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수억 원을 들여 각 읍ㆍ면ㆍ동에 설치한 런닝머신 등 운동기구 가운데 일부가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1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부터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각 읍ㆍ면ㆍ동 마을회관 100여 곳과 경로당 등지에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상당수 운동기구는 마을회관 등 실내에 설치됐지만, 일부는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도로 변 등에 설치된 뒤 녹이 쓴 채 방치되고 있다. 실제 소흘읍 이동교2리 경로당 등 3곳에 550만 원을 들여 설치된 런닝머신의 경우, 런닝머신 위에서 운동하던 어르신이 발이 꼬이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방치되고 있다. 지난해 1천300만여 원을 들여 선단동 버스정류장 옆에 설치된 운동기구도 사용하는 주민이 거의 없어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다. 군내면, 가산면, 관인면 등지에도 야외에 설치한 운동기구들도 방치되고 있다. 주민 A씨는 “버스를 타러와서 누가 운동을 하겠냐”며 “예산이 남아 도는 것도 아니고 이처럼 아무렇게나 운동기구를 설치해놓고 방치하는 게 예산 낭비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원석 시의원(더민주ㆍ소흘읍)은 “어떻게 경로당에 런닝머신을 설치할 생각을 했는지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선단동 한 관계자는 “운동기구를 설치할 마땅한 부지도 없는데 마을 통장이 이곳에 설치를 요구해 어쩔 수 없이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부 농촌지역에 설치된 운동기구들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현장을 점검, 방치되고 있는 운동기구에 대해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첫 에코뮤지엄은 ‘르 크뢰조 몽소레민’이다. 르 크뢰조(Le Creuso)와 몽소레민((Montceau-les-Mines)은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의 마을 이름이다.1960년대 에코뮤지엄을 창안한 이들이 구체적 실험을 벌였던 곳인 셈이다. 그들의 도전은 성공했을까. 21세기, 전 세계 대표 에코뮤지엄으로 자리 잡아 많은 후발주자들이 찾고 있는 르 크뢰조 몽소레민 에코뮤지엄은 여전히 ‘실험중’이다.세계 첫 에코뮤지엄 ‘르 크뢰조 몽소레민’프랑스 철광산업 대표 마을에서 세계 첫 에코뮤지엄이 되다 르 크뢰조 마을에는 1786~1792년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크리스탈류 보석을 제작해 공급할만큼 1등 기업이 있었다. 1783년, 영국 기업이 설립한 로얄 크리스 공장이 그것이다. 왕궁에 보석류를 독점 공급했다. 이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석탄을 사용한 제철시설들이 들어서는 등 가장 중요한 산업지역이 됐다. 로얄 크리스 공장은 1837년 슈나이더(Schneider) 가문이 제철·철공주식회사를 설립, 1차세계대전의 대포와 같은 군수물품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으로 변화했다. 프랑스 1대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에 주요 인사들이 이 군수공장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할 정도였으니, 당시 그 위상이 어떠했을지 짐작할 만 하다. 인접한 마을 몽소레민은 석탄을 공급하는 광산촌이었다. 르 크뢰조 마을에 석탄을 실어 날렀고 1, 2차 세계대전의 군수물품 생산공장과 제련산업시설 등이 쉴 틈 없이 돌아갔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면서 두 마을 모두 몰락의 길에 들어섰다. 산업화가 도래했고 기술자들도 광부들은 새로운 경제활동을 찾아 흩어졌다. 그렇게 공동체가 깨져가던 1970년대, 프랑스 정부 주도 하에 이 두 마을을 중심으로 에코뮤지엄 구현을 시도했다. 르 크뢰조 몽소레민 에코뮤지엄은 세계 첫 에코뮤지엄이 됐고 창안자가 추구했던 개념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르 크뢰조 마을에 위치한 ‘인류와 산업 박물관’은 핵심박물관(core museum), 몽소레민 등 인접 마을에 다양한 주제의 총 5개 위성박물관(statellite museum)이 있다. 위성박물관 명칭만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데, 학교박물관ㆍ 운하박물관ㆍ생태박물관ㆍ벽돌박물관ㆍ광산박물관 등이다. 이 박물관들은 르 크뢰조와 몽소레민 두 마을을 포함해 현재 10만여 명이 살고 있는 약 500㎢ 면적 33개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시한다. 이 중 인류와 산업 박물관은 1960년대까지도 사용했던 슈나이더 가문의 저택을 활용했다. “1971년 슈나이더 가문이 지자체에 단돈 ‘1프랑’에 팔았다. 지역의 발전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을 수립, ‘ㄷ’자 형태의 건물의 양옆 날개 부분은 의회 건물로 활용하고 있다. 가운데 부분이 에코뮤지엄으로 쓴다. 33개 마을의 유적과 역사를 모아 소개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에코뮤지엄과 의회가 공존한다.” 인류와 산업 박물관의 티파니 르 폴(Typhaine Le Foll) 총감독의 설명이다. 기증이나 다름없이 1프랑에 건물을 넘긴 과거의 일도, 의회와 뮤지엄이 함께 있는 현재도,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운영 주체의 변화도 유의미하다. 1972년 정부 주도로 탄생했지만 1974~2011년 에코뮤지엄협회가 운영하다가 2012년 1월27일부터는 33개 마을 연합이 관리하고 있다. 마을 연합은 박물관의 운영 주체를 각기 다르게 설정했다. 이에 현재 인류와 산업박물관과 위성박물관인 운하박물관에는 정부 파견 공무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운영한다. 또 다른 위성박물관인 몽소레민에 위치한 학교박물관을 비롯해 광산박물관과 생태박물관은 비영리민간협회가, 벽돌박물관은 해당 기초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주민이 ‘큐레이터’가 되다 인류와 산업 박물관은 4년째 근무중인 총감독을 비롯해 총 4명의 정부 파견 공무원과 시설 관리자 등 총 14명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33개 마을의 발전을 목적으로 수집, 보존, 복원, 연구, 프로그램 개발, 전시, 관광객 대상 홍보, 판매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예산은 정부, 지방정부, 기초지자체, 유럽 등에서 문화와 관광ㆍ리모델링 등 사업별로 각각 지원받는다. 그렇게 발굴한 오브제로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반짝이는 크리스탈 제품, 군수공장 시절의 각종 사진과 관련 제품, 그리고 에코뮤지엄이 되기까지의 33개 마을의 역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또 공연장을 운영하고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마을의 ‘광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1만2천여 명이 방문한다. 자동차로 3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위성박물관들은 유적과 유물을 그 자리에 그대로 보존, 장소성을 유지하며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 예가 운하박물관이다. 육지에 올라와 있는 낡은 배, 문닫은 허름한 창고, 끊긴 수로와 문 등이 전부다. 배 전면에 표기된 ‘에코뮤제’가 아니었다면 기존의 익숙한 ‘박물관’으로 생각치 못하고 지나칠 법 하다.그러나 주변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놓여 있는 끊긴 수로와 배 등은 자연스럽게 과거로 이끈다. 수만 점의 유물보다 강력한 힘이다. 여기에 수문관리인의 사무실 겸 집이었던 창고에서는 수운업의 역사와 운송선 규모 등을 전시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처럼 위성박물관을 그 주제를 오롯이 드러낼 수 있는 장소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다채로운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산인협회가 운영 중인 탄광박물관은 실제로 지하 200m까지 내려가서 광부의 작업 환경까지 짐작할 수 있도록 했고, 벽돌박물관은 1893년에 세워진 공장 건축물을 활용해 세라믹 산업지역으로서의 과거를 보여준다. 생태박물관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인기다. 이 중 기자를 사로잡은 것은 학교박물관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박물관을 운영하는 학교박물관협회다. 프랑스에 학교박물관은 많이 있지만 에코뮤지엄으로 분류하는 것은 몽소레민의 학교박물관을 포함해 단 2개다. 몽소레민 학교박물관은 1881년에 건립된 남자공립학교 건물을 사용한다. 1차세계대전 당시 교실부터 전쟁없이 평화로운 시기의 교실 등을 재현해 놓았다. 모두 실제 사용했던 것들로 손때묻은 교구와 옷 등에서 과거의 숨결이 살아난다. 해설사의 생생한 설명이 한 몫 한다. “1차세계대전 당시 남자들이 많이 죽어서 여자 선생님이 많았죠. 광산에는 폴란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일하기 시작했고요. 그 때 광산 둘레에 광부를 위한 사립학교들이 없어지면서 이 학교가 생겼죠. 1972년 모두 폐광됐는데…. 사실 나의 아내는 1967년 이곳에서 교사로 일했답니다.”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진 가우메트씨(82)는 박물관 운영 주체인 ‘학교박물관협회’의 회원으로 4년전부터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협회는 1994년 창립, 은퇴한 교사인 동시에 주민인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정부 파견 공무원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수집부터 보존, 연구, 전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까지. 전문가가 아닌 만큼 아쉬울 법도 한데, 전시품의 관리나 배치 등은 완벽했다.이와 관련 플로호트(67) 몽소레민 학교박물관협회장은 “경험한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수집하고 분석하고 전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 외의 주체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민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은 주민이 직접 각 마을마다 특별한 이야기, 발달한 것 등을 직접 찾아 박물관으로 만들었고, 이것이 곧 에코뮤지엄이다”며 “문화는 이야기를 통해 형성되기 때문에 발견하고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많은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우리의 운영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건물 위를 가리키며 ‘5만개의 소장 자료를 토대로 다음 전시를 고민중’이라는 그들은 은퇴한 교사, 그저 오래 산 지역주민이 아니었다. 기록이고, 기획자였고, 미래였다. 류설아기자사진=김시범기자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17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 북동방 2.4km 해상에서 A(46)씨가 타던 레저용 카약이 표류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A씨의 신고를 받고 구조보트를 보내 카약을 영흥도 내리항으로 예인했다. A씨는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내리항에서 혼자 카약을 타고 해상으로 멀리 나갔다가 체력이 떨어져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씨에게 해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해로드’를 스마트폰에 설치하도록 한 뒤 사고 지점을 파악했다. 해로드는 국립해양조사원이 제작한 전자 해도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해상에서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해상에서 레저활동을 하기 전 날씨와 조류 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통합번호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 연말부터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아닌 청년 창업인, 프리랜서, 예술인 등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행복주택 공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입주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ㆍ사회 초년생ㆍ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그동안 공급량이 넉넉지 않아 입주 자격이 제한됐지만, 내년 연말까지 총 2만 5천여 가구가 추가로 들어서면서 입주 자격을 대폭 확대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소득 활동이나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면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 소득 활동은 소득세법에 따른 소득 구분 중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에 한정하고 건강보험,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자등록 등을 통해 조회한다. 예술 활동은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설립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인증한다. 취업준비생에 대한 입주 자격 조건도 완화된다. 그동안은 행복주택 인근 지역의 학교를 졸업한 경우에 한해서만 입주 자격을 줬지만, 이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입주할 수 있게 된다. 단 부모와 따로 살 경우에 한해서다. 취업준비 차원에서 학부 졸업 2년 이내에 다른 지역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에도 그 지역의 행복주택에 들어갈 수 있다. 개정안은 또 이직이 잦은 청년들의 특성을 고려해 직장이 바뀌어 주거지 변경이 필요할 때 동일 계층으로 재청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다음 달 있을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행복주택을 계속 공급할 계획”이라며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세심하게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운의 마린보이’ 박태환(27ㆍ인천광역시청)이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호기록으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태환은 17일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1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왕쉰(중국·1분47초07)과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ㆍ 1분47초87)를 가볍게 따돌리고 대회신기록(종전 1분45초49)으로 우승물살을 갈랐다. 이날 박태환의 우승기록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1분45초20)보다 앞선 기록으로, 자신의 한국신기록(1분44초80)에 근접한 호기록이다. 이로써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부활을 예고했다. 박태환은 오전에 열린 예선전에서 1분49초78을 기록해 전체 3위로 결승에 진출한 뒤 오후에 열린 결승전에서 첫 50m 구간을 24초 59로 가장 먼저 돌파한 후 100m 지점서는 왕쉰에 0.98초 차로 앞서는 등 줄곧 선두에서 역영한 끝에 여유있게 1위로 골인했다. 한편, 박태환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후 금지약물복용(도핑)으로 적발돼 자격 정지를 받은 후 이중징계로 인해 논란 끝에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으나, 준비 기간 부족으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8초06으로 47명 가운데 29위에 머물며 탈락했었다. 첫 종목에서 기분 좋게 우승한 박태환은 18일 자유형 400m, 19일 자유형 100m와 1천500m, 20일 자유형 50m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인천서부경찰서는 17일 영업을 마친 식당과 술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31)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6시 10분께 인천의 한 식당에 환풍기 철판을 뜯고 들어가 현금 4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달 29일까지 인천 시내 식당, 호프집 3곳을 돌며 5차례에 걸쳐 5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업소 내부 폐쇄회로(CC)TV에 자신의 인상착의가 찍힐 것을 고려해 실내에 침입하면 속옷 하의만 남기고 옷을 모두 벗은 뒤 겉옷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옷을 벗고 범행하면 경찰 추적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 주변 CCTV 영상과 범행 현장에 남은 지문 등을 확보해 A씨를 검거했다
영종·용유의 유명식당인 해송쌈밥이 지역 어르신들과 따뜻한 밥정을 나눴다. 해송쌈밥은 지난 16일 용유동 지역어르신들을 초청해 따뜻한 점심을 대접하고 경로당 12곳에 쌀(20㎏) 4포씩을 기증했다. 해송쌈밥의 김순이 대표는 “어르신과 소통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께 한 끼나마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인천 중부결창서 시민연합회가 한방파스 300장을 후원해 어르신들에게 선물했다. 해송쌈밥은 11년째 어르신들과 점심을 나누는 후원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북성동, 용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쌀을 기탁해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4인 가족이 배추 20포기를 담그면 전통시장에서는 24만8천 원, 대형마트에서는 26만5천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24만8천 원, 대형유통업체는 26만5천 원으로 지난달보다 각각 9.3%, 13.0%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개와 대형유통업체 27개소를 대상으로 김장 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에 대해 이뤄졌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 등에서 사는 게 더 저렴했다. 20포기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7만2천 원, 대형유통업체는 5만2천 원으로 조사됐다. 전 월보다 각각 29.0%, 35.5% 하락한 수치다.특히,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전으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생강은 지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여름 불볕더위와 태풍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못한 쪽파와 미나리의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체적인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지난달보다는 하락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이에 따라 aT는 김장철을 맞아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김장 배추 4천500t을 홈플러스 수도권 등 90여 개 대형 유통매장과 주요 전통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소비자 판매가격은 1포기당 1천900~2천100원 사이로 시중 평균 소매가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공급돼 서민들의 지갑 사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열 aT 유통이사는 “최근 일기가 고르지 못해 출하가 다소 지연됐지만, 본격적인 김장기에 맞춰 이번 주부터 산지에서 출하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직거래 장터와 홈쇼핑, 다양한 특판 행사를 잘 활용해 김장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