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노인 일자리 창출 ‘100인 토론회’ 연다

성남시 전체 인구 가운데 노인 인구가 11% 넘어선 가운데 성남시가 향후 노인 인구가 더 늘 것을 대비해 시민과 함께 차별화된 일자리 사업 방안을 찾는다. 시는 오는 27일 오후 2시~4시 성남시청 한누리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100인 토론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전 신청을 통해 일반시민(30명), 대학생(10명), 관계기관·단체(10명), 전문가(10명),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20명), 수요처 관계자(20명) 등의 토론 참여자를 구성한다. 토론은 모인 시민들이 10개의 원탁 테이블에 앉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타운홀 미팅(Town-hall Meeting)’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인별 2분씩의 발표 시간이 주어져 참여자 모두가 노인 일자리에 관한 의견을 낸다. 성남시 노인 일자리 창출 정책에 관한 온·오프라인 설문 조사 결과와 토론회 만족도 투표 결과도 취합·발표한다. 시는 이날 소통이 만들어내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집단지성의 결과물을 내년도부터 노인 일자리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토론 참여 희망자는 오는 21일까지 성남시청 홈페이지나 노인복지과 전화(031-729-2872, 2880), 담당자 이메일(hch2324@korea.kr)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9월 말 현재 65세 이상 성남시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 97만9천159명의 11.1%인 10만9천406명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는 오는 2020년부터는 노인 인구수가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제21회 광주남한산성문화제 21일부터 23일 까지 화려하게 개최

호국의 성지로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제21회 광주남한산성문화제’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남한산성 도립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남한산성은 숱한 외세 침략이 있었던 한반도의 역사 속에서 단 한 번도 함락되지 않은 난공불락의 성지이다. 알록달록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는 10월에 열리는 ‘광주 남한산성문화제’는 남한산성이 삼국시대 백제의 도읍지였고,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국난 극복의 정신을 담은 역사적 장소라는 데 초점을 둔 각종 전통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걸어보고 만져보고 느껴보자! 세계문화유산 광주남한산성’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조선 군영악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남한산성 수어청 ‘취고수악대’ 재현 △왕과 왕비, 신하와 궁녀, 내시들과 함께 왕의 시찰을 재현한 ‘왕실 시찰 퍼포먼스’ △호위 군사의 근엄한 근무 교대식을 재현한 ‘한남루 근무 교대식’과 ‘남문수위 군점식’ 등 남한산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남한산성에 거주한 백성들의 모습을 담은 ‘조선문화마당’, 작두타기 등 신비한 무속의 세계를 잘 표현한 ‘도당굿’, 결사 항전에 대항하는 결의를 다지는 ‘호국의 의지 스토리텔링’, 남한산성의 성곽을 밟으며 유적지를 탐사하는 ‘남한산성 밟기 및 유적탐사’, 지역 예술단체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등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광주시 농특산물 브랜드인 ‘자연채 특산물’과 ‘친환경 농산물’ 판매 행사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자긍심과 호국의 역사적 의미의 중요성을 일깨움은 물론, 지역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독일기업, 투자 백지화…’자동차 튜닝 테마파크’ 물거품

경기도가 독일의 유력 자동차 튜닝기업들과 함께 추진해오던 ‘자동차 튜닝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기업들이 국내 자동차 튜닝 시장에 대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테마파크 조성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조성하고자 했던 자동차 튜닝 테마파크는 튜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디자인센터와 튜닝 문화 확산을 위한 박물관, 주행서킷, 레이싱 체험장 및 오락시설 등 자동차 튜닝 관련 교육ㆍ체험ㆍ산업 육성이 가능한 종합 튜닝 복합시설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10월 남경필 경기지사가 취임 후 처음 독일을 찾았을 당시 세계 1위 자동차 튜닝기업인 ABT 및 브라부스(BRABUS), 테크아트(TECHART), AC슈니처(AC SCHNITZER) 등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도는 튜닝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부지 선정 절차에 착수, 화성시와 안성시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돼 왔다. 그러나 최근 이들 튜닝 전문 기업들이 경기도에 튜닝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를 할 수 없다고 최종 통보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튜닝 테마파크 조성을 포기한 이유는 국내 자동차 튜닝 산업의 시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는 복합 테마파크 조성 대신 해외 유명 자동차 튜닝 전문 기업을 도내에 유치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조정, 올해 내 200억 원을 투자해 한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인 브라부스(BRABUS) 사를 도내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2014년 1월 튜닝 산업 육성을 위한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내놓았음에도 국내 자동차 튜닝 시장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독일 기업들이 국내 튜닝 시장을 분석한 결과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테마파크 투자를 철회했다. 테마파크는 조성하기 어렵지만 향후 해외 유명 자동차 튜닝기업을 도내에 유치해 튜닝 시장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이재명 성남시장, 성주ㆍ김천 촛불문화제 참석… “사드, 안보 해치는 정책”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보의 이름으로 안보 해치는 엉터리 정책을 우리 손으로 막아내자”며 정부의 사드배치 방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6일 저녁 성주와 김천에서 각각 열린 사드배치 반대 촛불문화제에 연달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사드는 우리가 모두 아는 것처럼 고고도미사일을 종말부에서 막기 위한 것인데 북한에서 대한민국 수도까지 40킬로미터 밖에 안된다”며 “저고도 미사일이면 되는데 국방부 장관은 혹시 북한이 고고도 미사일을 고각으로 쏠 수 있다며 사드 배치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바보라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보로 알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외교, 통일, 국방 등 모든 국가정책은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만 행사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안보에 아무 도움도 안될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심지어 북핵 미사일 개발 제재를 위한 국제공조가 깨짐으로써 북한이 반사이익을 보는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시민을 종북으로 모는 행태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시장은 “진짜 종북은 방위비리 저질러 국방력 약화시키고 북한을 이롭게 하는 자들”이라며 “또 자기의 사적이익과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국민을 종북으로 모는 자가 진짜 종북”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대한민국 안보에 아무런 도움 안되는 사드배치를 국회 동의나 국민적 합의 없이 강행하며 국가안보를 해치는 그들이 종북이다”며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재명 시장은 사드배치 반대를 ‘두려움과의 전쟁’으로 봤다. 이 시장은 “우리는 미국이나 청와대, 대한민국 지배권력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우리가 싸우다 피해보지 않을까’하는 열패감, 무력감, 두려움과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로부터 피해를 이걸 뜯어 고치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두려움을 이기는 싸움을 시작하자. 친구, 이웃,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민들이 국민 다수와 함께 싸우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실천과 연대를 강조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