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달러 투자’에 8월 달러화 예금 569.2억달러…사상 최대치

8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1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달러화 예금은 569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보였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에 개인의 달러 투자가 증가한 까닭이다. 개인의 외화예금도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8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3억4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1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 680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16개월만에 최대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또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 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이 11억8000만달러 늘어 56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잔액을 기록했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30억9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억8000만달러 줄었고, 위안화 예금은 9000만달러 감소한 19억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569억9000만달러로 전달대비 2억3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예금은 8억8000만달러 증가한 10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고석관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이례적으로 개인의 달러 예금 증가폭이 기업의 달러 증가폭을 상회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개인들의 투자성 달러 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유로화 및 위안화예금은 대기업의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예금 인출에 감소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억5000만달러 증가한 570억7000만달러를, 외은지점은 2억6000만달러 늘어난 102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어린이집 안전사고 5년 사이 2.3배 증가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가 최근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이로 인해 매년 어린이 사망자도 1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안전메뉴얼 강화와 IT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명연 의원(새누리당, 안산단원갑)이 1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5년 전인 2011년 2천992명에서 지난해는 6천786명으로 약 2.3배 가량이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에 2천488명, 2013년은 4천196명, 2014년에는 5천814명으로 최근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며, 같은 기간 어린이 사망자 또한 55명으로 매년 10명 이상이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는 지난 5년간 서울이 7천7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가 4천707명, 인천이 1천560명, 경남과 전남이 각각 1천151명과 1천113명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5년전에 비해 안전사고가 무려 36배나 증가했고 다음은 충남이 4.8배, 전남 4.1배, 강원과 전북 4배, 대구 3.4배, 충북 3.2배 순으로 증가폭이 컸으며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개 시도가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이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유형은 총 2만2천276명의 안전사고 가운데 부딪힘(7,959명)과 넘어짐(8,042명) 사고가 1만6천1건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753건), 떨어짐(595명) 등의 사고가 뒤를 이었으며, 화상(470명), 이물질 삽입(413건) 등 주로 보육교사의 주의 태만으로 보이는 안전사고도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어린이집 통학버스에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통학버스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난 5년간 354건 가운데 2015년에만 104건이 발생, 5년 전(47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어린이집 교통사고는 매년 발생빈도가 줄지 않고 있어 안전대책 매뉴얼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이를 차량에 방치해 목숨을 잃는 황당한 사고 같은 경우는 차량에 타고 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IT 기술도입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전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시도와 대조를 이뤘다. 안산=구재원기자

kt wiz, 현재는 암울하지만 미래는 밝다

“답이 없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프로야구 kt wiz의 상황이었다. 순위도 최하위지만, 경기 내용이 형편 없었기 때문이다. 페넌트레이스는 승리만큼 패배도 중요하다. 어떻게 지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가 달라지는 데 당시 kt는 무기력한 패배가 일상이었다. 당시 kt 팬들은 “현재가 없다면 미래라도 보여줘야 하는데…”하며 아쉬워했다. 9월 들어서도 kt는 여전히 최하위다. 12일 현재 48승2무76패로 9위 롯데(56승70패)와 승차가 7경기나 난다. 페넌트레이스 종료까지 18경기가 남은 점을 감안하면 탈꼴찌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kt는 지난주 6경기에서 2승(4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팬들 입장에선 답답할 만도 하지만 반응은 의외로 좋다. 현재는 암울하지만, 그래도 미래는 밝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젊은 유망주들이 연일 선전을 펼치고 있는 까닭에서다. 유망주들의 활약에 조범현 kt 감독도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한 친구들이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2년 연속 최하위라고는 하지만 kt는 여전히 2년차 신생구단이다. 지난해는 시즌 막바지 선전했고, 올해는 여러 악재와 외국인 선수 부진 속에 외야수 전민수, 내야수 유민상이라는 새 얼굴을 찾았다. 김재윤이 마무리 투수로 성장한 것도 큰 수확이다. 포수 이해창의 발견도 값지다. 이달 들어서는 투수 주권이 단연 돋보인다. 주권은 지난 4월19일 수원 넥센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이후 상승세를 타는듯 했으나, 이후 다소 부침을 겪었다. 7~8월 두달 동안 선발로 나선 9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으나 9월 두 경기에선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 감독도 “완급조절을 스스로 깨달은 것 같다”며 “그 나이에 이만큼 던지기는 쉽지 않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거포 유망주 남태혁도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대전 한화전부터 1군 엔트리에 진입해 3경기에서 타율 0.500, OPS 1.458을 기록 중이다. 비록 경험 부족으로 지난 11일 KIA와 홈 경기에서 2대4로 뒤진 1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지만, 이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다.조성필기자

개관 3개월 고양어린이박물관, 관람객 12만명 돌파

고양시는 지난 6월7일 개관한 고양어린이박물관이 개관 3개월 만에 가족단위 관람객이 12만 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총 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14년 5월 공사 착공에 들어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8천492㎡ 규모로 건립됐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체험과 더불어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약 1만5천 명이 참여했다. 또한 특별 세부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92%가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어린이들의 흥미와 발달 단계에 맞춰 고안된 총 10개의 테마별 전시실과 120개의 놀이 체험 아이템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어린이박물관 어디까지 가봤니?’, ‘세계 속 어린이박물관 이야기’, ‘삼행시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어린이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고양어린이박물관이 경기북부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새로운 어린이 문화체험·교육 기관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추석연휴 안전한 명절나기 119구조구급 안전대책 추진

가평소방서(서장 강신광)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기간 중 119구조·구급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추석은 공휴일과 연속되는 5일간의 연휴로 가평을 찾는 귀성객과 행락객 등 유동인구 증가로 관내 주요 도로 혼잡과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 증가 및 가평역사를 비롯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객 집중에 따른 크고 작은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추석연휴기간인 18일까지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평소방서는 성묘·벌초객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가을철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과 주요사고 다발지역 등에 대한 위해요인을 사전제거하는 한편 위험 표지판 정비 등과 함께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구급차 전진배치와 응급의료 취약지역 펌뷸런스 배치 등 다중출동체계를 확립하고, 고속도로 정체 및 산악사고 발생시 119구급헬기 지원 및 고속도로 순찰대 공조를 통해 중증환자신속이송 등 각종 안전사고 대비한 철저한 선제대응태세를 구축한다. 강신광 서장은 “추석 연휴 119로 전화하시면 질병상담과 함께 진료 가능한 병원과 약국을 24시간 안내받을 수 있다”며 “5일간의 추석연휴 기간 동안 주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화재예방, 구조·구급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