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서 ‘10연패 신화’를 쓴 태극궁사들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간판’ 임시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32강서 레자 옥타비아(인도네시아)에 6대0(28-27 27-26 29-27) 완승을 거뒀다. 임시현은 1세트서 9·10·9점을 과녁에 꽂으며 10·9·8점을 쏜 옥타비아에 앞섰다. 2세트서는 8점을 쏘며 순간 흔들렸지만, 이내 10점을 명중시키며 27점으로 마쳤다. 26점을 쏜 옥타비아에 1점 차이로 간신히 앞섰다. 마지막 3세트서 임시현은 10점을 2발이나 쏘며 29-27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의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임시현은 2일 오후 혼성 단체전을 치른다. ‘인천의 딸’ 전훈영(인천시청)도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32강에서 전훈영은 7대1(28-25 29-29 27-26 30-26)로 새를리네 슈바르츠(독일)를 가볍게 제압했다. 1세트서 기선을 제압한 전훈영은 2세트서 30점 만점 중 29점을 기록했지만, 역시 29점을 쏜 슈바르츠와 무승부를 기록해 1점을 얻었다. 가장 중요했던 3세트서 27-26으로 이겼고, 4세트서 3발 모두 10점에 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훈영은 레이젠잉(대만)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막내’ 남수현도 16강에 진출했다. 자나 알리(이집트)를 물리치고 32강에 오른 남수현은 마리 호라츠코바(체코)와 격돌해 7대3(28-28 27-24 28-28 29-29 29-24)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수현은 오는 3일 마달리나 아마이스트라이예(루마니아)와 8강행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남자 양궁 ‘대들보’ 김제덕은 개인전 32강 페데리코 무솔레시(이탈리아)와 경기에서 6대4(26-27 29-28 29-27 28-28)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김우진과 이우석을 포함, 남녀 선수 6명 모두 16강에 안착했다.
폭염특보가 한창인 가운데 금요일인 2일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수도권의 최저기온은 25~27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로 평년(최저 22~26도, 최고 29~33도)보다 조금 높다. 당분간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기온분포를 보면 ▲수원 26~33도 ▲성남·과천 26~33도 ▲의왕 27~32도 ▲이천 26~33도 ▲양주·의정부 26~32도 ▲연천·포천 25~30도 ▲김포 26~31도 ▲인천 25~30도 등이다. 이 같은 더위 속 수도권에는 5~40㎜의 비가 내린다. 경기북부, 서해5도 등 많이 내리는 곳은 60㎜ 이상의 비가 오겠다. 구체적으로 오전 12시부터 6시 사이 경기북부에,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 경기남부·인천·서울에 가끔 비가 내리다 오후 12시부터 6시 사이에 대부분 그친다. 서해5도는 이른 새벽인 오전 12시~3시부터 오후12시~3시 사이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이 청정해 수도권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온열질환을 주의하고 야외 작업장에서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며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하고 축산농가에서는 송풍장치를 가동,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 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다. 자신의 SNS에 공개적으로 비판 의견을 개진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는 ‘마이동풍’인가. 대통령 인사가 갈수록 가관”이라고 했다. “총선 민심에도 국정 기조는 변한 것이 없고, 한술 더 떠 극단으로 가고 있다”며 “분열을 부추기는 정권의 말로는 자명하다. 그 끝은 국민의 저항이다”라고까지 했다. 표현 하나하나에서 작심 의지가 읽힌다. 김문수 후보자는 경기지사 출신이다. 민선 4기(2006년)와 민선 5기(2014년)다. 민선 경기도지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임했다. 그런 만큼 경기도민의 기억이 적지 않다. 김동연 지사는 민선 8기다. 결국 현직 도지사가 전직 도지사를 비판한 논평을 낸 셈이다. 정치판에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는 하다. 바로 전임자와의 맞댐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세계다. 그럼에도 이번 논쟁을 보는 도민의 심경은 복잡하다. 김동연 지사의 최근 행보는 대권 방향이다. 정치적 발언도 에두르지 않고 주장하는 편이다. 이번 SNS 발언도 그런 의도가 다분히 읽힌다. 김문수 후보자를 노동계는 싫어한다. 이런 노동계와 궤를 같이한다는 측면이 있다. ‘문재인 총살감 발언’ 논란이 있었다. ‘윤건영 종북 발언’ 논란도 있었다. 친문계도 김 후보자를 싫어한다. 김 지사는 친문 스탠스를 보여왔다. 김문수 비판이 연대감을 줄 수도 있다. 반면 득 될 것 없어 보이는 측면도 있다. 김 지사 본인도 인사권 행사자다.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여론에 귀 기울이지 않는 ‘마이동풍’ 인사라고 표현했다. 독선적인 ‘내 사람 인사’를 비판한 것이다. 야당 국회의원에게는 편한 소재일 수 있다. 국회의원에게는 어차피 인사 업무가 없어서다. 김동연 지사는 다르다. 2년 넘게 해온 인사가 있고 판단과 비판이 남아 있다. 비판과 지적은 많다. 특정 고등학교 인맥이 불거진 바 있다. 무리한 측근 심기가 일으킨 잡음도 있었다. 경제부지사의 술자리 잡음 사퇴, 음주 비서관 채용 논란 등이 있었다. 기재부 등 중앙부처 편향 논란도 있다. 도 경험 없는 제주부지사 선택 논란도 있었다. 논란 때마다 김 지사는 대체로 밀어붙였다. 상대 정파와 언론에는 ‘독선 인사’로 정리됐다. ‘윤석열 마이동풍’ 지적에 ‘김동연 마이동풍’이 역공으로 다가올 수 있다. 앞선 6명의 경기지사 대부분이 대권 후보군이었다. 중앙 정치권을 비판하고 대립하며 몸집을 키웠다. 때론 현실 정치 이슈로, 때론 지역 자치로 싸웠다. 그런데 대통령 인사권을 분석하고 비판했던 예는 거의 없다. 경기도지사도 인사를 해야 하고, 인사 비판을 안고 가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이 검출돼 사회적 공분이 크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이 ‘발암놀이터’에서 놀았다는 소식에 도내 전역에서 놀이시설 안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학부모들과 환경단체 등에선 당장 위험한 놀이터 운영을 중단하고, 친환경의 ‘안전한 놀이터’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기일보가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이란 연속보도를 통해 어린이 놀이터의 유해 심각성을 보도한 이후 각계에서 전수조사와 함께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환경부와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 국회 등에서 관심을 갖고 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경기일보와 함께 놀이터 바닥재 샘플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한 안광률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에 탄성포장재 놀이터 전수조사 및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도의회가 전수조사와 유해물질 검출 바닥재 교체 예산 편성에 적극 나서겠다고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초등학교, 유치원을 대상으로 놀이터 탄성포장재 전수조사를 하고 시설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청은 놀이터 바닥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 검출 요인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안전관리 기준을 지목했다. 지난달 10일 행안부와 환경부, 경기도교육청은 ‘환경 안전관리 기준 회의’를 열었는데, 환경부와 행안부는 관련 법 개정 등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치권도 ‘발암놀이터’ 퇴출에 나섰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학교 놀이터를 학교장이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명시하고,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에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 기준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은 ‘학교보건법 개정안’과 ‘환경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놀이터 바닥재 발암물질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실태를 고발하며 긴급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교육부·교육청, 환경부·지자체의 전수조사, 관련 부처 간 협의를 통한 기준 마련 및 교체 계획 수립, 9월 추경예산 편성, 2025년 본예산 편성,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을 활용한 대책 수립, 학교보건법과 환경보건법에서 누락돼 있는 부분에 대한 법적·제도적 기준 마련 등을 제시했다. 발암물질 바닥재 놀이터에 대한 심각성은 공론화됐다. 관련 대책도 어느 정도 나왔다. 이제 실천만 남았다. 경기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정부와 정치권은 제도 개선과 정책 수립, 예산 마련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구촌을 돌며 4년마다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열리는 올림픽이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 스포츠대회라는 건 상식이다. 올림픽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값진 메달을 놓고 최고 실력을 겨루는 무대임이 틀림없지만 동시에 스포츠를 통해 국제 평화와 화합을 증진하고 개최국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인식된다. 올림픽 개최는 이렇게 다양한 측면이 존재한다. 올림픽의 시그널은 각 나라 선수의 경기가 아닌 개막식임을 주목해야 한다. 미디어와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는 올림픽 개막식은 언제부턴가 개최국의 국가적 우월성과 국가 정체성을 전시하기 위한 최대의 영상 스펙터클이 됐다. 그런데 이러한 기류는 21세기에 들어 급변했다. 2000년대 이후 올림픽 개막식은 ‘문화예술 올림픽’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예술적 요소들이 행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예컨대 2012 런던 하계올림픽 개막식은 ‘하나의 삶(Live as one)’을 주제로 경이로운 영국을 표현하는 데 메시지가 집적됐으나 전체적인 흐름은 문화예술 담론이 주도했다. 산업혁명의 과정과 여성 인권, 노동의 존중 등의 시대정신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상징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의 의료인들이 직접 나서 공연하거나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와 해리포터 같은 세계적 문화콘텐츠를 재해석한 내용을 선보였으며 영화 007 시리즈의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의 퍼포먼스 등은 압권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 리우 올림픽은 개막식 외에 올림픽 기간 내내 ‘Celebra’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리우 전역에서 거리 공연과 전시회, 음악 페스티벌 등이 펼쳐지면서 ‘예술올림픽’에 한 발짝 다가섰다. 다시 올림픽 시즌이다. 7월26일 열린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식은 예술로 시작돼 예술로 종지부를 찍었다. 첨단 뉴미디어의 총동원 속에 개막식 공연의 화려한 서막은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열었고 캐나다 출신의 디바 셀린 디옹이 대미를 장식했다. 사실 올림픽 개막식에 자국 출신이 아닌 아티스트의 등장은 일반적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올림픽 무대가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이라는 기본적 의미를 상기한다면 핵심 출연진의 국적 따위가 중요하랴.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문화예술 올림픽’의 정수로 파악하기에 무리가 없다. 프랑스 정부가 배우 겸 예술 디렉터인 토마 졸리에게 개막식 총감독을 맡겼다는 사실은 예술올림픽의 지향을 시사한다. “프랑스의 문화예술을 전 세계에 ‘사랑’이라는 단어로 알리겠다”는 졸리의 다짐대로 총 12개 섹션으로 구성된 개막식에는 무려 3천명이 넘는 예술인들이 무대를 ‘사랑’으로 채우면서 ‘예술의 도시’ 파리를 손색없이 구현해 나갔다. 이쯤 되면 올림픽을 ‘소프트파워’의 전형으로 이해할 기반이 만들어진 건 아닐까. 올림픽에 국제적 영향력 과시 같은 국가주의적 경향이 종식됐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예술올림픽’은 그것을 상쇄할 수 있는 파워를 갖고 있기에.
누구나 내 집을 원한다. 작가도 큐레이터도 마찬가지다. 작가는 작품, 큐레이터는 전시가 내 집이다. 세상에 수많은 작품과 전시가 있지만 내 집다운 내 집이 드물다. 철학과 시대, 사회를 관통하는 주제 설정의 적확성이 관건이다. 죽자 살자 작품과 전시를 만들지만 왜 만들었는지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으면 실패한 집 짓기가 된다. 특히 큐레이터는 작품과 유물로 캔버스 대신 전시장이라는 공간을 경영해 내 집을 짓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작가다. 여기에는 주춧돌, 대들보, 기둥 같은 논문과 도록이 필수적으로 동반된다. 이를 토대로 도면이 그려지고 전시라는 내 집이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것이 전시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관객이 물밀듯이 밀려와 즐기고 놀 때 내 집은 완성된다. 그래서 전시는 박물관의 잔치이고 축제다. 경기도박물관의 현실은 이와 반대다. 사실상 집안 잔치에 머무르고 있는데 외국은 고사하고 서울과 지방 손님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2023년 관객은 11만9천명인데 400만명을 헤아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의 40분의 1 수준이다. 1천400만 도민의 문화지표를 100이라 했을 때 10에 해당한다. ‘경기’에 이미 ‘’경(京)’과 ‘기(畿)’가 한 몸임을 감안하면 2천400만 수도권 인구의 0.5% 수준이다. 이는 3만5천달러 경제선진국이지만 여전히 3천500달러 문화후진국임을 입증한다. 여기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은 해묵을 대로 묵어 누구나 다 아는 절대 인력과 예산 부족, 그리고 재단 예속에 따른 기획시스템의 와해로 모아진다. 재단 산하 8개 뮤지엄의 독립 문제만 해도 관장 취임 7개월 동안 이구동성으로 귀가 따갑도록 들었고 7월12일 개최된 박물관운영자문위원회에서도 어김없이 거론됐다. 실제 해법으로 의원 발의나 도지사 직권의 조례 개정을 통해 현재 도자재단의 뮤지엄재단 확대 개편안이 최종 결정 단계에서 무산됐다고도 했다. 하지만 뮤지엄재단 독립 이전에 뮤지엄 스스로의 선결과제가 있다. 경기도박물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No2 박물관 위상에 걸맞은 독자 브랜드의 전시라는 내 집 짓기와 마케팅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지금은 인공지능(AI)과 기후변화로 인류와 지구 차원의 문명 대전환기가 아닌가. 국내적으로도 인구절벽과 고령인구 1천만 시대다. 지금이야말로 박물관은 위기이자 더 큰 도약의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전례 없는 문화전쟁에서 핵보다 더한 힘을 가진 박물관만의 유물을 재해석해낸 ‘전시X영화X학술’을 관통하는 프로그램을 발명 중이다. 이를 통해 도민과 세계인의 즐거운 놀이터로 탈바꿈하고자 용쓰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박물관 외부의 모든 문제가 해결돼도 허당을 벗어날 수 없다.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에 국한된 박물관이 아니다. 고려 조선의 사대부 삶과 민속은 물론이고 주먹돌도끼부터 DMZ까지 종횡하는 한국문화의 정체성과 세계성을 생각하면 존재 자체부터 국립박물관과도 성격을 달리한다. 경기도박물관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면 경기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참된 의미의 정치경제 도약의 기회도 없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복지가 화두인 시대의 진정한 민생 문제는 먹고사는 시장과 보고 듣는 박물관을 동시에 챙길 때 해결된다. 문예와 정치 경제는 선진 경기와 대한민국의 양 날개다.
“따갑긴 따갑네.” 어렸을 적 어른들은 쏟아지는 햇볕을 보고 혼잣말로 그러셨다. 우리의 전통적인 여름 더위는 그랬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햇볕에 습기가 스며들고 있다. 공기가 눅눅해지고 있다. 습도가 오르고 있어서다. 습도는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 또는 비율을 나타내는 단위다. 예전에는 한여름 길어야 며칠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불쾌지수도 오른다. 불쾌지수는 온도, 습도, 풍속 등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정도의 수치다. 자꾸 옛날 이야기를 꺼내 민망하지만 그땐 낮에 불쾌지수가 높아도 밤이면 선선한 바람이 땀을 식혀 줬다. 요즘은 밤에도 그렇다.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열대야 얘기다. 원래는 일본 기상청 용어였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밤을 뜻했다. 일본의 기상수필가 구라시마 아쓰시가 처음 썼다. 단, 일본 기상청이 통계로 잡았던 건 야간 최저 기온에 의한 열대야가 아니라 하루 중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이었다. 최근에는 도시 열섬 현상의 영향으로 매일 불쑥 찾아온다. 적어도 서울에선 하루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이 1940년대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연간 10일가량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선 거의 매일이다. 장맛비가 그치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출근길 시민들의 얼굴이 퀭하다. 밤새 열대야에 시달려서다. 한반도는 물론이고 지구촌이 펄펄 끓고 있다. 에어컨을 껴안고 산다. 징그럽다. 한낮 체감온도가 30도를 넘은 지 이미 오래다. 열대야도 이젠 땅거미가 지면 일상이 됐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더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어쩌면 앞으로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주인공 뫼르소 어깨로 쏟아지던 햇볕을 구경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어쩌겠는가. 환경을 훼손하는 인간을 향한 조물주의 꾸지람이 그럴 텐데 말이다.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만나 기쁨 과음과식 조심 모임초대 무난 戊子 48년생 친척친구 만나 상담 결정하면 고민 해결되고 庚子 60년생 계약문제 원만하나 부모형제 집안문제 고민 壬子 72년생 일진불리 매사조심 관재사고 손재조심 흉(凶) 甲子 84년생 음주가무 즐기고 오락장 출입 과욕은 금물 도난 丙子 96년생 직장고민 해결 술 음식 생기고 자손화합 무난 소띠 丁丑 37년생 명예손상 자손근심 금전불리 가족불화 조심 己丑 49년생 경쟁관계 발생 재물지출 한발 양보해야 해결 辛丑 61년생 문서 시험소식 차량 이사문제 원만히 해결 癸丑 73년생 연인 생기고 명예 인기있고 구직 성사되고 乙丑 85년생 가정화합 이성화합 즐거운 여행 돈은 지출 丁丑 97년생 일진불리 기분우울 직업갈등 연인불화 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친구형제 도움받고 모임성공 원만히 해결 庚寅 50년생 시험합격 계약성사 금전 원만하나 차량고민 壬寅 62년생 매사 실속없고 분주하고 실수하니 술 조심 甲寅 74년생 운기상승 능력인정 연인 데이트 탈선가능 丙寅 86년생 직업해결 음식대접 지손경사 만사원만 길(吉) 戊寅 98년생 친구동료 형제모임 인간화합 중심인물 되고 토끼띠 己卯 39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능력인정 뜻을성취 길(吉) 辛卯 51년생 문서계약 성공 시험합격 금전문제 해결 癸卯 63년생 명예상승 혼담성사 인간관계 화합 大길(吉) 乙卯 75년생 투자금전 이득 연인 생기고 즐거운 하루 길(吉) 丁卯 87년생 연인불화 직업고민 말실수 조심 과음과식 己卯 99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시비쟁투 시기질투 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근심 따르나 문서차량 계약문제 길(吉) 壬辰 52년생 일진불길 만사조심 질병 시기 사고 조심 甲辰 64년생 반길반흉 하니 금전은 얻고 가정은 불화 丙辰 76년생 직장문제 고민 과음과식 술조심 탈선주의 戊辰 88년생 경쟁불리 모임성사 주도인물 재물은 지출 庚辰 00년생 분주다사 부모상사 불화 실속없고 소외당해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차량 이사문제 해결 뜻하는 소식듣고 癸巳 53년생 명예 상승하나 남 시기질투 조심 가족외식 흉(凶) 乙巳 65년생 부부가족 문제로 재물지출 다른 일은 만사 길(吉) 丁巳 77년생 직장문제 고민 연인과 불화 음주실수 조심 己巳 89년생 일진불리 투자손해 경쟁불리 연인불화 말조심 辛巳 01년생 시험학업 원만 부모형제 모임 여행 출행도 무난 말띠 壬午 42년생 일진불리 감언이설 주의 가족문제로 지출 甲午 54년생 연인 및 부부 문제로 지출과다 사업운 대길 丙午 66년생 자손기쁨 직장해결 음식대접 즐거운 나날 戊午 78년생 친구형제 모임 단합과시 재물은 지출할 때 庚午 90년생 문서차량 변화 이사 및 여행 가족부모 걱정 壬午 02년생 컨디션 불리 동료배신 도와줘도 원망듣고 허탈 양띠 癸未 43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생기나 질병구설 조심 乙未 55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연인 및 음주 오락으로 지출 丁未 67년생 직장고민 가정불화 식중독 조심 정신불안 己未 79년생 재수불리 시비쟁투 말을조심 이성간 불화 辛未 91년생 시험원만 차량 이사 여행 부모도움 귀인조력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재물은 생기나 과욕은 금물 음주 대인으로 망신 丙申 56년생 술 음식 생기고 직업변화 자손기쁨 만사 길(吉) 戊申 68년생 친구도움 경쟁발생 모임성사 재물은 지출 庚申 80년생 부모님 질병 음식조심 출행여행 말을 조심 壬申 92년생 일진불리 쟁투시비 술 운전조심 인내심 필요 닭띠 乙酉 45년생 가족모임 외식하고 재수 원만하나 술조심 丁酉 57년생 부부갈등 자손걱정 직업문제로 고민발생 己酉 69년생 재수불리 투자손해 연인불화 근신해야 길(吉) 辛酉 81년생 공부 잘 되고 칭찬받고 선물받고 만사해결 癸酉 93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인정받고 만사무난 개띠 丙戌 46년생 직장자손 문제원만 과음과식 조심해야 戊戌 58년생 동병상련의 운세이니 남을 도와줘야 길(吉) 庚戌 70년생 문서문제 해결 시험합격 시비쟁투 술 조심 壬戌 82년생 일진불리 쟁투구설 술조심 중상모략 조심 甲戌 94년생 컨디션 불리 시비쟁투 오락탈선 이성불화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에서 스트레스 사업불리 명예재물 손해 己亥 59년생 재물지출 많고 실속없어 부부언쟁 술조심 辛亥 71년생 문서계약 성공 시험합격 뜻을성취 만사 길(吉) 癸亥 83년생 인기 생기고 이성친구 만나 데이트 만사 길(吉) 乙亥 95년생 이성화합 인기 생기고 직업해결 기분좋은 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수원의 딸’ 신유빈(세계랭킹 8위·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개인 단식서 천신만고 끝에 4강에 진출, 메달 추가 획득을 눈앞에 뒀다. ‘강심장’ 신유빈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준결승서 히라노 미우(13위·일본)와 풀세트 접전 끝에 4대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신유빈은 앞으로 1승만 거두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출전서 두 번째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앞서 신유빈은 이틀전 임종훈(한국거래소)와 짝을 이뤄 혼합복식서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4강서 세계 4위인 천멍(30·중국)과 맞붙는 신유빈은 이기면 은메달, 패하면 동메달결정전에 나가게 돼 1승만 고두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획득한다. 천멍은 2010년대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던 베테랑으로 직전 대회인 도쿄 올림픽서는 개인단식과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에 올랐었다. 한국 탁구의 올림픽 단식 메달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의 남자 단식 금메달과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이 마지막으로 신유빈이 메달을 딸 경우 단식서는 20년 만이다. 이날 신유빈은 1세트를 11-4로 가볍게 따낸 뒤 기세를 몰아 2,3세트도 11-7, 11-5로 추가해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신유빈은 4세트부터 난조를 보이며 7-11로 뒤져 히라노에 추격을 내준 후 8-11, 9-11로 내리 3세트를 잃어 순식간에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마지막 세트서는 5-1로 여유있게 앞서갔으나, 히라노에게 다시 추격을 허용해 6-6 동점에 이어 역전을 빼앗겼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쳐 10-10 듀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한 푸시로 상대의 연속 실책을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