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이석진 의장은 지난 19일 당정중학교에서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 126명을 대상으로 1일 명예교사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이석진 의장은 학생들에게 본인의 학교생활을 들려주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해 미래를 위한 꿈키우기, 우리 사회에서의 시의회의 기능과 역할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나갔다. 강의 마지막에는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해주는 등 자칫 산만할 수 있는 학생들의 주의를 집중시켜 강의 내내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알지 못했던 시의회와 시의원이 하는 일에 대해 잘 알게 됐으며 궁금했던 것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석진 의장은 “시의원 1일 명예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청소년들이 지방자치 제도 및 지방의회에 대해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고양 킨텍스는 지난 20일 ‘제10기 킨텍스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킨텍스 장학사업은 지역사회 공헌 일환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장학사업은 열악한 가정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학업 성적을 내고 성실한 생활로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까지 킨텍스는 총 389명의 장학생을 배출, 4억6천9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경기도와 고양시에 소재한 각 학교에서 1명씩 추천받아 선정된 총 40명의 장학생과 학부모, 교사, 킨텍스 임직원 등 총 80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발된 장학생들은 유수의 대학에 진학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으며, 킨텍스가 진행 중인 직업체험, 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고 있다.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 사장은 “항상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킨텍스는 연말을 맞이해 지역소외계층 지원 및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수면바지와 양말, 선물세트 등을 경기도 내 복지관에 전달하고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기름때 묻은 아버지의 손은 낯설지 않다. 아버지의 손은 우리나라의 경제사와 산업화를 조망하는 하나의 상징이다.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한빛비즈 刊)은 지금도 노동자로 살고 있는 아버지들의 삶을 풀어낸다. 시인이자 르포 작가인 저자 오도엽은 자기 일터를 지키고 있는 9명의 아버지에게 묻는다. 당신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 그 물음을 시작으로 펼쳐진 이들의 삶은 그들의 손처럼 절절하고 단단하다. 김학원씨는 빛 한 줌 없는 작업실 안 낡은 작업대에 앉아서 일한다. 그의 수리비에는 50년 장인의 노하우가 포함되지 않았다. 그 기술을 값싸게 여기는 고객들을 볼 때마다 서글프다. 그러나 값을 더 매겨달라고 말할 생각도 없다. 그는 덤덤히 자리를 지킨다. “안 되지. 노력해서 하려고 하는 게 없고 쉽게 돈 벌어 먹으려고. 그냥 한꺼번에 후다닥 해서 돈 벌라 하고. 다 위에 가서 한탕 해가려 하고. 뭐 좋은 자리 가서 후다닥 벌라 하고.” 반평생 이발사로 살아온 이남열씨는 37년 만에 자신만의 이발 기술을 터득했다. 남의 방식을 따르는 것은 죽는 길이라고 여긴다. 가위를 갈 줄 알아야 한다는 그의 목소리는 다른 이를 무시해서 나온 이야기도, 그렇다고 원론적인 이야기도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의 주인이 되라는 호통이다. “연장을 제대로 갈아야 기술자가 되는 거야. 가위도 못 가는 놈이 무슨 이발을 해.” 이발사와 수리공, 대장장이, 재단사 등 노동자이자 아버지인 그들은 장인 반열에 올랐지만 하나같이 아직 배우는 중이라고 말한다. 줄곧 노동 문제를 고민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는 아버지들의 삶과 목소리를 전하는 대필자로 나섰다. 1년 여에 걸친 취재 기간은 근대화를 이룬 아버지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살려냈다. 저자는 그들의 삶을 전하며 노동의 정신과 의미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값 1만 6천원 손의연기자
수원시립교향악단이 22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말러 교향곡 해석의 권위자인 메조소프라노 아이리스 버밀리언은 물론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과 함께해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 말러의 교향곡 3번은 말러 교향곡 중 가장 긴 러닝 타임을 자랑하면서도 그 깊이와 완성도를 충족하고 있다. 우주의 모든 만물, 광대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6개의 각 악장마다 독특한 부제를 붙여 설명하고 있으며, 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메조 소프라노, 소년합창단, 여성합창단까지 함께해 ‘태초의 혼란스러운 세계부터 영원한 사랑에 이르는 작곡가의 생각을 장엄한 사운드로 그려낸다. 공연에 협연하는 아이리스 버밀리언은 린덴국립오페라, 베를린독일오페라, 빈국립오페라, 드레스덴젬퍼오퍼, 스칼라극장 등 유럽오페라 무대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말러의 교향곡 및 연가곡 해석의 권위자로서 높은 명성을 쌓았다. 수원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아이리스 버밀리언과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과 함께 하는 공연은 2016년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것”이라며 “말러가 들려주는 천상의 울림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 문의 (031)250-5362 송시연기자
의왕도시공사(사장 이성훈)가 부서별 혁신과제 추진실적 보고회를 열고 의왕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의왕도시공사는 최근 3층 회의실에서 이성훈 사장과 방만수 본부장 및 각 실ㆍ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혁신과제 추진실적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지난 1년 동안 고객 최우선 서비스 제공과 성과관리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합리적 조직문화 창출, 청렴하고 투명한 윤리경영 강화 3대 중점분야에 대한 부서별 혁신과제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성훈 사장을 비롯한 참석한 직원들은 의왕시민에게 사랑받는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성훈 사장은 “보여주기식 혁신으로는 최고의 우수 공기업이 될 수 없다”며 “혁신이 임직원의 일상 업무 속으로 스며들어 체질화될 수 있도록 질적 혁신으로 진화해 지방공기업을 선도하는 최고의 우수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의왕도시공사는 지난해 혁신동력을 통해 경영혁신대상 수상을 비롯한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 인증,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가족친화경영 우수기관 인증,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의왕시 역점사업인 의왕백운밸리와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착공 및 100% 분양 완판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일터혁신 우수기업 인증 및 공공부문 대상에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고 전국 45개 기관 중 7위를 달성해 경영평가 우수공기업에 선정됐으며 정부 3.0 평가 우수기관 선정, 안전보건 업무협약 우수사례 발표대회 대상 수상 등 고객만족과 성과중심의 경영 혁신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옹기는 우리의 일상과 밀착된 생활용기로써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역사와 호흡을 같이해왔다. 특히 옛 조상들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옹기에 많은 바람을 담았다. 부천옹기박물관이 옹기에 담긴 우리 민족의 신앙심을 조명하는 옹기에 담긴 信心(신심)을 열고 있다. 전시는 유교, 천주교, 토속신앙 등 총 3개의 주제로 나눠 단순한 생활용기로써의 기능뿐만 아니라 신과 자연의 전통이 내재된 다양한 옹기 문화를 소개한다. 첫번째 주제는 유교신앙이다. 유교는 오랫동안 조선시대부터 성행하여 오늘날까지 우리와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코너에서는 유교적 선비를 상징하는 사군자 문양과 남아선호사상, 가부장적인 형태가 담겨진 옹기를 볼 수 있다. 두번째 천주교 신앙이다. 조선 후기, 병인박해의 위협을 받은 천주교도들은 부천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로 이주해 옹기를 구웠다. 버선단지 청수단지 등 거주지의 이전도 마다않고 신앙을 지키고자 한 옹기장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마지막 주제는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토속신앙이다. 토속신앙은 장독대를 비롯해 집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의미가 내재돼 있다. 옹기를 통해 우리 조상들이 담고자 했던 간절한 소망을 느낄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옹기엽서에 소원을 써보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옹기엽서에 주소를 써 비치된 통에 넣으면 전시기간이 끝난 후 우편으로 배달해 준다. 부천옹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굳은 절개를 지키고자 했던 우리의 옛 조상들의 간곡한 마음과 믿음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더 없는 전시”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2)684-9057 송시연기자
발코니 및 샤시 부품업체인 ㈜전진(이흥수 대표)은 지난 20일 추운 겨울을 사랑으로 녹이는 내복 189벌(500만 원 상당)을 하성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흥수 대표는 “하성면에 거주하시는 저소득층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나눔의 마음을 전했다. 이용업 면장은 “기탁받은 물품은 지역의 저소득층 및 독거어르신에게 잘 전달하겠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실 수 있게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크리스마스공연 유키구라모토와 친구들을 들고 오는 23일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찾는다. 마음을 울리는 유키 구라모토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는 오랜 세월 한국 관객을 사로잡아 왔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유키구라모토와 친구들을 선보였고,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크리스마스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공연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팝페라 가수 카이, 카운트테너 이동규 등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하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의 ‘친구들’은 K클래식의 대표주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피아니스트 지용이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이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이번 공연에서 존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를 비롯해 유키 구라모토와의 듀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앙상블 디토의 원년 멤버이자 탁월한 실력으로 일찌감치 K클래식 스타로 자리 잡은 피아니스트 지용은 조지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로 매력적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유키구라모토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시리즈와 직접 편국한 크리스마스 메들리를 들려준다. 유키 구라모토의 대표곡 를 백윤학의 지휘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스페셜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유키 구라모토와 스페셜 게스트들과이 함께하는 공연은 매 해 한국인들에게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 또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문의 (031)825-584 송시연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의왕시 청계동에 어려운 이웃에게 보내는 후원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의왕백운밸리AMC(대표 나성주)는 21일 청계동 저소득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쌀(10kg) 50포대와 라면 50상자(200만 원 상당)를 후원했다. 의왕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의왕백운밸리AMC는 지난 추석에도 소외된 저소득가구를 위해 쌀을 보내오는 등 사회공헌사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평촌동 평촌교회는 지난 20일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80만 원을 청계동 공동모금회 계좌로 송금했으며, 청계동 색동교회는 생활이 어려운 4가구에 50만 원씩 200만 원을 직접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눔 온기가 이어지고 있다. 백은석 청계동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내줘 감사하고 후원한 성품과 성금은 청계동 관내 저소득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사는 청계동을 위한 사랑나눔 사업이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철학하며 놀고 있네/ 야니 판 데어 몰렌 著/ 라임 刊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 헌법, 저항 정신은 불합리한 현실과 맞서 싸운 철학에서 비롯됐다. 책은 자유와 민주주의, 선과 악, 남성과 여성 등 현실적 주제들로 지금 사람들의 행동의 이유를 이야기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자들이 시대 순과 상관없이 등장, 14가지 커다란 생각을 현실에 빗대어 설명한다. 진리가 무엇인가 논하기 위해 소크라테스, 니체, 맑스가 함께 등장한다. 선과 악을 파헤치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가 동시에 소개된다. 등장한 철학자에 대해 요약한 페이지와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는 청소년들이 철학을 쉽게 느끼게 한다. 값 1만 5천원 긴축-그 위험한 생각의 역사/ 마크 블라이스 著/ 부키 刊 한국에서는 긴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았다.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고의 화두다. 저자는 긴축정책의 역사를 비판적 시각에서 정리한다. 일부 경제학자들과 언론에 의해 퍼진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교훈을 이끌어 낸다. 책은 유럽 재정 위기 사례들을 분석한다. 그결과 잘못된 은행 시스템과 통화제도로 인한 은행 위기가 원인임을 주장한다.해결책으로 내세운 공공 지출의 대규모 삭감 즉 긴축정책은 은행의 책임을 시민에게 전가하는 것이라 꼬집는다. 저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역사와 최근 사례들을 통해 긴축이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경우는 없으며 위험천만하다고 강조한다. 장하준 교수는 “지금 세계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전했다. 값 2만 2천원 촛불의 노래를 들어라/ 이해인, 이문재, 함성호 외/ 마음의숲 刊 촛불처럼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잠언집. 책은 바람 앞에 흔들리고 비가 오면 꺼지지만 의미만큼은 강한 촛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국민들은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저자들은 이 촛불의 의미를 되새긴다. 책에서는 국내 작가들과 이미 세상을 떠난 작가들은 물론, 국내외 문학작품과 그 작가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시인, 소설가, 철학자, 과학자, 수행자 등이 쓴 촛불 이야기는 이땅에서 살아내기 위해 외친 눈물겨운 문장들이다. 값 1만 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