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평] 새삼스럽게...?

[사설] 한동훈 정치, 경기·인천 잡아야 이뤄진다

지방선거가 채 2년도 안 남았다. 경기·인천의 분위기는 일방적이다. 민주당에 심하게 기울어진 마당이다. 정가의 분석도 그렇고 지역의 분위기도 그렇다. 여기에 지방 의원들의 국민의힘 탈당까지 벌어지고 있다. 수원시의회에서 있었던 현역 2명의 탈당이 그런 경우다. 두 의원 모두 민주당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의 과반 의석이 무너졌다. 명분은 ‘의장 선거 과정에서의 실망’이다. 하지만 승산 높은 당으로 갈아타기라는 분석이 많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일신의 변화를 맞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새 당 대표에 올랐다.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유형의 정치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이 관심거리다. 야당과의 정국 쟁탈전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우리의 관심은 수도권 정치다. 특히 경기·인천의 위상 변화가 궁금하다. 총선을 통해 수도권 정치를 경험한 바 있다. 메가시티 구상, 철도 지하화 개발, GTX 신증설 등으로 직접 수도권 현장을 뛰었다. 총선은 참패했지만 그 흔적은 남아 있다. 한동훈 체제에 거는 기대가 그래서 크다. 영남 기득권을 향하게 될 변화의 요구도 있다. 당 대표 선거는 기존 보수 정치와 신 보수 정치의 충돌이었다. 영남 패권 정치로 대변되는 기존 보수의 한계가 드러났다. 대안으로서의 수도권 정치가 중요해졌다. 한 대표가 이 과제를 어떻게 집어들지가 관건이다. 이 부분도 한동훈 체제에서 경기·인천 정치의 위상 변화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 상징적 작업이 당직 인선이다. 당선 하루 만에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강원 원주 출신의 박정하 의원이다. 한동훈 비대위에서 수석대변인을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한 대표를 지원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당직 인선이 이어진다.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을 대표가 임명한다. 여의도연구원장, 사무총장, 사무부총장(전략기획부총장·조직부총장), 당 대표 정무실장, 대변인단 등 한 대표의 인사가 광범위하다. 인사는 힘의 중심을 보게 하는 대표적인 행위다. 경기·인천 정치인 발탁이 곧 경기·인천 정치 위상이다. 아주 투박하게 말하면 경기·인천 정치인이 당직에 많이 포진해야 한다. 그래서 변화의 바람을 수도권 유권자가 느끼게 해야 한다. 한동훈 대표의 임기는 2026년 7월까지다. 2027년 대통령선거 1년 전이다. 결국 그의 정치도 2026년 지방선거에서 평가받을 것이다. 경기·인천의 승패가 2026 지방선거의 승패고, 그 결과가 한동훈 정치의 승패다.

[사설] 희귀질환 정확한 진단·조기대응, 유전상담 활성화해야

희귀질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은 매일이 고통의 연속이다. 평생 낯선 병마와 싸우며 살아가느라 정상적인 삶이 어렵다. 희귀질환자의 80%는 유전적·선천적이다. 동일한 질환을 앓는 환자 수가 적어 질환 관련 정보 부족 등으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병의 원인과 병명을 알아내느라 수년간 병원을 전전하게 된다. 상당수 질환은 명확한 진단 기준이 없어 ‘질병 코드’조차 없다. 뇌량무형성증, 엔젤만증후군, 수포성표피박리증, 윌리엄스증후군, 어셔증후군, 주버트증후군 등 이름조차 생소한 희귀질환.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희귀질환이 6천종이 넘는다. 국내 희귀질환은 지난해 기준 1천248개다. 희귀질환자는 70만명으로 추산된다. 세계적 수준이라는 첨단 의료시스템에서 희귀질환자의 상당수는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수많은 오진을 경험하며 여러 병원을 떠돌고 있다. 이 기간이 길수록 의료비 부담과 함께 신체적·정신적 고통은 극심해진다. 보상받을 길은 사실상 전무하다. 잘못된 진단으로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지만, 희귀질환 특성상 오진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렵다. 희귀질환자들의 진단 방랑을 줄이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대안 마련과 지원이 절실하다. 정부는 희귀질환자 치료비의 본인부담률을 10%까지 낮춰주는 산정특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여서 오진을 거치며 허비한 시간은 보상받진 못한다. 희귀질환의 진단 시기를 당겨 오진을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 이는 가족 내 대물림을 예방하고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희귀질환 오진과 진단 지연을 막을 대안으로 ‘유전상담 서비스’ 활성화를 꼽고 있다. 정부가 ‘희귀난치성질환센터 Helpline’ 홈페이지를 통해 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유전상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의료현장에선 유전상담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환자와 가족들은 상담을 받기 어렵다. 유전상담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의료진의 시간적 여유, 비용, 전문성 부족 때문이다. 유전상담은 현재 의료보험 수가를 인정받지 못해 전문적인 유전상담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외래진료 역시 한 환자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 최소 30분 이상 필요한 유전상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 전문 유전상담 교육과 수련 경험이 있는 의사도 별로 없다. 희귀질환자에게 절실한 문제다. 정부는 희귀질환자와 가족이 맞춤형 유전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김남희의 길 위에서] 천상의 화원 ‘돌로미티’서 황홀한 여름날

여름의 돌로미티는 야생화 천국이었다. 금매화, 고산양귀비, 아네모네, 뱀무, 와일드제라늄, 미나리아재비, 불가리아장구채, 범의꼬리.... 어디를 둘러봐도 황홀한 꽃길이었다. 살아가는 동안 꽃길만 걷는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지만 여름날 며칠 정도 꽃길을 걷는 운은 주어졌다. 제주도 면적의 여덟 배 크기인 돌로미티 산길의 어디에나 들꽃이 피어나지만 그중 최고는 알페디시우시. 천상의 화원이 있다면 여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한 가지 꽃만 집중적으로 심어 재미없는 인공정원이 아니다. 해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고, 그 씨가 떨어져 다시 피어나기를 반복하며 이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풍경을 만들어 왔다. 발을 디디는 곳마다, 시선을 두는 곳마다 펼쳐지는 끝없는 꽃길을 내내 두근거리며 걷게 된다. 이탈리아 북동부의 알프스산맥인 돌로미티는 3천m급 봉우리 18개, 12개의 빙하를 비롯해 수많은 계곡과 봉우리를 품었다. 최고봉은 3천343m의 마르몰라다. 올해가 세 번째 트레킹인데 그 장엄한 아름다움에는 조금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여기가 인간계인가 신계인가 싶은 의문이 들 정도다.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돌로미티가 인기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케이블카, 곤돌라, 체어리프트 등의 다양한 운송 수단으로 고도 3천m까지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산장이 즐비하다는 점이 아닐까. 또 우리나라 산길마다 걸려 있는 현수막이 전혀 없고 덱이나 매트를 깐 길이 없는 점도 훌륭하다. 이정표 및 울타리는 꼭 필요한 곳에만, 주변 환경을 거스르지 않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다. 한마디로 눈에 거슬리는 풍경이 전혀 없다. 올해는 2년 전과 똑같은 시기에 왔는데 일부 구간의 풍경이 완전히 달랐다. 7월인데도 눈이 뒤덮여 있었다. 라가주오이 산장에서 팔자레고 고개까지 걸어 내려오던 길도, 사소포르도이에서 피츠보에산을 향해 걸었던 길도 깊이 쌓인 눈으로 인해 걸음이 느려졌다. 한여름에 눈길을 걷는 일은 낭만적이지만 누군가 넘어져 다치기라도 할까 봐 신경이 쓰였다. 포르도이 고개에 머물 때 숙소 주인 나디아가 말했다. “올해는 날씨가 너무 나빴어. 6월에도 큰 눈이 왔고 정말 추웠어.” 문득 2년 전 여름이 떠올랐다. 우리가 돌로미티 최고봉 마르몰라다를 바라보며 트레킹을 하던 날, 전날 비정상적인 고온으로 빙하의 거대한 부분이 떨어져 내렸다. 그 사고로 11명이 사망했다. 이제 안전한 여행의 시대는 끝났음을 실감했다. 기후위기는 여행자의 안전도 위협해 언제 어디서 홍수, 폭설, 산사태를 만나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렇다 해도 여행을 멈추지 못하는 나는 그저 위험을 감수하며 다니는 수밖에. 광대한 돌로미티 중에서 인기 있는 지역은 베네토주와 트렌티노알토아디제주에 속한다. 이 중 후자는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영토였다. 독일어와 이탈리아어가 같이 쓰이는 곳인데 음식과 언어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문화의 영향이 짙게 남아 있다. 1차 대전 중에는 이 지역을 놓고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가 산악부대를 결성해 격전을 치렀다. 팔자레고 고개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고도 2천752m의 라가주오이 산장. 그 주변에는 그 당시 뚫었던 3㎞ 길이의 바위 터널이 그대로 남아 있다. 돌로미티의 상징과도 같은 바위 봉우리 트레치메디라바레도 근처의 로카텔리 산장도 산악전쟁의 무대였다. 새벽에 트레치메디라바레도로 일출 산행을 했던 날, 가이드는 산길에서 1차 대전에 쓰인 무기의 파편들을 주워 보여주기도 했다. 포르도이 고개에는 8천500명의 전사 군인이 묻힌 영묘도 있다. 사소포르도이를 비롯한 웅장한 바위 산군에 둘러싸인 영묘 주변에는 솔채꽃, 톱풀, 캄파넬라 같은 들꽃들이 침묵 속에 하늘거리고 있었다. 이제 전쟁의 참화는 간 데 없고 돌로미티는 그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을 뿐이다. 이탈리아이면서 이탈리아 분위기가 아닌 이 동네에서 나는 숙소의 주인이나 택시기사에게 짓궂은 질문을 던지곤 했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가 축구를 하면 누굴 응원해?” 그럴 때마다 망설임 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당연히 이탈리아지!” 1950년대까지는 오스트리아계에 대한 탄압과 차별도 심해 어려운 시기를 견뎌야 했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라면서. 올여름에는 3주간 돌로미티에 머물렀다. 처음에는 내가 꾸리는 트레킹 그룹 방과후 산책단과 함께, 두 번째는 나 홀로, 마지막은 가족과 함께였다. 덕분에 새로운 길 몇 곳을 걸어볼 수 있었는데 그중 소라피스 호수의 물빛을 잊을 수 없다. 소라피스는 올라가는 길이 제법 험했다. 그 대신 숲이 한쪽으로 시원하게 뚫려 있어 장엄한 바위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크리스탈로, 포페나, 트레치메디라바레도 같은 산들이었다. 벼랑 위로 난 좁은 길에 쇠줄을 잡고 건너가야 하는 구간도 있었다. 1천928m 높이까지 두 시간 반을 오르고 나니 숨어 있던 호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순간 모두의 입에서 탄성이 흘렀다. 이 세상 물빛 같지 않은 청명한 에메랄드 빛이었다. 소라피스 빙하가 녹은 물이 운반해 온 미세한 암석 먼지가 만든 옥색이었다. 산책단이 돌아간 후에는 혼자서 돌로미티의 작은 마을을 찾아가 머물렀다. 오르티세이나 코르티나담페초보다 덜 알려진 브릭슨, 골포스크, 산칸디도 같은 곳이었다. 혼자 다닐 때는 발걸음이 유독 가벼웠다. 책임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걸을 수 있어 좋았다. 나흘 후, 서울에서 동생네 가족이 날아왔다. 돌로미티의 장엄한 풍경은 사춘기를 맞아 매사에 시큰둥하던 중 3 사내아이조차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게 만들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트레킹이라기보다 ‘케이블카 산책단’이었다. 트레치메디라바레도 같은 곳은 4시간을 꼬박 걸어 그 풍경을 누렸지만 다른 많은 곳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짧게 걷고 다시 케이블카로 내려오는 식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안구 정화’가 된다며 다들 만족했지만 나는 좀 애가 끓었다. 저 산으로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그래야 저 풍경을 몸에 새길 수 있는데.... 아이들과의 여행은 그런 욕심을 내려놓아야 했다. 내가 감동한 부분에서 아이들도 감동하기를 바라는 건 터무니 없는 욕심이었다. 그저 조카들과 돌로미티에서 여름날을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했다. 언젠가 아이들이 이곳에서 보낸 여름 휴가를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천자춘추] 산림생태계와 공존 위한 협력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매우 다양하며 전체 생태계 안에서 자연과 인간 생태계 사이에 서로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생태계 서비스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생태계가 인간에게 주는 편익인 생태계 서비스는 다양한 개념을 통해 활용되고 있다. 생태계는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연자산의 규모나 순수한 생태적 서비스에 대한 정의와 평가는 한계가 있다. 지속가능한 생태계 관리의 측면에서는 생태계 기능과 서비스를 평가해 정부 및 민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현재의 기후변화 위기 대응 측면에서 생물다양성 보전, 기후변화 완화 기능이 뛰어난 산림생태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 산림의 경우 197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나무를 심고, 목재 자원 확보 등을 위한 조림 사업을 하고, 독일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현재의 산림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발표된 세계자연기금(WWF) 보고서에서는 1970년 이후 약 53%의 산림 생물종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밝혔으며 2022년 국제식물원보존협회(BGCI)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 6만종 가운데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7천500여종의 나무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지난 50년 동안 우리가 잘 가꾼 현재의 숲을 어떻게 잘 보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와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연결된 자연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한반도 산림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기후변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인간과 산림생태계의 공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 우리가 산림 조성을 위해 빠르게 자라는 속성수 위주로 외래종을 도입했던 것과 같이 북한도 속성수이며 목재생산이 가능한 수종을 위주로 심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수종을 포함한 혼효림 조성을 통해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리해 다양성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리가 1974년 한-독 산림경영사업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기구를 발족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것과 같이 넓은 의미의 한(반도)-독 산림기술협력을 공존과 협력을 위해 다시 한번 추진했으면 한다. 한 예로 한반도 산지 지형을 고려해 다양한 산림 기술을 적지적소에 투입하고 산림 기능인 양성 사업을 지원하는 것을 한-독 산림협력 50주년을 맞아 진행했으면 한다.

[지지대] 장수하늘소

생물학을 전공했다. 그러다 갑자기 대학을 중퇴하고 희귀한 곤충 잡기에 뛰어들었다. 밀수꾼의 꾐에 넘어가서다. 1960년대 상황이었다. 벌레를 잡는 게 돈벌이가 됐을까. 청년시절에 읽었던 이외수 작가의 한 단편소설 줄거리다. 유일하게 곤충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동양적 신비주의를 내세워 물질만능주의를 풍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의 제목은 ‘장수하늘소’다. 이 녀석은 고대 로마제국 병정의 투구처럼 머리에 날카로운 뿔 2개가 돋았다. 갑옷 같은 각질이 온몸을 감싼 점도 특징이다. 다른 벌레와 달리 늠름함도 느껴진다. 예전에는 숲속에서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드물다.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다. 좀 더 들여다보자. 국내에서 생물학적으로 처음 기록된 시점은 일제강점기인 1934년이다.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서다. 이후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개체수가 급감했다. 국가유산청(당시는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로,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각각 지정했다. 종적을 감췄다가 다시 나타난 건 지난 2006년이었다. 암컷 한 마리가 광릉숲에서 관측됐다. 앞서 2002년에는 수컷 한 마리가 발견됐지만 사체였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 인공사육과 복원연구 등을 진행 중이다. 매년 서식지도 복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인공증식 개체와 야생서식 개체의 자연번식 장면이 처음으로 관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립수목원이 최근 광릉숲에서 장수하늘소를 또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녀석은 수컷이다. 몸길이는 84.4㎜, 체중 9.4g 등이다. 상태도 양호했다. 국립수목원은 인공사육으로 확보한 암컷 개체들과 짝짓기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한 뒤 광릉숲에 방사할 예정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보존은 후손들을 위한 의무다.

[오늘의 운세] 7월 26일 금요일 (음력 6월 21일 /辛卯)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금전원만 문서계약 가능 문제해결 만사 길(吉) 戊子 48년생 질병으로 병원 출입하고 망신수 주의 庚子 60년생 금전관계 불리 우연한 만남과 남녀관계 주의 壬子 72년생 귀인도움 인기상승 연인 생기고 데이트 길(吉) 甲子 84년생 재수왕성 투자이득 매매성사 술 음식대접 丙子 96년생 일진무난 연인 데이트 재수원만 인기도 상승 소띠 丁丑 37년생 투자재물 이득 가정화목 문서해결 가능 길(吉) 己丑 49년생 과음과식 직장원만 재운평범 실속은 없고 辛丑 61년생 친구친척 상사모임 상담하고 일 추진해야 癸丑 73년생 문서시험 원만 직장해결 부모 및 귀인도움 乙丑 85년생 기분손상 술 및 말실수 시기질투 끈기필요 丁丑 97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술 노래방 출입 기분내고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명예를 탐하면 실속없고 분주다사 말조심 庚寅 50년생 돈거래 불리 술 대인 오락으로 망신수 조심 壬寅 62년생 계약가능 소식듣고 문제해결 직업원만 甲寅 74년생 인기상승 운수왕성 애인 생기고 만사해결 丙寅 86년생 재수왕성 시험원만 능력발휘 데이트 성공 戊寅 98년생 직장고민 마음도 우울하나 위로받고 해결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문제 일진평범 자손모임 과음주의 辛卯 51년생 금전문제 고민 가정불화 욕심은 금물 손재 癸卯 63년생 직장안정 만사해결 자손기쁨 문서차량 변화 乙卯 75년생 혈기 부리다 시비쟁투 운전조심 양보해야 丁卯 87년생 부모친척 모임 분주다사 여행출행 돈 지출 己卯 99년생 음식 생기고 알바도 하고 바쁘기도 한 나날 용띠 庚辰 40년생 오전은 시비구설 손재 오후는 재물 원만해결 壬辰 52년생 자기중심 지키면 매사가 편안하고 원만 甲辰 64년생 명예상승 친구모임 중심인물 되고 능력발휘 丙辰 76년생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선물도 받고 인기상승 戊辰 88년생 일진 반길반흉 직장고민 그러나 전화위복 庚辰 00년생 재물손해 연인불화 경쟁치열 한발 양보필요 뱀띠 辛巳 41년생 재물지출 금전고민 과욕금물 음주실수 조심 癸巳 53년생 문서차량 시험 구직 사업 자손문제 고민해결 乙巳 65년생 만사불리 매사참고 인내하면 전화위복 길(吉) 丁巳 77년생 물건구입 선물해주고 주점출입 부모님 걱정 己巳 89년생 모임성사 음식대접 고민해결 경쟁문제 발생 辛巳 01년생 친구동료 모임 분주다사 술대접 재물은 지출 말띠 壬午 42년생 문서 차량 가택 직장원만 자손도움 문제해결 甲午 54년생 명예상승 고민해결 행운도 오고 능력인정 丙午 66년생 재수있고 투자이득 계약가능 승승장구 길(吉) 戊午 78년생 오전은 기분손상 오후는 인기상승 데이트 庚午 90년생 경쟁불리 재물적선 경쟁은 불리 가족외식 壬午 02년생 시험원만 직업알바 원만 부모도움 능력인정 양띠 癸未 43년생 뜻하는 일 성취 계약성사 운수왕성 大길(吉) 乙未 55년생 오전은 손재시비 예상 오후는 만사해결 丁未 67년생 투자재물 이득 연인 데이트 시험합격 길(吉) 己未 79년생 음식 생기고 즐겁고 매사원만 이성교제 辛未 91년생 친구모임 여행출행 술 사람 만나고 돈지출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명예상승 능력발휘 승진가능 만사원만 丙申 56년생 투자재물 이득 능력인정 문서 변동할 때 戊申 68년생 직장고민 자손걱정 생기나 다른 문제는 길(吉) 庚申 80년생 경쟁불리 재물지출 생기나 오후는 만사 길(吉) 壬申 92년생 부모소식 문서시험 여행은 길(吉) 직업은 고민 닭띠 乙酉 45년생 만사불리 운전조심 질병주의 금전고민 흉(凶) 丁酉 57년생 변화변동 여행운 재물욕심 금물 가정불화 己酉 69년생 직업변화 출행 외식할 때 식중독 급체조심 辛酉 81년생 친구들과 출행 재물지출 마음은 즐겁고 癸酉 93년생 직업고민 여행출행 분주다사 실속도 없고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투자 이득 고민해결 인기상승 만사 길(吉) 戊戌 58년생 자손문제 해결 인간관계 원만 직장해결 庚戌 70년생 재물지출 경쟁손해 생기니 일찍 귀가해야 壬戌 82년생 일진왕성 칭찬받고 귀인도움 직업해결 길(吉) 甲戌 94년생 일진왕성 연인화합 능력인정 승승장구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재물성사 가정화합 시험합격 문서해결 己亥 59년생 직장문제 원만 자손기쁨 재물은 지출많고 辛亥 71년생 동료 친구와 연합해야 뜻을 이루고 원만 癸亥 83년생 일진평범 시험원만 술 생기고 탈선가능 乙亥 95년생 기분 손상되나 친구동료 도움 모임성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황재균 3점포+심우준 솔로포’ KT, 시즌 첫 5할 승률 진입

KT 위즈가 안방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와 황재균, 심우준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혀갔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투수 고영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황재균의 3점 홈런에 이은 심우준의 솔로포를 앞세워 4대1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KT는 47승2무47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이날 선두 KIA를 잡은 NC와 승차 없는 단독 5위로 올라섰다. 1회말 강백호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초 선두 타자 에레디아를 몸에맞는 볼로 내보낸 뒤 한유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KT는 최근 강점인 실점 후 막바로 반격을 펼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문상철의 중전 안타와 김민혁의 번트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배정대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황재균이 SSG 선발 오원석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역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다음 타자인 심우준이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시속 144㎞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짜리 솔로포를 작렬시켜 4대1로 달아났다. 그러나 3회초 수비서 최지훈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KT 역시 3회말 공격서 장성우의 안타, 문상철의 볼넷, 배정대의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와 5회 선두 타자가 안타를 치고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6회초 SSG 공격을 마친 후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20여분간 중단됐다. 이후 속개된 경기서 SSG는 선두 타자 정준재의 몸에맞는 볼과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고영표가 추신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초 수비서 고영표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우규민이 1사 후 에레디아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후 한유섬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이지영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주며 4대2로 쫓겼다. KT는 8회말 공격서 2사 후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배정대의 볼넷으로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삼진을 기록해 무산됐다. 이어 KT는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올려 박지환을 삼진, 박성한을 1루 라인드라이브, 최지훈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동안 6피안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2패)를 기록했다. 고영표는 경기 후 “그동안 낮은 공을 던지려다 결과가 좋지 않아 감독님의 조언에 따라 의도적으로 직구를 높게 던진 것이 주효했다.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했는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예전의 구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엔, 자체 개발 ‘중개in’· ‘알선in’ 서비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거래정보망 ‘한방’에 탑재

㈜아이엔이 자체 개발한 ‘중개in’과 ‘알선in’을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거래정보망 ‘한방’에 탑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엔에 따르면 ‘중개in’은 공인중개사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여 주는 부동산 중개업 전문 플랫폼이다. 1번만 주소를 입력하면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포함한 각종 공적장부는 물론, 공시가격정보에서 입지조건까지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 ‘등기사건변동추적기’, ‘임대인 리스크 조회’ 기능, ‘휴대전화 본인인증’ 기능, ‘신분증 진위조회’ 기능 등도 탑재,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고객 간 신뢰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한편, 중개사고나 임대차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강우진 ㈜아이엔 대표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동산 시장을 실질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과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1만 개업공인중개사는 부동산 중개 시장에서 혁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주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인중개사 역량 강화 플랫폼인 ‘중개in’은 앞으로 선보일 비즈니스 모델인 ‘임차in케어’, ‘임대in케어’, ‘중개in 라운지’, ‘매도in’ 등의 라인 브랜드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이어주는 중심축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선in’은 ‘중개in’에 회원으로 가입한 공인중개사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단, 출시기념 이벤트인 만큼, 오는 12월 31일까지 가입하는 한국공인중개사 협회 회원에 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