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첫 도전장 내민 수원의 ‘초년병 3총사’, 의욕 불태워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첫 도전장을 내민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초년병 3총사’가 의욕을 불태웠다. 수원은 20일 AFC 챔피언스리그 결전이 펼쳐질 일본 가와사키에 입성했다. 수원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일본 토도로키 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과 조별예선 G조 1차전을 벌인다. 이날 장대비가 쏟아지고 강풍이 부는 가운데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펼친 수원 선수들 속에 외국인 선수 조나탄과 미드필더 김민우, 공격수 박기동이 유난히 의욕을 불태웠다. 만만치 않은 프로 경력을 보유한 이들이지만 ACL 첫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전지훈련 4골에 이어 지난 18일 일본 J리그 사간토스전에서도 득점을 이어간 조나탄은 지난 2014년부터 K리그에서 활약해왔지만 ACL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나탄은 “설렌다. 올 시즌 내게 매우 큰 도전이 이제 시작된다”며 “K리그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 팀들을 상대로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증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우에게도 ACL은 각별하다. 사간토스에서 7년간 활약했지만 ACL과는 인연이 멀었다. 그는 “ACL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무척 컸는데 공교롭게도 첫 상대가 일본 팀이라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며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로 8년차 박기동도 “솔직히 다른 동료들이 ACL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다”며 “내게도 기회가 찾아온 만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8번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도전에 나선 수원은 초년병 3총사들의 의욕을 앞세워 조별리그 첫 경기의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홍완식기자

[기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인력 양성이 답이다

말레이 정부 "이르면 22일 김정남 시신 부검 결과 발표"

판교테크노밸리, 만성 주차난 몸살

“차가 있어도 판교에 주차할 곳이 없어 출퇴근할 때마다 괴롭습니다”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근무하는 K씨(34)는 부천에서 매일 광역 버스를 타고 판교역에서 마을버스로 갈아타 출근한다. 자동차를 타고 출퇴근하면 이동 시간이 절반가량 줄어들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 엄두도 못 내고 있다.회사가 입주한 건물엔 K씨의 회사처럼 수십 개의 소규모 업체가 입주했지만 주차장이 모자라 과장 이상만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대기업 계열사에 근무하는 P씨(31ㆍ여)는 “주차장이 부족해 회사 건물에 부서당 2대만 주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여전히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경기도청이 발표한 ‘2016년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사람은 2015년 기준 총 7만2천820명이다. 이 중 32.7%가 승용차로 출퇴근한다. 그러나 테크노밸리 내 주차장은 2만2천84면으로 예측수요보다 1천700여 면이 부족하다. 공영주차장과 민영주차장을 이용하기도 녹록지 않다. 공영주차장은 판교역 인근에 있어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다, 예약제가 아니라 주차 공간이 남아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민영주차장의 경우 요금이 비싸 주차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민영주차장 월 이용료는 평균 20만 원 정도다. 10~12만 원 선인 인근 서현역보다 가격이 높다. 대중교통 수단은 전보다 늘긴 했지만 여전히 출퇴근 시간에 버스는 만원이고 대기 시간도 길다. 최근 성남상공회의소가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경영 애로요인 조사한 결과, 판교의 지역적 어려운 점(5점 만점)에서 주차난(4.12)과 직원 주거문제(3.36), 대중교통 문제(3.35) 등이 꼽혔다.판교테크노밸리를 운영ㆍ관리하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 “판교는 개발이 끝나 남는 부지가 없어 주차 공간을 더 늘리긴 어려운 상황이라 대중교통을 늘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선엽기자

아주대, ‘아주’달라진 입학식·졸업식 연다

아주대학교는 오는 22~23일까지 이틀간 ‘아주’ 달라진 졸업식 및 입학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아주대에 따르면 22일 오후 아주대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졸업식은 사회로 나가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는 행사들로 구성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 의사를 밝힌 700여 명의 학생이 함께한다. 이번 졸업식은 그동안 성적 우수자에게 집중됐던 시상부문이 다양화됐다. 졸업생들이 직접 고마운 사람을 뽑아 상을 주는 감사상과, 다방면에서 대학 이념(인간존중, 실사구시, 세계일가)을 실천해 온 학생들에게 주는 아주인재상이 신설됐다. 졸업생들이 무대에 올라 졸업장을 받는 동안 행사장에서는 졸업생들의 추억을 모은 영상이 상영된다. 졸업식 마지막에는 교수와 학교식당·매점의 직원들, 재학생과 신입생들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어 총장과 학장단을 비롯한 전 구성원이 ‘걱정말아요 그대’를 합창하며 졸업생들을 환송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체육관에서 열리는 입학식은 신입생들과 학교가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알아가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신입생 2천명에 대한 자료와 사전 설문으로 구성된 영상물과 함께 신입생 10명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이어 재학 중인 선배들이 함께 나와 학교의 자랑거리와 특색에 대해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무대 진행은 주철환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맡는다. 축사는 아주대 교양강좌 중 하나인 ‘아주강좌’에 강연자로 나와 큰 인기를 끌었던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맡았다. 알베르토 몬디는 ‘알베르토의 5가지 선택’이라는 주제로 축사를 진행한다. 한편 아주대는 지난해 ‘입학식ㆍ졸업식 설계위원회’를 만들어 행사 개선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았고,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동문들과 교수진이 참여해 행사 전반을 함께 구상했다. 김규태기자

조창희 경기도의원, 차정비업 인력기준 완화 조례 입법예고

경기도의회는 조창희 의원(자유한국당ㆍ용인2)이 자동차종합정비업 등의 인력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경기도 자동차관리사업 등록기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은 자동차종합정비업과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 인력기준에 자동차 차체수리기능사 또는 보수도장기능사 1명을 포함할 수 있도록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정비책임자 1명을 포함해 자동차산업기사 또는 자동차정비기능사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 3명 이상의 정비요원을 두도록 하는 기존 규정은 그대로 유지하되 자동차종합정비업과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의 경우 차체수리기능사 또는 보수도장기능사 1명을 포함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정비요원 총수의 1/5 이상은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자동차정비산업기사 또는 자동차정비기능사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을 확보하도록 하는 규정도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해 전체적으로 정비업의 인력 구성의 큰 틀은 유지하도록 했다. 조창희 의원은 “실제 차체정비 및 자동차도장 작업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정비업 분야의 경우 신고 시 자동차정비산업기사 또는 자동차정비기능사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만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시설인력기준 등록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업계의 인력기준만이라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차체수리와 도장작업은 차량의 안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자동차정비 이행과 차체수리기능사·보수도장기능사 자격증 소유자의 우수인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조 의원은 입법예고 등을 통해 도민과 관련기관,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최적안을 마련, 다음 달 열리는 제317회 임시회에 발의할 계획이다. 박준상기자

최민정ㆍ박세영, 쇼트트랙 남녀 1천500m 동반 금빛 질주

‘경기남매’ 박세영(화성시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녀 1천500m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대회 이틀째인 20일 ‘효자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스노보드에서 5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박세영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쇼트트랙 남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34초056으로 결승선을 통과, 우다징(중국ㆍ2분34초265)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 ‘맏형’ 이정수(고양시청)는 4위에 머물렀지만 한티안뉴(중국)가 실격 처리되면서 행운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여자 1천500m 결승에서는 종목 간판인 최민정이 2분29초416을 기록, 심석희(한국체대ㆍ2분29초569)와 궈이한(중국ㆍ2분30초017)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장거리 ‘에이스’ 이승훈(대한항공)이 5천m 결승에서 6분24초32로 2011년 1월 자신이 세운 아시아신기록(6분25초56)을 갈아 치우며 츠시야 료스케(일본ㆍ6분29초67)를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3천m 김보름(강원도청)은 4분7초80으로 아시아신기록(4분7초82)을 0.02초 앞당겼지만 다카기 미호(일본ㆍ4분5초75)에 이어 아쉽게 준우승했고, 남자 단거리 기대주 차민규(동두천시청)는 500m에서 34초94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상권과 거리가 멀었던 스키에서는 대회 초반 ‘깜짝’ 메달을 쏟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날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상호(한국체대)는 이날 회전에서도 1, 2차 시기 합계 1분16초09로 우승,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는 김마그너스(협성르네상스)가 3분11초4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 밖에 스노보드 남자 회전 김상겸(전남스키협회·1분17초42)과 여자부의 신다혜(경기도스키협회·1분26초42)는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컬링에서는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3연승으로 조별예선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이날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낸 한국은 금메달 6, 은메달 3, 동메달 5개로 일본(금3 은5 동4)과 중국(금3 은3 동3)을 제치고 선두에 나서 당초 목표인 종합 2위 탈환의 청신호를 켰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