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름없는 기부천사 나타나

“당신의 따뜻한 사랑은 삶에 지친 소외계층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안성시 금광면 사무소에 얼굴없는 기부천사 2명이 잇달아 금품과 물품을 기부하고 나서 얼어붙은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23일 오전 11시께 얼굴없는 익명의 기부자가 안성시 금광면 면사무소에 1t 화물차에 쌀과 라면, 떡국 떡이 가득 찬 물품을 배송했다. 차량에는 10㎏ 쌀 100포와 떡국 떡 3㎏ 100봉, S 회사 제품의 라면 100 상자(시가 551만 원 상당)가 가득 차 있었다. 당시 얼굴없는 기부 천사는 면 복지공무원에게 “힘들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에게 골고루 물품을 나눠주길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러한 기부 천사는 지난해 1월에도 똑같이 면사무소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 석 자를 남기지 않은 채 물품을 맡겼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이름 석 자 남기지 않은 기부천사가 정택훈 전 내우리 마을이장에게 100만 원을 어렵게 사는 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탁한 후 유유히 사라졌다. 이에 따라 면사무소는 기탁된 물품 모두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지적기탁 과정을 거쳐 면 내 저소득층 가정에 물품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병석 금광면장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도록 물품을 전달하겠다”며 “지면을 통해서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평택시 설 명절 소외계층 위문으로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지역공동체 조성

평택시는 설 명절을 맞아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 및 사회복지시설ㆍ단체에 대한 위문으로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람중심 복지도시 시정을 펼치고 있다. 시는 24일 공재광 평택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국ㆍ소장 등 간부공무원이 함께 솔선수범해 저소득 취약계층인 독거노인 및 한부모가정, 보훈가족, 장애인시설, 아동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어려움을 나누는 참여복지 행정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위문대상은 저소득 소외계층 46가구 79명, 사회복지시설 90개소 2천644명, 단체 9개소 4만3천734명 등이며 기초수급자 5천724가구 및 차상위계층 2천690가구에는 가구당 3만 원에서 5만 원씩을 계좌입금 및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하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공재광 시장은 “복지수요의 증가와 재정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의 나눔과 돌봄, 배려와 존중 사회적 약자의 인권이 보호되고 개선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에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시켜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행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군포서보안협력위원회, 이탈주민 ‘설 맞이 위문행사’ 가져

군포경찰서(서장 유충호)는 24일 군포서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강중구)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군포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초청해 위문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민족대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북한에 가족을 두고 떠나와 타지에서 향수를 느끼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보안협력위원회의 지원으로 생활용품 총 100만 원 상당의 격려금과 선물세트를 각 가정에 전달했다. 북한이탈주민 김모씨는 “남한사회에서 명절을 맞이하는 광경을 보며 고향과 부모님이 보고 싶고 쓸쓸함을 느꼈지만 이렇게 쓸쓸한 마음을 달래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강중구 보안협력위원장은 “보안협력위원회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안정적 조기 정착지원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또, 유충호 군포경찰서장은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설 명절 선물과 함께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 준 보안협력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보안협력위원회에서 설 명절 정착지원 활동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과 의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군포=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