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청의 박지수가 2024 아시아실내조정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싱글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준형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박지수는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의 페낭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서 6분11초0을 기록, 대표팀 후배 서성우(한국체대)와 동 타임을 기록해 알 둘라미 박(이라크)과 낙생 나롱삭(태국·이상 6분11초9)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단을 이끈 조준형 감독은 “남녀 각 2명의 소수 정예 선수단을 이끌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전 선수가 입상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둬 다행이다”라며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 부진과 파리 올림픽에 출전도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을 계기로 한국 조정이 다시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페어에서 한국은 싱글서 공동 우승을 차지한 박지수·서성우가 팀을 이뤄 6분15초1로 태국(6분12초1)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3위는 6분15초1을 기록한 파키스탄이 입상했다. 한국은 혼성 4인승서도 박지수·유자경(서울 송파구청)김소영(포항시청)·서성우가 팀을 이뤄 6분01초3의 기록으로 태국(5분58초5)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4인승 3위는 역시 파키스탄이 6분01초7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 밖에 한국은 여자 싱글의 김소영이 7분30초3을 기록해 카리미(7분13초5)와 하니예 코르산드 셰이지(이상 이란·7분19초1)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남양주가평지사(지사장 이경원)가 최근 열린 ‘2024년 제1회 건강보험 대학생 서포터즈 해단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11일 남양주가평지사에 따르면 대학생 서포터즈 단원들은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간 12명의 ‘건강보험공단 남양주가평지사를 소개합니다’라는 콘텐츠부터 국가 암검진, 소득부과정산제도,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등 공단 사업을 알리는 활동을 펼쳐왔다. 남양주가평지사에서 처음 실시하는 건강보험 대학생 서포터즈였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의 적극성과 창의성으로 콘텐츠 누적 조회수 4천800건을 달성했다. 이번 활동의 최우수 성과자로 뽑힌 김보민 학생은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2030세대에는 생소한 건강보험 제도에 대해 알 수 있었고, 5개월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뿌듯한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양주가평지사 대학생 서포터즈는 2024년 제1기를 시작으로 매년 상반기 1회 전국 대학생 약 12명을 지속적으로 선발, 대학생들에게는 공단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단은 유능한 대학생을 통한 최신 트랜드에 맞는 홍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원 지사장은 “지사에서 처음 진행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우수한 학생들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공단의 다양한 건강보험 사업을 남양주지사와 서포터즈가 함께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4시35분께 파주 광탄면 인쇄용 잉크 제조공장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공장 안에 있던 화학물질과 기계류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상공을 뒤덮고 있다. 소방당국은 잉크 등이 타면서 유독가스를 내뿜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한국친환경농업인 전국대회가 양평에서 개최된다. 11일 양평군에 따르면 (사)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친환경농업인 전국대회는 1만여명의 전국 친환경농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소비자 인식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는 화합의 장이다. 대회 유치 공모를 신청한 양평군은 지난달 31일 추진의지, 수용가능 시설 유무 등에 대한 현장 실사를 거쳐 최근 내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당시 실사에는 (사)한국친환경농업협회 부회장, 친환경농산물자조금위원회, 각 도의 친환경농업연합회장 등 15명이 방문했다. 양평군은 내년에 열리는 친환경 농업인 전국대회가 친환경 농업인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고 친환경농업의 확산과 실천의지를 다져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은 지난 1998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선도해 온 국내 최초, 국내유일의 친환경농업 특구지역“이라며 ”'친환경농업인 전국대회'가 이런 양평의 위상에 걸맞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전국대회는 친환경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모여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채롭고 내실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평은 경기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친환경 농업이 이뤄지고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다. 지난해는 지역 먹거리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수도권 안전한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농업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11일 대전 배제대에서 열린 대전·세종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90%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대전 경선에서 90.81%를, 세종 경선에서는 90.21%를 각각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대전·세종 7.65%·8.22%, 김지수 후보는 대전·세종 1.54%·1.57%로 각각 집계됐다. 총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대전지역 경선 결과는 김민석 후보(19.35%), 김병주 후보(16.47%), 정봉주 후보(14.31%), 한준호 후보(12.56%), 이언주 후보(12.49%), 전현희 후보(12.18%), 민형배 후보(7.59%), 강선우 후보(5.05%)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김민석 후보(18.99%), 김병주 후보(17.29%), 정봉주 후보(15.31%), 전현희 후보(13.57%), 한준호 후보(11.84%), 이언주 후보(11.35%), 민형배 후보(6.78%), 강선우 후보(4.88%) 순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지금이 투자할 때”라며 “이런 경제위기에 정부가 투자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산업기반을 만들고 재생에너지 기초를 튼튼하게 해서 수출기업들이 되돌아오고, 지방이 다시 살고, 일자리가 생기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민생을 챙기려면 많은 예산과 돈이 들 텐데 왜 부자감세 동의를 할까.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인데 왜 그렇게 했을까 이해할 수 없었다”며 “중도 외연 확장이 필요해서 그럴 수 있지만 우리 중심을 확실히 세우는 것과 종부세 완화, 금투세 유예와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김지수 후보는 “국력은 경제에서 나오고 경제는 산업에서 그리고 산업은 기술에서 나온다”며 “윤석열 정부가 가장 중요한 미래 투자를 중단했는데 이를 돌려놓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7일 지역 순회 경선 마지막 일정인 서울 경선을 치른 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공무원 사망과 관련한 여야의 발언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다. 지난 8일 발생한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공무원 사망 이후인 9~11일 여야 대변인 논평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고위 공무원 죽음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국장의 죽음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겪은 중압감 때문이라는 주변 진술을 근거로 내세웠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윤석열 정권이 살인자입니다’라는 선동적 망언을 쏟아냈다”며 “전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특검법안을 대표 발의(8월 1일)해 권익위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던 당사자라 더욱 부적절한 언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안타까운 죽음 앞에 참회와 성찰의 모습으로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길 바란다”라며 “민주당이 연일 논평을 통해 한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공당의 정식 논평으로 매우 부적절하다. 당장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이재명 전 대표는 주변에서 일어난 수많은 의문의 죽음 앞에서 무책임한 행동으로 일관했다”며 “‘내가 모르는 사람이다’, ‘나와 관계가 없다’는 말로 사자를 모독했고, 유족 가슴에 못을 박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참회하고 성찰하는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며 “그것이 그나마 양심을 회복하는 길이고,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는 권익위 고위 간부의 죽음에 대해 사죄하라”라며 또 다시 고위 공무원 죽음을 윤 대통령 부부 책임으로 몰아세웠다 강 대변인은 “세상을 떠난 국민권익위 고위 간부는 삶의 보람과 명예를 국민권익 향상에서 찾던 분”이라며 “양심적으로 자기 일을 하고자 했던 공직자를 죽음으로까지 내몬 실체는 누구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300만 원짜리 명품 백을 받고 정작 자신은 해명도 사과도 없다. 대신 남편 대통령이 ‘박절하지 못해서’, 경찰이 ‘무단 침입’을, 하급 직원은 ‘깜박했다’며 믿지도 못할 변명 릴레이 중”이라며 “유일하게 사과하지 않는 사람, 장본인 김건희 여사가 이 나라 권력 실세냐”고 물었다. 강 대변인은 “권익위는 김 여사 개인의 면죄부 발행처가 아니라 공직자 부패 방지 기관”이라며 “그는 권력 남용의 희생자이며 그의 죽음은 정치적 타살이자 권력 살인”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내 벌집제거 신고건수가 전년도 대비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름철 벌쏘임 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소방청의 119생활안전출동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22년 4만5천150건, 지난해 6만8천443건으로 전년 대비 2만3천건(51.6%)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지난 7월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간 벌집제거 신고선수가 1천195건으로 집계되는 등 북부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약 170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셈이다. 벌집 제거 신고는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인 7월부터 급증해 추석 전후인 8월 말~9월 절정을 이루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20일 가평군 주금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8월7일에는 충북 청주시의 한 야외 공사 현장에서도 50대 남성이 벌에 머리 위를 쏘여 사망하기도 했다. 강력한 독성을 가진 말벌은 7~9월 번식력이 왕성해지고 이에 더해 도심의 열섬현상으로 인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심 주택가, 산책로 등에 집을 지어 속속 출몰하고 있다. 이러한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벌은 후각과 색상에 예민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를 자제해야 한다. 검고 어두운 색 계열 옷에도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소매가 긴 흰색 계열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 벌초, 산행 중 벌집을 발견하면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불가피하게 벌집을 접촉했을 땐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이상 이탈해야 안전하다. 벌에 쏘일 경우 가벼운 두드러기 증상 등으로 여겨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급성 알레르기 쇼크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의 초기 증상으로 꼭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최대한 빨리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투자 혹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 경기창업혁신공간을 비롯한 창업보육 입주기업들이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경기창업혁신공간 등 입주기업 347개 사의 상반기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1천1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3억1천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매출액 2억4천만원을 상회했다. 고용 창출 면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수는 1천688명으로 전년 동기(1천278명) 대비 32% 증가했다. 이 중 신규 고용된 종사자는 453명으로 창업 3년 이상 기업의 신규 고용이 200명으로 가장 높았다. 또 입주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569건의 지식재산권 및 인증을 취득하는 등 혁신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특히 전체 입주기업 중 신산업 분야 업종은 257개(74.1%)로, 전년 동기(149개) 대비 72% 증가해,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안과 의료기기 개발 스타트업 티아이㈜가 CES 2024 혁신상 3종을 받은 데다 AI 챗봇 개발기업인 ㈜도슨티는 지난 4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의 투자유치를 성공하는 등 기업들이 빠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과원은 이 같은 성과가 권역별 창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전주기 보육과 다양한 지역 기반 지원 프로그램, 네트워크 구축 노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경기도 스타트업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해 스타트업이 경기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희영(우리금융)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1타 차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서도 펑산산(중국)에 1타 뒤진 4위에 이어 또다시 두 번째 출전서도 불운에 울었다. 양희영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여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린시위(중국)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양희영은 두 번째 샷이 홀컵에서 6m 가량 붙어 이글이 기대됐으나 퍼팅이 빗나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함께 출전한 고진영(솔레어)과 김효주(롯데)는 나란히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를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로 8언더파의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3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간 이어진 ‘친윤’ 중심의 정국 주도권이 ‘친한’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이재명 전 대표의 이른바 일극 체제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전제로 비명의 세 결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여당 내에서 한동훈 대표의 현안과 관련한 중도 지향 정책이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거나 반발에 부딪히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한 대표가 최근 전기요금 감면(5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추 원내대표가 한전 적자 등을 이유로 ‘감면’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고, 이에 한 대표가 30만 취약 계층에 1만5천원을 추가로 지원으로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후문이다. 또 이달 초 민주당의 ‘25만원 지원법’ 반대를 위한 무제한 토론에 대해 한 대표가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필리버스터를 주도한 추 원내대표와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드러낸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김경수 전 지사 복권에 한 대표가 반대를 언급하자, 대통령실이 곧바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일축한 것도 ‘윤·한 관계’ 이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원외인 한 대표가 주도한 ‘3자 특검’도 추경호·김상훈은 물론, ‘친한’ 장동혁까지 반대하면서 당 안팎에서 한 대표의 입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윤·한’ 갈등의 소지가 있는 거부권 재가, 김경수 복권, 광복절 특사 및 대북 메시지 등을 놓고 적지 않은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당헌·당규까지 바꿔가면서 당 대표 연임에 나선 이재명 전 대표에 맞서 ‘친노·친문’의 구심점 역할이 가능한 김 전 지사 복권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실시한 당 대표 후보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을 앞세우며 “차이가 있어도 넘어서자”라고 말하자, 김두관 후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을 언급하며 “대선 후보 다변화”를 외쳤다. 이와 관련해 ‘비명계’의 한 원외 인사는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김경수 전 의원 복권설이 잠자던 민주당을 깨우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라면 빠르면 이달 중 여야 모두가 ‘계파 분화’를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