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시즌 첫 승 비행…삼성화재 3대1 제압

‘우승 후보’ 인천 대한항공이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첫 비행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라운드에서 토종 쌍포인 김학민(19점ㆍ블로킹 3, 서브에이스 2), 곽승석(15점ㆍ블로킹 3)에 외국인선수 밋차 가스파리니(17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타이스 덜 호스트(16점)가 이끈 대전 삼성화재를 3대1(25-21 25-20 20-25 25-21)로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9-19로 팽팽히 맞선 상황서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과 김학민의 블로킹 성공으로 리드를 잡은 뒤 상대의 잇따른 범실에 편승해 기선을 제압했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도 안정된 수비와 공ㆍ수에서 우위를 보이며 25-20으로 세트를 추가해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타이스가 8득점, 김명진(12점)이 5득점을 올린 삼성화재에 세트를 내주며 쫓기는 신세가 된 대한항공은 4세트에는 김학민, 가스파리니 등의 공격을 앞세워 줄곧 리드를 잡은 끝에 25-2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러브(23점)와 이재영(17점)의 활약을 앞세워 알레나(29점)가 분투한 올해 KOVO컵 준우승팀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0(25-22 26-24 25-23)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황선학기자

농촌체험하고 향토음식 맛볼 수 있는 농가맛집은?

가족과 함께 가을 정취를 느끼러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향토 음식을 맛보고 체험과 관광까지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도내 농가 맛집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향토 음식과 농촌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형 외식업소 9곳과 주변 관광코스를 16일 소개했다. 포천시 신북면의 ‘청산별미’는 직접 재배한 신선한 버섯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아이들은 버섯이 자라는 생태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주변에 허브아일랜드, 신북온천, 청계산,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 관광명소가 있어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에 좋다. 용인시 이동면의 ‘담꽃’은 용인시에서 생산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자연을 품은 밥상을 선보인다. 전통음식뿐만 아니라 규방공예를 체험할 수 있고 농촌테마파크, 한택식물원, 와우정사 등의 명소도 가족이 함께 가볼 만 하다. 남양주 봉바위는 매운탕정식을 즐기고서 계절 장아찌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주변에 축령산 자연휴양림, 다산 정약용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이 외에도 김포, 여주, 양평, 이천, 양주 등지의 농가 맛집에서 토종닭백숙, 청국장 등 다양한 향토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도내 농가 맛집 여행은 가족과 함께 향토 음식에 담긴 음식문화를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농가 맛집을 찾은 도민이 우리 농업ㆍ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이해하고 기분 좋은 휴식을 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편의점 등 영세 유통업체, 비닐봉투값 받아야 되나 갈등

편의점과 나들가게 등 영세 유통업체들이 일회용 비닐봉투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20~100원 가량 하는 금액에 판매해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 무료로 달라는 소비자들과 마찰을 빚는 것은 물론 악성 신고꾼들로 인해 과태료 걱정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16일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현행법상 면적 33㎡ 이상의 매장은 일회용 비닐봉투를 환경보호 차원에서 유상판매해야 한다. 무상 제공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징수 대상에 해당하는데 이는 영세 업체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달리 소비자와 직접 접촉이 많은 편의점 등의 영세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잦은 불만에 ‘울며 겨자먹기’식 암묵적으로 무상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봉투값을 받을 경우 손님들이 항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유상으로 판매하는 이유를 설명하지만 막무가내로 그냥 달라고 하기도 해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영세 업체들이 비닐봉투와 관련돼 고초를 겪는 것은 소비자와의 마찰 뿐만이 아니다. 비닐봉투나 쇼핑백을 무상으로 제공할 시 이를 관할 구청에 신고하면 수만 원 가량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노린 전문 신고꾼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선 지자체에서 비닐봉투 무상제공과 관련해 과태료를 부과한 실적 대부분이 신고꾼들의 제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들 중 일부는 일부러 비닐봉투 무상 제공을 요구해 실제로 받게 되면 지자체에 신고해 포상금을 타내는 등 악의적 방법이 이뤄지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해에 8건의 과태료 부과 사례가 있는데 모두 한 사람의 신고로 적발된 경우”라며 “포상금을 목적으로 하는 ‘악성 신고꾼’들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는 점을 알고는 있지만 포상금 지급 상한선을 규정한 것 외에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병돈기자

소상공인연합회,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불공정 거래 실태조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네이버를 비롯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의 불공정 거래 실태조사에 나선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신고 센터 및 포파라치(가칭)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골자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실태조사위원회’는 적법성ㆍ객관성ㆍ공정성ㆍ투명성ㆍ미래지향성 등 5대 활동원칙에 입각 ▲포털기업 불공정거래 신고 센터 상설 운영 ▲포털기업 불공정 신고제도인 ‘포파라치’ 운영 ▲전문 법무팀 구성 ▲국회와 협의해 공동위원회 추진 ▲포털기업과 공동으로 미래상생 비전 모델 연구팀 운영 등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네이버의 경우 2002년 대비 시가총액이 90배에 이르는 등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런 성장의 이면에는 700만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키워드 광고, 유사 중복광고 등 무한 배팅광고 기법 등을 아무런 규제 없이 자행하는 등 심각한 불공정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러한 불공정 거래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 지난 2013년 소상공인연합회 주도로 ‘포털대책위원회’를 구성, 네이버 등 포털기업으로부터 불공정거래개선 및 상생노력을 약속받았다”면서 “그런데도 오히려 불공정 거래가 더욱 교묘하고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상공인들의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병돈기자

‘2016 제6회 오산시 다(多)하나 한마음 축제’

국토부, 과열 양상 주택 시장에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강력한 규제 검토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 일부 주택시장에 정부가 강력한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급등하고 청약과열이 심화하고 있는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등 제재에 나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내의 경우 과천 등 재건축 지역 아파트값 상승과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 지역 등에서 최근 청약과열 양상을 보인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집값이 급등하고, 아파트 청약시장의 이상 과열 등 국지적 과열이 나타나고 있어 선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데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4천만 원을 넘어서면서 과열 현상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지역 역시 신도시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10일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 가격은 0.08%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 사업이 추진중인 과천은 중앙동 주공1단지가 2천만~2천500만 원, 원문동 주공2단지가 1천만~2천만 원이 올랐다. 아파트 청약도 일부 지역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진행된 남양주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뜰’ 1순위 청약은 최대 6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가 조기 마감됐다. 화성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동탄 호수공원2’ 1순위 청약은 평균 26.16대1, 74블록 전용면적 60㎡는 99.3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집값이 급등하고 청약과열을 빚은 지역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늘리고 재당첨 제한금지 조항을 부활하는 수요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주택법상 투기과열지구는 ‘주택가격과 청약경쟁률 등을 고려했을 때 투기가 성행하거나 성행할 우려가 큰 곳’,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곳’에 지정할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수도권과 충청권은 5년간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고 그 외 지역은 1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도 강화된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