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KDI국제정책대학원과 상호협력 업무 협약서 체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국토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국책연구기관들과 잇달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9일 G타워 27층 대회의실에서 KDI국제정책대학원 김준경 총장 등 양 기관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KSP(Knowledge Sharing Programme)를 주관하는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선진 도시개발 사례 견학을 위해 해외연수단을 이끌고 IFEZ를 다년간 수차례 방문하였고, 이를 좀 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호 협력 체제를 발전·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이영근 청장은 “KDI국제정책대학원은 KDI(한국개발연구원) 산하 독립적 교육기관으로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고 연구·개발 인프라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IFEZ를 찾는 해외연수단에게 개발사례를 홍보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KDI국제정책대학원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29일 G타워에서 국토연구원과 상호협력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 국토연구원은 개발인프라의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미주개발은행과 중남미 고위 공직자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협력기관들과의 실질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상호 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신호기자

삼육대 시각장애 1급 전조은 씨, 안내견과 함께 졸업장 받아

시각장애 1급의 대학생이 안내견과 함께 졸업장을 받는 의미있는 졸업식이 열린다. 삼육대학교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전맹 1급 시각장애인인 전조은씨(23·상담심리학과)가 10일 오전 11시 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삼육대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상담심리학과 대표로 졸업장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졸업식에는 전씨의 안내견 ‘호두’도 단상에 올라 기쁨을 함께할 예정이다. 전씨는 지난해 안내견 호두를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로부터 지원받았다. 전씨는 “호두가 없었을 때는 장애학생도우미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했지만 호두와 함께 한 뒤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며 “대학생활을 호두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씨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하고, 교직과정까지 마쳤다. 전씨는 “앞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가서 저와 같은 장애인들을 위한 전문 상담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같은 장애인이다 보니 공감하는 부분도 많을 것 같다. 호두와 함께 그들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해냈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육대는 지난해 안내견을 처음 받으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안내견을 만났을 때 지켜야 할 에티켓’ 등을 홍보하고 점자보도블록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시각장애 학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LH 경기본부, 수원고등지구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협약체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수원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4천여 세대의 공공주택 건설을 위해 대우컨소시엄(대우건설ㆍGS건설ㆍ금호산업ㆍ태영건설)과 민간참여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지면적 20만1천394㎡ 규모의 수원고등 A-1블록에다 공공분양 아파트(3천462가구)와 공공임대(5년, 614가구)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원고등지구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LH가 올 들어 민간 사업자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첫 번째 주거환경개선사업이기도 하다. 총 사업비는 1조3천262억 원이며, 이 가운데 민간 사업자의 부담액은 6천882억 원이다. 나머지는 LH가 부담한다.LH 경기지역본부와 대우컨소시엄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고, 인허가 절차를 5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분양은 8월 원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분양을 진행한 뒤 10월 일반분양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입주지정기간은 오는 2019년 12월에 개시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기 LH 경기지역본부장은 “국내 최고 건설회사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 건설에 참여함으로써 지구 내 원주민에게 보다 높은 품질의 주택을 보급, 주거비 부담 및 주거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