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4차 독자위원회 열려

경기일보 4차 독자위원회 3월15일 오전 11시 경기일보 소회의실 참석자 위원장 이범관 전 서울지검 검사장 위원 윤여찬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회장 형구암 장안대 생활체육과 교수 황의갑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박성빈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 조성준 한국병원홍보협회 회장 김덕일 푸른경기21 녹색사회경제위원회 위원장 -사드 배치 문제는 중앙 이슈이면서 경기지역과도 관련 깊다. 경기일보의 사드 관련 보도는 비교적 잘 정리된 편인데, 특히 김종구 논설실장이 수원 앰버서더 책임자의 이야기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호텔 운영에 대한 고민을 적은 사설은 사드 여파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사드 문제가 실제 경기도의 정치와 경제 등에 어떤 영향 주는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응방안 관련해서 경기도의 준비 등 9일자로 나왔지만, 실제 제목만큼 소상한 부분은 나오지 않고 실질적인 내용을 찾기는 어렵다. 많은 전문가와 대선후보 등이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신문(언론) 차원에서의 다양한 대응법도 고민해주길 바란다. -‘중국 관광객 지원금 없애라’는 사설은 정말 마음에 들었고 형편없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봤자 국내 여행사의 이익은 적은 부분, 지원금이 없을 때 쇼핑리베이트 등 어떻게 수익이 발생하는지를 면밀히 따지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지자체들끼리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다. 선출직 시장이나 도지사가 단기적 성과 내려고 하다 보니 민주주의 폐해로 봐야 할지 시장실패로 봐야 할 지 등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관광진흥을 위해 다른 수단을 찾아보는 게 좋다는 지적이 필요하다. 강원일보, 경상일보 등 타 지방지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이 문제를 조금 더 파보기를 제안한다. 일례로 일본은 인프라 정비 중심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정비사업 지원이나 미술관 국제화 설명 등 관광 콘텐츠 개발 쪽으로 보조금이 투여되고 있다. 보조금은 필요하지만, 지자체가 이상한 경쟁을 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중앙정부 가이드라인 만들거나 지방 스스로 시ㆍ도지사협의회 등을 통해 정착된 관행을 바꿔야 한다. 보조금이 어떻게 지원되고 있는지 등 팩트 체크는 물론 좋은 사설 등을 통해 후속기사를 마련해 사드 문제에 대해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한달 사이에 나라가 많이 변했다. 탄핵이라는 핵폭탄이 떨어졌는데, 우리나라는 6ㆍ25 겪으며 허덕이던 50년 전의 어려움을 이기고 한강의 기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 40여 개국 원조하는 저력이 있는 국가다. 극렬한 국민간 의견상충이 있지만 이제 발전적으로 갈 수 있다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 -결혼출산 장려한다고 하면서 기업은 현실적으로 기피한다는 지적 기사와 혼혈 입양아 모국 방문 프로젝트 테마 잡아 보도한 것은 좋았다. -비혼 남녀 보호하는 제도가 부족하다고 중앙지가 톱으로 쓴 것이 있다. 그야말로 잘못된 기사다. 결혼 안 하는 것을 장려하면 인류가 어떻게 되나. 오히려 결혼을 지원하는 방향을 편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혼자들의 애로를 지적하는 정도의 적당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 경기일보가 잘하고 있다. -경로당 상품권 배부한 기사 역시 잘 써서 KBS에도 보도됐는데, 고발정신 살아있는 건전한 기사로 경기일보 기사 인용 많아져야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독자의 소리, 독자의 고발란 만들어 지면에 반영하면 독자 늘리고 참여하는데 도움될 것이다. -파주 기지촌 여성 문제 5회 연재한 것이 매우 돋보였다. 관심을 잘 두지 않는 부분을 수면위로 꺼내 이야기함으로써 공여지 문제 활용까지 생각해보도록 한 굉장히 좋은 기사였다. -지역 주재기자들이 기사를 송고할 때 비슷한 내용이 많다. 도시농부, 교복 물려주기 등 대다수 지자체가 하는 사업들은 전체적으로 모아서 종합하는 기사의 형식이 필요하다. -학교급식 EAT 조달 시스템 관련 보도로 수수료 시스템 정리했지만, 이는 여전히 급식에서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배송, 전처리 등 훨씬 큰 부분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만큼 깊이 있는 현실을 다뤘으면 좋겠다. 사설을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할지 급식센터 조례 제정 등 이후 후속보도를 해주기 바란다. 농림진흥재단이 친환경 급식 담당하며 전처리업체가 동서남북 지역에 다 있었는데 대기업인 농협이 공모에 응해 다 가져갔다가 작은 업체들이 항의해 포기했다. 이후 동부쪽으로 업체들이 몰리면서 학교급식 배송에 문제가 있는데 이런 부분의 심층 보도를 해달라. -어린이 식생활 안전에 대한 문제도 일반 시민들이 관심 많은 내용이다. 이후 심층 시리즈 기사로 다루면 좋겠다. -고용률에 관한 도 단위 통계자료 기사에서 시군별 고용률을 비교한 통계가 있었는데, 우리 시가 어떤 위치에 있나 확인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시민들이 관심 있는 부분인 만큼 비교자료가 많이 보도되길 바란다. -지지대 중 목화 주제로 쓴 것은 체험농장 운영하는데 굉장히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며, 사라지는 감정을 확대시켜서 좋았다. -표와 그래프, 그래픽 등을 활용해 글보다는 시각적 정보를 주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 이번 ‘가족이 건강한 경기도’도 기획보도 같은데, 그날그날 이슈를 단편적으로 던지는 느낌이 강하다. 하나의 이슈를 기획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내용 요약해 보도 자체가 나열식이다.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큰 틀이 필요하다. -‘얘들아 학교 가자’ 특집은 유ㆍ초ㆍ중ㆍ고로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에 대한 설렘과 걱정 등 필요한 정보를 잘 다뤘다. 예비 학생들이 선생님을 만나고 친구와 새로운 환경을 접할 때 설렘보다 두려움 느끼며 이상행동 등을 보이는 ‘새 학기 증후군’까지 이어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건강면에서 수족구병과 비염 등 환절기 의학정보를 시의성 있게 다뤘고, 동네의원 이용하면 진료비 줄어든다는 정보도 제공한 유익한 기사였다. -최근 이범관 위원장의 오피니언 기고 내용이 좋았고, 도움이 많이 됐다. 국가수립일이 언제인가에 대한 이슈와 다른 분들 의견 등 전 경력 살려 좋은 말씀해 주셔서 도움을 받았고, 평소 오피니언란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다시 보니 크게 도움이 된다. 정리=이지현기자

돈 로치 6이닝 1실점 kt, 한화 제압하며 5승1무 무패행진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 wiz가 ‘신형 에이스’ 돈 로치의 호투를 발판삼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kt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홈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1실점의 뛰어난 투구를 펼친 로치를 앞세워 9대1로 승리하며 5승(1무)째를 거뒀다.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첫 등판해 5이닝 1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첫승을 거둔바 있는 로치는 두 번째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가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은 팀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2번타자 하준호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도루에 실패해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1회말 곧바로 한화에 선취점을 내줬다. 한화의 선두타자로 나선 김원석이 kt 선발 로치의 2구를 통타해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kt는 똑같이 홈런포로 응수했다. 2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이진영이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10m 우월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3회에도 이대형이 좌익수 앞 안타 이후 폭투로 2루까지 밟은 뒤 4번타자 모넬이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3대1로 앞서나갔다. 이어 소강상태에 빠졌던 양팀은 7회에 승부가 완전히 갈렸다.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와 정현, 모넬의 연속 사구로 만루를 채운 kt는 대타 윤요섭과 교체 출전한 김동욱이 적시타를 날려 3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kt는 8회에도 대수비로 출전한 정현의 좌익수 뒤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이상화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무득점에 그쳤던 kt 타선은 홈런을 기록한 이진영과 정현을 비롯해 모넬, 유한준, 심우준이 나란히 2안타를 기록하는 등 12안타로 9점을 뽑아내는 뛰어난 결정력을 선보였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4로 승리하며 2승(1무 3패)째를 따냈다.김광호기자

골로프킨, 제이콥스에 힘겹게 판정승…18차 방어 성공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프로 복서인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이 힘겹게 미들급 세계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골로프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세계 미들급 통합 챔피언전에서 12라운드 끝에 다니엘 제이콥스(30·미국)를 심판 전원 일치(115-112 115-112 114-113) 판정승으로 꺾었다. WBA를 포함해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협회(IBF)·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챔피언인 골로프킨은 이날 승리로 18차 방어에 성공했다. 37전 37승(33KO) 무패 전적도 이어갔지만, 지금까지의 17차 방어를 모두 KO승으로 장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멋쩍은 승리였다. 골로프킨이 KO가 아닌 판정으로 승리한 것은 2008년 6월 8라운드 경기에서 아마르 아마리에게 3대0 판정승한 이후 8년 9개월 만이다. 전 세계 미들급 넘버 1(골로프킨)과 넘버 2(제이콥스)의 맞대결이었다. 지금까지 격돌한 선수 중 가장 위험한 상대를 만난 골로프킨은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골로프킨 못지않은 인파이터인 제이콥스 역시 탐색전을 이어갔다. 왼손 잽으로 제이콥스를 조금씩 침식해 들어간 골로프킨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압박의 강도를 높여갔다. 결국 4라운드에서 골로프킨은 오른손 연타가 제이콥스의 안면에 적중하며 다운을 뺏아냈다. 5라운드 이후에는 대등한 경기였으나 심판진은 4라운드에서 다운을 빼앗아낸 골로프킨의 손을 들어줬다.연합뉴스

수원 미세먼지도 감당하기 힘든데…공사장 먼지에 숨막히는 주민들

“4개월째 창문도 못 열고 있어요. 날씨도 풀렸는데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겠습니다.” 19일 오전 10시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삼거리 인근 주택가 일대는 뿌연 먼지로 뒤덮여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주택가 초입 부분에서 진행되고 있는 원룸 신축공사 현장에 무분별하게 쌓여 있던 시멘트 가루가 바람에 흩날리면서 길을 걷던 주민들은 물론 인근 주택들까지 덮쳐서다. 주민 O씨(61ㆍ여)는 “지난해 말부터 창문도 못 열 지경이라 항의도 해봤지만 물을 뿌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주민들이 원룸단지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방지할 법적 규정이 없는 탓에 지자체도 손을 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수원시와 권선구 등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565의 2와 565-14~22일대 8천여㎡ 부지에 원룸 9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1개 동 등 모두 10개 동으로 이뤄진 원룸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 신축공사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돼 다음 달 중순까지 원룸 136세대 및 7층 규모 상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10개 건물이 동시다발적으로 착공하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분진과 소음, 진동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소규모 건물 신축 시 분진 방지시설 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없는 데서 비롯됐다. 대기환경보전법상 연면적 1천㎡ 이상 건물을 신축하려면 분진 방지시설 등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에 해당하는 건물은 565의 2 일원에 들어설 상가가 유일하다. 10개 건물 건축주와 시공사가 제각각인 탓에 이들을 한 단지로 묶는 게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권선구 관계자는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 나가 공사 관계자들을 계도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기준치에 못 미치는 건물에도 방지시설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사현장 관계자는 “최대한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며 “마무리 단계인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병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