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청, 포승지구에 한중 전자상거래 종합유통단지 유치

평택 BIX(포승지구)에 6차산업 중심의 한ㆍ중 전자상거래 종합유통단지가 조성된다. 17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황해청은 중국 산둥성 하택시에서 ㈜현대Farm&Tech 무역유통, 산동방방망 농업복무유한공사, 하택운딩 전자상무유한공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한ㆍ중 기업의 합작투자로 이뤄지며 협약 체결 후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BIX에 한ㆍ중 6차산업 전자상거래 종합유통단지가 조성된다. 총 33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종합유통단지의 면적은 3만 3천㎡에 달하며 약 1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황해청은 기대하고 있다. 종합유통단지는 농가공품 물류와 유통 시설, 6차산업 제품 한·중 전시관이 들어설 ‘국제무역 유통센터’와 농산물 가공과 재배기술 위한 ‘R&D 연구단지’, 6차산업 제품 생산을 위한 ‘농산물 가공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또 단지 내에는 ICT 기반의 전자상거래 플랫품이 구축돼 한·중 간 물류와 유통, B2B, B2C는 물론 O2O서비스까지 확대 제공될 방침이다. 전태헌 황해청장은 “6차산업은 1차산업인 농산물 생산과 2차산업인 산업 제조업, 3차산업인 유통·판매 서비스업이 복합된 사업으로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6차산업 전자상거래 종합유통단지가 조성되면 향후 우리나라는 물론 한·중 양국의 농산품이 고부가가치의 농식품 가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해청은 이번 MOU 외에 평택 현덕지구에 대해서도 중국 기업체를 대상으로 투자협상과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해외 유망기업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해나갈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학생신분 대변할 학생증, 미발급 학교… 경기도1천247교 최고

학생신분을 대변할 학생증 미발급 학교가 경기도 내 1천247교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ㆍ횡성)이 1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 학생증 발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 학생증 미발급 중학교가 135개교 (4.2%), 고등학교가 43개교(1.8%)로 나타났다. 시도별 초ㆍ중ㆍ고 학생증 미발급현황을 보면 경기도의 1천247개교가 가장 건수가 많았고 서울이 588개교, 경남이 501개교, 전남이 443개교, 전북이 439개교, 충남이 428개교 순으로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현재 학생증을 발급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복을 입었을 때 가장 어른으로 보이기 쉬운 고등학교에서 학생증을 미발급 한 지역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인천, 경기도의 경우 10개 고등학교에서 학생증을 미발급했으며 중학교의 경우, 경기도 25개교, 전남 22개교, 전북 21개교에서 학생들에게 학생증을 미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주민등록증 및 학생증이 없는 청소년들의 신분 확인을 위해 2004년 ‘청소년증’을 첫 도입해 사진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돼 각종 시험을 치를 때나 금융 거래 시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나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학생증과 달리 청소년증은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여 요금혜택은 물론, 은행거래 같은 공적업무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발급률은 저조했다. 2010년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발급된 청소년증은 39만 6천 개로 청소년 인구 519만 9천여 명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아 사용이 가능한 청소년증도 23만 7천여 개에 불과했다. 청소년증이 이토록 발급건수가 저조한 이유는 주민센터에서 발급기간만 석 달 이상 걸리는 등 발급절차가 까다롭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이용할 경우 문제아라는 낙인이 찍힐 우려가 있어 청소년들이 발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염 의원은 “최근 화장하는 학생들이 많은가 하면, 성조숙증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 비해, 학생증 미발급 학교가 상당히 많아, 학생들이 청소년 혜택을 못 받고 있다”며 “더욱이 학교 밖 청소년들이 많아지며, 청소년의 신분을 알 수 있는 방도가 전혀 없다”고 우려했다. 강해인 기자

V리그 수원연고 한국전력ㆍ현대건설, 첫 동반 우승 도전

배구팬들이 기다렸던 ‘백구의 향연’ 2016-2017 NH농협 V리그가 지난 15일 개막, 5개월 간의 본격 순위경쟁에 돌입했다. 2016 청주·KOVO컵 대회서 창단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남자부 만년 중하위팀 수원 한국전력과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수원 현대건설이 올 시즌 사상 첫 동반우승에 도전한다. 홈개막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과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을 만나 올 시즌 각오를 들어봤다. ■ 한국전력 ‘봄배구 기다려!’ KOVO컵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신영철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봄배구’로 꼽았다. 신 감독은 “컵대회 우승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컵대회와 V리그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라며 “하지만 우리팀이 어느 팀한테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올 시즌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봄배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올 시즌 한국전력은 그 어느 시즌보다 전력이 안정됐다. 센터 최석기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인천 대한항공에 내준 대신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지용을 데려와 전력을 강화했다. 신 감독은 “지난 시즌 세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강민웅의 합류로 팀이 많이 안정됐다.강민웅이 대한항공에서는 3번째 세터 자원이었지만 우리 팀 합류 후 발전을 거듭해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며 “트라이아웃 제도로 용병들의 기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아르파드 바로티가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는 배구, 신나는 배구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 ‘2회 연속 우승 도전’ 지난 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철호 감독은 2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양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전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을 더 철저히 준비했고, 또 한번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커졌다”라며 “빠른 플레이를 통해 더 재미있는 배구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V리그 여자부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맺었다는 양 감독은 “우리 팀은 지난 시즌과 크게 바뀐 선수가 없다”며 “전력 노출이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조직력이 더욱 좋아져 정교한 배구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양 감독은 “KOVO컵에서는 국가대표 차출 선수들의 늦은 합류로 성적 보다는 팀워크를 맞추는데 주력했다”라며 “라이트 황연주의 리듬감이 좋아져 전성기 때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고, 리베로 김연견과 세터 이다영의 활약도 기대된다. 올 시즌 현대건설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