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맨홀 속 시랍화된 변사체… 3D 스캐닝으로 복원한 얼굴 공개

‘그것이 알고싶다’‘그것이 알고 싶다’가 10년 전 발견된 시신의 얼굴 복원을 통해 신원 확인에 나섰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맨홀 안의 남자-시간을 건너온 그는 누구인가’편으로, 지난2006년 부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 맨홀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에 대해 다뤘다.바다에 둘러싸인 부산 한 대학교에는 지리적 조건 때문인지 술 먹고 바다로 향했다가 익사를 했다거나 자살자가 많다는 등의 괴담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학교 앞 맨홀에서 시체가 발견됐다는 괴담은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10년 전 학교 내 하수구 처리를 담당한 직원은 이 곳에서 실제로 시체를 마주했다. 제보자는 맨홀 안에서 옥매트 가방을 발견했고 그 안에는 시체가 담겨 있었다. 당시 부검의는 시신이 얼굴에 비닐이 씌워진채 질식했고 강한 외력이 작용해 목 부분이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의 흔적으로 파악했다. 그리고 외부에서 시체가 옮겨진 것으로 봤다. 그러나이미 시체가 부패해 DNA 채취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문가는 치아 상태로 봤을 때 40대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치아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신원을 추정할 수 없었고, 언제 사망했는지조차 추정이 불가능했다. 무엇보다 발견된 시체는 시랍화가 된 특수한 케이스였다. 시체가 유기된 환경이 시랍화될 수 있었다는 것. 하지만 부패와 함께 시랍화가 진행돼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부산경찰청은 미제사건으로 다루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 앞서 지난달 18일 페이스북에 3D 이미지 스캐닝으로 복원한 변사자의 얼굴을 공개, 신고를 받고 있다.복원된 얼굴은 왼쪽 콧등에 상처가 있어 양쪽이 비대칭형이 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치아 상태도 독특해 주변 사람이라면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변사자는 30~40대로 추정되는 성인 남성이다. 신장은 165cm로 발견 당시 사각팬티를 입고 있었다. 이 피해자의 신원이나 가족을 알고 있다면 112나 부산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051-899-2770)으로 연락하면 된다. 온라인뉴스팀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지혜샘ㆍ슬기샘ㆍ바른샘 어린이도서관 오는 20일부터 책꾸러미 배부 시작

지혜샘ㆍ슬기샘ㆍ바른샘 어린이도서관 오는 20일부터 책꾸러미 배부 시작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지혜샘ㆍ슬기샘ㆍ바른샘 어린이도서관이 오는 20일부터 수원에 거주하는 영아에게 책꾸러미를 배부한다. ‘북스타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도서 배부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생애 초기부터 독서를 평생습관으로 만들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영아 이름으로 도서관 홈페이지 가입 후, 보호자 신분증과 등본을 지참해 1층 안내데스크로 방문하면, 그림책 2권과 안내책자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꾸러미를 수령한 영아에 한해 ‘북스타트의 이해’ ‘아기발달의 이해’ ‘좋은 그림책 선별’ 등 부모교육과 자원활동가들이 준비한 책놀이가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체험하면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올바른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기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swcf.or.kr)와 각 어린이도서관(지혜샘ㆍ슬기샘ㆍ바른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수원 쉬즈메디병원,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역사 주제로 하반기 인문학 강좌 진행

수원 쉬즈메디병원,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역사 주제로 하반기 인문학 강좌 진행 수원 쉬즈메디병원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역사상의 제국들 - 흥망과 성쇠, 그리고 유산’을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6일부터 쉬즈메디병원의 조리원(프라우디 조리원) 건물 6층 ‘프라우디 홀’에서 열리는 이번 강의는 이영석 광주대 교수의 ‘총론-역사상의 제국’ ▲유성환 서울대 교수의 ‘고대근동의 제국과 페르시아’(9월20일) ▲김경현 고려대 교수의 ‘로마제국의 성쇠와 그 유산’(10월4일) ▲김병준 서울대 교수의 ‘진ㆍ한 제국’(10월18일) ▲이은정 서울대 교수의 ‘이슬람제국(오스만제국)’(11월1일) ▲최재영 한림대 교수의 ‘당 제국’(11월15일) ▲김호동 서울대 교수의 ‘몽골제국’(11월29일) ▲이영석 광주대 교수의 ‘대영제국과 근대세계’(12월13일) ▲배영수 서울대 교수의 ‘제국으로서의 미국’(1월10일) ▲이동기 강릉원주대 교수의 ‘나치제국’(1월24일) ▲하종문 한신대 교수의 ‘‘제국’일본의 어제와 오늘’(2월7일) 순으로 이어진다. 쉬즈메디병원 관계자는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강의는 최고 수준의 전문가와 수준 높은 강연으로 수원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하반기 인문학강의는 역사상의 제국들을 주제로 다루어 그 동안 자세히 몰랐던 제국주의에 대해 다시 한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는 무료다. 문의 (031)231-7309 송시연기자

‘2016 제2회 수원발레축제’ 횡단보도에서 발레공연

‘2016 제2회 수원발레축제’ 횡단보도에서 발레공연 선보여“발레를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색다르네요. 발레공연을 직접 보러가고 싶어졌어요!”와이즈발레단(단장 김길용)의 횡단보도 발레쇼를 본 시민 Y씨(25)의 소감이다.지난 1일 오후 12시께 수원시청역 횡단보도에 토슈즈 대신 운동화를 신고,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나타났다. 무용수 16명이 1시간 동안 횡단보도에 초록불이 켜지는 약 50초마다 짧은 발레쇼를 선보였다. 발레리노들이 발레리나를 번쩍 드는 리프팅을 선보이자 지나가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는가 하면 스마트폰을 들고 발레단을 좇아가며 촬영하기도 했다. 이 깜짝쇼는 발레STP협동조합이 개최한 ‘2016 수원발레축제’의 부대행사로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됐다. 발레를 산책하듯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린다는 취지다.이날 발레단은 클래식 ‘백조의 호수’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Over the rainbow’, 뮤지컬 캣츠의 ‘memory’, 영화 007 시리즈 삽입곡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특히, 발레리노들이 007음악에 맞춰 총을 겨누는 포즈를 취하며 시민들의 환호를 얻어내기도 했다. 피날레는 애니메이션 영화 ‘해피피트’의 삽입곡으로 흥이 나는 뮤지컬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발레리나 한슬기씨(24·여)는 “공연보다 더 힘들고 아스팔트 바닥이라 다칠까봐 불안하지만 재밌고 보람있다”며 “야외무대 등에서 대중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많아 알리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이들을 건너편에서 한동안 지켜보던 시민 H씨(53·여)는 “참신하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친숙한 음악이라 그런지 발레가 어렵지 않고 즐거운 춤이라 느껴진다”며 즐거워했다.김인희 발레STP협동조합 이사장은 “앞으로 플래시몹 등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펼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각지와 네트워킹해 국제적 행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수원 곳곳에서 열린 ‘2016 수원발레축제’는 약 8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화려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손의연기자

‘백조’같은 경기도립무용단, 열악한 환경에도 미주 순회 공연 성공리에 마쳐

경기도립무용단이 열악한 공연 환경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으로 미주 순회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경기도립무용단은 3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각) 워싱턴 조지메이슨대학교 내 해리스 극장에서 ‘워싱턴 소리청(단장 김은수)’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초청 무대에 올랐다. 소리청은 워싱턴 일원에서 한국 전통 민요와 판소리 등 우리날 전통 문화 예술을 전파하는 단체다. 이날 도립무용단은 현지에서는 보기 힘든 궁중무용 가인전을 시작으로 관객을 들썩이게 만드는 피날레 농악까지 9작품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관객들은 “예쁘다!”, “오빠!”, “잘한다” 등을 연호하고 막이 내린 후에도 기립 박수치며 앙코르를 외쳤다. 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무대 뒷모습까지 마냥 아름다운 것은 아니었다. 무용단은 지난달 28일 원코리아 주최 애틀란타 공연부터 워싱턴 지구 한인 연합회가 초청한 쇼케이스, 이날 마지막 공연까지 우아하지만 수면 아래에서 격렬하게 발을 움직이는 ‘백조’와도 같았다. 워싱턴 한인들과 현지 주요 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호텔에서 이뤄진 쇼케이스는 정식 공연장이 아닌 탓에 회전 기술을 선보이기 어려운 곳이었다. 별도의 조명이나 음향 효과도 없었다. 그러나 단원들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성구 조명 감독은 반나절 이상 실험 끝에 조명 효과를 연출하기도 했다. 도립무용단은 또 예상 밖으로 작았던 400여 석의 워싱턴 해리스 극장에서 상연 직전까지 무대에 맞춰 작품의 동선을 모두 수정, 긴박한 리허설과 달리 여유롭게 공연했다. 박지유 수석 무용수는 “공연 환경에 아쉬운 점도 있지만, 단원 모두 그 어떤 열악한 조건에도 아랑곳하지 않도록 훈련돼 있어 실수나 부상없이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정학 단장도 “해외 공연 중 흔치 않은 쇼케이스, 공연하기에 열악한 무대였지만 미주 한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어디에서나 이어진 관객들의 기립박수 등 뜨거운 호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한인들에게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