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영향…전국 해안 저지대 곳곳서 침수피해

68년만에 나타난 '슈퍼문'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15일 전국 해안가 저지대 곳곳이 바닷물에 잠겼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구와 가장 가깝게 접근한 '슈퍼문' 영향으로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이 강해져 15, 16일 전국 곳곳의 해수면이 역대 최고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남에서는 목포와 여수의 해안 저지대에 침수현상이 발생했다. 15일 오후 2시 30분께 목포 동명동 4거리 주변 도로 한쪽차로 100여m가 20여분 동안 10㎝ 높이의 바닷물에 잠겼다. 동명동 4거리 도로는 상습 해수 침수 지역으로 전날에도 바닷물에 침수된 바 있다. 목포시는 예상되는 침수에 대비해 16일에도 주차를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여수는 이날 오전 9시 28분께 해수면이 최고 372cm 달하면서 국동 롯데마트 앞과 돌산 진모지구 돌산도서관 저지대 등이 30여분여 바닷물에 잠겼다. 여수시는 이날 오후 9시 39분, 16일 오전 10시 13분, 오후 10시 22분, 17일 오전 10시 59분, 오후 11시6분 등 이들 지역에서 앞으로 총 5차례의 침수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하고 재해 문자 전광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을 방송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탐방로가 차오른 바닷물에 잠겨 이날 오전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시 외도천 다리 아래도 바닷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됐다. 제주의 부속섬 우도 천진항 등 일부 항·포구도 물에 잠기거나 파도에 의해 바닷물이 넘쳤다. 연안에 떠다니던 해양쓰레기가 파도와 함께 넘쳐 해안 곳곳에 쌓이기도 했다. 도 안전관리실 측은 해안 일부 지역이 바닷물에 잠기거나 파도가 넘쳤지만 아직까지는 집계된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해안도로 산책 및 차량운행 자제, 해안 저지대 주차차량 이동, 선박 등 해안시설물 고정, 갯바위 낚시 자제 등을 당부했다. 경남에서도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등 해안가 저지대가 바닷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 8시 30분을 전후로 용원동 의창수협 공판장 앞 바다의 수위 상승으로 주변 생선 노점상과 횟집이 몰려 있는 용원 수산물 재래시장이 침수됐다. 바닷물은 오전 9시를 전후해 어른 정강이까지 잠길 정도인 25㎝까지 차올랐다. 이곳은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90~200㎝ 정도 상승하면 시장 바닥부터 바닷물이 찬다. 지난 10월 태풍 '차바' 때에는 오전 만조시간과 겹쳐 이곳을 포함해 용원동 일대가 어른 어깨 높이만큼 잠겼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경남대학교 앞 바닷가 저지대 도로, 통영시 정량동·동호동 일대도 하수도를 통해 들어온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도로가 침수됐다. 충남도는 해수면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피해예방에 나섰다. 예상대로 이날 오후 1시부터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 앞 바다 해수면이 서서히 상승했다. 주민들은 며칠전부터 바닷물 수위가 높아질 것에 대비, 차량이나 각종 물건을 이미 고지대로 옮겨놨다. 도는 특히 갯벌 체험 등을 위해 바닷가를 찾은 여행객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 5시 23분 인천지역 조위가 93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소래포구, 옹진수협, 인천수협 등 저지대 어민과 상인들은 바닷물 침수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소래포구의 경우 전날 오후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하수관이 역류, 곳곳의 바닥에 바닷물이 고이기도 했다. 인천소방·해경은 해안가와 저지대를 순찰하는 한편 갯골, 방파제 등지에서 발생하는 고립자 긴급구조 태세도 유지하고 있다. 각 구청과 어민·상인들은 침수 우려지역에 모래주머니를 쌓아올리고 펌프기를 준비해 침수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부산이나 전북은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특별한 해수 침수는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연합뉴스

용인교육청-용인시, 제1차 교육협력 실무협의 정례회 개최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최종선)은 15일 청사 내 중회의실에서 용인시청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제1차 교육협력 실무협의 정례회를 개최했다. 교육협력협의회 실무단 구성은 용인교육지원청 안경애 교수학습국장과 용인시청 이태용 평생교육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관련 실무자 6명을 위원으로 조직했다. 제1차 정례회인 이날 협의는 용인교육지원청의 새로운 용인형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시청 주관의 마을 축제와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 및 초등학교 생존수영과 꿈의 학교 협력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했다. 또 용인시에서 추진하는 꿈찾아 드림 프로젝트에 대한 용인교육지원청과의 지원체제에 대해서도 양 기관의 역할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용인시는 내년도 학교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2배 늘려 ‘용인형 교육’에 시동을 건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실무협의 정례회를 통해 용인교육 발전 동행을 위해 지속 가능한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전문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학생중심의 행복한 교육도시 용인으로 가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협력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안경애 용인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은 “오늘 제1차 교육협력협의 정례회를 출발로 용인시청과 용인교육지원청이 행복한 교육도시 용인을 위해 학생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구현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청평시장 화재를 소화기가 막았다

가평군 청평면 주민들이 신속한 초기 진화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했던 화재를 막았다. 지난 12일 11시 47분께 가평군 청평면 소재 5일 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가평소방서에 접수돼 신고를 받은 청평 119지역대와 본서 소방대가 신속히 출동했다. 이날 화재는 시장 내에서 이발소를 운영 중인 김모씨의 신속한 신고와 치킨가게를 운영하는 박모씨가 소화기를 이용 신속한 초동 조치로 진화됐다. 가평소방서 화재조사관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상가건물 뒤편 공터에 생활쓰레기더미에서 화재가 발생, 상가건물 외벽 5㎡ 가량 화재피해를 입힌 것을 확인했다. 불이 난 생활쓰레기더미 지점은 주민의 왕래기 빈번한 곳으로 발화지점에 담뱃갑이 관찰되는 등 흡연한 장소로 의심할 만한 사항이 발견돼 신원을 알 수 없는 행인의 담뱃불에 의해 쓰레기더미 가연물에 착화해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평소방서 관계자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발생한 화재여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를 상점 내 비치했던 치킨가게 박모씨의 신속한 초기진화가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며 박모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가평군체육회, 스포츠 복지 향상을 위해 취약계층 자전거 기증

가평군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한 나눔 경영, 지역사회 신뢰구축, 재능기부 등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설악 및 청평지역의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자전거 및 보호 장비를 30세트를 전달했다. 후원물품은 체육회가 경기도체육회가 진행한 ‘도민 복리 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지원받은 1천만원의 사업비로 구입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특별한 스포츠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군청 사이클팀과 군자전거협회의 재능기부를 받아 가평군종합운동장에서 자전거 타는 방법을 습득하는 강습회를 갖는 등 올바른 자전거 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를 지원받은 15명을 대상으로 자라섬 일대를 자전거로 돌아보는 자라섬 라이딩을 개최하고, 자전거협회 및 체육회 관계자가 참여해 이들의 라이딩을 지도할 계획이다. 지영기 군체육회 수석부회장은 “경기도의 공모사업을 통해 사회배려계층 및 다문화 가정의 유소년들에게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를 제공하고 라이딩까지 준비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취약계층의 아이들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도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체육회에서는 ‘경기도 꿈나무 스포츠학교’와 ‘청소년 레포츠캠프’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배려계층 아이들도 레포츠를 즐기고 스포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韓 경제, 내년에도 저성장 지속…주력 산업 회복도 더딜 것”

내년 한국 경제가 저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 산업의 회복세가 더딜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7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이 내년 대내외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산업별 전문가들이 6개 주력 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소개했다. 임상혁 전경련 전무 개회사에서 “매년 11월이면 기업들이 다음 해 사업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데, 올해는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FTA 재협상 가능성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사업계획 수립에 난항을 겪는 기업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과 국민 등 경제주체의 심리가 부정적으로 굳어졌다”고 언급했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도 이날 세미나에서 “소득 증가 부진, 가계부채 리스크, 건설경기 둔화 등 내수 부진으로 3년 연속 2%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도 대외여건은 올해보다 나아져서 수출은 미약하나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대외경제를 국가별로 나눠 보면, 미국의 경우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완만하게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기업 부채와 과잉 공급 축소 등으로 경기가 둔화되지만 경착륙보다는 'L자'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로존과 일본은 각각 브렉시트 협상과 아베노믹스 한계로 경기 회복세가 제약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내수 추가 침체를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단기적인 경기 부양과 잠재성장률 제고 및 경제 체질 강화가 병행돼야 하고, 소득 계층과 자산 규모를 고려한 가계부채의 질적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세미나 연사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 주력산업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 업종별 기회와 위험 요소의 경중을 따져보면 3강(전자·철강·건설) 3약(자동차·조선·석유화학)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업종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성장전략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지만, 듀얼카메라와 Flexible OLED 중심의 하드웨어 시장은 수요 증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2세대 전기차 사이클(GM bolt, Tesla Model 3 등) 시작에 따른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 수혜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진단했다. 철강산업의 경우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전방산업 침체 영향에도 철강재 및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건설산업은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손실 반영이 상반기 중 완료되고, 글로벌 재정확대 정책기조에 따른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와 이란 시장의 신규 발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증가율은 2%로 하락하고, 특히 국내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0%), 한국(-2%) 시장의 부진이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새로운 이동수단 출현 등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되는 시기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위기는 더 심화될 것이라 판단했다. 조선은 극심한 발주 가뭄을 통과해 2018년까지 업황 개선이 기대되지만 그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은 수요 우위 상황이 이어지지만, 상반기 경기 정점을 경험한 이후 하락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