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경기도 1인당 GRDP 2천684만 원…화성 7천376만 원 도내 최고

지난 2014년 경기도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2천684만 원으로 지난 2010년 2천303만 원 대비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성시 1인당 GRDP는 7천376만 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1일 경기도가 통계청의 ‘2014년 지역소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도의 1인당 GRDP는 2천684만 원으로 2010년 2천303만 원 대비 16.5% 증가했다.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는 지역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해당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종합경제지표를 말한다. 2014년 시ㆍ군별 1인당 GRDP는 화성시 7천376만 원, 평택시 4천961만 원, 이천시 4천736만 원 순으로 많았고 남양주시가 1천124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남양주시 GRDP 총액 증가보다 인구가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0년 1인당 GRDP와 비교해 보면 오산시 52.9%(1천494→2천284만 원), 화성시 50.2%(5천240→7천376만 원), 광명시 34.1%(1천296→1천737만 원) 등 30개 시군이 증가한 반면, 김포시는 5.8%(2천317→2천183만원) 감소했다. 김포시는 GRDP 총액은 증가했으나 GRDP 총액 증가분보다 인구 증가분이 커 1인당 GRDP가 감소하게 됐다. 시ㆍ군별 GRDP는 화성시(39조 5천억 원), 용인시(32조 6천4억 원), 수원시(27조 4천억 원), 성남시(24조 9천억 원), 안산시(22조 7천억 원), 평택시(22조 1천억 원) 고양시(16조 5천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역에서는 화성시가, 경기북부지역에서는 고양시가 가장 높았다. 화성시, 용인시, 수원시, 성남시, 안산시, 평택시 등 6개 시ㆍ군은 경기도 GRDP의 51.3%를 차지하고 있으며 화성시, 용인시, 안산시, 평택시 GRDP에는 제조업이, 수원시, 성남시 GRDP에는 사업서비스업이 가장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대비 경기도 경제성장률은 16.7%로 증가했다. 시ㆍ군별로는 오산시(75.4%) 화성시(57.1%), 광명시(34.9%), 이천시(31.1%), 안산시(18.9%), 성남시(15.9%) 등 27개 시ㆍ군은 증가한 반면, 군포시, 여주시, 과천시, 연천군 4개 시ㆍ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산시ㆍ화성시ㆍ광명시ㆍ이천시ㆍ안산시는 제조업으로, 성남시는 사업서비스업의 영향으로 증가한 반면, 군포시는 건설업 감소, 여주시ㆍ연천군은 농림어업이 감소, 과천시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경기도 GRDP 구성비는 농림어업 1.2%(3조6천351억 원), 광업ㆍ제조업 36.8%(112조410억 원), 그 외 기타부문 62.0%(188조9천644억 원)으로 나타났다. 안동광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지역별 경제규모, 산업구조, 경제성장률, 1인당 GRDP 등 분석 결과는 수도권 규제 개선, 출산율 제고 등 향후 지역별 산업 관련 경제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지역소득’에 따르면 경기도 GRDP는 329조 5천590억 원(전국 22.2%), 경제성장률은 5.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최원재기자

[신년 인터뷰]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인구 300만과 최대 면적 도시 등극을 계기로 시민의 삶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최우선 과제로 민생 회복을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지난해 시의 재정건전화를 위해 어려움을 함께한 시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시민복지 우선의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저소득층과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위한 각종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공정하고 투명한 의회, 상임위원회 중심의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상임위를 생방송으로 공개해 청렴도를 높이고, 시민의 대변 기관으로서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하는 의회가 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도 최선을 다 할 것도 다짐했다.Q 제7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6개월을 지냈다. 지난해 거둔 결실과 올해 주요 계획은 A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의장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상임위 중심의 의정이 되도록 힘썼다. 그 결과, 청렴도 꼴찌 오명에서 벗어나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청렴도가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더욱 힘쓸 부분이다. 지난해에는 재정건전화 정책을 통해 무려 2조원의 채무를 갚았다. 시 살림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시와 시민 모두가 거둔 성과인 만큼, 내년에는 시민의 삶을 위해 예산을 균형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제3 연륙교 문제는 반드시 해결할 생각이고, 복지 예산 집행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 의원들이 의회의 기본 역할인 시에 대한 감시를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부터는 상임위 활동을 생방송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의원들 스스로 떳떳해지는 계기가 되고,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의회 내에 예산분석팀을 하나 만들어 상임위 혹은 예결위에서 검토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들여다보고, 집행부를 감시할 생각이다. Q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다소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새해 시와 관계는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A 기본적으로 의장이 집행부 정책집행에 대해 직접적으로 제동을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시장은 시장역할을 하고, 의장은 의장역할을 똑바로 하면 문제는 없다는 생각이다. 모든 안건은 상임위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노력했다. 아까 말했듯, 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뒷받침 하겠다. 집행부와의 소통이나 협력은 주도적으로 할 생각이 있다. 한 가지 의견이 있다면 대변인실이 조금 더 개방적이었으면 한다. 의회하고 전혀 교류가 없어 아쉬움이 있고,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보도자료를 낸다거나 할 때 의회도 입장이 있기 때문에 협의과정이 필요하다. 집행부와 의회가 손발을 맞춰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 Q 시민단체 등이 검단스마트시티 무산에 대한 유정복 시장의 책임있는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시 의회 입장은 어떤지 A 검단 사업은 우리 시가 두바이투자청과 접촉해서 진행했다. 유 시장이 박 대통령과 함께 가서 직간접적 도움은 받았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주도한 사업이다. 물론 업무협약(MOU) 100번보다는 1개라도 현실화되는 사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유 시장도 많았던 부분이지만, 보여주기식 사업은 가급적 지양하고, 내실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집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해외 투자유치 등도 현실 가능한 것들 위주로 해야 한다. Q 어쨌든 1천억원의 막대한 금융손실에 대해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A 유 시장이 대통령하고 기본적인 친분관계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최대 국비를 확보했듯,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열심히 하면 된다. 우리가 일할 때 10개 중 1개만 해도 잘 됐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하다 보면 안 되는 일도 있는 것이다. 모든 일에 잘잘못을 따져 물으면 누가 일하겠는가. Q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시국이 어렵다. 지역 정치권에 파장은 없나 A 우리는 지방정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국과 상관없이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본다. 다만, 정치의 목적이 국민을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것이니, 정치권이 민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는 생각한다. 올해 경제전망이 지난해보다 더 안 좋고 AI도 심각하다. 국가 재난상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투쟁보다는 역시 민생과 안보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에 대한 평가나 판단할 입장은 아니고 인천시의회 의장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다짐뿐이다. Q 이번 사태로 이학재-홍일표 의원 등의 탈당이 이어졌다. 구청장과 지방의원들의 움직임도 예상되는 등 영향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A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움직임 자체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시의원들이 탈당한다고 해서 당장 민주당으로 가는 것은 아녀서 큰 지장은 없다고 본다. 탈당 여부를 떠나 시의 발전과 시민행복만 바라보고 의회가 잘 굴러가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시국에서 지나치게 정치적 색을 나타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Q 구상하고 있는 앞으로 의회 운영방안은 A 거듭 강조하지만, 의회의 꽃은 상임위다. 조례 재·개정 또는 예산 심의 등 다양한 안건들이 상임위에서 더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검토될 수 있다. 그만큼 상임위에서 검토된 안건은 예결위 또는 본회의에서 존중되고 수용돼야 한다는 의미로, 최대한 받아들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상임위원장과 시 집행부 간 현안토의를 개최하는 등 서로 소통하는 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다 보면 공정하고 투명한 대안들이 도출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직접 듣고 의견을 수렴하겠다. 시민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민의 편에서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Q 정유년을 맞이하는 각오, 시민들에 대한 안부 인사 한마디 A 시의회는 시민들의 대변기관이기 때문에 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이다. 새해에는 민생예산이 제대로 집행됐으면 좋겠고, 상임위 중심의 의회활동을 보여주겠다. 지난해에는 2조원대의 채무도 갚았고 인구 300만 돌파와 최대 면적 도시 등극 등 의미 있는 일들이 많았다. 올해는 이것들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한 단계 성숙해지고 발전하는 인천을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많이 필요하다. 인천에 사는 사람들이 정체성이 없다는 말이 많은데, 지금 사는 곳이 더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한마음 한뜻이 됐으면 좋겠다. 각자의 고향도 중요하지만, 인천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격려는 우리 35명 시의원의 큰 원동력이 된다. 항상 시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실천할 테니 잘한 일은 아낌없이 격려해주시고, 잘못한 일은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달라. 2017 정유년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대담=유제홍 인천본사 정치부국장 정리=박연선 기자 사진=장용준기자

[신년 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시민의 행복 체감도를 높이는 해를 만들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정건전화를 기반으로 시민행복 체감지수를 높이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유 시장은 “취임 당시 13조가 넘던 인천시 부채가 2016년말 11조원대로 약 2조원이 감축됐고 재정위기 단체 지정 기준인 시 본청 채무 비율도 39.9%에서 30.3%대로 안정화 되는 등 재정건전화 3개년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라며“이 정도의 재정안정화 속도라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충분한 원동력이 될수 있다”고 강조했다.Q 지난 2년동안 성공적인 재정 건전화 이뤄졌다. 앞으로의 재정건전화 추진 방안은 A 어려운 재정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2조8천700억원(보통교부세 4천195억원 포함)이라는 최대 규모의 정부지원금 확보가 큰 몫을 했다. 내년에도 올해 이상 수준의 국고보조금과 역대 최대인 5천억원 수준의 보통교부세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시와 산하기관 소유의 토지 매각과 검단새빛도시 개발사업 등의 적극 추진을 통해 투 트랙으로 부채를 줄여 나가겠다. Q 시민 행복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A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은 재정난과 정체된 현안사업들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시기 였다면 내년부터는 행복 지수 높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다. 또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8만5천명 수혜)되고, 노인,여성,청년 일자리 예산 지원, 출산 기념품 증정 등을 통해 복지 수혜자도 올해 12만명에서 26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시민이 체감하는 ‘감동 복지 ’ 실현이 가능하다. 루원시티개발사업 12월 착공과 인천발 KTX 내년 착공, 영종 파라다이스 내년 오픈, 제3연육교 2017년 상반기 중 구체적 방안 마련 등 대형 현안 사업도 하나씩 하나씩 풀려 가고 있어 중장기적 희망도 살아나고 있다. Q 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 구축 계획은 어디까지 와 있나 A 올해는 2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수인선 인천 전 구간 개통, 인천공항철도 영종역 추가 개통,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서구~김포신도시간 광역도로 개통 등 교통망 구축의 한 획을 긋는 해였다. 내년에도 3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개통과 인천발 KTX 착공 등 굵직한 교통 인프라 호재들이 기디리고 있어 명실상부한 광역 교통망을 갖추게 될 것이다. Q 시민 소통 방안으로는 무엇을 구상하고 있나 A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되고, 시와 시민이 소통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다. 시민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여과 없이 듣고 처리하기 위해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현장 면담을 정례화시켜 관계자 면담은 물론, 주요 사안에 대해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의견을 청취해 나가겠다. 또 전국 최초로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1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 소통 네트워크’ 를 통해 인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공동의제를 선정·추진하고, 지역현안에 대한 논의를 펼쳐 나가겠으며 인천 발전에 대한 열정과 신망이 높은 지역 오피니언리더로 구성된 ‘시민소통 분과‘와의 정기적인 소통으로 현장여론 수렴 및 정책자문도 활성화 시켜나가겠다. Q 300만 인천시민에 대한 새해 각오로는 A 인천은 그동안 특·광역시 중 최고의 인구 증가율을 보이며 부산에 이어 36년 만에 탄생한 사실상의 대한민국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되었다. 면적 역시 특·광역시 중 1위(1,062㎢)로 올라서고 공항과 항만 등 지리적 여건으로도 인천이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만큼 국가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 시민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성장모델과 복지모델을 균형 있게 설계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는데 인천시가 앞장서 나가겠다”라며 “이를 통해 함께 잘사는 ‘21세기형 공동체’를 만들고 인천의 민생·교통·문화·환경·해양 등 5대 주권의 회복을 통해 행복 체감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식 때 말씀드렸던 ‘항상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동안 행정의 수요자, 즉 우리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항상 되새기며,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일해 나가겠다. Q 인천의 미래 먹거리인 8대 전략산업의 추진사항과 추진 계획은 A 8대 전략산업은 지역 주력산업과 인천만의 입지적 강점을 살린 첨단자동차·로봇·바이오·뷰티·항공·물류·관광·녹색기후금융산업을 육성하고, 장기적으로 좋은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송도를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거점 지역으로 조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뷰티 산업과 관련해서는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을 집중 육성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뷰티산업 성장기반을 구축하여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 Q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친박 정치인으로서 입장은 A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직 등 중심적인 역할을 한 정치인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고통받는 시민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다. 내가 친박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새누리당을 탈당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하지만 박 대통령 주변의 모든 세력에게 메카니즘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Q 시장 재선 및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A 미래의 정치적 환경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지금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 특히 현재 정국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어렵고 한계가 있지만, 정치적 입장을 밝혀야 할 시점이 오면 밝히겠다. Q 개헌의 필요성읠 강조하고 있는데 A 현재의 혼란스러운 정국은 정치가 국민의 기대치에 못미치기 때문에 생긴 일인 만큼 정치 개혁을 해야 할 시기기 온 것이다. 독점형 권력구조에서 의원내각제나 이원집권제 등의 분권형 권력구조로의 개헌을 통해 정치적 폐단을 없애야 한다. 국민은 개헌 등 정치적 여건 변화가 생겨도 충분히 적용 할 만큼 성숙돼 있다. Q 지난 시장선거의 당선 캐치프레이즈 였던 ‘힘있는 시장’의 쇠퇴론이 나오고 있는데 A ‘힘 있는 시장’ 이라는 것이 박 대통령의 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정부와 시장의 총체적인 역량이 더 중요하다. 내항재개발 문제 등 정부와 관련된 현안사업들이 내가 가진 정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Q 취임 이후 보람된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먼저 보람된 일로는 재정건전화(2년 간 채무 2조 상환)와 인천발 KTX 실현을 꼽고 싶다. 시정 살림을 하면서 2년만에 2조원 가까운 채무를 상환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시민과 공무원이 한 마음으로 뭉쳐 이뤄낸 일인 만큼 많이 고맙고 자랑 스럽다. 인천발 KTX는 당초 사업 계획에 없던 사업 이었다. 계획에도 없었던 국책사업이 2년만에 가시화 된다는 것은 정말 꿈 같은 일이다. 제3연육교 사업 지연과, 검단스마트시티 개발사업 무산은 아쉬운 부분이다. 대담=유제홍 인천본사 정치부국장 정리=박연선기자 사진=장용준 기자

[대한민국 경제중심 ‘인천’] 글로벌시티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고의 도시 송도 건설을 위한 ‘IFEZ 비전전략 2030’ 완수를 위해 2017년 시정방침을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구축’으로 설정했다. 또 이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FEZ, 미추(MICHU)프로젝트, 세계 최고의 도시 송도, 투자환경 친화도시 영종청라 프로젝트 등 4대 주요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 세계 최고의 도시 ‘송도 만들기’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 2030 비전’을 발표하고, 인천의 경제주권 시대를 선언하며 인천중심의 환황해 글로벌 경제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IFEZ는 내년의 4대 주요전략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FEZ’를 추진하기 위해, 마이스산업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글로벌 리딩 U-City구축운영, 청년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입주기업 지원, 시민체감형 서비스 활성화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투자유치사업의 ‘미추(MICHU)프로젝트’는 대규모 개발(Mega development), 최첨단 기업 유치(Industry of high Technology), 복합리조트 집적화(Casino), 의료복합단지 조성(Hospital), 글로벌 대학 유치(University)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IFEZ의 기업관련 핵심사업들이 포함됐다. ‘세계 최고의 도시 송도’ 전략을 위해 송도 워터프론트 조성, 송도 11공구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아트센터 건립, 송도버드아일랜드 조성(1단계), 송도 기반시설 건설 등 8개 시책을 추진한다. ‘투자환경 친화도시 영종청라 프로젝트’ 전략에는 제3연륙교 건설, 영종2(중산)지구 및 주변개발계획, 영종용유무의 지역 기반시설 확충,영종씨사이드파크 및 청라호수공원 운영 등 5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 마이스산업 활성화 위한 인프라 구축 세부지표 중 하나인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구축’을 위해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과 야간경관시설 구축, 정보통신기술기반 스마트 마이스를 조성키로 했다. 송도의 야경이 더욱 아름답게 변신하는 것. 센트럴파크 야간 경관 개선을 위해 투명한 유리에서 문자와 이미지 등이 구현되는 ‘미디어 월(Media Wall)’이 지난 12월 중순부터 이미 가동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송도컨벤시아 야간 경관시설을 구축한다. 컨벤시아 정면 및 지붕면에 창의적이고 특화된 디자인 야간조명으로 컨벤시아만의 독특한 건축 구조미를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리딩 U-City 구축에 나서 송도 1~8공구, 영종하늘도시 U-City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해외 U-City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 의료복합단지·바이오산업 클러스터 박차 의료복합단지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송도전문병원 복합단지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1분기)할 예정이다. 청라의료 복합타운은 개발계획변경(상반기) 및 토지매매계약 체결(하반기)을 추진한다. 종합병원급 국제병원 유치를 위해 협상을 지속하며, 중앙부처 합동 외국의료기관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상반기)로 해외병원 사업자 투자관심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각각 공정율 10%를 보이고 있는 송도 전문병원 복합단지와 청라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2017년말에는 공정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표 참조 인천경제청은 그간 국제물류 편의성과 고급인력 확보 용이성 등 송도의 특징을 살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 트리온 등 대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을 유치했다. 또 독일 머크사와 GE헬스케어, 찰스리버, 올림푸스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바이오의약품 공정 관련 교육ㆍ연구개발ㆍ기술서비스 기관들을 유치하는 등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서의 유기적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고 있다. ■ 복합리조트, 집적화·대형화 추진 카지노 복합리조트와 관련, 집적화 복합화 대형화 방식으로 추진하고 1단계 시설(호텔,카지노)을 건립하기로 했다. 파라다이스 시티 복합리조트는 성공적인 2017년 개장 지원 및 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시저스 코리아 복합리조트의 경우, 실시설계 인ㆍ허가 및 행정지원과 규제개혁 지원을 통한 고도제한 완화 지원, 개발사업 일정준수 관리를 통한 개장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실시설계 인ㆍ허가 및 행정지원하고, 개발사업 일정준수 관리를 통한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리조트와 관련, 산학관 연계 인프라 구성 및 신규 고용창출도 동시에 추진된다. 한편 신규 복합리조트 유치 추진에 나서 집적화 전략을 위한 신규 유치 당위성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가시화 송도국제도시내 수로호수를 연결하는 수순환 체계 구축과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워터프런트사업 1단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추진으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해수 조위차를 이용한 수순환 및 수변공간 조성 등 1단계(L=10.3km) 사업이 우선 시행된다. 인공해수욕장, 수변가든, 수상관광레저 등이 우선 조성된다. 그동안 추진상황은 지난 10월 송도 인접지역 유수지 연계방안 등에 대한 검토보고를 한 상태다.현재 기본설계용역이 진행(공정율 30%)되고 있다. 사업대상 수상면적은 6.43㎢(수로연장 21km, 수로 폭 60~400m)이며 총사업비는 6천862억원(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15억원 기투자)이다. 김신호기자 사진=장용준기자 2016년 주요 정책성과 ‘총결산’외국인 직접투자 15억6천700만달러 유치인천 중심 ‘환황해 경제권’ 구축 총력‘IFEZ 인천 중심의 환황해 경제권역 구축’을 주도하기 위해 힘써온 한 해 였다.먼저 급변하는 미래 변화상에 대응하는 ‘IFEZ 비전ㆍ전략 2030’을 수립했고, 투자유치 극대화와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정책역량에 집중했다.인천경제청은 2016년도에 외국인 직접투자(FDI)로 15억6천700만달러(목표액 9억3천만달러의 168% 달성)를 달성했다. 송도 전문병원 복합단지 조성 MOU체결(2016.9)해 5개 전문병원(심장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내과) 440병상이 2019년말 개장된다.영종복합리조트 집적화사업을 추진해 인스파이어 IR(2016.2) 추가 선정 및 LOCZ 대체투자자 변경(2016.11)를 시행했다.송도바이오프런트 사업 다변화 및 고도화로 생산 시설외 교육 및 연구시설 유치 확대(머크, GE헬스케어 등) 했다. 인천시 8대 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 기업유치해 유진로봇, 대동도어, 보잉운항훈련센터 개소, M랩 센터 등이 입주했다.주요 현안사업의 해결방안을 마련했다.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기간은 2016년3월~2018년3월이다. 제3연륙교 기본설계 용역 착수(2016.4 ~2017.4)했다. 최적 건설방안과 협상안을 마련중이다.영종2(중산)지구는 경제자유구역에 존치키로 산업부로부터 존치결정(2016.7)을 받고, 개발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3월 미단시티 고도제한 완화 업무협약을 인천도시공사, 국방부 사이에 체결됐다.국제도시 Soft-Infra 조성을 위해서는 국제행사 2017. New Cities Summit 유치했다. 2017년 6월7일부터 9일까지 50여개국 800여명 참가예정이다. IFEZ 발전자문위원회 및 입주기업 사후관리담당관제도도 운용하기로 했다. 또 U-City 통합센터 구축 및 5대 공공서비스를 지원한다.특히 IFEZ만의 독창적인 문화행사인 영종그린축제, The Brilliant Moter Festival,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인천송도불빛축제 등 축제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와함께 한중FTA 시범도시로서 지난 11월 1일에는 홍보관, 전시관, 수출ㆍ투자 상담실 등을 갖춘 재중 ‘인천(IFEZ)관’을 개설했다. 김신호기자

[대한민국 경제중심 ‘인천’] 월드베스트 ‘인천국제공항’

우리나라 최초로 연간 항공여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1948년 민간항공기가 취항한 이후 68년 만의 일이다. 국내 항공여객은 지난 1987년 1천만 명을 넘어선 이후, 20년 만인 2007년 5천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항공여객 규모는 불과 9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항공여객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항공자유화, 저비용항공사 등장 및 확대, 지방공항 활성화 등 항공 인프라 확충과 저유가,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 대외적인 요인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어느 공항과 견줘도 손색없는 인천국제공항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 ‘국민의 공항’ 자리매김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개항 이래 최초로 5천만 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6년 한 해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5천700만여명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이 모두 1번 이상 인천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또 2015년 연간 공항이용객 4천928만1천210명보다 800만 명 상당 많은 수치다. 연간 국제여객 5천만 명 이상을 처리하는 공항은 인천공항을 포함해 전 세계에 8곳뿐이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2001년 3월 개항 이후 연평균 6.8%씩 증가하고 있다. 개항 초기인 2002년 2천92만 명에서 올해 5천700만 명을 기록하면 개항 초보다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하루평균 이용객은 2016년 10월 기준 15만7천713명이며, 2015년 13만4천21명과 비교하면 17.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7월31일은 처음으로 하루 이용객이 20만명을 돌파(20만82명)하고, 누적 여객이 5억 명을 넘어서는 등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공항 이용객이 급속도로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LCC는 2009년 개항초기에는 여객 수송 분담률이 1.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20%를 넘어섰다. 또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1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공항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공항 혼잡을 줄이고자 웹·모바일 탑승수속과 자동탑승권발급(셀프체크인),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등 자동화서비스를 늘렸고, 스마트폰으로 주차요금을 정산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올해 말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인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7천200만 명까지 늘어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세계 항공네트워크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대형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성원과 공항가족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인천공항 3단계 완공과 함께 한단계 더 성장한 시설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5대 국제공항’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동북아 물류허브 공항으로 성장 인천공항은 오는 2020년 연간 300만t 이상 화물을 처리하는 동북아 물류허브공항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내놓은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살펴보면, 오는 2020년까지 인천공항 물동량을 연간 300만t으로 늘려, 화물분야 세계 2위 공항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정책이 담겼다. 국토부는 “항공화물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최근 항공운송 동향을 반영해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항공화물시장은 화물 경량화, 해운 전환 등으로 수요는 정체돼 있지만, 여객기 휴대화물 운송확대, 중국·중동 등 공항 인프라 확장 등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또, 전기·전자제품 등 기존 주요 항공운송 품목은 물동량이 감소하는 대신 신선화물·전자상거래 물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적인 특송 업체인 페덱스(FedEX)를 비롯한 특송 항공사, 여객기를 활용한 벨리(Belly) 화물운송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시장의 병화를 정책에 시급히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 등은 앞으로 인천공항 물류단지 입주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411억 원을 들여 화물터미널 북측에 32만㎡ 규모로 3단계 물류단지를 신규 개발한다. 오는 2019년 부지를 공급하고, 신(新)성장화물 기업 등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생각이다. 신(新)성장 화물분야를 특화할 수 있게 신선화물 전용처리 시설을 구축하고,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 역직구 배송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배송 서비스(통관·운송·현지배송 등 일괄처리)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페덱스 등 글로벌 특송 항공사 맞춤형 터미널을 신축하고, 국제화물 노선 확대 및 화물 재정혜택도 개편한다. 수출입 화물 처리속도 개선, 긴급화물 운송기간 단축 등 신속한 화물운송이 가능하도록 공항 내 화물처리 속도 경쟁력도 높인다. 이미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량은 누적 5억개를 돌파했다. 인천공항 누적 수하물은 지난 2014년 12월 4억개를 달성한지 불과 2년 만에 5억 개를 넘어섰다. 누적여객이 5억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수하물 1억개 달성 기간이 4년11개월에서 2년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인천공항 내 처리수하물은 연평균 7%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처리량은 2001년 4만5천개에서 올해14만3천개로 3배 이상 늘었다. 누적 수하물 5억개의 무게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 몸무게의 합보다 3배 많은 1천만t이며,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1바퀴나 돌 수 있는 45만㎞에 이른다. 인천공항에는 총 길이 88㎞의수하물 컨베이어가 여객터미널, 지하터널, 탑승동 등 16만5천여㎡ 공간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다. 수하물을 옮기는데 18~2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지난해 1월 수하물 처리지연 사태가 발생해 인천공항의 명예가 실추되긴 했지만 이후 모터제어장치와 폐쇄회로(CC)TV 등 주요 부품과 설비를 교체하고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했다. 수하물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는 수하물 부하량 관리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공항 수하물 미탑재율은 100만개 당 3개(0.0003%)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보이고 있다. ■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 힘찬 이륙 인천공항과 인천이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로 뭉쳤다. 인천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융합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5년동안 국비 12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국비를 포함해 2021년까지 5년간 585억 원을 투입, 송도국제도시 인천산업기술단지 내 항공산업 캠퍼스(9천911㎡)와 기업연구관(9천917㎡) 등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이하 산학융합지구)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는 인천시와 인하대학교,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 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산학융합지구의 중요한 파트너인 인천공항공사는 인천시에 기부금 방식으로 200억 원 상당의 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학융합지구에는 항공산업 대학 캠퍼스와 교육훈련원, 항공산업 기업지원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시는 나사(NASA) 연구관을 유치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3월까지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해 운영 주체를 선정하고, 지원조직 신설과 지원조례 제정 등 후속 조치를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은 2018년 6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되면 연간 40억 달러(한화 4조6천억 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와 참여기관은 신규 고용창출 8만5천여명, 글로벌 항공부품 기업 100개 육성 등 연간 4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사진=장용준기자

[대한민국 경제중심 ‘인천’] 인천신항 완전 개장 카운트다운

인천항의 도약이 시작됐다. 인천은 올해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완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크루즈 전용 터미널도 올해 첫 삽을 뜬다. 크루즈를 위한 임시부두는 올해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신항이 힘찬 물살을 가르며 130여년 인천항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 컨테이너 물동량 250만TEU 돌파 ‘신기록 행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50만TEU를 돌파했다.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005년 100만TEU, 2013년 200만TEU 달성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250만TEU를 넘어서 268만TEU를 기록했다. 2015년 237만TEU보다 12% 늘어난 수준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50만TEU 달성 기념으로 지난해 12월16일 인천신항에서 기념식을 열고, 앞으로 연간 물동량 500만TEU 달성, 글로벌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자는 새로운 목표를 내세웠다. 300만TEU 돌파 시점은 2018년으로 잡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항로 서비스를 늘리고 화주의 선택폭을 넓힌 것이 물동량 증대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시아 권역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인천항은 최근 미주와 중동 지역으로 노선을 확장했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국적선사 뿐만 아니라 유럽, 홍콩, 중국, 일본, 호주 등 세계 각지의 글로벌선사와 중견선사의 본사와 아시아·태평양본부, 한국지사와의 접촉을 강화했다. 초기 약세를 보였던 미주항로는 본궤도에 접어들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중동항로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올 한해 6개 노선이 추가됐다. 현재 인천항은 미주·중동·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운항하는 3개 노선을 포함해 총 45개의 노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축산물, 과일류 등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을 유치하고, 검역시간과 과정이 단축·간소화했다. 검역횟수도 1일 1회에서 1일 2회로 늘려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양장석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국내외 경제불안과 해운시장의 침체에도 인천항이 좋은 성과를 낸 점은 매우 고무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신항 SNCT·HJIT 터미널 개장 올해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상승 곡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교역량 증가에 따라 9만5천TEU, 한진해운 반사효과로 8만TEU, 국제여객선 대형선 교체 요인으로 2만5천TEU 등이 증가해 지난해 268만TEU보다 7.5% 증가한 288만TEU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천은 인천신항의 개장 등 부두 인프라가 늘고, 중국·베트남 FTA가 발효돼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SNCT와 HJIT 등 신항의 2개 터미널은 모두 올해 완전 개장된다. SNCT는 올해 1월, HJIT은 올해 11월께 2단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완전개장이 이뤄지면 2007년 인천신항 사업 착수 10년만에 직선거리 1.6㎞, 터미널 전체면적 96만㎡ 개발이 마무리된다. 인천신항 개장 전의 인천항은 6.1m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TEU) 4천개 정도를 싣는 선박까지만 수용할 수 있는 세계 60위권 항만이었다. 하지만 인천신항 개장이후 인천항은 달라졌다. 우선 인천항은 올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인 250만TEU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는 2025년 연간 물동량 450만TEU를 달성해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중 FTA 및 한·베트남 FTA의 인천항에 대한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에 부산항을 이용하던 수도권 물동량이 한진해운 사태 이후 인천항으로 일부 옮겨오고 있는 것도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중 하나다. 지난해 8월31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일부 물동량이 인천항으로 유입됐으며, 지난 10월부터는 구조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냥 낙관적으로 보기만은 어렵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중국·신흥개도국의 성장세 둔화,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저성장 심화 등 복합적이고 불안한 변수들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냉동냉장화물과 안정적으로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는 대량화물을 중심으로 유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항로 개설 전략도 세우고 있다. 홍경원 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올해 초 인천신항 선광터미널이 완전 개장하면 원양항로를 추가로 개설하고, 동남아항로 서비스를 강화해 물동량을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18년 크루즈 전용 터미널 문연다 인천신항에 크루즈 전용 부두 개장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2월부터 인천항 신(新)국제여객부두 내 크루즈 전용 부두를 임시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는 인천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을 크루즈 대체 부두로 사용하고 있으나 크루즈 입항이 늘면서 크루즈 전용부두를 임시로 개장하기로 한 것이다. 정식 개장은 크루즈 터미널이 완공되는 2018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올해 3월께 착공된다. 터미널이 정식 개장하는 2018년까지는 출입국심사나 통관 등 CIQ 절차는 크루즈 안에서 진행된다.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반영된 친환경 크루즈 터미널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신축공사’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지난해 10월 현상설계공모에서 총 사업비 82억 원, 연면적 4천㎡, 15만t급 선석 규모로 시작했으나 지난 6월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라 22만t급으로 변경됐다. 사업비도 178억 원으로 늘었으며 연면적은 7천364.38㎡로 확대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말 건축허가를 받아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터미널 디자인은 인천의 시조새인 두루미의 날개짓과 서해바다의 역동적인 물결을 형상화했다. 내부는 통관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입국과 출국 CIQ 동선을 분리했으며,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됐을 때를 고려해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다양한 크루즈선이 쉽게 접안할 수 있고,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할 수 있는 갱웨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녹색건축인증 그린3등급,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신재생에너지사용량 18% 등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터미널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 인천항, 세계를 향한 ‘희망의 돛’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신항 완전개장과 크루즈 전용부두 임시 개장에 맞춰 세계 각국의 물동량과 여행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의 주요 크루즈 거점항인 톈진(天津)과 상하이(上海) 지역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크루즈 여객 유치 마케팅을 진행했다. 공사 측은 중국 톈진 국제크루즈터미널 현황을 살펴보고, 올해 신규로 선대를 투입하는 노르웨지안 크루즈(Norwegian Cruise Line) 선사와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COSTA Cruises)와 선대 기항에 대해 논의하고, 중국의 대표적 여행사인 카이샤(Caissa), 시트립(Ctrip) 등과는 여객 유치 심층면담을 실시했다. 또 최근 톈진을 중심으로 북중국 크루즈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데 착안해 주요 기항 코스에 인천항을 넣는 방안도 협의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품목 비중이 높은 대형 의류화주기업이나 물류기업, 수도권지역 화주기업, 선사 등을 초청해 미주·중동·아프리카 원양노선 등 45개 노선을 보유한 인천항의 편리한 물류환경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사진=장용준기자

[대한민국 경제중심 ‘인천’] 인구 300만 대도시… 교통주권시대 연다

국내 3번째 인구 300만 대도시로 자리매김한 인천이 2017년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동북아시아 대표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인천중심의 교통 주권을 선언했다. 인천경제를 이끄는 국내 1호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는 2017년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구축’을 새해 목표로 설정하는 등 발전전략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은 2017년 인천경제발전을 이끌 핵이다. ■ 대한민국 관문… 전국 방방곡곡 연결 국내 항공여객은 1948년 민간 항공기가 취항한 이래 68년만에 연간 항공여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항공여객 급증을 이끈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이용객은 5천700만여명에 달했다. 연간 국제여객 5천만 명 이상을 처리하는 공항은 인천공항을 포함해 전 세계에 8곳뿐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유동인구가 인천을 거치는 셈이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50만TEU를 돌파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아시아 권역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인천항은 최근 미주와 중동 지역으로 노선을 확장하며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천의 주축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을 연계한 인천의 발전전략은 인천중심 교통주권 시대다. 민선 6기 임기 후반을 맞이하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 구상이기도 한 인천 교통주권은, 인천지역과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 연결을 핵심목표로 삼는다. 앞서 언급한 세계적인 규모의 공항·항만이 위치한 인천에는 현재 전국을 직접 연결하는 인천 중심의 교통망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과거부터 조성된 서울 중심의 교통만은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량 집중으로 매우 혼잡하며, 인천 남북측을 연결하는 교통망도 부족해 지역간 이동에도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인천은 전국을 바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인천에서 수도권을 연결하는 획기적 인프라 개선, 인천시민들을 위한 내부 교통망 완성 등 3대 사업을 인천 중심 교통망 구축방향으로 설정했다. 국비 확보와 민간투자를 결합하는 등 필요한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 2017년부터 본격적인 채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한민국 철도의 태동지… 거미줄 철도망 가속 1876년 일본과의 강화도조약으로 인천항이 개항(開港:특정한 항구를 열어 외국선박의 출입을 허용)하면서, 인천과 한반도 각지를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렇듯 국내 최초 철도인 경인선 철도 부설은 개항 후 인천지역이 처한 시대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았다. 경인선 개통 이전 서울과 인천 사이의 교통은 우마차로 12시간 걸리던 육로교통, 인천~용산간 뱃길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경인철도는 1897년 3월 29일 기공, 1899년 9월 18일 국내 최초 철도로 개통됐다. 개통 당시 경인선은 증기기관차 4대와 객차 6량, 화차 28량으로 인천-축현-우각동-부평-소사-오류-노량진 등 7개역 33.2㎞ 구간을 1시간 30분에 달렸다. 시대가 흐른 지금, 인천 중심 철도망 구축의 핵심은 인천발 KTX다. 서울을 거치지 않고도 전국으로 향하는 철도망 구축을 골자로 하는 인천발 KTX 개통으로 인천~대전간 1시간대, 인천~광주 1시간 50분대, 인천~부산 2시간 40분대를 주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인선 구간의 경기도 화성의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 간 3.5㎞ 철로를 신설하는 인천발 KTX는 모두 3천8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년간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오가는 노력으로 국비 47억원을 확보, 내년 일괄입찰(설계·시공 병행방식) 추진으로 하반기 착공식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8 평창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추진 중인 ‘동서간선철도 건설’도 향후 철도망 구축의 목표지점 중 하나다. 인천과 강원도 강릉을 1시간 50분대에 주파해 서해와 동해를 바로 연결하는 동서 철도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 내년 12월께 원주와 강릉 간 120㎞를 잇는 철도망이 개통한다. 뒤이어 오는 2023년까지 시흥 월곶~판교, 여주~원주 구간이 차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2023년 이후에 인천에서 철도로 동해를 찾을 수 있는 동서 철도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내년에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로 통하는 다양한 교통망 확충 국내 경제의 중심지인 서울로 향하는 길은 지역경제 활성의 필수요건이다. 그러나 기존에 서울을 잇는 교통망이 건설된 지 수십년이 지난 탓에 그동안 늘어난 인구·교통량으로 현재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교통량을 분산할 철도와 도로망 구축이 시급하다. 이 때문에 송도국제도시와 서울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현재 사업타당성과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사업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계획대로 오는 2023년 개통되면 현재 80분 걸리는 송도국제도시와 서울간의 이동거리가 20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 도심을 남북으로 단절시킨 대표적인 도로망인 제1경인고속도로도 내년부터 일반도로와 지하도로로 이원화가 추진돼, 도로혼잡 완화와 주변지역 환경오염 저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우선 서인천IC~신월IC 간 11.6㎞ 구간이 지하고속도로로 변신한다. 내년 중으로 사업자 공모절차가 진행돼 2019년 착공될 예정이다. 서인천IC~인천항 종점 간 10.4㎞는 일반도로로 전환돼 사통팔달의 도로도 거듭난다. 이 같은 변화로 현재 44㎞/h의 경인고속도로 통행속도가 90㎞/h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내부교통망 개선… 인천 전역 더욱 촘촘하게 인천 곳곳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의 핵심은 ‘인천 대순환선’ 건설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수인선~인천지하철 1호선~경인선~서울지하철 7호선 등 현재 인천을 지나는 도심 철도를 모두 연결, 인천 전역에서 도심철도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대순환선의 첫 단추는 인천대공원~송도국제도시 연결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2호선과 인천1호선의 연결사업으로 29.3㎞에 달하며 오는 2022년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는 것이 시의 목표다. 인천 동서남북을 잇는 4개 도로를 새로 건설, 인천 내부순환도로를 조성하는 절차도 점차 베일을 벗는다. 시는 문학~도화, 서창~장수, 인천항~송도, 서인천~신월 등 4개 구간을 각각 잇는 도로 조성을 계획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 민자적격성 조사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도로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시민들이 편리한 교통망 조성을 목표로 구체적 재원투자계획을 마련하는 등 사업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사진=장용준기자

[19대 대통령에 바란다] 서민들 살만한 세상… 공감의 리더십

유영철흥덕고 교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만 가지만 정작 일선 교육현장의 교사로서는 무기력감만 늘어간다고 고백한다. 5년마다 바뀌는 교육정책과 그 여파로 인한 현장의 혼란, 수능 위주의 교실수업 현실, 한 교실에 아직도 40명 가까이 들어차는 콩나물교실, 많은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완벽하게’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직업적 소명과 부담감 등. 그런데 교사들의 힘을 가장 많이 빼놓는 것은 다름 아닌 현실에 대한 아이들의 시선이다. 이행되지 못한 교육 정책들과 누군가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그 장담 앞에서, 아이들의 시선은 너무나 차갑기만 하다. 차가운 물 속에서 아직도 떨고 있는 가여운 영혼들을 구해주겠다는 약속, 어린 아이들에게 급식을 무료로 제공해주겠다는 약속, 수능과 대입체제를 개편해 학업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약속, 그리고 대학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약속 등 수많은 약속을 두고, 아이들은 말한다. “저런다고 무엇이 바뀌나요? 또 그냥 저러다 말겠죠.” 뿌리부터 흔들린 사회에 대한 아이들의 불신을 일개 교사가 바로 잡기에는 너무도 역부족임을 느낀다. 무엇보다 훌륭한 교수법은 ‘훈습’이라는 말이 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 닮고 싶은 사람이 필요하다. 누구보다 눈에 잘 띄는 곳에서, 그리고 어려운 자리에서도 굳은 의지와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살펴주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새로운 대통령은 그런 모범이 돼주길 교육자로서 간곡히 부탁드린다. 변병설인하대학교 교수 함진규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