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빙상부 입단한 최민정 등 선전기원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최민정 선수를 비롯한 빙상 선수들의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입단을 환영하고, 동계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오전 성남시청에서 열린 입단식에는 쇼트트랙 최민정(19) 선수와 최지현(23) 선수, 스피드스케이팅 김현영(23) 선수를 비롯, 손세원 시청 빙상 감독과 박성근 시 빙상경기연맹 회장, 선수 어머니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우리 선수들이 성남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빛내는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해달라”며 “본인에게도 영광, 대한민국에도 우리 성남시에도 큰 영광을 안겨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정 선수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2015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에 이어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2016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개인종합 최정상을 지켰다. 김현영 선수는 현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최근 열린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500미터 금메달, 1천 미터 은메달을 땄다. 지난해에는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학부 1천 미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최지현 선수는 2015년, 2016년 쇼트트랙 월드컵 3천 미터 계주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최민정 선수와 김현영 선수는 19일 개막하는 제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성남시에서는 이들을 응원하도록 현지에 응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성남=강현숙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아시아태평양 지역 ‘손위생 우수 병원’ 선정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이 의료진 손위생 관리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감염관리학회(APSIC)에서 2016 Hand Hygiene Excellence Award(이하 HHEA)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HHEA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대륙별로 WHO 손위생 가이드라인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실행하고 있는 병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국제적인 전문가 패널이 객관화된 기준에 따라 서류심사 및 엄격한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수상병원을 선정한다. 2016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총 19개 병원이 지원해 9개 병원이 최종 후보로 전문가 실사를 받았고, 그 중 3개 병원만이 HHEA 수상병원으로 선정됐다. 수상대상으로 선정된 병원은 손위생 인프라부터 의료진의 손위생 수행수준, 의료종사자와 병원 경영진의 감염관리 지식 성숙도 및 손위생에 대한 중요성 인식에 이르기까지 주요 지표에서 타 병원에 모범이 되는 우수한 리더십을 증명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HHEA 수상 병원으로 매년 2~4개의 병원을 선정해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감염관리학회에서 시상식을 진행하는데, 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바탕으로 손위생 증진활동을 진행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2016 HHEA 수상병원으로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1년, 경영혁신활동 기법 중 하나인 6시그마 기법을 통해 손위생 증진활동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고, 지속적인 지표관리와 WHO의 ‘의료기관 손위생 자가 측정도구’를 이용한 정기적 평가를 통해 손위생 증진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적용해왔다.특히 손위생 모니터링 자료를 의료정보시스템에 접목해 의료진에게 즉각 피드백하는 시스템, 수행도가 낮은 부서나 직종의 리더를 선발해 부서 주도적으로 진행을 지원하는 손위생 교육프로그램 등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감염관리와 환자안전문화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의석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교수)은 “이번 HHEA 수상을 통해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의 정착과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해 기울여 온 노력에 대한 인정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진 손위생 증진활동에서 새로운 방법과 기술을 도입해 혁신활동을 지속하고 의료관련 감염지표를 다양한 고위험 부서와 시술, 수술분야로 확대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신용보증기금,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투자 활성화 나선다

신용보증기금은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ESS(Energy Storage Systemㆍ에너지 저장 시스템)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 신보, 금융기관, 업계 등 23개 기관으로 구성된 ‘에너지신산업 금융ㆍ투자 협의회’의 협업 결과물로써 에너지 신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금융ㆍ투자지원 정책이 구체화된 결과물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ESS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원활한 투자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ESS 보급ㆍ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상호 협력 및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ESS투자 기업에 대해 한국에너지공단이 지원대상 기업을 추천하면 신보는 보증료를 0.2%p 차감하고 보증비율을 90%로 우대하는 보증을 제공하며, 신한은행은 기업이 신보에 납부할 보증료 중 일부(연간 0.2%p)를 3년간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최대 1.0% 우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ESS 투자 기업들의 자금조달 기회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신보 관계자는 “에너지 신산업의 블루오션인 ESS 산업 투자기업에 우대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중소 제조업체들의 성장 동력 확충과 에너지 사업 효율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환자 2천여명 혈액 빼돌린 분당차병원 직원 검찰 송치

2년 동안 환자 2천여 명의 혈액을 빼돌려 의료기기업체에 넘긴 분당차병원 의료법인과 전직 직원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분당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분당차병원 전 진단검사의학과 소속 의료기사 A씨(58) 등 3명과 차병원 의료법인인 성광의료재단을 형사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5년 말부터 지난해 8월 말까지 환자 2천600여 명분의 혈액(개당 10g가량)을 개인적 친분이 있는 수원에 소재한 진단시약 제조업체 B사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 혈액은 검사 후 1∼2주일 동안 보관하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의료용 폐기물로 버려야 하지만, A씨 등은 혈액 폐기 과정에서 일부를 모아 B사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기·진단용 시약 등을 만드는 B사는 빼돌린 혈액을 시험·연구용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샘플을 사용하려면 환자 동의와 병원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무시됐다. 경찰은 혈액에 붙은 라벨에 환자 성명, 나이, 처방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만큼, 혈액을 빼돌린 행위 자체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B사의 경우, 환자의 개인정보를 취득했다고 볼 수 없고, 이를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혈액을 건네받은 것이 아니어서 입건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A씨 등과 B사 사이에 금전적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A씨는 경찰에서 “학교 선후배 사이로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혈액을 넘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금융거래내역을 확인했으나 금전이 오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봄 느끼고 싶어? 가족과 온실여행 떠나요!

입춘이 지난 지 십여 일이 지났지만, 춘삼월을 맞기엔 바깥은 아직 영하권.때아닌 미세먼지까지 불청객으로 수시로 날아든다. 키즈카페·문화센터 등 실내에서 놀기에 지쳤다면 아이들과 맘껏 볕을 즐길 수 있는 온실여행을 추천한다. 따뜻한 온실에서 들려오는 동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 속에서 맘껏 숨 쉬며 힐링할 수 있다. ■용인 한택식물원, 어린왕자와 바오밥 나무에서 동화같은 속삭임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바오밥 나무와 유칼립투스 나무까지 마치 동화 속으로 여행을 떠난 듯 가슴이 설레는 여행. 호주온실은 육각형 온실들이 서로 연결된 형태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자생 식물을 전시하고 있고, 작고 아담한 허브 식물원은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년 SBS) 로케이션지로 유명세를 탔다. 온실에 들어서면 향기가 가득하고 예쁜 식물들이 많아 꿈속에 들어선 듯 황홀하다. 어린이 정원도 있다.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니라 식물을 통해 오감체험을 할 수 있다.나무의 나이를 가늠하는 나이테의 모양을 직접 만지고 관찰할 수 있다. 다양한 선인장이 가득한 중남미 온실에서도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를 들어보자. 식물원을 둘러보다 보면 곳곳에 일곱 난장이 등 동화 속 캐리턱들이 반긴다. 포토존으로 그만이다. 가는 길: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2(031-333-3558) ■부천 자연생태공원, 동물과 식물의 콜라보에서 배우는 생태교육 온갖 희귀종 식물들과 맞선을 갖고 싶다면, 부천자연생태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식물원으로 길을 나서보자. 재미있는 식물관이 주인공. 식충식물, 모양이 독특한 식물, 움직이는 식물 등 흥미진진한 공간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부추긴다. 야자나무, 고무나무로 구성된 아열대 식물관과 다육 식물관도 볼거리.여기에 다양한 종의 동물이 있는 어린이 동물원도 뷰 포인트. 각종 곤충, 거북이, 개구리 및 토끼, 거위, 꿩 등의 생활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유아 교육장으로도 손색없다. 어른 키 두배 정도 크기의 무당벌레 모형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 뼘씩 키우는 추억 아이템이다.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660 농산지원사업소(032-625-2786) ■가평 이화원, 어깨에 살포시 내려앉는 나비…봄 기운 만끽 제대로 겨울을 잊게 만드는 절정의 코스도 있다.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정원’이라는 뜻의, 가평군 자라섬 이화원은 나비를 테마로 꾸민 테마 식물원.나비의 생태환경을 맞추기때문에 항상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 아이들과 놀러 가기 그만이다. 다양한 꽃과 식물은 물론이고 봄과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나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가끔 나비들이 옷 등에 살포시 내려앉기도 해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 교육장으로 활용 만점이다. 식물원은 크게 아열대 식물원과 남부 식물원으로 구분돼 있다. 온실 안에 정자와 연못을 조성해 전통 정원의 정취가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 만족할 만한 곳이다. 입구에 서 있는 큰 나비 모형도 흥미로운 아이템. 나비 교육장, 한복 체험 등 체험거리도 즐비하다. 단체가 아니어도 숲 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비나 눈이 오면 나비들이 숨을 수 있으므로 날씨예보는 미리 챙기고 떠나자.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4 이화원(031-581-0228) 권소영기자 자료제공=경기관광공사 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