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지도 건설사업, 시공업체 부도·토지 보상에 난항

경기도가 올해 추진 중인 도로건설사업 중 일부 구간이 토지 보상, 건설사 부도 등의 벽에 부딪혀 차질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경기도의 도로건설사업 예산은 4천338억원으로 지난해(2천746억원) 대비 1천592억원이 증가했다. 민선 7기 평균(2천191억원)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예산은 증액됐지만 국지도88호선 강하~강상, 국지도82호선 우정~향남, 국지도39호선 가납~상수 등 일부 구간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 사업비 1천160억원 규모의 국지도39호선 가납~상수는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됐다. 도는 올해 75억원을 투입, 내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시공을 맡은 A 업체가 경영난으로 인해 부도가 나자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건설업체를 구하기 전까지 시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국지도82호선 우정~향남의 경우 총 1천7억3천400만원 규모로, 도는 올해 329억2천100만원을 들여 연내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지 보상과 관련, 도와 토지주 간 마땅한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사업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토지주는 공사 구간과 관련해 앞으로 다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 높은 토지보상 금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지도88호선 강하~강상 역시 올해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타당성 재조사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애초 도는 설계 당시 총 사업비 총 사업비 553억원(국비 286억원)을 예상한 채 공사를 발주했으나,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따라 총 사업비가 580억원(국비 313억원)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총 사업비 500억원, 국비 300억원 이상이 투입되면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해야 함에 따라 최소 6개월 이상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더욱이 협의를 완료해도 토지보상 등의 절차가 남아 준공까지 갈길이 먼 실정이다. 이 밖에도 현재 도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사업 52개 중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곳은 ▲토지 보상 예정 6곳 ▲토지 보상 중 6곳 ▲설계 중 12곳 ▲설계 예정 3곳 ▲착공 예정 1곳 등 28곳으로 절반이 넘는다. 도로건설사업은 평균 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빠른 착공이 핵심이지만, 일부 사업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도로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송도국제도시 공동구 특별 현장 점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전력‧수도 등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기반시설물이 모인 지하 공동구를 특별 현장 점검했다. 1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 연수구 송도 1‧3 공동구 현장에 방문해 24시간 관리 시스템을 갖춘 통합 감시 상황실 등 시설물을 살폈다. 공동구는 공장 및 주택 등에 공급하는 전력‧수도‧통신‧지역난방 등의 공급관을 공동 수용하는 지하 터널이다. 도시미관 개선과 국가중요시설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국가핵심기반시설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외부 침입, 누수, 화재 등의 재난 및 사고를 막기 위해 ‘공동구 통합감시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는 지하 공동구를 통해 전력과 상수도를 공급받는 대기업과 집합 건물 등 주요 시설이 몰려 있어 사고 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안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 윤 청장은 “시민 안전과 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 14일 송도 커넬워크 인근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긴급대처를 위해 공동구의 주요 공급망 밸브를 긴급차단하고 상수도사업본부와 복구했다.

차병원, 오는 22일 엑소좀 심포지엄 개최

차의과학대 차병원은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2024 엑소좀 혁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이중지질막 형태로 이뤄진 작은 소포체로 재생 및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약물을 원하는 표적에 전달해 줄 수 있다. 엑소좀 기반 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세포 외 소포를 분리, 정제해 개발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중 하나로 파킨슨병, 급성 뇌졸중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나 질병 진단 도구, 약물 전달체 등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엑소좀 연구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성과와 글로벌 사업화 방안 등 엑소좀 분야의 심도깊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일본 니가타 대학교 슈지 테라이 교수를 비롯해 학계 및 산업계의 다양한 연사들이 참여해 엑소좀 치료 및 사업화 분야의 글로벌 개발과 관련한 최신 지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권세창 차의료원 R&D사업화총괄 부회장의 환영사와 한국엑소좀학회 김완섭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째 세션은 ‘엑소좀 치료의 응용’을 주제로 ▲세포 외 소포를 이용한 간경변 치료의 과거와 현재(슈지 테라이 일본 니가타 대학교 교수) ▲신생아 난치성 질환의 중간엽 줄기세포 유래 세포 외 소포 치료(장윤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췌장, 담도의 악성 종양 엑소좀 바이오마커(김동욱 구미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세포 외 소포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지역 병원과 한국 의료 허브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성수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선임) ▲차종합연구소의 세포 외 소포 치료 개발을 위한 연구(성동경 차종합연구원책임) 강연이 이어진다. 둘째 세션은 ‘엑소좀의 상업화 및 기술적 접근’을 주제로 ▲세포 외 소포 치료의 격리와 정화에 대한 산업적 접근법(장원규 마티카바이오랩스 대표) ▲경구 약물 전달을 위한 엑소좀(양유수 KIST 교수) ▲스마트 약물전달 플랫폼(배신규 엠디뮨 대표) ▲높은 재생 및 항염증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 외 소포를 통한 난치성 질환 치료(조쌍구 스템엑소원㈜ 대표)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광 절단 가능한 단백질을 이용한 단백질 전달 플랫폼으로서의 엑소좀(조용우 엑소스템텍 대표) ▲엑소좀 산업화를 위한 새로운 해결책(전형택 엑셀세라퓨틱스 박사) ▲세포외 소포의 임상적 해석과 줄기세포가 재생의학에 미치는 영향(양영일 이노스템바이오 CTO) ▲엑소좀 연구개발을 위한 미래 전략과 비전(고용송 포항공과대 교수)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윤호섭 차종합연구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을 소개하고,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들이 협력해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해 첨단 엑소좀 연구와 기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플랫폼 모델을 이끄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 처리 ‘속속’…개원의 시장 과열 전망

지방 수련 병원이 전공의 사직을 속속 처리하면서 일반의 신분이 된 사직 전공의가 개원가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그간 지역 대다수, 일부 수도권 수련병원은 서울권으로의 전공의 이탈을 우려해 사직 처리를 보류해 왔는데, 하반기 수련병원 전공의 모집이 저조한 참여율로 마감 사직 전공의 생계를 위한 사직 처리에 나선 것이다. 18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들은 지난 16일 하반기 전공의 추가 접수를 마감했다. 하지만 서울 ‘빅5’ 병원 중에서도 지원자가 전혀 없는 병원이 나왔으며, 지방 수련병원 대부분도 지원자가 거의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도 9.0%로 복귀율 역시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지금껏 ‘미응답’ 사직 전공의들의 처리를 보류하던 지방 수련병원들은 최근 이들의 취업 활로를 열어주고자 일괄 사직 처리에 착수했다.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 대다수 병원의 사직 처리 완료로 지난달부터 과열된 일반의 취업 시장은 지방 수련병원 사직 전공의 합세로 한층 과열될 전망이다. 다만, 일반의로 취업하려는 사직 전공의들이 늘어도 이들이 수련병원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작다는 게 의료 현장의 분위기다. 한 지역 수련병원장 A씨는 “우리 병원 사직 전공의가 일반의로 들어온다고 하면 고마운 일이지만, 그런 경우는 잘 없으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사직 전공의 진로 지원 강화에 나섰다. 의협은 지난달 ‘전공의 진로 지원 TF’를 만들고, 매주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정형외과·피부과·정신과 등 개원가 인기 과목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적극행정으로 물류·여객 편의성 높여

인천항만공사(IPA)는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모전’을 열어 12건의 사례를 발굴하고 6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월 15~26일 사이 열린 이번 공모전은 새로운 행정 수요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극적 업무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했다. 모두 12건의 작품을 접수했으며, 평가위원단이 국민 체감도와 담당자의 적극성·창의성·전문성 등을 평가해 대상 1건, 최우수 1건 등 6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대상은 화물기사의 목소리를 경청해 더 빠른 인천항 물류 환경을 조성한 사례다. IPA와 컨테이너 터미널사 간 공동대응 체계 마련 및 컨테이너 씰(Seal) 자동지급기 설치 등 행정·예산 지원을 통해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평균 화물 반·출입 시간을 29.6분에서 19.3분으로 10.3분 단축했다. 최우수상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해 담당자가 수기로 변경하던 연안여객터미널 운항 일정을 실시간으로 인천항 여객터미널 홈페이지에 제공한 사례가 이름을 올렸다. 기상변화에 따른 운항 통제, 결항, 운항 재개 등의 정보를 여행객들이 즉시 알 수 있게 조치해 고객 편의성 및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통상적 업무체계로는 대응할 수 없었던 재난·안전대응 취약포인트를 발굴해 구급·구조용 항만지도를 제작하고, 근로자의 건강정보를 포함한 QR코드 도입으로 골든타임 확보 인프라를 구축한 우수사례도 있다. 또 인천항계 안 대형선박 정박지 부족으로 민간업계 선박 유치 애로사항이 발생하자 관련 규정 완화 등을 통해 수용 능력을 확대한 사례도 나왔다. 이경규 IPA 사장은 “적극행정을 위해서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역지사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이 만족하고 공감하는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업무처리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라톤 참가자도 ‘털썩’…경기도 온열질환자 500명 돌파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온열질환자가 5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집계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533명이다. 국내 전체 온열질환자 2천704명 중 19.7%로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온열질환은 갑자기 너무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체온 조절을 할 수 없어져 체내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현상으로 즉각적인 조치를 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매우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도내 온열질환자는 2022년 353명에서 지난해 683명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도 500명을 돌파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도내 폭염 관련 출동 건수는 2021년 167건에서 지난해 555건으로, 같은 기간 이송 인원도 148명에서 479명으로 늘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15일 도내에서 하루에만 2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17일에는 하남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 중 28명이 온열질환을 호소, 치료를 받는 등 도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으며 폭염 피해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인으로 구성된 지역 단위 방재조직 ‘경기도 지역 자율방재단’을 적극 활용, 폭염에 취약한 논밭 작업자와 야외공사장 현장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추대운 도 자연재난과장은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방재단이 꼼꼼하게 취약 지역을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처음으로 우리나라 폭염에 대한 기록과 원인, 사회 영향 등이 담긴 ‘폭염 백서’를 발간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천 3기 신도시 병원부지 개발 사업자 빠르면 올해 선정

과천과천지구(3기 신도시)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돼 택지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과천 3기 신도시 내 병원부지 개발 민간사업자가 이르면 연내 선정될 예정이다. 18일 과천시와 과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과천신도시 전체 부지 중 15%를 자체 개발하며 부지 내 병원을 유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병원 부지는 10만여㎡ 규모로 병원과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다음 달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며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연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 병원부지 입찰가격은 3.3㎡당 3천만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토지 금액은 1조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민간사업자는 전체 금액의 20%인 2천억원 정도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병원부지를 입찰받기 위해 준비 중인 민간사업자는 세 곳으로 파악됐다. 사업계획서는 기본적으로 병원을 유치해야 하며 병원부지 외에 나머지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현재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의 분양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치전에 나선 A업체는 “병원부지를 입찰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대학병원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하고 있다. 입찰공고가 나는 대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국토부가 과천과천지구에 대한 지구계획을 확정해 다음 달 병원부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라며 “도시공사는 병원 유치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사업계획서 심사 시 최우선으로 병원을 평가하고 나머지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대학병원과 건설사, 시행사 등 여러 곳에서 병원부지 개발에 대해 문의를 해왔다”며 “입찰에는 최소한 2개 이상의 업체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아노의 다채로운 매력에 흠뻑…경기아트센터 ‘올 댓 피아노’

‘오직 피아노만을 위한 축제’.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10월 1일부터 6일까지 ‘2024 대한민국 피아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 댓 피아노(AII THAT PIANO)’를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피아노를 주축으로 하는 국내 대표적인 피아노 단일 악기 축제다. 기존에 열린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 ‘경기 피아노페스티벌’에서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뻗어나가고자 ‘대한민국 피아노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꾸고 재탄생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예술감독을 맡아 6일 동안 정통 피아노 공연은 물론 피아노와 관련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 등 11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공연은 10월 2일 ‘오프닝 콘서트 : 피아노 오케스트라’로 김대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32인의 피아니스트들이 첫 문을 연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베토벤 교향곡 7번을 15대의 피아노가 웅장한 화음으로 선보이며, 이진상, 박영성 등의 국내외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함께한다. 3일엔 ‘2024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선율’의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5일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명문 인디애나 대학교 음악대학(Jacobs School of Music) 피아노과 한국인 최초이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된 한지호 피아니스트와 ‘2023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지난 30년 동안 수여되지 않았던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아르세니 문(Arsenii Mun)의 협주곡이 감동적인 화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6일은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그랑프리의 주인공이자 ‘피아노의 젊은 황제(클라시카)’, ‘리스트의 환생(팡파르)’이라 불리는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의 리사이틀이 대미를 장식한다. 다양한 소극장 프로그램에선 피아노와 관련된 풍성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다. 10월 1일엔 클래식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해설이 있는 클래식’을 시작으로, 3일 ‘김경민, 이나우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영화음악’, 클래식 명곡 무대 ‘시네마틱 피아노’가 이어진다. 4일엔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 조윤성이 선보이는 ‘마스터피스 : 재즈 변주곡’, 5일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의 무대가 열린다. 야외극장에서는 10월 2일~4일까지 정오에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피아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금호 영아티스트부터 국내외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문재원 등이 출연한다. 쇼팽, 베토벤 등 거장들의 클래식 음악과 함께 21세기 새로운 클래식으로 주목 받는 ‘존 윌리엄스’와 ‘히사이시 조’ 등의 영화음악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