐 청와대 측 지시나 요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공무원을 '표적 감찰'하고 퇴출 압력을 넣은 혐의도 있다. 자신의 측근을 문체부 주도로 설립된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합동수사단 요직에 앉히고자 김종 당시 차관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도 직권남용 혐의 사실에 포함됐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런 혐의 등으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사건이 검찰로 넘어왔다.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해양경찰 수사를 둘러싼 우 전 수석의 '외압'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해경 수사 전담팀장인 윤대진(53·25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당시 광주지검 형사2부장)를 3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변찬우(56·18기) 당시 광주지검장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약 한 달 동안 50명 가까운 참고인을 조사한 검찰은 우 전 수석 조사 이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오후 2시40분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4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대면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구속 이래 첫 조사다. 검찰과 교정당국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팀은 회색 스타렉스를 타고 오전 9시 20분께 구치소에 도착했으며 실제 조사는 10시께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직접 조사를 맡고 지원 검사와 여성 수사관이 배석했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됐을 때도 11시간가량 조사한 경험이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55·24기) 변호사와 채명성(39·36기) 변호사가 함께 입회해 변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소는 구치소 내 교도관 사무실로 알려졌다. 검찰 요청에 따라 조사 목적에 맞게 내부 구조를 약간 바꿨다고 한다. 검찰은 298억원대(약속액 433억원) 뇌물수수 혐의를 중심으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사익 추구 지원 등 13개 혐의 전반을 캐묻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의 핵심인 뇌물 혐의에 대해선 '40년 지기'인 최씨와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조사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같은 구치소에 수감된 최씨 등과의 대질조사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뇌물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한 상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출장 조사는 1995년 반란수괴·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때 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애초 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청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심리적 준비 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들어 구치소 방문 조사를 원해 이를 수용했다. 이날 조사는 오후 6시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측은 "구치소 사정상 밤늦게까지 할 수 없다. 오후 6시 전에는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앞으로 서너 차례 추가 조사를 벌여 구체적 혐의와 범죄사실을 확정한 뒤 이달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19일까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