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퇴근길을 위로하는 거리공연 ‘한여름 밤의 버스킹’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퇴근길 오후7시부터 한 시간 가량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열리는 이번 버스킹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거리 공연 아티스트가 용인시 곳곳을 예술로 채우는 프로그램 ‘아임버스커’를 더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됐다. 용인 관내 거점 공연장소(역북문화공원, 모현외대공원, 용인문화도시플랫폼 공생광장,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흥덕지구, 남사 물빛공원 등)에서 진행하는 ‘정규 공연’, 시 대표 축제·행사 및 문화소외계층에 ‘찾아가는 공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무대에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음악이 시민과 함께 한다. 대중음악, 퍼포먼스(서커스·마임), 클래식, 재즈, 전통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일 2개 팀씩 공연에 동참한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임버스커 사업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 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며 예술가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과 함께 예술로 소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은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수원 등 경기도 29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지역의 폭염 경보는 올해 처음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도내 시·군은 의정부, 포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다. 이들 2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와 함께 전국 183개 육상 특보구역 중 176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은 106곳에 달한다. 행안부와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내리고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매우 무더울 전망”이라면서 일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제주도북부의 경우 35도를 웃돌 수도 있다고 밝히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10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시·군에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출자·출연기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도정 가치를 반영한 혁신 사업 추진 성과와 RE100 달성도, 인구문제 해결 등을 평가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가~마 5개 등급 중 가등급에 해당하는 기관은 없으며 나등급에는 7개 기관이, 다등급 11개 기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라·마등급은 없다. ‘종이 없는 행정’과 G-펀드 조성 등에서 고평가를 받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뿐만 아니라 경기 청년 갭이어 사업 등 9개 혁신 사업을 진행한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7개 기관은 나등급을 받았다. 다등급 11개 기관 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주요 사업성과 평가 부문에서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 전년 대비 등급이 바뀐 기관은 4개 기관이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다등급에서 나등급으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라등급에서 다등급으로 한 등급 상승했다. 경기아트센터는 나등급에서 다등급으로 한 등급 하락했으며, 다른 기관들은 등급 변화가 없었다. 출자·출연기관장 평가는 지난해 기준 3개월 미만 근무한 기관장을 제외하고 24개 기관의 전·현직 기관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일자리재단·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기관장 등 6명이 나등급을 받았으며, 경기도농수산진흥원·경기아트센터 기관장 등 10명이 다등급을, 한국도자재단·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2개 기관장이 라등급을 받았다.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4개 지방공사 사장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의료원 기관장에 대한 평가 결과는 중앙부처(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평가 결과를 반영해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라등급 이하 기관장에 경고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다등급 이상인 기관과 기관장에 대해선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성과 창출 및 저출생·기후위기 대응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관별 추진 노력과 성과를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시청역 사고 가해차량 운전자 차모(6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차씨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16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중대성과 그간 수사내용을 종합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인천 계양구 최초의 어린이 물놀이장이 문을 열었다. 25일 구에 따르면 따르면 용종동 오조산 근린공원에 조성된 어린이 놀이시설 물놀이장이 이날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됐다. 앞서 계양구는 지난해 7월 오조산 근린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같은 해 11월 구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계양구는 다른 지역의 물놀이시설 운영 사례와 문제점 등을 파악하여 어린이 물놀이시설과 보호자가 함께 쉴 수 있는 그늘막, 족욕시설 등을 설치했다. 이번 물놀이장 조성사업의 총 사업비는 13억6천만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문미혜 구의원(라선거구)과 석정규(3선거구), 문세종(4선거구) 시의원 등이 인천시로부터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데 역할을 했다. 문미혜 의원은 “오조산 근린공원 물놀이장은 특성 있는 공원을 조성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계양을)의 동별 공약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 가까운 곳에 마련한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 채상병 특검법 등 재의결 안건을 상정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잘못된 법이 통과돼 국민이 피해 보는 걸 단호히 막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채상병 특검법은)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법이고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 법률이다. 민주당의 얄팍한 기대가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이 똑같이 63%의 지지를 주셨다. 이 압도적 숫자의 의미와 당심이 민심이 같았다는 사실을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민심과 당심을 변화의 동력으로 삼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정치를 개혁해서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다시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는 정치, 유능한 정당, 외연 확장 등 3대 변화 방향을 강조하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겠다”며 “금투세를 내년에 바로 시행하는 데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다수인데 민심을 따라 민생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풀뿌리 정치 시스템 재건, 여의도연구원 강화, 정치 개혁 실천 등을 언급하며 “그것이 결국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치를 말한다고 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부드러워지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위협 세력에는 지금보다 더 단호히 대항하고 이기는 정치를 해 그런 싸움에서 몸 사린다는 소리, ‘웰빙 정당’이라는 소리가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못하기를 바라는 정치, 상대가 못해서 운 좋게 이기려는 어부지리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자강(스스로 강력해짐)하겠다”고 밝혔다.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박스 안에는 조그마한 청포도 사탕 한 개가 달랑 있었다는 한 소비자의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알고보니 판매자가 정산 지연 사태로 물의를 빚은 위메프로 인해 일부러 주문한 상품을 보내지 않은 것이었다.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청포도 사탕이 배송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퍼져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글쓴이가 공개한 판매 업체로부터 받은 메시지에는 "위메프 자금 상황 때문에 저희와 같은 판매자가 정산을 못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주문한 상품을 보내드리는 게 아닌 다른 상품을 보내드렸다"고 삼겹살 대신 사탕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판매자는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주문한 상품으로 다시 출고하겠다"며 "(만약) 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취소 처리로 도와드리겠다. 기대하고 주문해 주셨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판매자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대체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취소는 하지 않고 엉뚱한 상품을 보내 소비자를 당황하게 만든 상황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패널티를 왜 소비자가 감내해야 되냐" "저건 소비자 기만 아니냐" "심지어 한 알이네 한 봉지도 아니고" "그냥 보내질 말았어야지...저러면 안됨"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위메프, 티몬 등 큐텐 계열 온라인 쇼핑몰들이 판매자들에게 제때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커머스 정산 주기와 대금 보관 방식, 규모 등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다 도주한 전세사기 수배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5일 이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세 사기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 도주한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A씨(40대)가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추가 범죄를 도모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A씨를 추적하던 중 지난 24일 “A씨가 이천시내에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재차 접수했다. 경찰은 당일 오후 5시30분께 창전동의 한 식당에서 A씨를 발견해 불심검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완강히 저항하며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은 수갑을 채워 A씨를 제압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다수의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특경법 상 사기)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오던 중 도주한 혐의로 수원지검 여주지청으로부터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
대출업자를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가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A씨 등은 지난 24일 오후 7시40분께 안청로 노상에 주차된 대출업자 C씨(20대) 차안에서 C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대출을 하겠다”며 ”C씨에게 접근한 뒤 해당 장소에서 C씨를 만나 상담을 하던 중 대출 이자 문제로 C씨와 언쟁을 벌였다. 이후 A씨 등은 “불법 대출이 의심된다”며 합동으로 C씨를 폭행하고 금품 300여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C씨를 만나 A씨 등의 연락처를 확보해 이들을 체포했다. 현재 A씨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고양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지면서 화재로 이어졌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5분께 고양 덕양구 내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북한이 날려보낸 쓰레기 풍선이 추락해 터지면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풍선 안에 있던 종이가 타면서 옥상 벽면에 그을음이 생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8명 등을 투입해 25여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풍선 잔해를 군 당국에 인계하고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풍선 잔해에선 기폭 장치가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다. 기폭 장치는 풍선과 쓰레기 봉지를 연결하는 끈에 매달려 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풍선이 터지게 하는 장치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기폭장치가 터지면서 쓰레기 봉지 내용물인 종이 등을 태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