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주민 1인당 채무 줄어드는등 재무건전성 개선

양주시의 지난해 총 살림규모는 전년보다 358억 원 늘어난 7천683억 원이었으며 주민 1인당 지방채무는 26만8천 원으로 나타났다. 12일 시가 시 홈페이지 행정정보코너에 게시한 2015년도 재정운용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재정운용 결과 총 살림규모는 7천683억 원으로 전년대비 358억 원이 증가했으며 이 중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은 2천136억 원,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3천539억 원이다. 또 시의 지방채무는 550억 원으로 전년도 655억 원에 비해 105억 원이 감소했으며 주민 1인당 지방채무도 26만8천 원으로 2014년 32만4천 원에 비해 5만6천 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자립도도 전년대비 3.74%P 증가한 34.9%로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 평균 32.92%보다 높게 나와 재정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시는 이번 공시에서 사회복지비 집행현황, 투자사업 추진현황 등 주민이 궁금해 하는 지방재정 전반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시 특수여건을 고려해 추진한 주민관심사업 6개 사업도 특수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8월 지난해의 재정운용상황 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시사항 발생시 수시로 홈페이지에 게재해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건전재정 운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특징주] 삼성전자 ‘악몽의 날’…갤럭시노트7 사태 악화에 7%대 곤두박질

지나가는 듯 했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12일 오후 1시 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만5000원(-7.30) 떨어진 1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급락세를 보인 삼성전자는 장중 하락폭을 키워가며 한 때 145만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브렉시트’ 직후인 지난 7월 1일의 주가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 우전주는 전날보다 9만900원(-7.78%) 떨어진 117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주가가 폭락한 것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는 듯 했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가 지난 주말을 기해 새로운 국면으로 반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에서 잇따라 사용중단 권고를 제기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한국, 미국 등 10개국의 '갤럭시노트7' 사용자에게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10일 권고했다. ‘별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던 한국 국토교통부도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항공기 내에서 갤럭시노트7를 사용하지 말 것, 갤럭시노트7을 위탁수하물로 부치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각국 항공사들도 즉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알래스카에어라인,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 홍콩에어라인, 드래곤에어, 태국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호주 콴타스항공, 젯스타, 버진오스트레일리아, 대만 중화항공, 트랜스아시아항공, 타이거에어,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항공 등이 항공기 안에서 갤럭시노트7의 사용이나 충전을 금지하고 있다.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원은 “세계 정부기관들이 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하며 상황이 리콜 발표 시점보다 더 복잡하고 커진 것처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연내 소비자 판매가 리콜 발표 이후 추정한 900만대보다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번 리콜 사태에 대해 “현금비용이 1조~1조5000억원 소요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 리콜로 삼성전자 IT·모바일(IM)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앞으로 1~2분기 동안 되돌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무디스는 “소비자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그간 삼성전자이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유동성 환경도 지난 주 악화됐다.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과 추석연휴 증시 공백 우려가 팽배했던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채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과 북한의 핵실험은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만한 요인이 됐다. 국내 증시 자체에서 돈이 빠지자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하락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달러 투자’에 8월 달러화 예금 569.2억달러…사상 최대치

8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1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달러화 예금은 569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보였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에 개인의 달러 투자가 증가한 까닭이다. 개인의 외화예금도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8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3억4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1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 680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16개월만에 최대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또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 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이 11억8000만달러 늘어 56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잔액을 기록했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30억9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억8000만달러 줄었고, 위안화 예금은 9000만달러 감소한 19억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569억9000만달러로 전달대비 2억3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예금은 8억8000만달러 증가한 10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고석관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이례적으로 개인의 달러 예금 증가폭이 기업의 달러 증가폭을 상회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개인들의 투자성 달러 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유로화 및 위안화예금은 대기업의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예금 인출에 감소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억5000만달러 증가한 570억7000만달러를, 외은지점은 2억6000만달러 늘어난 102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어린이집 안전사고 5년 사이 2.3배 증가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가 최근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이로 인해 매년 어린이 사망자도 1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안전메뉴얼 강화와 IT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명연 의원(새누리당, 안산단원갑)이 1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5년 전인 2011년 2천992명에서 지난해는 6천786명으로 약 2.3배 가량이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에 2천488명, 2013년은 4천196명, 2014년에는 5천814명으로 최근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며, 같은 기간 어린이 사망자 또한 55명으로 매년 10명 이상이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는 지난 5년간 서울이 7천7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가 4천707명, 인천이 1천560명, 경남과 전남이 각각 1천151명과 1천113명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5년전에 비해 안전사고가 무려 36배나 증가했고 다음은 충남이 4.8배, 전남 4.1배, 강원과 전북 4배, 대구 3.4배, 충북 3.2배 순으로 증가폭이 컸으며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개 시도가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이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유형은 총 2만2천276명의 안전사고 가운데 부딪힘(7,959명)과 넘어짐(8,042명) 사고가 1만6천1건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753건), 떨어짐(595명) 등의 사고가 뒤를 이었으며, 화상(470명), 이물질 삽입(413건) 등 주로 보육교사의 주의 태만으로 보이는 안전사고도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어린이집 통학버스에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통학버스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난 5년간 354건 가운데 2015년에만 104건이 발생, 5년 전(47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어린이집 교통사고는 매년 발생빈도가 줄지 않고 있어 안전대책 매뉴얼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이를 차량에 방치해 목숨을 잃는 황당한 사고 같은 경우는 차량에 타고 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IT 기술도입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전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시도와 대조를 이뤘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