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팔당호주변 오·폐수 무단방류 78개 업체 적발

여름 휴가 때 팔당호 주변에서 폐수 등을 무단방류한 업체가 환경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7월 초부터 8월 19일까지 팔당상수원 관리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수상레저시설, 골프장 등 230개 사업장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여 폐수를 무단방류한 업체 등 78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적발된 내역을 보면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내 음식점 등의 무허가 건축물 설치와 불법용도변경이 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12건과 수상레저시설 무단 하천점용 7건,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운영 6건 등이 적발됐다.남양주시 A음식점은 불법 건축물 2개 동을 신축한 뒤 건축물ㆍ개인 하수시설을 허가도 받지 않고 운영해오다 덜미를 잡혔다. 하남시 B음식점은 버섯재배시설을 음식점 화장실ㆍ창고 등으로 불법용도 변경해 영업해오다 적발됐다. 가평군 C수상레저 등 7개소는 수상레저시설인 계류장, 워터파크 등을 증축하면서 하천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사용해 왔고, 양평군 D CC 등 2개 골프장은 폐수배출시설인 정수시설을 무허가로 설치ㆍ운영하다 단속됐다.한강청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행위와 관련된 음식점 등 44개 업체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 직접 고발ㆍ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나머지 업체는 한강청에서 자체 수사, 종결했다.한강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 고의적이거나 상습적으로 수질을 악화시키는 환경사범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수공, ‘4대강 사업’ 관련 1천390억 대 추가공사비 청구 소송중

한국 수자원공사가 4대 강 사업으로 인해 약 1천390억 원에 달하는 추가공사비 청구 소송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4대 강 사업으로 인한 추가공사비는 약 750억 원이며, 4대 강 사업 후속조치로 만들어진 경인아라뱃길 추가공사비 소송은 540억 원으로 총 1천390억 원에 달했다.수자원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2010년 이후 4대 강, 경인아라뱃길 추가공사비 청구 소송’ 자료에 따르면 26개 건설사에서 아라뱃길 4개 사업(금포천 1,2, 공구, 알아뱃길 5,6공구)에 540억 원, 33개 건설사에서 4대 강 6개사업(함안보, 합천보, 달성보, 강정보)에 750억 원의 추가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건의 추가소송 중 공사기간 지연으로 인해 추가 발생하는 인건비와 경비 등의 간접비가 235억, 공사비 증액분인 추가공사비가 712억, 발주청 지시로 야간?휴일 작업 등으로 추가 발생한 인건비(돌관공사비)도 342억 원이 청구됐다.특히, 342억 원의 돌관공사비는 4대 강?아라뱃길은 제외한 사업중 ‘한탄강댐 군 대체시설’로 인해 발생한 6억 1천만 원의 약 56배가 넘는다. 이는 4대강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건설비가 초과 됐다는 지적이다.윤후덕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떠안은 4대강 사업을 기간 내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결국 1천300억 원의 소송비용도 떠안게 됐다.”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조합장 선거 무효 판결’ 양주축협 오는 28일 재선거

양주축협이 술렁이고 있다. 올 예수금 9천억 원 목표 달성이 무난하고 내년 예수금 1조 원 시대를 앞두는 등 안정적 분위기였던 조합이 지난해 3월 조합장 선거가 무효 선고를 받음에 따라 오는 28일 다시 선거를 치러야기 때문이다.양주축협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조합장 당선무효확인소송 1심 판결에서 무자격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한 지난해 선거 자체가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받고서 항소를 포기했다. 홍영석 조합장(65)은 지난달 30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조합장 궐위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축협은 오는 28일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양주축협은 4일 이사회를 열어 선거일을 공고하고 선거채비에 들어간다. 선거는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을 받아 치른다.조합에선 무자격 시비를 원천 차단하고자 양축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양축을 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해서는 9월 말일을 기준으로 모두 제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거는 조합원 1천148명 중 1천32명이 투표에 참가해 312표를 얻은 홍영석 후보가 304표의 정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었다. 하지만, 양축을 하지 않은 조합원 279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조합장 당선무효확인 소송이 제기됐다.재선거엔 사직서를 제출한 홍 조합장을 비롯해 지난해 3월 홍 전 조합장과 겨룬 정훈, 이후광, 장대진 씨 등의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양주축협 관계자는 "안정적이던 조합분위기가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어수선해졌다”며 “빨리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