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의 청년창업 실전연습 이동식 목공카페 눈길

가평군 청사 정문 앞에 이동식 목공카페가 들어서 오고 가는 군청 방문객과 직원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고등학생들의 청년창업 실전연습을 위해 나무로 만든 이 작은 카페의 이름은 ‘카페 청목’. ‘청소년 목공건축교실’에서 한자씩 따와 지어진 청소년 창업체험 카페다. 드립과 더치커피, 푸니빵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평 산바라기마을 청년창업체험 교육생이 가로 2m, 폭 1.5m의 목공카페를 3개월간 배우며 직접 만들었다. 올해 ‘경기도 사회적 경제 up 창조오디션’에 선정된 산바라기마을의 ‘만들 jobs’ 목공건축교실 및 커피 창업교육 참여학생들이 청년창업사업 마무리를 위한 실전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카페청목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까지 열흘 동안 오전 10시 문을 열어 오후 3시 30분 정도면 정리를 시작해 주변 상인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찍 문을 닫는다. ‘만들 jobs’ 프로그램은 (구)운악분교의 산바라기마을의 나성금 대표 제안으로 가평군청에서 진행했던 ‘사회적 경제 창업교육’에 참여한 후 창업계획서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프로젝트를 ‘경기도 사회적 경제 up 창조오디션’에까지 지원한 결과 1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 10여 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목공교육 후 인테리어, 설비, 전기까지 이동형카페를 직접 제작해 보고, 간단한 커피 교육을 마친 실전형 창업교육과 함께 지난달까지 매주 주말 목공기초 교육 및 실습과 지난 10월 중순부터는 커피 판매와 원가계산 등 창업경험교육까지 병행하고 지난 15일부터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한 가평민들레학교 이소은 학생이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 정면충돌

▲ 유승민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병국 의원과 면담을 위해 정 의원의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친박(친 박근혜)계와 비주류가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카드’를 놓고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비주류는 19일 유 비대위원장 카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분당을 불사하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대표 권한대행인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대위원장 권한과 관련, “많은 의견을 수렴해야겠지만 비교적 전권을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당의 갈등과 분열을 더 일으킬 소지가 다분히 있는 사람은 안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비주류 핵심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그는 “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가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했던 김무성 의원 등 비주류 의원 15명은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사실상 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고, 친박계가 이를 거부할 경우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정병국 의원(여주·양평)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정 원내대표와 통화가 안돼 문자메시지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비주류가 사실상 ‘유 비대위원장 카드’를 내세우며 최후통첩을 함에 따라 정 신임 원내대표 등 친박계가 어떤 입장을 보일 지 주목된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오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취임 인사차 잇따라 찾았지만, 면담 거부로 ‘문전박대’의 수모를 당했다. 이는 친박계 원내대표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야 3당의 방침 때문이다. 김재민기자

하반기 채용 시장 트렌드는? '직무 중심 채용 강화'

올 하반기 채용시장의 추세는 ‘직무중심 채용 강화’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규모 감소’를 꼽은 기업도 많아 장기 불황의 여파로 채용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181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시장 특징’을 조사한 결과, ‘직무중심 채용 강화’가 21.5%로 1위를 차지했다.탈스펙 채용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무수행에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역량이나 기술을 강조하는 기업이 느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채용 규모 감소’(21.0%)가 꼽혔다. 경직된 채용시장이 쉽게 완화되지 못한 것으로, 이는 내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3위는 ‘경력직 채용 확대’(12.2%)다. 불황기에는 훈련 과정이 필요한 신입 사원보다 투자 대비 효율성이 좋은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많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상반기 채용시장의 예상되는 특징 역시 ‘직무중심 채용 강화’(30.4%, 복수응답)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채용규모 감소’(26.5%), ‘경력직 채용 확대’(21%)가 각각 2, 3위를 차지해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이밖에 ‘기업 간 채용 양극화’(11%), ‘수시채용 확대’(8.8%), ‘인적성 검사 변화’(7.7%), ‘채용규모 증가’(6.6%), ‘추천, 소개 채용 확대’(6.1%)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정자연기자

국조특위, ‘이만희·이완영 위증교사’ 진상 규명 무산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9일 새누리당 친박계인 이만희ㆍ이완영 의원 청문회 위증 모의 의혹과 관련,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더불어민주당ㆍ정의당이 불참해 진상 규명에는 실패했다. 야당은 이날 회의가 여야 간사 간 합의 없이 소집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ㆍ정의당 의원들은 전원 회의에 불참했다. 야당은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오늘 긴급히 잡힌 전체회의에 대해 어떠한 동의도 한 바 없다”며 “오늘 회의는 위원장의 권한으로 소집한 것으로 이만희ㆍ이완영 의원 등의 위증 지시ㆍ교사 의혹에 관한 진상 규명과 해명을 듣는 자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증 의혹과 관련해서는 오는 22일 이후 별도의 청문회를 개최해 미합의 증인들과 함께 진상 규명을 해야 할 사안”이라며 “22일 청문회는 우병우, 조여옥 등 구치소에 수감 중인 증인 청문회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중요한 관련 인물을 불러놓지 않은 상태라면 이만희·이완영 의원의 일방적 해명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 참석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고 김경진 의원은 “이만희·이완영 의원이 위증 교사를 했는지를 두고 22일 청문회에서 하루 종일 논란을 벌이면 정작 중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를 못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경진 의원은 의혹에 연루된 이만희ㆍ이완영 의원에 대한 사보임 조치를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다. 장제원 의원은 “민주당에서 최소한 간사가 나와서 입장과 요구 사항을 밝혔어야 한다”고 말했고, 하태경 의원은 “언론에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하는 새누리당이 진상 규명에 적극적이고 따져야 할 야당이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황영철 의원은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 규명하고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야당이 이런 취지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여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정조사특위는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류상영 더블루K 부장 등의 참고인 출석을 의결했다. 강해인ㆍ구윤모 기자

월세가구 비율, 전세 첫 추월…'내집 보유' 30·40대 증가

초저금리에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월세 가구 비율이 1975년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전세 가구 비율을 넘어섰다. 또 혼자 사는 ‘1인 가구’와 30ㆍ40대 미혼율도 급속도로 증가했다.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1천 911만2천 가구 중 월세 거주자는 22.9%인 436만8천 가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월세 세입자가 전세 세입자 비율을 추월한 것이다. 자기 집은 1천85만 가구(56.8%)로 가장 많았고, 월세에 이어 전세(15.5%), 무상(4.0%), 사글세(0.8%) 등 순이다. 2010년과 비교하면 월세 비율은 2.8%p 상승한 반면 전세는 6.2%p 감소해 전세 비중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자기 집 거주 비율도 같은 기간 2.6%p 늘었다. 자기 집과 월세 비중이 상승한 것은 전셋값이 오르면서 집을 사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은 비수도권보다 전세ㆍ월세 비중이 높았다. 수도권ㆍ비수도권의 전세 비율은 각각 22.0%, 9.5%였으며, 월세 비중은 각각 25.0%, 20.8%였다. 반면 수도권의 자기 집 비율은 비수도권(64.1%)보다 낮은 수준인 48.9%였다. 1인 가구는 미혼과 월세가 많았다. 1인 가구 중 미혼 인구가 228만6천 명(43.9%)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별(27.9%), 이혼(16.2%), 배우자 있음(11.9%) 순이다. 1인 가구는 월세가 42.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자기 집(33.6%), 전세(16.0%) 순이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천 가구로 5년 전(414만2천 가구)보다 100만여 가구 늘었다. 미혼연령도 30대 증가율이 7.1%p 늘어나는 등 가장 높았다. 30대 미혼인구 비율은 2010년 29.2%에서 2015년 36.3%를 기록했다. 40대 미혼인구 비율도 5.7%p 수준에 달했다. 종교가 있는 인구는 감소한 반면 종교가 없는 인구는 늘었다. 종교가 있는 인구는 10년 전 52.9%에서 지난해 43.9%로 9%p 감소했고, 종교가 없는 인구는 47.1%에서 56.1%로 9%p 증가했다. 유선엽기자

부천·김포·하남시, 지속가능 교통도시 ‘대상’

교통 물류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수한 교통정책을 발굴·홍보하는 지자체를 선정, 시상하는 ‘2016년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및 BP 경진대회’에서 다수의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한국교통연구원, 지자체 담당공무원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지속가능 교통도시 부문 종합평가 결과 선정된 우수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과 입상 지자체의 우수정책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는 지속가능 교통 물류 발전법 제15조에 따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2010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으며, 인구 10만 이상 74개 지자체의 지속가능 교통도시 현황과 교통정책에 대해 환경·사회·경제 3개 부문 32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종합평가 결과 부산광역시(가 그룹: 특별시 및 광역시), 부천시(나 그룹: 인구 30만 이상이면서 도농복합시가 아닌 도시), 김포시(다 그룹: 인구 30만 이상이면서 도농복합시) 및 하남시(라 그룹: 인구 10만 이상∼30만 미만인 도시)가 그룹별 대상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수원시, 인천시, 의왕시 등 전국 총 5개 지자체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의정부·남양주·용인·군포시 등 전국 9개 지자체가 받았다.또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성남시, 화성시, 부천시, 의왕시 등 7개 지자체가 최우수정책상 대상으로 선정돼 한국교통연구원장상 및 대한교통학회장상을 수상했다.이 가운데 의왕시는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상에 선정돼 기관 표창과 함께 5천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시는 마을버스 도착정보시스템 개선과 자전거 이용 확대 등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교통 약자 서비스 확충, 첨단교통관리시스템과 교통정보센터의 효율적 운영 등 교통관리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시스템’이 최우수 정책상으로 선정됐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시스템은 긴급차량에 대한 통행 우선권을 제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다른 차량과의 추돌 가능성을 신호체계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수원시는 교통ㆍ물류지수와 대중교통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교통 약자를 위한 정책적 노력, 보행자 중심의 생태교통 정책, 교통 인프라 개선 등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또한, 우수상을 받은 용인시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비롯하여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확대 운영,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설치 사업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좋은 평가를 받은 우수 사례는 다른 지자체에도 전파돼 우리나라 교통 환경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방종합

옴부즈멘 공동체, 아웃사이더 박찬종·장기표·김원웅·이상면 초청 시국강연회 개최

옴부즈맨공동체와 인터넷 언론매체 옴부즈맨뉴스가 탄핵 시국 해법을 찾기 위한 아웃사이더 지도자의 시국 강연회를 오는 2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204호실에서 개최한다. 강연회에는 그동안 방송매체에서 톡톡 띄는 시원한 해법으로 탄핵정국에 정론을 주도해온 박찬종 변호사와 장기표 부패청산 의병연합 상임대표(신문명연구원 원장), 촛불시위와 각종 모임에서 뚜렷한 정국타개를 주문해온 김원웅 전 국회의원(허준약초학교 이사장)과 교육혁신의 기치를 들고 개혁을 설파해 온 이상면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옴부즈맨뉴스 회장) 등이 참석, 현재 난세를 타파하는 정국 해법을 설파한다. 강연은 최근 세계적인 정치 트렌드가 모두가 아웃사이더의 지도자인 미국의 트럼프와 필리핀의 두테르테에 이어 최근에는 오스트리아에서 무소속 판데어 델렌까지 대통령에 당선되는 등 일산에서의 아웃사이더 강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형오 옴부즈맨 공동체 상임대표는 “모두가 기존 정치를 거부하고, 주류 정당의 후보들로서는 현존하는 국가적 사명을 완성할 수 없다는 국민 밑바닥 정서가 예측불허의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변화의 바람이 불 것 같은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 시대의 아웃사이더 지도자를 모셔 치국적인 난세의 정국에 시원한 ‘사이다’ 같은 해법을 듣고, 이분들이 대선의 의지가 있는지를 묻게 될 이번 시국강연회는 대단히 의미 있다”고 말했다. 옴부즈맨공동체와 옴부즈맨뉴스는 국가적 난세와 불경기로 인한 어려움을 감안, 현장에서 ‘자장면’으로 송년회 행사를 하고, 소주 대신 ‘사이다’로 건배를 하는 신선한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강연회에는 전국에 있는 옴부즈맨공동체 회원과 전국 옴부즈맨 취재기자 120명 등을 특별히 초청하며,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고양=유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