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저금리 융자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 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1개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지원사업은 4차례에 걸쳐 8천200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이번에 5차로 1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연구개발 사업 예산 삭감에 따라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 업종을 운영하기 위함이다. 시중은행 대출이 가능한 기업 중 기업부설연구소 혹은 연구개발전담부서 기업을 위한 사업화 및 운전자금을 저금리로 빌려줄 예정이다. 시는 이번 지원 규모를 40곳에 약 120억원으로 정하고, 세부지원내용으로는 1개 업체당 최대 3억원, 2년 만기 일시 상환, 고정금리 2.8%로 제공할 예정이다. 종전 기계 구입이나 공장 확보 등이 필요한 피해기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기술 수준을 높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중소기업이 혁신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에 있는 ‘노송숲’이 산림청이 주관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됐다. 4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4월 각 지자체와 국민들에게 전국의 아름다운 도시숲을 추천받아 후보지 100곳을 대상으로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률 ▲경관적 가치 등을 심사했다. 노송(老松)숲은 장안구 이목동 5만6천㎡ 넓이 노송지대에 조성된 소나무 숲이다.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지대로, 길이가 5㎞에 이른다. 정조대왕은 생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임금 개인재산)을 하사해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도록 했다. 지난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고, 최근 국가유산체제 시행에 따라 경기도 자연유산 제1호로 지정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품질 높은 도시숲을 조성하겠다”며 “아름다운 도시숲을 만들어 ‘녹색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소방서는 금오119안전센터 차고에서 의정부영아원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체험형 소방안전교육으로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소방차량 및 장비 소개 ▲물소화기 체험 ▲여름철 물놀이 시 안전행동요령 안내 등이다. 의정부소방서 견학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되며 경기공유서비스 사이트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이종환 화재예방과장은 “화재예방교육에 연령제한이 있을 수 없다. 이번 소방서 견학 및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나이들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계 회복’이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4일 인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인천시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 해소 방안’ 이슈브리프에 따르면 인천의 지난 2018~2022년 어르신 1인가구 증가율은 32.8%로 울산(44.2%)과 대전(34.5%)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가하는 1인 어르신 가구에 비해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은 갈수록 부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구적 도움이나 정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에 비해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계망이 부족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회적 관계망이 약화하기도 했다. 특히 인천은 전국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생활에 필요한 도구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응답률은 2015년 72.4%로 전국 74%와 비슷했으나 2023년에는 63.3%로 12.6%가 줄었다. 또 ‘정서적 안정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응답률 역시 2015년에는 72.2%로 전국의 73.3%와 비슷했지만, 2023년에는 65.7%로 전국 수치인 73.1%보다도 낮았다. '어려울 때 금전 등 경제적 도움을 받을 곳이 있다'는 경제적 도움 분야에서도 2015년 37.7%로 전국 35.7%보다 높았지만, 2023년에는 36.1%로 오히려 줄어들면서 전국 평균인 37.9%보다 낮았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등 전염성 질병이 나타나면서 주변인과의 만남 및 연락 빈도수가 크게 줄어드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천연구원은 노인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인전용복지주택 사업 등을 통해 주거와 복지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정책 등도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양종민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연구위원은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해결하려면 일과 가족관계 등 사회적 관계망을 연결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관계중심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최대한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위 도중 사망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구속된 시위대 즉각 석방은 물론이고 관련자를 처벌하라.” 4일 오후 2시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문화특구에 조성된 다문화공원. 이곳에선 국내 거주 중인 방글라데시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커뮤니티 회원 800여명이 자국에서 벌어 지고 있는 특수계층만을 위한 일자리인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었다. 대학생 등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하는 정부를 규탄하는 ‘공무원 할당제 및 폭력 진압 반대’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서다. 이곳에 모인 회원들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2018년 폐지된 공무원 할당제를 부활시키자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수도 다카에서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하면서 유혈사태로 확산되자 이를 지원하기 위해 확성기와 피켓을 들고 이 자리에 모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공무원을 ▲독립전쟁 유공자 후손들에게 30% ▲여성 및 특수지역 출신들에게 각각 10%씩을 배정하자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들은 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무원 할당제와 관련,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를 강경 진압한 책임자 처벌과 시위대 석방 등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가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엠서빈씨는 “최근 대법원에서 전체 공직자의 93%가량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배분하고 나머지 5%가량에 대해 유공자 자녀에게 할당하기로 한 중재안을 정부가 수용하지 않아 불평등을 주장하는 대학생들과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과의 유혈 충돌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유정복 협의회 회장은4일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성명’을 내고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은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우선 유 회장은 이 같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은 반 헌법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같은 지원법은 예산을 심의하는 국회가 특별법을 통해 예산과 심의를 모두 행사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이 규정한 3권분립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회장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은 예산 투입 대비 효율성은 전혀 검토되지 않은 대표적인 재정 포퓰리즘이라 비판했다. 이어 “전 국민에게 25만원씩을 지급한다면 13조원에 이르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이 같은 법률안에 대해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12명의 시도지사들은 지난달 25일 충남도청에서 ‘국민의힘 시도지사 협의회’를 발족했다. 초대 협의회 대표로는 유 시장이 선출됐다.
의정부을지대병원(원장 이승훈)이 1일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을 시작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이 환자 곁에 머물지 않아도 전문 간호 인력이 환자의 입원 생활을 24시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보호자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기능이 장점으로 꼽힌다. 규모는 총 44병상이다. 앞서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난달 31일 병원 111병동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이승훈 의정부을지대병원장, 윤병우 을지대의료원장, 김윤경 을지재단운영본부장, 박영우 간호국장 등 관계 교직원이 참석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9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1개 병동 44병상을 추가, 총 88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우 간호국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으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편리하고 쾌적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내달에는 추가로 운영 병동을 확장해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이 더 좋은 의료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병원장은 “간호와 간병서비스를 하나로 통합, 전문 간호 인력이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보호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의료환경을 제공하는 경기 북부 대표의료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통의 ‘씨름 명가’ 경기대가 제7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4연패의 영광을 이뤄냈다. ‘덕장’ 홍성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4일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김태형, 최지호, 장건, 김재원 등의 활약으로 영남대에 4대1로 완승을 거두고 4년 연속 정상에 포효했다. 8강서 인하대, 4강전서 단국대를 연속 4대2로 누른 경기대는 결승 첫 경기인 경장급서 김태형이 영남대 김남엽을 빗장걸이와 잡채기로 2-0으로 완파,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소장급 최지호가 우재혁을 들배지기 되치기와 안다리 되치기로 연속 뉘여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갔다. 위기에 몰린 영남대가 선택권을 사용해 청장급 대신 역사급을 택했으나 경기대는 장건이 김민재에 안다리로 첫 판을 내준 후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3대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청장급서 강준수가 임재민에게 1-2로 역전패했지만, 용장급 김재원이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황주하를 연속 제압해 경기를 끝냈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사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우리 학교 전력이 다소 약화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우리는 절대 약하지 않다’면서 의기 투합해 열심히 훈련하고 결의를 다진 것이 4연패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단합된 힘으로 정상을 지켜준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써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앞서 개인전 장사급 결승전서 경기대의 김민호는 홍지흔(영남대)에 들배지기와 잡채기 기술로 2대0 완승을 거둬 단체전 우승 포함 대회 2관왕과 함께 이번 시즌 증평인삼배(5월)와 춘천소양강배(7월)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또 용장급 결승서는 김형진(용인대)이 심유찬(영남대)을 덧걸이와 들배지기 기술로 2대1로 제치고 우승했으며, 용사급서는 김효겸(인하대)이 김민규(동아대)를 결승서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2대1 역전승을 거둬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반면, 경장급 김석주(용인대), 역사급 장건(경기대)은 결승서 홍동현(울산대), 송영천(단국대)에게 나란히 0대2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난다. 이번 휴가는 내수 진작을 위한 차원에서 휴가 기간 대부분을 지역에서 보낼 전망이다.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동하면서 민생 현장을 직접 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이 5일 월요일부터 시작된다"면서 "군 시설을 방문하고, 지역의 시장·가게들을 들러 내수 진작을 위한 행보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휴가 기간에는 전북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했으며,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군항을 둘러보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 저도에서 머물며 재충전 기회를 갖고, 향후 정국 구상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의 휴가를 두고 야당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국정 상황 관련 현안도 산적해 있어 휴가 기간 내에도 일정과 업무를 틈틈이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비는 물론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사태를 비롯해 이달 15일 전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 등 검토할 사안이 많아 윤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해당 사안을 보고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등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법안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가 예정된 6일 전까지 정부로 이송될 경우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을 의결한 후 윤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전자결재로 재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 서구 한 상가주택 1층 고물상에서 발화지점이 전동킥보드 배터리로 추정되는 불이 나 건물 안 70㎡가 타는 등 재산피해가 났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28분께 서구 연희동 한 상가 1층 고물상 안에 충전 중인 전동킥보드 배터리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내부를 비롯해 고물과 집기류 등이 소실, 소방 추산 365만원의 재산피해가 생겼다. 소방당국은 건물 4층에 살던 3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소방은 신고를 받은 뒤 소방대원 40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같은날 오후 4시18분께 불을 모두 껐다. 소방 관계자는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동킥보드 화재는 지난 2019년 46건, 2020년 80건, 2021년 85건, 2022년 142건, 지난해 114건이 났고, 특히 여름철인 6~8월에 175건(37.4%)이 생겨 겨울철 75건(16%)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화재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하다 불이 나면 인지가 늦어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