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씨없는 삼색포도’ 재배면적 늘린다

경기도가 자랑하는 씨 없는 삼색포도 재배면적이 확대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9일 농기원 내 농업기술교육센터에서 도내 포도재배 농업인 등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포도연구회 연시총회 및 신품종 포도재배기술 교육’을 갖고 씨 없는 청포도 ‘샤인마스캇’ 등 삼색포도 재배면적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도내 포도 재배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2천292㏊로 2000년 3천550㏊, 2010년 2천500㏊ 등 해마다 줄고 있다. 특히 지난해 캠벨얼리 재배면적은 전체의 83.7%(1천917㏊)를 차지하고 거봉이 6.5%(150㏊)이었으며, 삼색포도 재배지는 9.8%에 그쳤다. 이에 도 농기원은 씨 없는 포도 샤인마스캇을 중심으로 다양한 삼색포도 품종을 보급할 방침이다. 삼색포도는 시중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품종인 캠벨얼리를 제외한 적색ㆍ청ㆍ흑색 등 다양한 색과 모양의 포도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중 샤인마스캇은 과육이 단단하고 높은 당도와 산도가 낮으며 식감이 좋아 껍질채 먹는 품종이다. 또 재배 방식이 캠벨얼리와 유사해 기존 포도농가에서 재배전환이 용이하다. 도 농기원은 올해 삼색포도 재배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기존 포도농가 중 삼색포도 과원 조성을 희망하는 생산단지를 선정·육성할 계획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샤인마스캇 등 삼색포도 재배기술 교육이 수입포도에 대응해 경기도 포도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文 일자리 공약은 허황·포퓰리즘” 새누리·바른정당, 한목소리 비판

범여권인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9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일자리 공약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비판에는 양당 지도부의 경기도 의원이 앞장을 섰다. 새누리당 이현재 정책위의장(하남)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 전 대표의 공공일자리 81만 개는 보여주기식 포퓰리즘”이라며 “민주당 내에서조차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현재 공무원 정원이 102만 명이다”면서 “82만 명 중에서 정규직 공무원과 기간제 공무원 반반씩 채용한다고 할 때, 9급 초임연봉 2천400만 원 기준으로 산출하면 1년에 16조 원이 든다. 15년 후부터는 평균계산으로 매년 38조 원이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문 전 대표는 연 4조~5조 원 예산으로 81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연 500만~600만 원이다. 이는 월 50만 원짜리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수준”이라면서 “일자리 창출은 경제활성화 통해 민간 기업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여주·양평)도 “문재인 캠프의 총괄본부장으로 합류한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이 ‘공공일자리 81만 개 창출’은 잘못 나간 메시지라고 지적했다”면서 “오죽하면 자신의 총괄선대본부장이 이런 얘기를 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하면 기가 찬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특히 “그동안 문 전 대표가 얼마나 허황된 공약을 내놨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김재민·구윤모기자

市는 의정부경전철(주) 파산신청으로 초비상인데 시의회는 도대체 뭐하나…

의정부시가 의정부 경전철㈜의 파산 신청으로 인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초비상인 가운데, 시의회가 정부에 대한 대책 요구나 공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의정부 경전철㈜에 대해 성명 하나 내지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 9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의정부 경전철㈜가 지난달 11일 파산을 신청한 뒤 다음 날 경전철 위기대응 TF팀을 구성하고 5개 팀 28명으로 비상대책상황실을 꾸려 주말이나 휴일도 없이 운영하면서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 주요 인사를 초청해 파산신청현황과 앞으로 대응계획을 설명하고 파산신청의 부당성과 법적 대응, 파산 시 재원조달 방안, 앞으로 경전철 운영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자문을 구하고 있다. 2천200억 원의 해지 시 지급금을 지방채를 발행, 지급해도 재정 운영에 지장이 없고 의정부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는 일은 없음을 시민들에게도 적극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파산신청은 사업시행자가 경전철 운영 정상화를 위한 재투자나 경영개선 노력 없이 과다한 손실을 주장하며 파산제도를 악용, 30년 동안의 운영 의무를 저버리고 일정 금액의 해지 시 지급금만 노린 행위로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시의회는 지난달 20일 열린 임시회를 통해 파산신청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해 의회 차원의 조사특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에 대해 “현재의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의견이 맞서면서 논란을 빚었을 뿐 파산신청 한 달째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회가 아무런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는 건 직무유기다. 경전철 건설에 책임 있는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성명서라도 내야지 않는가. 현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방향을 모색하고 원인도 규명할 수 있도록 시와 시민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수봉 시의회 부의장은 “선 대책 후 책임 규명이라고 본다. 특위 구성을 포함해 의회 차원의 대책방안을 놓고 의장단이 이견을 조율 중이다. 조만간 가시적인 움직임을 내 놓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과천시, 원칙없는 인사 끊임없는 논란

과천시가 그동안 인사를 하면서 직렬을 무시하거나, 보직이 변경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다른 부서로 다시 전보하는 등 원칙 없는 인사를 강행,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행정 효율성도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시에 따르면 현행 지방공무원법 보직관리규정은 공무원을 보직할 때는 해당 공무원의 전공분야와 근무경력, 전문성 및 적성 등을 고려해 적격한 지위에 임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을 배치해야 하는 환경사업소장(5급)과 맑은 물 사업소장(5급) 등의 직무에 기술직렬이 아닌 행정직 공무원을 발령했다. 지역문화와 예술, 체육 등을 담당하는 부서인 문화체육과장에는 건축직 사무관을 배치했고 최근 문화체육과장으로 발령받은 건축직 사무관은 맑은 물 사업소장으로 발령받은 지 6개월도 안 돼 행정직 부서장으로 이동했다. 환경사업소는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사업과 슬러지 처리시설물 운영문제, 뉴스테이 하수종말처리장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많고 맑은 물 사업소도 정수장 운영과 노후관 상수도관 교체 등 기술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업무가 많다. 그런데도 업무를 결정하는 소장직을 업무경험이 없는 행정직을 배치했다. 반면, 기술직렬인 토목직 사무관은 교통행정과 업무를 보고 있고, 재건축사업을 담당하는 부서 팀장은 행정직 팀장, 불법 건축물을 단속하는 팀장은 토목직 팀장 등이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달 초 1년 장기교육이 확정된 사무관을 문화체육과장으로 발령한 후 한 달 만에 바꾸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환경사업소와 맑은 물 사업소장 등은 전문직이 배치돼야 하는데 행정직 사무관이 배치돼 전문 용어도 모르면서 결재하고 있다”며 “직렬과 원칙 등을 무시하는 인사로 행정 효율성 저하는 물론 공직사회 사기 저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인사는 원칙과 기준 등에 의해 이뤄져야 하는데도 인사할 때마다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처럼 원칙을 무시한 인사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사는 인사규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과 특정 상황 등을 고려, 기술직 부서에 행정직 공무원을 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천=김형표기자

화성 동탄2·시흥 장현·평택 고덕… 도내 3곳 2천248가구 국토부 ‘뉴스테이’ 공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는 화성 동탄2, 시흥 장현, 평택 고덕 등 도내 3개 택지지구에서 2천248가구의 LH 뉴스테이 8차 공모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LH 뉴스테이 공모 사업은 LH나 공공기관이 조성한 택지지구 내 부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입지 환경이 좋고 인허가가 신속히 이뤄져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다.화성 동탄2지구에는 4만4천935㎡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아파트 762가구가 건립된다. 지구 내 문화복합시설과 수변상업시설 등이 조성되는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인접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시흥 장현지구(5만469㎡)에는 60~85㎡ 아파트 826가구가 공급된다.부지가 대규모 근린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서울과 인천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평택 고덕지구(4만9천32㎡)에 들어서는 60~85㎡ 419가구, 85㎡ 초과 241가구 등 총 660가구의 뉴스테이는 인근 고덕 첨단산업단지 근로자에게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되는 산단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부터 재능기부 특별공급 대상에 피트니스 센터 운영 강사 등을 추가하도록 권장했다. 또 늘어난 주차수요를 고려해 가구당 최소 주차대수를 1.2대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LH와 국토부는 10일 민간 사업자 공모를 시작해 4월13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4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업 협의를 거쳐 임대 리츠를 설립하고 주택기금출자 심사를 받아 영업인가를 받은 후 착공하게 된다. LH는 상반기 8천가구, 하반기 4천가구 등 올해 총 1만2천가구의 뉴스테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반기 도내 주요 공모 후보지는 양주 옥정 1천304가구, 하남 감일 866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597가구 등이다. 조성필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제9대 위원장에 김환균, 부위원장 김동훈 재신임

제9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및 수석부위원장에 김환균 현 위원장과 김동훈 수석부위원장이 재신임 됐다. 언론노조는 9일 제26차 대의원회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김환균-김동훈 후보조가 총 유효표 118표(투표율 71.1%) 중 106표의 찬성을 받아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올해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2년간이다. 김 위원장은 MBC PD로 지난 2004년 한국 현대사를 조명한 ‘이제는 말할 수 있다’와 ‘천황의 나라 일본’ 등을 기획했다. 2006년 제20대 한국PD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의 진행 겸 책임프로듀서를 맡았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한겨레신문 민권사회부, 정치부, 사회부 법조팀, 체육부, 여론 미디어팀 기자 등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두 번째 임기에서 아직 쟁취하지 못한 언론장악 금지법 쟁취와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함한 언론 노동자 모두가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위해 혼신을 다해 싸워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언론노조 9대 회계감사에는 장재훈 CBS지부 사무국장, 손봉철 국민CTS지부장, 신영섭 SKYlife지부 사무국장, 오태훈 KBS본부 부본부장이 선출됐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