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 개그맨 김준호가 기러기 유부남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공개했다.김준호는 박나래의 추천으로 친추특집의 두 번째 주자로 등장했다.그의 아내는 현재 사업차 해외에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김준호는 "혼자 산지는 5년 쯤 됐다. 아내는 사업때문에해외에 살고 있고 한국을 왔다갔다 한다"며 "최근까지 후배 정명훈과 함께 살았고 사실상 혼자 산지는 2달밖에 안됐다"고 밝혔다.이어 공개된 김준호의 집은 먹다 남은 음식과 주변에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빨랫감으로 눈길을 끌며 후배 개그맨들의 봉양을 받으며 사는 모습들은 폭소를 자아냈다.이날 김준호는 동료 개그맨인 유민상과 정명훈을 집으로 불러 함께 식사를 하며 “누가 밥을 떠먹여 줬으면 좋겠다”며 “치우는 게 귀찮아서 밥 해먹기가 싫다”고 털어놓으며 혼자남들에 공감을 사기도 했다.
지난 9일 유시민 작가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박 대통령의 간담회 발언을 분석했다.유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정지 직전 간담회 발언을 보면 탄핵 기각, 대통령 직무 복귀에 대한 희망 등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직무 복귀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이 복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 새누리당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는 "이정현 대표 발언을 보니, 수습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만 마련되면 물러나겠다고 말하는데 최소한의 조건이 뭘까 생각해 보면 박근혜 대통령과 끊으려고 하는 어떤 비대위, 이건 못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읽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표 7표, 기권 2표로 가결됐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캡틴’ 염기훈이 2년 연속 ‘블루윙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수원은 9일 수원의 대학생 명예기자단인 ‘블루윙즈미디어’가 선정하는 ‘블루윙즈 MVP’로 염기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3년 연속 팀의 주장을 맡은 염기훈은 올해 수원이 치른 50경기 가운데 45경기(정규리그 34경기·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경기·FA컵 6경기)에 나서 5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은 “염기훈이 지난 여름 발목부상으로 결장하는 상황에서도 팀의 원정경기에 모두 동행하며 팀 분위기 반전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블루윙즈 MVP’로 뽑힌 염기훈은 “K리그 클래식 잔류와 FA컵 우승을 하겠다는 팬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게 가장 기쁘다”라며 “선수와 코칭스태프, 서포터스, 프런트가 하나로 뭉친 것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가장 많은 기량 발전을 이룬 선수에게 수여되는 ‘기량발전상’은 24경기(정규리그 19경기·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FA컵 3경기)에 출전한 수비형 미드필더 이종성에게 돌아갔다.홍완식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발목 부상을 입은 애런 헤인즈(35·199㎝)의 일시 대체 선수로 제스퍼 존슨(33·196㎝)을 택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9일 “오리온이 오전 존슨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헤인즈는 지난 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9일 오후 헤인즈에 대한 KBL 주치의 진단 결과가 나오면 그 기간만큼 존슨이 대신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에도 헤인즈의 부상에 따른 일시 교체 선수로 존슨을 기용한바 있다. 존슨은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18경기를 뛰며 평균 13.7점을 넣고 5.2리바운드, 3.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홍완식기자
6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김민우(26)와 수비수 최성근(25)을 영입했다. 수원은 9일 “2017시즌을 대비해 김민우와 최성근을 영입했다”며 “김민우는 좌ㆍ우 미드필더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사간 도스에서 외국인임에도 주장으로 뽑힐 만큼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2010년 사간 도스 유니폼을 입은 김민우는 올해까지 7시즌 동안 238경기에서 30골, 39도움을 기록했고, 대표팀에서도 11경기를 뛰며 1골을 뽑아냈다. 또 2012년 일본 J리그 반포레 고후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최성근은 5시즌 동안 81경기를 뛰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김민우는 “올해 FA컵에서 우승한 수원이 내년에는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고, 최성근도 “팬들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완식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중국 리그 이적설을 부인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은 9일 “기성용의 중국행 소식은 사실과 다르다”며 “기성용은 중국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 선수 본인은 아직 유럽 무대에서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기성용의 중국행 소문은 국내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고, 중국의 상하이 상강과 허베이 화샤 등에서 기성용의 영입에 막대한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영국 언론들도 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은 기성용의 중국행을 부인했다. C2글로벌 관계자는 “본인이 가지 않겠다고 했다.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게 기성용의 뜻”이라고 잘라 말했다.홍완식기자
10명이 숨진 울산 관광버스 화재사고와 관련해 태화관광 운전기사 이모(48)씨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울산지법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열린 재판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죄로 구속기소 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씨 변호인은 10일 "피고인이 자신의 과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법정에 출석하면서 방청석에 있는 유족들과 생존자들에게 머리를 숙이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재판 뒤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재판부에 이씨의 반성문과 직장동료의 탄원서를 각각 제출했다. 이씨는 올해 10월 13일 오후 10시 10분께 태화관광 소속 47인승 버스를 운전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 분기점 인근의 1차로를 달리다가 울산 방면으로 진출하기 위해 2차로로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다. 이 때문에 버스가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도로변 콘크리트 방호벽을 3차례 들이받았고, 마찰로 생긴 불꽃이 연료탱크에 옮겨붙어 승객 10명이 숨졌다. 1명은 오른쪽 다리를 절단할 정도로 다쳤다. 이씨는 교통 관련 처벌 전력이 10차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고속도로 폐쇄회로(CC) TV와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도로교통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승객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과속과 무리한 끼어들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씨가 제한속도 80㎞인 사고 구간을 100㎞ 이상으로 달리다가 울산 진입로인 언양 분기점을 불과 500m 앞둔 지점에서 울산 방향으로 들어가기 위해 2차로로 차선을 급하게 바꾸면서 도로변 콘크리트 방호벽을 충돌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사고 직후에는 "타이어 펑크로 버스가 기울었다"고 주장하다가, 3번째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으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과실을 인정했다.연합뉴스
지난 9일 용인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사실상 20일 만에 대규모 가금류 사육 농장을 보유한 경기도내 시ㆍ군 전역이 AI에 뚫렸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신고가 접수된 시ㆍ군은 양주·포천·이천·안성·화성·평택·양평·여주·용인 등 9개 시ㆍ군이다. 양주·포천·이천·안성·화성·평택·양평 등 7개 시ㆍ군 21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여주 2농가와 용인 1농가 등 16농가는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43개 농가 301만 마리가 이미 살처분됐고, 8개 농가 160만 마리는 살처분될 예정이다. 경기도 전체에서 사육 중인 5천400만 마리 가금류의 8.5%에 해당하는 닭과 오리가 땅속에 묻혔다. AI 확진 판정을 받거나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9개 시ㆍ군은 모두 200만 마리 이상 가금류를 사육하는 지자체다. 포천이 1천14만 마리로 가장 많고 안성·화성·평택·여주가 500만 마리 안팎이다. 용인과 이천은 각각 300만 마리 이상, 양평과 양주가 각각 200만 마리 이상이다. 9개 시ㆍ군에서 사육되는 가금류는 모두 4천265만 마리로, 경기도 전체 가금류 5천400만 마리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사실상 경기도 전역에 AI가 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지역에서 20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지자체 중 연천군(300농가 437만 마리)만 유일하게 아직 AI 발생이 없다. 나머지 21개 시ㆍ군 중 파주·김포·가평 등 3개 시ㆍ군만 100만 마리 이상 사육하고 나머지 18개 시는 도시지역으로 가금류 사육이 많지 않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연천을 제외하면 대규모 가금류 사육이 이뤄지는 지자체에서 모두 AI가 발생했다"며 "한 달가량 급속히 확산한 예전의 발병사례로 볼 때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9일 오후 11시 26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 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인근 도로에서 충돌한 택시와 그랜저 승용차가 인근 편의점으로 돌진했다. 승용차는 도로 모퉁이에 있는 편의점 왼쪽 창문을 부수고 차량 앞부분이 편의점 내부로 일부 치고 들어갔고, 택시는 편의점 오른쪽 창문을 부순 뒤 문턱 앞에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김모(65)씨가 부상해 차 안에 갇혀있다가 119에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차량이 충돌 후 동시에 편의점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내를 폭행하거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70대 남편들이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윤승은 부장판사)는 10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77)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8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자신의 집에서 '휴대전화를 꺼 놓고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73)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효자손으로 온몸을 때렸다. A씨는 아내가 효자손을 빼앗으며 저항하자 방안에서 찾아낸 다른 효자손이 부러질 때까지 아내의 전신을 반복해 내리쳤다. A씨는 다음 날인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전 6시 사이 피부가 찢기고 멍든 아내에게 '병원 치료를 받으러 가자'고 했으나 아내가 이를 거부한 채 '어디 한번 죽을 때까지 더 때려보라'고 말대꾸했다는 이유로 방안에 세워둔 고추 지지대로 전신을 때려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966년 결혼한 A씨 부부는 50년 동안 혼인 생활을 유지해왔다. 원심 재판부는 "A씨는 약 8년 전 척추 수술을 받은 아내를 간병하고 보살펴왔으나 평소 죽는다는 말을 자주하던 아내가 '죽으려고 휴대전화를 없애버렸다'고 말하는데 화가 나 우발적으로 심하게 폭행, 숨지게 한 것"이라며 "피고인은 얼마 남지 않은 여생 내내 처를 사망에 이르게 한 이 범행에 대해 회한과 비탄의 심정을 안고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50년의 삶을 반려자로 함께 살아온 피해자를 홀로 간호하다 사소한 일로 폭행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고서는 비통의 심정으로 회한의 시간을 보내는 피고인 처지를 보고 있노라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라며 "그러나 평생을 함께한 부부로서 말년에 서로 의지하고 보살펴야 할 도리를 다하지 않은 반인간적 범행이라서 엄중한 형사 책임을 피할 도리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 재판부는 아내(65)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뒤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며 제기한 B(71)씨의 항소도 기각했다. B씨는 지난 6월 3일 오전 1시께 재산문제로 다투다가 격분해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