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기계와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김포시 중견기업인 한국씰마스타㈜(대표이사 김윤호)가 (재)김포시민장학회에 장학금 3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씰마스타㈜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이날 장학금 3천만 원 외에 김포복지재단에도 지정기탁금 1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윤호 대표는 “관내에서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지역의 훌륭한 인재육성을 통해 지역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그 뜻을 밝혔다. 유영록 시장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장학기금과 이웃돕기 성금을 맡겨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지역의 인재양성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김포=양형찬기자
가평경찰서(서장 정두성)는 26일 청평초등학교 앞에서 출근길 운전자와 등굣길 어린이를 대상으로 등굣길 보행자 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서 녹색어머니회원과 모범운전자 회원들은 포돌이ㆍ포순이로 변해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는 3가지 방법 ‘서다, 보다, 걷다’라는 보행안전 3원칙이 담긴 리플릿과 홍보물을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며,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는 3가지 방법을 교육했다. 가평=고창수기자
평택시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시행 또는 시행예정인 대형 건설공사 6개 사업주체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맺은 건설회사는 고덕신도시에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동양건설산업, 제일건설㈜을 비롯하여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승윤종합건설㈜, 서정동에 호텔을 건립하는 ㈜다스씨앤이 참여했다. 협약서의 주요내용으로는 평택시와 건설공사 사업주체간의 상생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기여를 목적으로 협력사업, 협력방법을 정하는 내용이다. 특히 관내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에 대해서는 평택지역 소재 업체(시공, 건설자재, 인력 ,장비 등 포함)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재광 시장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뜻을 같이해 상생협력을 맺는 건설업체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지역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건설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협약을 통해 상생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을 기대하며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7월 관내 건설현장에서의 지역업체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부서(하도급관리팀)를 설치하였으며, 지난 10월에도 현대건설 등 5개사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바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군포시가 개최한 ‘2016 전국 청소년 독서토론 한마당’에 서울, 경기, 대전, 충남 등의 지역에서 7개 중ㆍ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로 구성된 9개 팀(중등 6, 고등 3)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근 군포시청소년수련원(충남 청양 소재)에서 1박 2일간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학생 3명과 지도교사 1명이 하나의 팀을 이뤄 참여, ‘2016 군포의 책’인 뺑덕의 내용을 기본으로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각 팀 지도 교사들이 미리 선정한 9개의 논제를 전체 토론 시간을 거쳐 2개의 주제로 압축해 논의를 진행하는 집단지성이 발휘됐으며, 승패를 가리지 않는 비경쟁 심층 토론 방식으로 운영돼 토론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재미와 지혜 그리고 상호 배려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시는 지난해 독서 인구의 저변 확대와 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청소년 독서토론 한마당’을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운영했다. 김국래 책읽는정책과장은 “각종 시험 등으로 힘든 중·고교 학생들에게 경쟁에서 벗어난 참된 토론문화 체험과 우정을 쌓을 기회를 제공해 참여 선생님과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책나라군포’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오산문화원은 26일 오전 시청 민원실에서 곽상욱 오산시장(오른쪽)을 비롯해 시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희망의 엽서’ 보내기운동을 펼쳤다.오산문화원은 이날 희망의 엽서와 함께 우체통과 우표, 필기구 등을 준비해 시민들이 엽서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오산문화원은 새해 1월 1일 독산성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장에도 엽서와 우체통 등을 준비하고 희망의 엽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처럼 모은 엽서는 내년 1월 중으로 배달된다. 강경구기자
화성소방서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전통시장과 상가밀집지역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서는 골든타임 확보 및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추진했다. 훈련은 사강시장, 발안시장 등 전통시장 4곳과 와우리상가 등 상가밀집지역 4곳에서 진행됐다. 훈련을 통해 소방차가 지나가면 일반통행로 및 편도 1차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진로를 양보하거나 일시정지, 편도 2차로 도로에서는 2차로(긴급차량 1차로 통행)로 양보, 편도 3차로 이상에서는 1ㆍ3차로로 양보(긴급차량 2차로 통행) 등 소방차 길 터주기 요령을 시민들에 안내했다. 횡단보도의 보행자는 소방차가 지나갈 때까지 잠시 멈추면 된다. 정요안 화성소방서장은 “화재나 구조ㆍ구급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대처를 위해 불법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 길 터주기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남양주시는 2016년 교통체계개선사업(TSM)의 하나로 와부읍 조게울부락 입구 교차로 개선공사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조게울부락 입구 교차로는 평일은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봄과 가을과 주말 등은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차량으로 말미암은 교차로 꼬리 물림 발생으로 혼잡이 가중돼 왔다. 시는 이에 올해 교통체계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 도로관리청인 의정부 국토관리사무소로부터 도로점용허가를 얻은 뒤 지난 10월 공사에 들어가 이달 완공했다. 유영수 교통계획과장은 “불합리한 교차로를 개선함으로써 교통안전 개선과 더불어 차량소통 증진으로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총연장 12㎞의 한탄강 자연생태탐방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6일 포천시에 따르면 한탄강 자연생태탐방로 구간은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에서 창수면 운산리 구라이골을 거쳐 한탄강변 데크로드로 이어지는 5.5㎞구간(왕복 4시간)과 마당교(건지천 흔들다리)부터 늘거리저수지를 거쳐 문암동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6.5㎞구간(왕복 6시간) 등 총 12㎞에 이르고 있다. 종합안내판은 비둘기낭과 마당교(건지천 흔들다리)에 설치돼 있으며, 탐방로 곳곳에 방향 안내판을 설치, 탐방객이 쉽게 탐방로를 관광할 수 있다. 또한, 한탄강 자연생태탐방로에 흔들다리(58m) 1곳, 전망대 4곳, 한탄강변 관찰데크 등을 설치했으며 탐방로 구간에 야자매트를 깔아 자연친화적 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 등의 탐방이 쉽도록 했다. 자연생태탐방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비둘기낭~구라이골~한탄강변으로 이어지는 데크로드에서 한탄강변의 수려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한탄강의 사계절 변천사도 볼 수 있다. 한편, 관인면 중리 마당교~늘거리저수지 일부 구간(200m)은 일반인이 무단 점유하며, 한국수자원공사와 재산권 분쟁 중이어서 완전 준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 이른 시일 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하남시는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민간 건축물이 내진성능을 보강하면 취득세와 재산세 등을 감면해 주는 제도를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대상 건축물은 구조안전 의무대상이 아닌 3층 미만, 연면적 500㎡ 미만인 민간소유 건축물 등으로 내진 보강 시 신축을 하는 경우는 취득세 10%와 5년간 재산세의 10%, 대수선의 경우는 취득세 50%와 5년간 재산세의 50% 등을 감면받을 수 있다. 이번 지방세 감면은 ‘지진ㆍ화산재해대책법’ 제16조와 ‘지방세 특례제한법’ 제47조 등에 따라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민간소유 일반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하남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남=강영호 기자
죽은 후에 임금에게 바쳐질 글, 경세유표 정약용은 1801년 천주교 박해에 연류되어 강진으로 유배된다. 이 곳에서 그는 유교 경전에 대한 연구와 주석에 마음을 두고 저술에 집중하였다. 1816년경 경전에 대한 연구를 일단락지은 정약용은 후일 ‘1표 2서’라 알려진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심서의 저술을 시작했다. 이 중 경세유표(經世遺表)는 옛 성군들이 실천했던 왕정의 회복하는데 목표를 둔 국가 개혁론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자기가 죽은 후에나 임금에게 바쳐지게 될 글이란 뜻으로 ‘유표’라고 명명했다. 유배생활과 학문의 심화 “나는 나이 20살 때에 우주 사이의 일을 모두 취해다가 일제히 펴보고 일제히 정돈하고 싶었는데, 30세가 되고 40세가 되어도 그러한 뜻은 변하지는 않았다.” 유배지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말이다. 이처럼 정약용은 젊은 시절부터 개혁적 경세론을 많이 저술했다.여유당전서에 수록된 대책(對策)?문(問)?의(議)?원(原)?론(論)?변(辨) 등의 여러 논문들이 거기 해당한다. 당시 개혁론을 관통하는 정약용의 인식은 현 지배 체제에 대한 회의에서 출발하여 근본적인 변화를 지향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즉 통치권 성립의 근거를 묻고, 백성의 뜻에 어긋나는 통치 권력을 혁명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검토했다. 또한 토지의 공유(共有)와 공산적 생산관계를 탐색한다든가, 더 나아가 국가 행정력을 동원하여 여러 산업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는 등의 개혁론들을 구상하고 있었다. 젊은 날의 이상은 유배시기 오랜 경학 공부를 통해 다듬어지고 학문적으로 심화하였다. 경전 연구를 통한 새로운 깨달음의 과정에서 소위 ‘조종의 법제’란 것이 결코 제대로 마련된 법제일 수 없음을 회의했다. 조선후기 발생하는 폐단들은 모두가 경전의 뜻을 밝히지 못한 데에서 말미암았고, 종국에는 조선은 현재 “터럭 한 끝에 이르기까지 병들지 않은 것이 없으니, 지금에 와서 법제를 개혁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나라가 망하고야 말 것이다.”라는 위기 의식을 토로하게 된다. 새로운 조선 국가 개혁의 주장 이러한 인식하에 정약용은 새로운 ‘왕정’을 이룩하기 위해서 근본적 변법(變法)이야말로 필수 과제였다. 경세유표는 정약용이 새로운 경전 공부를 통해 깨쳐낸 성인(聖人)들의 본 뜻을 현실에 적용하여 왕정(王政)을 회복하고자 하는 국가개혁론의 종합이다. 총 15권으로 구성한 경세유표의 내용상 특징은, 첫째 국가 체제 전체를 객관적 기준에 따라 새롭게 정립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정전제(井田制)의 실현 방안 서술에 가장 비중을 두었다. 둘째, 정전제의 바탕 위에서 전국의 모든 상업 분야를 개발 진흥하고 그 모두에게 세금을 거둔다. 동시에 모든 백성들을 9개의 직(職)으로 배치하여 세금을 바치도록 하는 부공제(賦貢制)를 운용한다. 그래서 정전제의 공전에서 거두는 1/9조(租)와 여기 부공이 국가의 양대 재원(財源)을 이룬다. 다산의 정전제론에서는 ‘농사짓는 자만이 토지를 얻고 농사짓지 않는 자는 토지를 얻지 못한다.’라는 정전제의 실현을 통해 주곡 생산의 농업 제도를 확립한다. 그 기초 위에다 부공제를 운용하여 국가의 산업 제분야를 확대 개발함으로써 백성들의 생업의 영위할 기틀을 확보한다. 그리고 양자의 분립으로 정립되는 9직에다 만백성을 분업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각자의 직사를 전업적(專業的)으로 수행하도록 제도화한다. 결국 전국의 만백성은 자기 직사에 전업적으로 종사함에 따라 자기 분야의 기술을 더욱 개발하는 한편, 모두가 타 직사 종사자들과 분업적 협업관계로 연계되지 않을 수가 없다. 그것도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필수적 구조적 연계를 갖게 되기 마련이다. ▲ 정약용 영정 바로 여기서 경세유표를 중심으로 하는 정약용의 경세론은 여타 실학자들의 주장과 비교해 질적인 차이를 드러낸다. 그는 무엇보다도 정전제의 기초 위에다 전 국가의 경제?산업 제분야를 새로이 개발 진흥하는 방책을 제시했다. 백성을 9직으로 나누어 각자의 직무를 전담하도록 편성 배치함으로써 백성들이 상생하는 협업관계로 연계되도록 한 것이다. 셋째, 법제에 의한 제도적 통치론을 들 수 있다. 즉 중앙의 벌열로부터 지방 향리들에 의해 자행되는 중간 농단의 행태가 여기서는 용납될 근거 자체를 잃는다. 가령 전정(田政) 한 가지를 예로 들더라도, 정전제에서 사전(私田)을 경작하는 농부는 8명이 조력하여 공전(公田)을 경작할 뿐이요. 자기 소출은 자기가 다 차지한다. 국가는 단지 공전의 소출만을 거두어 갈 뿐, 그 외에는 어떠한 침탈도 없다. 이에 따라 중간 농단은 근거를 잃고 이제 왕권으로 권력이 귀일하는 결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전근대 국가체제 최후의 원형 제시 경세유표는 우리나라 전근대 역사에서 국가 체제의 구성과 운용에 관한 제도적 원형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무릇 국가라는 공동체를 운용하면서 백성들 각자가 실질을 살려 성취할 수 있는 다양한 길들을 모색하고 제시했다. 그 과정에서 이상적인 면에서부터 현실적인 면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사례들을 탐구하고 종합했다. 이를 통해 전근대 국가 체제 최후의 원형을 집대성해 놓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최후의 원형은 이미 새 시대를 지향하는 새로운 기준들을 다수 포함하면서 새로운 국가론(國家論)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글_조준호 실학박물관 학예기획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