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사현장 크레인이 넘어져 50대 기사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5분께 부천 오정구 고강동 공사현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50대 크레인 기사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크레인은 공사장 펜스 안으로 넘어져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6년째 가동해 노후한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 생활폐기물처리시설(소각장) 옆에 들어서는 신규 소각장이 올 가을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성남시는 새 소각장이 들어서면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소각이 가능해 대기환경 개선을 기대하는 한편 기존 소각장은 주민 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원구 상대원동 새 소각장을 짓기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인 ‘생활폐기물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이 사업은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에 있는 소각장 바로 옆 부지(중원구 둔촌대로 567) 7만6천400㎡에 하루 500t을 처리할 수 있는 신규 소각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시는 올 가을 민간사업자가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기간은 39개월로 2027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도비와 시비, 민간자본 등을 합쳐 1천617억5천100만원이며, 민간투자방식(BTO-a)으로 진행된다. 주로 하수·폐수처리시설 등을 조성할 때 적용되는 BTO-a는 정부나 지자체가 시설 건설·운영에 필요한 금액을 보전해 사업 위험을 낮추고, 초과 이익이 발생하면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소유권은 시가, 민간사업자는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앞서 시는 1998년부터 가동 중인 600t급 규모 소각장이 시설 노후로 성능이 갈수록 낮아져 대기오염물질 배출 등의 문제를 겪어 이 사업을 진행했다. 소각장이 지난 2012년과 2019년 2차례 진행된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장기 사용이 어려워 교체가 필요하다’는 기술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19년 최첨단 성능을 낼 수 있는 소각장 건립을 계획했고, 한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아 본격 추진했다. 이후 기획재정부로부터 예타면제사업을 확정짓고, 2022년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받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사업지가 개발제한구역(GB)에 포함돼 환경영향평가, GB관리계획 변경 등 정부 협의 절차가 늦어져 시기가 지연됐다. 시 관계자는 “행정절차상 실시계획 승인고시가 되면 사업이 착공된 것으로 본다”며 “소각장이 새롭게 지어지면 안정적인 소각처리가 가능해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소각장이 건립되면 기존 소각장은 리모델링해 시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런 곳이야 말로 후면단속카메라를 설치해야죠. 초등학교 앞인데도 오토바이들이 보란 듯이 쌩쌩 지나다녀요.” 지난 2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 부평구 부곡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 시속 30㎞ 이내로 서행해야 하는 어린이보호구역인 데다 과속단속카메라까지 설치돼 있지만 오토바이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르게 지나갔다. ‘후면단속카메라’가 아닌 탓에 번호판이 앞에 없는 오토바이 과속은 단속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운전자도 잘 알기 때문이다. 주민 김선영씨(41)는 “학교 바로 앞이고 학원가가 근처에 몰려 있어 어린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곳인데 오토바이가 쌩쌩 지나다녀 위험해 보인다”고 불안해했다. 같은 날 남동구 구월서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 오토바이 3~4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줄지어 지나갔다.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던 어린이들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오유민양(10)은 “학원을 가려면 이 길을 꼭 지나야 하는데 오토바이 아저씨들이 너무 빨리 지나가 무섭다”고 울먹였다. 인천 지역에 후면단속카메라가 턱없이 부족해 이륜차 과속 및 신호위반 단속에 구멍이 뚫려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관내 과속단속카메라 등 무인단속카메라는 1천245대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그러나 후면단속카메라는 고작 20대에 그친다. 이미 설치된 후면단속카메라 위치도 문제다. 우선 설치가 필요한 어린이보호구역이나 노인보호구역이 아닌 일반 도로에 40%(8대)가 설치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민 보호를 최우선 목적으로 두고 설치 장소를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완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교수는 “후면단속카메라는 질서 없이 도심을 휘젓는 이륜차 단속을 통해 시민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지자체와 경찰이 의지를 갖고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늘려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더 필요한 곳을 우선 설치 장소로 선정, 지자체 등과 협의해 후면단속카메라 대수를 늘려 가겠다”며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홍보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첫 금메달 기회를 놓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윤지수·전하영(이상 서울시청)·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중구청)가 팀을 이뤄 출전, 우크라이나를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42대45로 아쉽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뛰어넘는 여자 사브르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것에 위안을 삼았다. 앞서 한국은 준결승전서 세계 랭킹 1위인 프랑스를 45대41로 제치고 사상 첫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올라 남자 단체전에 이어 첫 동반 우승을 노렸으나, 8라운드까지 40대37로 앞서고도 마지막 라운드서 전하영이 상대 에이스 올하 하를란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역전패 했다. 하지만 한국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서 금메달 2개, 여자 사브르서 은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국 유도가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서 천금 같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서 독일과 3대3으로 맞선 뒤 골든스코어전(연장전) 끝에 4대3으로 신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서는 출전 선수 모두의 투혼과 단합된 힘이 빛났지만 그 중에서도 ‘백미’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패자부활전과 독일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보여준 ‘맏형’ 안바울(30·남양주시청)의 금메달급 투혼이었다. 자신의 체급이 66㎏급인 안바울은 패자부활전서 한국 대표팀이 3대2로 살얼음판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서 73㎏급에 출전, 자신 보다 한 체급 위인 무로존 율도셰프와 대혈전을 벌인 끝에 상대의 지도 3개를 이끌어내 반칙승을 거두며 동메달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안바울은 정규시간 4분을 넘겨 이어진 골든스코어전서 먼저 두 개의 지도를 받고도 굴하지 않고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시종 공세를 펼쳐 정규시간의 3배가 넘는 12분 37초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어 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서도 안바울은 다른 선수들보다 두 경기 이상인 8분여를 더 뛰었다. 3대1로 앞선 상황서 4번째 주자로 나서 역시 한 체급 위인 이고르 반트케에 정규시간을 득점없이 마친 뒤, 연장전 5분38초께 안오금띄기 절반을 내주며 패했다. 다음 주자인 김지수가 패하면서 3대3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체급 추첨서 73㎏급이 낙점돼 다시 매트에선 안바울은 3분을 넘기는 혈전 끝에 반트게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대미를 장식했다. 안양 범계중과 남양주 금곡고, 용인대를 거쳐 남양주시청에 입단 선찬종 감독과 심지호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안바울은 개인전서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 2020 도쿄 대회서는 동메달을 연속 획득한 뒤 이날 혼성 단체전 동메달로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이날 혼성단체전 동메달 획득에는 김민종(양평군청), 이준환(용인대), 안바울, 김하윤(안산시청), 허미미, 김지수(경북도청)가 나섰다. 이 가운데 남자 +100㎏급 은메달 김민종과 여자 57㎏급 은메달 허미미, 남자 81㎏급 동메달 이준환, 여자 +78㎏급 동메달 김하윤은 각각 2개 씩의 메달을 따내고 대회를 마쳤다.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손실 금전문제 불리 자손문제 고민 戊子 48년생 가족외식 재수원만 모임갖고 만사원만 庚子 60년생 친구동료 도움 직장고민 사업은 불리하고 壬子 72년생 부모형제 동료모임 재물지출 분주다사 甲子 84년생 우연한 만남과 주점출입 재물지출 술조심 丙子 96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비밀누설 조심 허명발동 소띠 丁丑 37년생 가족화합 자손경사 재물안정 건강은 조심 己丑 49년생 자손 문제로 재물지출 사업 불리하니 조심 辛丑 61년생 금전문제 불리 경쟁관계 발생 타인과 시비 癸丑 73년생 시험합격 문서해결 상사의 도움 능력인정 乙丑 85년생 연인화합 인기상승 직업해결 만사형통 길(吉) 丁丑 97년생 가족화합 직업안정 애정화합 고민척척 해결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음식대접 자손모임 가족 문제로 재물지출 庚寅 50년생 형제친구와 상담하며 직장문제 조언듣고 壬寅 62년생 부모님 걱정 가정 어수선 재물지출 실속없고 甲寅 74년생 혈기 부리면 쟁투 생기고 문서시험 문제는 길(吉) 丙寅 86년생 즐거운 여행출행 이성화합 재수도 원만해 戊寅 98년생 직업고민 해결 재수왕성 연인화합 만사대길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근심 재물지출 병원출입 질병 조심해야 辛卯 51년생 의견충돌 생기고 직장고민 주점 노래방 출입 癸卯 63년생 문서해결 시험합격 운수왕성 뜻을 성취해 乙卯 75년생 명예 인기상승 애인 생기고 데이트 만사 길(吉) 丁卯 87년생 재수원만 연인만나 데이트 병원출입 己卯 99년생 괴로운 마음 직업갈등 재물지출 연인불화 용띠 庚辰 40년생 친척모임 음식대접 자손경사 즐거운 날들 壬辰 52년생 문서계약 성사 시험합격 이사 여행 데이트 甲辰 64년생 오전은 컨디션 불리 오후는 만사 해결되고 길(吉) 丙辰 76년생 재물지출 연인과 데이트 술 음식 생기고 길(吉) 戊辰 88년생 직업해결 재수왕성 연인화합 만사해결 庚辰 00년생 모임갖고 즐거운 날 주점 노래방 재물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경쟁관계 발생 재물투자 손해 및 지출 癸巳 53년생 문서계약 성공 이사 차량 여행 문제해결 乙巳 65년생 명예상승 데이트 성공 금전해결 모임성공 丁巳 77년생 애인 생기고 데이트 하고 모임갖고 즐겁고 己巳 89년생 직업고민 우연한 만남 조심 주점 오락장 출입 辛巳 01년생 애정불화 친구견제 구설조심 허송세월 할 때 말띠 壬午 42년생 여행 및 출행수 있고 차량 및 부모친척 고민 甲午 54년생 만사불길 출행 투자손해 참고 인내해야 丙午 66년생 주점출입 투자증권 조심 음주 대인관계 탕진 戊午 78년생 술 음식 생기나 음주가무 탈선조심 여행출행 庚午 90년생 경쟁발생 기분손상 직장 트러블 안정필요 壬午 02년생 집안복잡 가정불화 대우 못받고 출행도 불리 양띠 癸未 43년생 만사해결 이사여행 차량시험 문제원만 길(吉) 乙未 55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자손경사 가족과 외식 丁未 67년생 연인만나 데이트 하나 재물손해 음주조심 己未 79년생 컨디션 불리 재물지출 교만하면 불길하고 辛未 91년생 경쟁불리 재물지출 인간관계 불리 말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오전은 불길하나 오후는 즐겁고 고민해결 丙申 56년생 가족모임 외식하고 연인 데이트 재물지출 戊申 68년생 직업해결 음식대접 자손기쁨 즐거운 나날 庚申 80년생 형제친구 도움 모임성사 능력발휘 할 때 壬申 92년생 가족모임 여행출행 문서변화 친족들 소식 닭띠 乙酉 45년생 명예상승 문제해결 시험합격 여행도 大길(吉) 丁酉 57년생 가족 및 연인 데이트 외식도 하나 돈은 지출 己酉 69년생 가정불화 직장고민 생기나 모임 초대받고 辛酉 81년생 타인과 불화 재물손해 실속없고 탈선조심 癸酉 93년생 부모도움 친척모임 중심인물 재물은 부족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지출 술집출입 자손 및 부부불화 조심 戊戌 58년생 술 음식 생기고 가족 및 연인과 외식할 수 庚戌 70년생 친구친척 만나고 소식듣고 주점출입 壬戌 82년생 부모상사와 언쟁 타인과 시비 술 탈선조심 甲戌 94년생 기분손상 부모님 도움 문서시험 차량원만 돼지띠 丁亥 47년생 가족과 여행이나 외식 재물은 지출과다 己亥 59년생 기분손상 부부걱정 직업고민 음주조심 辛亥 71년생 친구동료 문제로 재물지출 연인문제 불리 癸亥 83년생 시험원만 부모님 도움 선물받고 능력발휘 乙亥 95년생 일진무난 선물받고 시험원만 능력도 인정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펜싱 영재’ 전유주(안산시G스포츠클럽)가 2024 국제청소년펜싱 서킷(IRC) 중국대회 여자 사브르 카뎃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유주는 3일(현지시간) 중국 강소성 우시에서 열린 미국펜싱협회 주최 중국 서킷대회 여자 카뎃부 사브르 결승전서 엠마 텡(캐나다)을 15대11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전유주는 16강전서 엔젤리나 쎄(미국)를 15대6, 8강전서 제메이 짜오(캐나다)를 15대4로 완파한 뒤, 4강전서 리 지아이(중국)를 15대12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전유주는 초등학생이던 지난해 생활체육대회서 3차례 우승한데 이어 올해 중학생이 돼 지난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기선발 팀의 유일한 1학년생으로 참가해 개인전서 은메달,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펜싱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7월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 같은 달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대회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휩쓰는 등 1학년생 답지 않은 뛰어난 활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자 사브르의 ‘차세대 스타’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또다시 관객들이 만든 ‘대형 서클핏’과 ‘슬램’이 등장, 온몸으로 즐기는 락 페스티벌의 진수를 보여주며 락 스피릿을 쏟아냈다.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 공동주최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째 저녁은 한낮의 찌는 듯한 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행사장 곳곳에 퍼져나갔다. 해가 질 무렵인 오후 7시반께 메인 무대에 오른 실리카겔은 관객들의 떼창과 호응을 유도하며 ‘락의 정수’를 완성했다. 여기에 관객들은 거대한 원을 만들어 빙빙 도는 ‘서클핏’과 ‘슬램’을 하면서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또 헤드라이너인 잭 화이트(JACK WHITE)는 강렬한 음색의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한 화려한 사운드를 쏟아내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째의 대미를 장식했다. ■ 실리카겔, 관객들과 함께 ‘락의 정수’ 완성 햇빛이 사라진 저녁 메인무대 첫 번째는 실리카겔이 빛냈다. 락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실리카겔은 그 인기를 증명하듯 입장하자마자 관객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관객들은 실리카겔의 첫곡인 ‘Sister’부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함성과 함께 몸을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관객들은 실리카겔 보컬 김춘추의 움직임에 맞춰 함께 뛰며 소통했다. 특히 관객들은 피아노 연주와 드럼 소리에 일제히 환호하면서 무대가 떠나가라 환성을 질렀다. 이어 실리카겔은 ‘Juxtaposition’, ‘Apex’ 등을 연주하면서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연주 중간 실리카겔 드러머인 김건재의 2~3분간 이어진 드럼 독주에는 모든 관객들이 숨을 멈추고 집중했다. 독주가 길어질수록 관객들은 참았던 탄성을 터뜨렸고, 마침내 독주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실리카겔은 관객들 떼창과 호응을 유도하며 락의 즐거움을 한껏 선사했다. 관객들은 거대한 원을 만들어 빙빙 도는 ‘서클핏’을 하면서 무대를 즐기는가 하면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무대를 함께 빛냈다. 이어 실리카겔 대표곡인 ‘NO Pain’을 연주하자 관객들은 “No pain, no fail, 음악 없는 세상”을 연신 따라 불렀다. 현장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음에도 관객들은 최대한 가까이에서 실리카겔을 보려고 자리에서 일어서 무대쪽으로 향했다. 관객들은 실리카겔이 피아노로 아리랑을 연주하자 아리랑 떼창을 시작하는 등 실리카겔의 연주 하나하나에 맞춰 함께 호흡하면서 그 순간을 기념했다. 실리카겔의 또 다른 대표곡인 ‘T + Tik Tak Tok’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서로 몸을 부딪치며 노는 슬램과 춤을 추면서 원을 만드는 스캥킹을 시작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일부 관객들은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는 군무에 동참하기도 했다. 실리카겔은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남은 페스티벌도 안전하게 즐기기를 바란다”고 퇴장 인사를 한 뒤 ‘Ryudejakeiru’을 부른 후 무대를 떠났다. ■ Dark mirror ov Tragedy, RIDE…‘대형 서클핏’, ‘슬램’ 몸으로 즐기는 락페 ‘진풍경’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 6번째 서브무대(힐스테이트 스테이지)에는 국내 헤비메탈 밴드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Dark Mirror ov Tragedy)가 나섰다. 멤버 6명은 얼굴을 하얗게 눈가와 입은 검정색으로 칠하고, 옷은 쇠로 만든 가시가 박힌 검정색 자켓을 입고 등장했고, 이는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는 이미 정평이 난 메탈&하드코어 밴드답게 강렬한 목소리와 하늘을 찌를 듯한 악기 소리로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특히 이들이 헤비 메탈에 맞춰 머리를 격렬하게 흔드는 ‘헤드뱅잉’을 시작하자, 관객들은 하나가 된 듯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마구 머리를 따라 흔들었다. 관객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다른 사람과 서로 몸을 부딪치는 ‘슬램’도 진풍경이다. 먼저 관객들은 슬램 전 서클핏을 만들었다. 원둘레를 따라 수십명의 사람들이 뛰었고, 원둘레 있는 수백명의 관객들은 그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호응했다. 이어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의 현란한 악기 연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순간적으로 원 둘레를 좁히며 서로 몸을 부딪치며 뛴다.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는 무대 중간 연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멤버 지니(Genie)는 불에 탄 듯한 검정색 날개를 등에 달고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는 관객들에게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는 대신 온전히 노래로 감정을 전달했다.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는 ‘I am the Lord OV Shadows’ 한 곡을 40분 동안 충분히 길게 관객들에게 맘껏 선보였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 서브무대의 마지막 공연은 영국 밴드 RIDE가 장식했다. 마지막 공연임을 잘 안다는 듯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들은 모여 들었고, 무대 앞은 물론 일대가 가득 찼다. RIDE는 이 같은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특유의 몽환적인 사운드를 맘껏 뽐냈다. 나이 50을 넘긴 중년 보컬 앤디 벨(Andy Bell)은 동료들과 함께 능숙하게 호흡을 맞췄고 관객들 호응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무대 중반 관객들은 마구 뛰며 즐기기보단 그의 음악에 푹 빠져든 듯 몸통과 팔을 잔잔하게 흔들었다. 일부 관객들은 그의 노래 전부를 따라 부르는가 하면, 서로 마주보고 손을 잡은 채 춤을 추기도 했다. 이어 무대가 끝나갈 무렵 드럼과 기타의 현란한 연주가 시작되자 ‘락앤롤’을 의미하는 손 모양으로 유지하며 팔을 마구 흔들었다. 또 두 팔을 머리 위로 들고 빠른 속도로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서클핏과 슬램도 빠지지 않고 이뤄졌다. 부산에 사는 임정연씨(33)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즐기다 보면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함께 연결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특히 혼자 와도 다른 관객들과 자연스럽게 노래로 하나가 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앤디 벨은 이날 노래를 마칠 때마다 관객들을 향해 “고맙다”라고 말했다. RIDE는 이날 ‘MONACO’로 시작해 ‘LEAVE THEM ALL’, ‘BEHIND’, ‘TWISTERELLA’, ‘LAST FRONTIER’, ‘WRECK’, ‘DREAMS BURN DOWN’, ‘PEACE SIGN’, ‘LANNOY POINT’ 등을 불렀다. 또 ‘TASTE’, ‘VAPOUR TRAIL’, ‘DRIVE BLIND’ 등을 선보였다. RIDE는 마지막으로 ‘SEAGULL’를 부르며 서브무대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 대미 장식한 전설적인 뮤지션 ‘잭 화이트’ (JACK WHITE)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Jack White)가 3일 오후 9시30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의 마지막 메인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관객들은 본격적인 공연 시작 전부터 무대 앞에 모여 잭 화이트를 기다렸다. 이에 화답하듯 잭 화이트는 현란한 기타 연주로 인사를 대신했다. 관객들은 잭 화이트가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현란한 기타 연주를 향해 열광했다. 관객들은 노래의 후크를 따라 부르면서 잭 화이트가 자아내는 강렬한 리듬에 몸을 맡겼다. 또 관객들은 잭 화이트의 연주에 락을 상징하는 손가락을 치켜 세우는가하면 야광봉을 든 채 손을 흔들면서 화답했다. 마지막 메인 무대인 만큼 관객들의 슬램도 거침없다. 이날 잭 화이트를 지켜본 관객들은 왼손은 펴고 오른손으로 자신의 배를 긁으며 기타 치는 흉내를 내기도 했다. 관객들은 잭 화이트의 화려한 기타연주에 푹 빠져 행동을 따라하면서 무대를 맘껏 즐겼다.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이민형씨(24)는 “잭 화이트가 너무나 흥겹게 기타를 연주하길래 친구들과 함께 따라해 봤다”며 “잭 화이트의 현란한 손놀림을 보니 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인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늦은 시간 때문에 먼저 귀가하는 관객들 역시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뒷걸음질 치며 아쉬움을 달랬다. 무대 조명을 완전히 끈 채 잠시 침묵을 이어간 잭 화이트는 롱핀 조명에 기대 기타 리프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곧이어 관객들은 익숙하다는 듯 입으로 음을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잭 화이트를 잘 모르는 관객이라 하더라도 마지막 곡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무대에 온 힘을 쏟은 듯 한 느낌이다. 특히, 뮤지션과 관객들은 단 한마디도 합을 맞추지 않았지만, 서로 파트를 나눈 듯 관객들은 기본 멜로디를 불렀고, 잭 화이트는 그 위에 화음을 쌓는 장관을 연출했다. 또 잭 화이트의 무대가 모두 끝난 뒤에도 ‘Seven Nation Army’를 10분여간 부르는 등 열기를 쉽게 가라앉히지 못했다. 잭 화이트는 2000년대 초반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열풍을 이끈 주역인 더 화이트 스트라입스(The White Stripes)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로 2023년 빌보드 선정 가장 위대한 락 가수 18위를 기록하고 미국의 음악 잡지인 ‘롤링 스톤’이 선정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인’에 뽑히는 등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뮤지션이다. 지난 2022년에 이어 2번째로 내한한 잭 화이트는 여러 유명 곡을 쉼 없이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펜타포트 2일차를 선물했다. 특별취재반=이인엽·이병기·김지혜·김샛별·박귀빈·황남건·정성식·장민재기자 사진=김시범·조병석·조주현·윤원규·홍기웅기자
우리 모두 락앤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둘째 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록앤롤 손동작을 함께하는 모습이다. 검지와 엄지, 새끼손가락을 펼치고 나머지 손가락을 접는다. 이 제스처는 록 음악의 상징이다. 1970년대 블랙 사바스의 로니 제임스 디오가 대중화한 것으로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해진다. 공연장에서 아티스트와 관객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는 상징으로 널리 사용된다. 놀고 싶은 사람 여기 여기 모여라! 슬램존에선 모두 친구! 깃발 근처에 커다란 원이 생겨났다. 곧 슬램(Slam)이 시작된다는 신호다. 슬래머들은 둥근 원을 만들어 서로 몸을 부딪치며 논다. 이게 ‘락페하는 맛’이다. 슬램존 안에서는 슬램 외에도 다양한 놀이가 펼쳐졌다. 허공으로 싸우듯 팔다리를 휘두르는 모싱(Mosing), 관객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서로를 향해 달려 부딪치는 '월 오브 데스(Wall of Death)',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뛰는 '스캥킹(Skanking)'.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경험. 음악과 함께하는 이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다. 오전부터 붐비기 시작한 공연장, 오후에는 발디딜 틈 없는 인파. “이 맛에 락페 온다!” 오전부터 관객들로 붐비기 시작한 공연장은 오후가 되자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무대 앞부터 뒤편 잔디밭까지 인파로 꽉 채워진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한 관객은 "이 맛에 락페에 오는 거죠. 여기서 느끼는 에너지는 정말 특별해요. 가만히 앉아서 신나게 노는 다른 사람들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라고 말했다. 락 페스티벌의 매력은 단순히 음악에만 있지 않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파도를 이루는 그 순간, 모두가 함께 웃고 춤추며 느끼는 공동체의 에너지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 하나로 연결됐다. 어떤 이는 소리를 지르며 춤을 추고, 어떤 이는 잔디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며 그 순간을 즐겼다.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환호성은 그 자체로 흥겨운 분위기다. 다양한 음악의 향연 속으로 공연장은 각양각색의 음악적 취향을 가진 관객들로 가득했다. “처음 듣는 밴드인데, 너무 좋았어요!” 페스티벌에 처음 방문한 20대 관객 김민수 씨는 블랙메탈 밴드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의 무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메탈은 제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공연을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그들의 에너지는 정말 대단했어요”라고 김 씨는 웃으며 말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긴 성수동인가요? 인천인가요? 각종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부스부터 다양한 브랜드의 체험 이벤트까지, 페스티벌 현장은 작은 성수동처럼 꾸며져 있었다. 한 대학생 관객은 후원 업체 부스를 둘러보며 “공연도 정말 멋지지만, 이곳의 먹거리 놀거리도 너무 재미있어요. 친구들이랑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라고 말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한 이들도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부모들의 모습은 페스티벌의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냈다. 특별취재단
한국 여자 양궁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임시현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국가대표팀 후배 남수현(순천시청)을 세트 점수 7대3(29-29 29-26 29-27 29-30 28-28)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앞선 여자 단체전과 김우진(청주시청)과 짝을 이룬 혼성 단체전서 우승한 임시현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3관왕을 이뤘고, 결승서 패한 남수현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1세트서 임시현과 남수현은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히 맞섰다. 나란히 10·9·10점을 쏘며 세트 점수를 1점 씩 나눠 가졌다. 2세트서도 둘은 9점으로 똑같이 출발했다. 두·세 번째 화살에서 임시현이 10·10점, 남수현이 7·10점을 쏘며 희비가 엇갈려 임시현이 3대1로 앞서갔다. 임시현이 3세트도 웃었다. 남수현이 10·9·8을 쏘며 27점을 만들었고, 임시현은 10·10·9점을 쏴 29점을 기록해 세트를 가져가며 5대1로 격차를 벌렸다. 벼랑 끝 위기에 몰린 남수현이 4세트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세발 모두 10점에 꽂으며 고도의 집중력을 과시했고, 임시현은 10·9·10점을 쏘고도 29-30으로 패해 5대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운명의 5세트’서 남수현이 첫발서 8점을 쏘며 흔들렸다. 반면 임시현은 10점을 쏴 승기를 잡았다. 남수현은 2·3번째 발에서 10·8점을 쐈고, 임시현은 8·10점을 쏴 28-28로 비겨 임시현이 최종 승자가 됐다. 한편, 전훈영은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리사 바블랭(프랑스)에 4대6(27-28 29-27 26-28 29-26 27-29)으로 패해 동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1·2세트를 나눠 가진 둘은 3세트 첫 발서 나란히 10점을 꽂으며 호각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8점을 나란히 쐈지만 마지막 화살에서 운명이 엇갈렸다. 전훈영이 8점을 꽂았고, 10점을 쏜 바블랭이 28-26으로 웃었다. 4세트서는 전훈영의 첫 화살은 9점에 향했다. 바블랭은 8점으로 쏘며 흔들렸다. 기세를 탄 전훈영은 10점을 연이어 꽂으며 29-26으로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5세트서 둘은 나란히 9점을 쏘며 출발했다. 두 번째 화살에서 전훈영은 8점, 바블랭은 9점으로 엇갈렸고, 마지막 발에서 전훈영은 10점을 쐈지만, 바블랭도 10점으로 응수해 동메달을 가져갔다. 전훈영은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