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14일 양주경찰서를 방문, 송호송 경찰서장을 비롯 각 과ㆍ계장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을 주제로 9번째 일선 경찰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자율과 책임을 통한 안전치안, 안보치안, 활력치안 구현을 위한 업무 추진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양주경찰서장의 치안활동 추진 업무보고에 이어 지휘부와의 소통간담회, 오찬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 청장은 현장간담회를 마친 후 회천지구대를 방문,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경찰이 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생활주변 불안요인 제거에 적극적으로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이 청장은 “양주시는 역사와 전통이 깊으면서도 고읍ㆍ옥정지구 신도시 개발 등으로 치안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주민 안전을 위해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경찰활동을 펼쳐주기 바란다”며 “상반기 역점과제인 ‘공동체 치안 원년’ 추진과 3대 반칙행위 근절 추진에 치안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양주=이종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앞으로 공급할 아파트 주차장의 폭을 넓히기로 하면서 문콕 사고 걱정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H는 일반 지하주차장보다 주차폭을 10㎝ 넓힌 무량판 지하주차장 구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주차면 폭을 기존 2.3m에서 2.4m로 확대해 운전이 미숙하거나 대형차량을 소유한 입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고 문콕 사고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특히 LH는 종전 지하 주차장에 적용하던 라멘 구조(슬래브-보-기둥) 대신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의 ‘보(Beam)’을 없애고 슬래브와 기둥 만으로 구성되는 무량판 구조를 도입했다. 주차장 기둥의 폭이 줄어 들면서 주차면의 폭이 10㎝가량 넓어진 데다가 종전보다 기둥의 하중을 줄이고 철근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구조안정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LH는 무량판 주차장을 올해 고양 향동지구와 전남 완도 군내지구 2개 블록에 시범적용한 뒤 내년부터 설계, 공급하는 LH 분양·임대 아파트에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한규범 LH 구조안전센터장은 “이번 설계 변화로 입주민들이 추가적인 분양가나 임대료 부담 없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장시간 스마트폰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7살 친딸을 빗자루로 폭행해 학대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눈 주변에 멍이 든 채 거리를 서성이던 7살 피해자는 행인에게 우연히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씨(29·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늦은 시각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딸 B양(7)을 빗자루와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려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어머니에게 폭행을 당한 다음 날인 9일 오후 2시 46분께 길을 가던 한 여성의 신고로 경찰에 인계됐다. 이 여성은 길에서 서성이던 B양의 양쪽 눈 주변에 든 멍 자국을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B양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엄마한테서 맞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학대 혐의를 확인했다. A씨는 B양이 평소 오랜 시간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밤늦게까지 TV를 본다는 이유로 화가 나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때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훈육 차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광범기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가 전국 공동모금회 17개 지회 2016년 성과평가에서 ‘최우수지회’로 선정됐다. 인천모금회는 지난해 지회별 모금, 배분, 홍보, 조직운영 등 4개 분야 16개 지표로 시행된 성과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2016년 모금총액증가율,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회원 가입률, 개인 정기기부자 모금증가율, 법인기부자 실적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실제 인천모금회는 지난해 목표 모금액 131억9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160억7천만원을 모금해 121.8%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에만 30명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을 유치하면서 100호 고액 기부자를 탄생시켰다.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전파하고자 전국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을 열기도 했다. 조건호 인천모금회 회장은 “이번 성과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한 인천시민 덕분”이라며 “인천이 ‘나눔문화의 메카’가 되도록 올해도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최근 잇따른 ‘화재발생회항’, ‘엔진고장회항’, 울진의 경비행기 불시착 사고 등 항공기 사고가 인천해역 등에서 발생할 것에 대비, 항공기불시착 및 해양사고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기부양정 구조체계를 정립한 훈련 교범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발간한 교범에는 해상추락 등 실제상황에서 대응 정도의 숙련도를 갖추기 위한 공기부양정 조종술 향상과 체계적인 훈련 방법은 물론 상황배치 및 검문검색, 해양사고를 대비한 인명구조 훈련 등 총 11개 종목에 대해 수록하고 있다. 이원희 중부해경본부장은 “세계적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매 2분마다 항공기가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고, 사고는 항상 예고 없이 발생하기에, 구조능력 향상을 위한 반복·숙달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최적화된 훈련방법과 구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광주시는 조억동 시장이 지난 13일 경기도를 방문해 경안중~신장지 사거리 등 광주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도비 지원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접견하고 △경안중~신장지 사거리 도시계획도로 △태전1지구 공동주택 입주에 대비한 광남동행정복지센터 앞 도시계획도로 △곤지암 삼리지구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의 조속한 시행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요청했다.또, 대규모 초월물류단지 조성(2018년 6월 완공예정)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키 위해 도에서 추진하는 지방도 325호선 도로 확ㆍ포장공사(무갑리~선동리 구간)의 시급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사업구간 내 중부IC개설 우선추진과 경찰청 의경통합숙영시설(도척면 진우리) 조성에 따른 국지도98호선(곤지암 열미~만선간, 도척~만선간) 도로 확포장 공사의 사업비 확보 및 열미IC설치 조속추진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사업의 타당성에 대하여 공감하고 있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조 시장은 “간부 공무원 등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중앙부처 및 경기도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광주시의 현안사업 시행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직접 설명하는 등 효율적으로 국ㆍ도비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 후기에 당시 부패한 사회상과 봉건적 폐해를 누구보다 절감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으나 근본적인 개혁을 생전에 실현하지는 못했다. 다만 방대한 저술 활동을 통해 그 임무를 후대에 맡겨 놓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 인물인 정약용을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판소리로 만날 수 있는 공연물이 탄생했다. 실학박물관이 오는 23일 오후 2시 박물관 열수홀에서 선보이는 창작판소리 다산 정약용이 그것이다. 이 작품은 ‘창작판소리열두바탕추진위원회’가 지난 2016년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담아 창작한 공연물이다. 올해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 강진에서 경세유표 집필을 마친 지 200주년, 내년이면 목민심서를 저술한 지 200주년이 되는 해다. 이같은 기념비적인 해를 맞아 기획한 창작판소리 다산 정약용을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가 있는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에서 무료로 초연하는 것이다. 단, 박물관 입장료는 내야 한다. 작품은 1부 ‘풍운 속으로’와 2부 ‘유배지에서’로 구성했다. 사설 창작자인 임진택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서사자로 나선다. 정약용의 젊은 시절과 관직시절을 담은 1부는 전주대사습 장원(대통령상) 출신인 송재영 명창, 강진 유배지 생활은 담은 2부는 보성소리축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재영 명창이 각각 나온다. 대통령상 명창의 2인 2색 공연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작품 관련 자료 제공 및 감수는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창본은 임진택, 작창은 이번 무대에 오르는 명창 임진택ㆍ송재영ㆍ이재영, 연출은 김정섭이 각각 맡았다. 추진위 관계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과 애민정신, 공렴정신(公廉情神)을 우리 민족정서의 원형인 판소리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정약용과 판소리를 결합한 이번 공연은 여러모로 그 의미가 깊다”면서 “23일 박물관을 찾아오면 현재 진행 중인 전시 관람과 더불어 창작 판소리 공연을 무료로 보는 1석 2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학박물관은 현재 특별전시 하피첩이 귀향을 운영 중이다. 하피첩은 정약용의 부인 홍씨가 유배 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시집올 당시 입은 다홍치마(하피)를 강진으로 보낸 것을 정약용이 서첩으로 만들어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를 말한다. 류설아기자
인천산학융합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4일 최석정(바른정당·서구3)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산학융합원 설립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인천산학융합원 설립 조례안은 인천산학융합지구에서 연구·개발을 담당할 산학융합원을 민법상 사단법인으로 설립하고 운영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종 선정돼 5년간 12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시는 여기에 인천공항 기부금을 포함한 시비 245억 원과 인하대 220억 원 등 총사업비 585억 원을 들여 송도지식정보단지 1만6천417㎡ 부지에 항공산업 캠퍼스와 기업·연구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는 시와 인하대, IBITP, 인천창조경제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46개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산학융합원은 캠퍼스운영단, 기업지원단, 사무국 등 3개 조직으로 꾸려지며 인적자원개발 수요 조사와 분석, 교육 프로그램 기획, 산학협력 사업 기획 및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시는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달 (사)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하고, 2018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산학융합지구에 조성하는 산업단지캠퍼스에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학과 등 500여 명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또 기업연구관에는 NASA 연구소를 유치하고, 세계3대 인프라스트럭쳐 기업이자 항공기업인 GE와 함께 창의적인 인재 양성 공간인 ‘GE 크리에이티브 스쿨’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