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고교에 '해병부사관 양성과정' 추진…김포과학기술고 대상

김포지역 고교에 해병 부사관 전문 양성과정 개설이 추진된다. 교육당국과 해병대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 과정을 이수한 고교생에게 졸업 후 해병대 부사관이 되는 자격을 주겠다는 것이다. 경남 진주 공군항공과학고 등 부사관 전문 양성 고교는 있지만, 해병대와 손잡고 협약형 특성화고 형태로 부사관 양성에 도전하는 고교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북변동에 있는 김포과학기술고를 ‘해병대 협약형 특성화고’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와 교육당국, 지역기관 등이 함께 교육 과정을 만들어 지역특화 인재를 육성하는 고교다. 시와 교육당국의 구상단계로, 세부 계획이 확정되면 해병대와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과학기술고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전환해 김포에 있는 해병대 2사단에서 근무할 지역 인재 부사관을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이 학교는 내년 3월 교육부에 해병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포과학기술고는 앞으로 교육부 공모를 거쳐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되면 오는 2026년 3월부터 해병 부사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교생 482명 규모인 학교에 해병 부사관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 반을 운영하면서 졸업과 동시에 임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스마트융합기계과·전기에너지설비과·IT전자과·화장품화학과 등 4개 학과와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연말까지 해병대와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내년 초 교육부에 전환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학교에서 해병대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 2025년 개통 순항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의 검단 연장선의 오는 2025년 개통이 순항하고 있다. 15일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의 공정률은 70.51%로 오는 2025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 건설본부는 최근 한국전력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검사 등의 절차를 밟아 서구 불로동의 불로변전소로부터 아라역(101역)과 검단호수공원역(103역)에 수전을 마무리 했다. 또 건설본부는 본선 터널과 정거장 3곳에 대한 조명과 전열, 환기시설, 냉방설비와 엘레베이터 등의 편의시설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건설본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전기공사를 수전을 위한 수전선로 검사, 수전한 전기를 변환한 전동차 운행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로 공사 등으로 나눴다. 이어 본선 터널과 정거장 내에 모든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정거장 전기공사, 정거장 전기실 3곳을 주요 장비로 감시·제어하는 전력관제설비 구축공사 등으로 구분했다. 특히 건설본부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2회선 수전과 정거장 변전실을 연결해 특정 변전실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2중 전기공급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건설본부는 올해 모든 전기공사를 마무리하고 인천교통공사와 합동으로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 시운전을 할 예정이다. 조성표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전기분야는 모든 시설에 동력을 공급하는 심장과 같은 필수설비인 만큼, 안전과 품질에 최우선으로 하여 2025년 상반기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캠프 레드클라우드 디자인 협력 지구’ 설명회 개최

의정부시는 29일 시청 대강당에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기존 건축물 존치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국방부는 반환공여구역을 징발 해제 또는 양여, 매각 등 처분하기 전 지상물과 지하 매설물, 위험물, 토양 오염 등을 제거해야 한다. 다만 사업 시행자가 지상물 또는 지하 매설물을 계속 활용하고자 할 경우 활용 희망 지상물 또는 지하 매설물 등을 제외하고 토양 오염 등을 제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내 기존 건축물 철거 및 환경오염정화사업 추진 전 존치 희망 건축물 목록 제출을 의정부시에 요청한 상태다. 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공여지의 근현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 및 디자인 협력 지구(클러스터) 조성 시 활용 가능한 건축물을 선정, 국방부로 존치 희망 건축물 목록(리스트) 제출 전 이번 설명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의견 청취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시청 도시디자인과 사무실에서 진행한다.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 기존 건축물 존치에 대한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안종성 도시디자인과장은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기존 건축물을 존치 및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 산업 핵심 기반 시설(인프라)인 디자인 협력 지구(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국방부와 협의 존치계획을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니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산시, 79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 진행

안산시는 15일 오전 10시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그날을 기념하고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경축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광복회원과 그 가족 및 보훈단체 그리고 시민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최대 국가 경축일인 광복절을 기리고 79년 전 독립운동의 함성과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부곡 K-타이거즈시범단의 태권무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경축사 ▲독립운동 영상 상영 ▲안산시립국악단 및 안산시립합창단의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에 이어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해진 광복회 안산시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독립투쟁으로 대한민국이 광복을 찾게 됨에 감사를 표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어진 경축사에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그리고 평화에는 수많은 애국지사와 호국 영령의 피와 땀이 서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우리 안산시는 예로부터 호국의 고장이자 애국의 도시로 조상들의 애국정신과 숭고한 뜻을 되새겨 우리의 삶과 맞닿은 현재의 역사도 광복과 승리의 여정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73만 시민과 함께 평화의 안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위기의 수원FC, 최근 합류 안병준·한교원·소타 등 활약 절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최근 2연패로 부진하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하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점점 좁혀지고 있어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5위 수원FC(12승5무9패·41점)는 6위 FC서울에 2점차로 쫓기고 있고, 7위 광주FC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좁혀져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수원FC는 공·수에 걸쳐 핵심 역할을 했던 이승우(전북 현대)와 권경원(UAE 코르 파칸 클럽)의 이적 후 2연패를 당한 상태여서 이들의 공백을 하루 빨리 메워야 한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둘의 이적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에 동의하면서 특히 수비에서 리더 역할을 하던 권경원의 이탈은 메꾸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현실적으로 이승우랑 권경원의 공백을 온전하게 메우기는 힘들다. 선수단 내부나 팬들께서 영입 성과에 대해 실망감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좋은 선수단으로 경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 얼굴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겠다는 의중이다. 공격진에서는 ‘베테랑 공격수’ 안병준과 한교원의 득점력이 필요하며, 수비에서는 ‘센터백’ 소타와 ‘수문장’ 정민기가 권경원의 이탈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지동원의 고군분투 속 지난 여름 영입한 안병준, 한교원에게 지원군 임무를 맡길 계획이다. 김 감독은 “두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보니 몸 상태만 돌아온다면 득점이나 기회 창출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수비에서도 소타와 정민기 등이 빨리 적응해서 본인의 할 일을 해줘야겠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FC가 연패 탈출과 파이널A 안정권의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새 얼굴들의 활약과 기존 구성원들이 시너지를 내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빠르게 팀 전력에 녹아든다면 팀이 상위권으로 다시 도약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경상 광명시핸드볼협회장 “락볼 보급으로 활성화 앞장” [인터뷰]

“처음 락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핸드볼 저변 확대를 위해 반드시 활성화를 시켜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날로 저변이 감소화 되고 있는 핸드볼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핸드볼 마니아’ 이경상 광명시핸드볼협회장(66·(주)미래로 대표)은 ‘락볼’은 핸드볼 보급을 위해 꼭 필요한 종목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초대 회장 취임 후 남다른 열정을 보여온 이 회장은 “락볼은 일정 공간만 있으면 초등생들에게 체력을 증진시키고 협동심을 키우며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놀이 같은 스포츠”라며 “피구, 농구 등 과도 유사점이 많아 핸드볼 뿐 만 아니라 타 종목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회장은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공도 비교적 부드러워 부상 위험이 낮기에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라며 “교육 당국과 협의해 우선 도내부터 보급에 힘쓴 뒤 반응이 좋으면 전국적으로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첫 대회를 통해 재능있는 꿈나무들이 여럿 나타났다. 앞으로 핸드볼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락볼이 놀이로써 활성화 된다면 전국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핸드볼 인구의 저변 확대, 특히 어린 선수들의 입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진국형 클럽 시스템의 선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핸드볼 이제 쉽게 즐겨요”…광명 ‘락볼’ 인기

“‘락볼’은 어린 학생들이 어려워 하는 핸드볼을 쉽게 접하고 남녀 구분 없이 함께 공을 가지고 즐겁게 놀이로 심신 발달을 이루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기초 지자체 종목단체인 광명시핸드볼협회가 열악한 저변과 이로인해 선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핸드볼계의 안타까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뉴 스포츠인 ‘락볼(樂Ball)’을 창안해 보급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락볼’은 ‘즐겁게 공을 갖고 논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넓지 않은 실내 공간에서 팀을 나눠 공놀이를 즐길 수 있게 고안된 종목으로 일종의 ‘미니 핸드볼’이다. 광명시핸드볼협회는 보다 쉽고 간편하게 일반 학생들이 핸드볼을 접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대한핸드볼협회가 개발한 ‘핸볼’이라는 뉴스포츠와 비치핸드볼 등을 참고해 ‘락볼’을 창안했다. 락볼의 규정은 핸드볼과 같지만 정해진 경기장 내에서 공을 주고받는 것이 핸드볼 뿐만 아니라 농구나 피구와도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복잡하고 까다로운 핸드볼 규칙 대신에 7가지로 간단하게 정리해 어린 학생들이 쉽게 이해토록 했다. 경기장 규격은 가로 20m, 세로 15m이며, 골대는 폭 2.4m에 높이 1.5m로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기에 용이하고 이동하기에 간편하다. 또한 공은 직경 190㎜의 초등학생용 소프트한 피구 공을 사용하기 때문에 딱딱한 공에 대한 공포감을 해소시켰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 10분으로 팀당 인원은 6명으로 하고, 후보 인원 포함 최대 10명이다. 득점도 골대부터 4~6m 지역 슈팅 득점은 1점, 6~10m 지역 중거리 슛 득점은 2점으로 해 농구의 3점슛과 같은 스릴감을 더했다. 광명시핸드볼협회는 지난 6월말 열린 ‘제1회 광명시장기 핸드볼대회’에서 처음으로 락볼 대회를 열어 지역 5개 초등학교 클럽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광명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일선 초등학교 지도자들이 처음 선수를 발굴할 때 공에 대한 공포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쉽게 핸드볼을 접할 수 있도록 고민하다 락볼을 만들게 됐다”라며 “구기 종목 가운데 가장 공간이 넓은 핸드볼에 대한 일선 학교들의 거부감이 있어 이를 최소화했다. 여학생들의 참여가 예상 밖으로 뜨겁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이 종목이 널리 보급돼 핸드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핸드볼 입문으로 유도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