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 경찰관이 음란행위를 하다 연이어 적발된 가운데, 이번엔 성매매한 경찰관이 적발돼 직위 해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7일 고향선배가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성매매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남부경찰서 소속 A씨(43·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 경사를 곧바로 직위 해제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사는 지난 4~5월 B씨(49)가 운영하는 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 C씨(23·여)와 한 번에 8만원을 주고 두 차례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B씨의 유흥주점이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단속을 벌였으며, 현장에서 종업원 명부 등 각종 장부를 확보했다. 경찰은 종업원 명부에 적힌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C씨가 경찰과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는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 경사는 성매매 등에 대해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A 경사와 B씨 간 불법 유착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심야버스와 대낮 주택가 등에서 음란행위를 한 현직 경찰 간부 두 명에 대해 각각 파면·해임했다. 최성원기자
낮 최고기온이 36도 가까이 오르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이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쿨토시와 물수건 착용은 기본이고, 선풍기를 서너 대씩 동원하면서 무더위를 이겨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5일 오전 11시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시장 상인들은 무더위 속에도 5일장을 열며 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상인들은 대부분 팔에 쿨토시를 착용하고 목에는 얼음물에 흠뻑 담근 수건을 두르며 불볕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화기로 재료를 손질하는 상인들은 그야말로 불볕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180도가 넘는 기름에서 통닭구이를 튀기며 판매하는 상인 김모씨(58)는 선풍기를 네 대나 틀어놓았지만, 역부족인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김 씨는 “장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면 요즘엔 땀띠 때문에 잠을 못 이룰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생선가게 상인들은 혹여 생선이 상할까 시원한 물과 얼음을 끊임없이 들이붓지만, 얼음은 채 한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녹아버렸다. 군포시 산본 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정모씨(37)는 “요즘엔 얼음 값만으로 하루에 3만원 이상을 쓴다”면서 “폭염이 이어지다 보니 시장을 찾는 손님도 줄어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는데 얼음으로 신선도 유지가 안 되는 꽁치 등은 아예 팔지도 못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더위에 지친 손님을 잡으려고 틈새 전략으로 얼음 음료 기계를 들여놓고 판매하는 상인들도 있었다. 못골종합시장에서 채소 장사만 35년째 이어온 손모씨(70)는 아예 매장 한 쪽에 음료 기계를 설치했다. 손 씨는 “오죽 여름에 장사가 안되면 이렇게 얼음 음료를 팔겠느냐”면서 “천 원짜리 음료지만, 조금이라도 매출에 도움이 될까 싶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 상인들은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며 장사를 이어가지만, 매출은 고생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상인들의 마음이 무겁다. 불볕더위로 손님들의 발길이 줄자 지동시장에는 주말임에도 아예 ‘휴가를 떠난다’는 안내문을 써놓고 문을 닫아버린 상점이 여럿, 눈에 띄었다. 실제로 극심한 폭염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발표한 ‘2016년 7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8월 BSI는 기준치인 100에 한참 못 미친 79.2로 전망됐다. 상인들은 8월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로 여름 무더위 속 계절적 요인(62.7%)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여승구기자
A: I hear that John and Cindy are breaking up. B: Yeah, they tried living together, but it didn’t work out. A: Maybe we should try to reconcile them. B: No, I think we should just stay out of it. A: John하고 Cindy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어. B: 응, 걔들은 함께 살아봤지만, 효과가 없었어. A: 우리가 걔네를 화해시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 B: 아냐. 우리는 그냥 관여하지 않아야 해. reconcile는 동사로서 ‘(두 가지 이상의 생각·요구 등을) 조화시키다’, ‘(어쩔 수 없는 불쾌한 상황을 체념하고) 받아들이다’, ‘화해시키다’란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사한 표현으로는 reunite, propitiate, adjust 등이 있다. 자료제공= 최선어학원
커다란 공장에 한 명이 근무하고 있다. 공장의 문을 지키는 경비원이다. 동네의 수많은 상점들은 활기가 없다. 자영업자들의 얼굴에는 걱정이 그려져 있다. 점잖게 차려입은 청년들이 대기업을 향하고 있다. 1명을 채용하는 회사에 수많은 면접자들이 몰린다. 며칠 후 채용된 청년 1명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또 한번 실패를 경험한다. 희망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은 걱정을 가지고 고민한다.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은 청년의 한숨을 크게 만든다. 장년층은 은퇴를 해도 여유를 갖지 못한다. 일자리도 없고, 불황을 이겨낼 자신감도 없다. 내수 부진은 근로자들에게도, 자영업자들에게도, 청년들에게도, 학생들에게도, 장년층에게도 예외 없이 찾아왔다. 내수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내수라 함은 소비와 투자를 가리킨다. 먼저 소비는 지속적으로 경제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2014년 민간소비 증감률은 1.7%, 2015년은 2.2%로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다. 물론 민간소비는 2016년 1분기 2.2%, 2분기 3.2% 증가하였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에 따라 나타난 기저효과로 소비가 회복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 역시 2011년 1.5%p 수준에서 2015년 1.1%p로 하락하였고,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편, 투자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설비투자 증감률은 2016년 1분기 4.5%, 2분기 2.6%를 기록하고 있다. 공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 투자를 늘릴 수는 없는 상황이지 않은가? 내수부진은 참을 수 있지만, 나아질 여지가 안 보인다는 점에서 걱정이 쌓인다. 소비의 경우, 고용시장이 불안하여 소득이 불안한 반면, 가계 부채는 쌓이고 있어 소비가 진작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가계부채는 2016년 3월 말 현재 1,223.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늘어났다. 한편,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주거비 지출 부담이 늘어 소비로의 연결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도 평균소비성향이 낮고, 소득수준이 불안한 노인인구가 확대되면서 소비가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 회복도 불투명해 보인다.과잉생산능력으로 설비투자가 침체 중인 가운데, 하반기에 예견되는 국내 산업의 구조개편과 맞물리면서 투자가 확대되기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기업들은 내수부진을 이겨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먼저, 기업들은 소비 패턴 변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옴니채널 쇼핑, 간편 결제 선호, 고가 또는 저가의 양극화 소비, 공유경제형 소비 등의 주요한 소비 패턴 변화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변화하는 소비패턴을 무시한 채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들은 거대한 파도 앞에서 무방비로 바라만 보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또한, 불확실성이 높아 아무도 뛰어들지 않는 시점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증진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향후 유망한 산업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M&A를 통해 새로운 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신시장을 파악하고, 규제 및 경제정책 등의 환경변화를 판단하여 신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다. 정부는 기업들이 내수부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 얼마 전 경기부양을 위해 강도 높은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추경예산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그 쓰임이 더욱 중요할 수 있다. 이미 일각에서는 추경의 성격과 맞지 않고, 경기부양의 궁극적인 목표달성에 부적합한 항목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업들이 내수부진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일에 초점이 기울여져야 할 것이다.정부의 예산은 중소기업들이 R&D 및 상품개발을 위한 투자를 증진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해야만 한다.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어도 적절한 사무공간을 마련하지 못하는 기업들을 지원해야 한다.소비 패턴 변화를 이해하고, 유망산업 및 신시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교육정보 플랫폼을 확대해야 한다. 기업들이 내수부진을 이겨내고, 적극적인 투자를 할 때 경제는 선순환할 수 있다. 기업들의 투자는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의 소득수준을 개선시켜, 소비가 진작될 수 있다.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이룩되면 희망도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찾아올 것이다. 김광석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막 시작됐다. 양궁=금메달! 긴 세월동안 눈물겨운 과정이 만들어낸 믿음이다. 읽는 내내 감동받은 책, 크고 작은 경영이 담겨있는 ‘따뜻한 독종’에 대한 내용을 써본다. 30여 년 동안 정상을 지켜온 한국 양궁. 환경은 열악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끊임없는 연구 끝에 장비의 국산화가 이루어졌고, 각고의 노력 끝에 정상을 유지하면서 국산장비의 세계화도 이루어냈다. 이제는 전 세계 양궁선수들 중 50%가, 탑 클래스 선수들의 90% 이상이 한국산 활을 사용한다고 한다. 코치의 대부분도 한국인들이다.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1위를 유지하는 것은 실로 대단하다. 이 책의 내용은 상상 그 이상이다. 결정적 순간에 강력한 멘탈이 요구되는 종목이 바로 양궁이다. 혹자는 너무 정적인 운동이라고 말한다. 서서 쏘기만 하니까. 허나 정중동(靜中動)의 운동이며 담력이 있어야 한다. 평상시 1등만 하던 선수도 큰 경기, 결정적 순간에 와르르 무너진다. 어느 날 절벽과 절벽 사이에 설치된 줄길이 95m 번지점프대 훈련. 먼저 감독이, 뒤이어 코치들이 뛰어내렸다. 오랜 시간 머뭇거리다 남녀선수들이 눈물, 콧물이 뒤범벅되어 뛰어내렸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한 여자선수는 올림픽에 못나가더라도 포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리더인 감독과 코치들이 녹초가 될 정도로 반복해서 뛰어내리면서 급기야 이 선수도 뛰어내렸다. 그 후 이 여자선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정한 리더상을 느꼈다. 어쩌면 내가 한 일은 피나는 눈물과 땀의 결정체이고, 남이 한 일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없지 않다. 과학, 열정, 노력, 신뢰 그리고 원칙 등이 어우러진 결과가 대한민국 대표상품 양궁이다. 인류는 규범생활을 해온데서 발전했다.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올림픽 메달보다 국가대표에 선발되기가 더 어렵다는 한국 양궁. 그만큼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참 잘하는 일이다. 양궁은 올림픽 때만 반짝 관심받고 있다. 평상시에도 관심을 갖자. 국가브랜드를 한껏 올려준 한국 양궁이 아닌가. 지도부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메달색깔이 아무려면 어떤가. 엄청난 노력만으로도 박수받아 마땅하다.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 힘내라! 저자는 말한다. “올림픽에서 마지막 화살이 활시위를 떠나는 순간, 이미 다음 대회 준비는 시작됐다”라고…. 윤인필 경기농림진흥재단 친환경급식사업단장
중국은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사설을 통해 사드배치를 전방위로 공격하고, 박대통령을 실명으로 공격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사드배치에 대한 반대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아 박대통령은 가슴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했다. 사드배치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최소한의 방어수단이므로 아무리 중국이 반대한다고 해도 사드를 배치해야만 한다. 사드배치 결정은 북의 핵과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적 개념의 결정이다. 만일 북의 핵과 미사일 공격 위험이 없다면 사드배치도 필요 없다. 사드배치의 근본 원인은 북의 핵과 미사일인데, 중국은 북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막지 못하면서 이에 대한 방어용인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은 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통해 중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드반대론을 증폭시켜 남남갈등을 키우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사드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하고,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은 사드배치는 미국의 군사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의 중국 전문가라고 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충환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이상만 교수 등이 나라를 비판하고, 사드배치를 비판하는 글을 인민일보에 기고하였다. 이를 중국이 以夷制夷(이이제이) 수법으로 한국인을 앞세워 한국의 사드배치 반대를 크게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인민일보가 자국의 국익을 옹호하는 것과는 대조적이고,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인가 싶다. 국회에서 사드가 국군보다 미군 보호용 아니냐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한심한 일이다. 현재 우리 한미동맹은 안보가 핵심이다. 유사시엔 연합사가 가동되어 양국군이 단일 체제하에서 하나가 되어 싸운다. 미군보호가 한국군 보호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사드배치는 방어무기로서의 효율성보다 더 중요한 미국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우리 스스로를 방어할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이 우리를 방어하기 위해 사드를 도입하는 것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자들은 “북이 쏘면 맞아 죽자.”는 것인가, 아니면 김정은에게 항복하자는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원내대표가 국회 내에 사드배치를 포기시키기 위한 사드 대책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만일 야3당의 생각대로 사드배치계획이 철회되면 북한과 종북좌파와 중국과 러시아는 애치슨장관의 1950년 1월 에치슨 라인 선포와 같이 미국의 한국 안보 포기선언으로 받아들일 것이고, 미국의 사드배치가 국회의 반대로 무산될 경우 미국도 한국 방위를 포기할지도 모른다. 오늘날 우리가 역사상 최고의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은 한미동맹 때문이다. 사드배치 반대는 한미동맹을 반대하는 것이다. 성주 군민이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 때문에 반대한다고 하지만, 이미 과학적으로 일정거리 밖에서는 위험성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성주 군민이 자신의 생명에 위해가 될까봐 반대하다가, 온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 류청영 황해도민회 인천지구 회장
대한민국 암 발생률 1위의 암은 갑상선암입니다. 그 뒤로 유방암, 위암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갑상선은 기도를 감싸고 있으며,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과 붙어있고, 식도와도 일부 밀접하고 있는 기관입니다.갑상선암은 갑상선 조직에 암이 생긴 것으로 암의 특성상 진행하면 임파선 전이를 일으키고, 인접한 조직 (기도, 식도, 신경)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에게서는 남성에 비해 5배 가량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대부분 초반에 천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급격히 자라기도 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를 일으키는 등 예측이 쉽지 않아 수술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작년에 갑상선암 수술의 필요성을 놓고 “과잉진단과 치료”라는 논란이 나온 것도 갑상선암의 진행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초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갑상선암에 대한 검진 권고안을 제시하면서, “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 갑상선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다면 초음파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을 너무 우습게 여기는 것은 위험합니다. 암이기 때문에 암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면 암이라는 말을 빼버려야 하는 게 맞을 것입니다. 갑상선 암의 경우 종양이 커지면서 목이 부어 오르는 이상을 감지하였다면 그때는 이미 심각하게 병이 진행된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개 암이 임파선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범위가 커지고 수술 후에는 추가적인 방사선치료까지 받아야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병이 진행된 후 수술하면 완치의 가능성도 낮아지게 됩니다. 조기 검진을 통해서 발견된 암은 종양의 개수, 크기 등을 고려하여 수술 시기와 범위를 판단하게 됩니다. 수술 범위도 조기에 발견된 경우 갑상선 일부만 절제하는 반절제술이 가능하며 갑상선 기능 일부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암 검사는 초음파 검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초음파 기술이 발달하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고, 수술을 통한 생존율은 98%까지 높아졌습니다. 초음파 진단이 아니고선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말은 갑상선암이 뚜렷한 증상이 없는 질환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암은 급하게 수술할 필요는 없지만, 초기의 갑상선암은 방사선치료 없이 쉽게 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되니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급변하는 시대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해선 가치창조를 극대화하는 리더십을 갖춰야 합니다.”강석진 회장(76)은 대한민국 전문 경영인의 ‘대부(代父)’로 통한다. 세계 경영계와 학계에서아직 글로벌 경영의 개념이 없었던 시절인 1980년대 초, 강 회장은 이미 미국의 대표 기업인GE(General Electric Company) Korea 회장으로 활동하며 GE의 한국사업 경영을 총괄했다.그는 잭 웰치(Jack Welch) 당시 GE 회장과 고위 경영자들을 설득해 한국 기업들과의 장기적인전략적 제휴와 합작투자 회사설립 운영을 통해 GE의 선진 산업기술을 전파하는 등, 한국 산업의선진화에 기여했다. 잭 웰치 회장은 강 회장의 이러한 세계 경영 접근 방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글로벌 경영이 세계적인 선진 기업들의 핵심과제가 됐던 90년대 초, 잭 웰치 회장이 한국 GE의 경영모델을 GE 전체 사업의 세계화 모델로 선택한 일화는 유명하다.세계화 경영의 새 지평을 연 전문경영인 강 회장으로부터 오늘날 대전환기를 맞은 한국 경제의 위기를 진단받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블루오션 사업 재구축 시급 지난해 시작된 유가하락은 세계 경제를 어렵게 했고, 한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산유국의 어려움과 함께 그동안 한국의 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조선 해양 플랜트 산업들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는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또 저가 제품의 세계 생산기지 역할을 해온 중국은 이제 첨단 부품, 소재산업과 전자산업 뿐만 아니라 조선업 등 중공업 분야에서 한국의 주요 경쟁국가로 등장하면서 한국의 수출산업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일본 역시 아베노믹스의 과감한 엔저 정책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한국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그야말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의 중심에 놓여 있는 것이다. 강 회장은 이같은 위기는 단 기간에 회복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더 이상 대응전략을 지체 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해결방안을 물었다. 한국의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 온 핵심역할을 해온 우리의 기업들은 기존의 핵심역량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이들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면서 과감한 기술혁신과 개선을 통해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차별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블루오션 사업으로 재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기존의 핵심역량사업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하더라도 새로운 세계경쟁구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존의 핵심 사업과 전략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는 첨단 기술사업과 인수합병하거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창조적으로 융합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재구축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면서 “이를 통해 기존의 핵심역량사업과 차별화된 강력한 미래성장 사업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첨단기술과 창조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융합해 신 성장동력 사업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래를 위한 신 성장동력 사업개발을 위해서는 신 기술개발의 리스크를 안고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경영자의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므로, 정부는 신 성장동력 사업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산업개발 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창조적인 서비스 산업 개발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급변하는 세계경제, 창조적 융합의 지식산업사회 구축 우선돼야 현재의 글로벌 산업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 지 물었다. 그는 “오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선진 세계의 산업은 첨단 과학과 기술, 정보통신, 경영과 문화와 예술 등 모든 지식분야가 창조적으로 융합돼 가는 새로운 산업사회의 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한국은 전자산업과 자동차, 조선 등 중공업을 핵심 수출산업으로 주력해왔다.하지만 기존의 핵심 수출산업에 매달리는 것만으로는 급변하는 새로운 경쟁구도에서 지속적인 국가경쟁력 유지와 경제성장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경제는 급성장을 해 오면서 겪어 보지 못한 심각한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는 것이 강 회장의 설명이다.그는 현 정부와 정치권, 한국의 산업계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산업환경, 경영환경을 구축하는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한국의 경제계와 산업계 그리고 정부는 첨단 과학과 기술, 첨단정보통신, 문화와 예술 등 모든 지식분야가 창조적으로 융합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벽이 없는 열린 사회문화 산업사회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소통이 어려운 산업ㆍ사회구조와 관료적인 정부정책, 지난 수년간 본연의 역할을 망각했던 무용지물의 대한민국 국회와 정치권만으로는 새로운 세계경쟁구도 속에서 현 위치를 유지하며 존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더 늦기 전에 가장 소중한 국가의 지적자산인 모든 사람들의 두뇌와 아이디어를 동원, 창조적인 지식을 가장 효율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산업화로 연결하는 창조적인 지식산업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창조적인 지식산업사회가 새롭게 개척해야 할 다양한 산업 분야가 있다”면서 “그 중 몇가지를 예로 든다면 첨단 테크놀로지가 연결된 서비스 산업으로, 그 중에서도 한국의 가장 강점 중 하나인 IT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서비스 산업을 효율적으로 발전시킨다면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선 서비스 산업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 위한 첨단 부품, 소재 산업 토대 마련해야 강 회장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첨단 부품, 소재 산업을 예로 들었다.이들 첨단 부품, 소재 산업들은 한국의 핵심 수출산업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 산업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면 한국의 중요 수출산업이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이므로, 위기에 직면한 첨단 부품, 소재 산업을 최강의 기술과 품질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최강의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자랑하는 독일의 핵심 수출 산업들은 그들의 완제품 생산을 뒷받침 해주는 세계 최고의 강력한 부품소재산업, 독일의 히든챔피언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독일의 대기업들은 그들에게 필요한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히든 챔피언들과 종속관계가 아닌 상생하는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대를 물리며 유지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독일의 대기업들은 이들 히든챔피언들이 독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경쟁 기업들에게도 첨단 기술의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독일의 첨단 부품, 소재 산업인 이들 히든챔피언들은 세계최강의 글로벌 부품, 소재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들의 부품과 소재를 사용한 독일의 첨단 수출산업들은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그러나 국내 첨단 부품, 소재 산업들은 독자적인 R&D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고, 유능한 기술 인력을 채용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그들과 종속관계에 있는 특정 대기업에만 납품해야 하는 사업 구조로는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부품, 소재산업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만약 한국의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중국에게 빼앗긴다면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들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된 첨단부품 소재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심각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일어날 경우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들은 허리가 없는 최악의 산업구조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대비해 한국은 독일의 히든챔피언을 모델로 한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치창조’ 극대화를 위한 창조적 지식생산성 조직문화 구축 선행돼야 강 회장은 “가치창조는 기업의 경영자 뿐만 아니라 국가와 기관의 경영자 모두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이며 책임”이라고 밝혔다. 창조적인 열린 조직문화 구축을 기반으로 지식생산성 경영을 통한 가치창조의 극대화는 경영자의 리더십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고 강 회장은 설명했다. 이러한 경영자의 리더십은 사람중심 경영의 리더이며, 경영자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은 확실한 비전과 가치관을 구축하게 되며 가치관과 비전을 모든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 공동의 꿈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회장은 “관료적이고 상명하복 지시형의 조직문화 속에서 조직 구성원들은 지시를 따르는 종업원이며, 창조적이 될 수 없다.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지식과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개발은 더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조직 구성원들은 기업의 가치관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가치창조를 위해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면서 “주인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창조적인 지식개발과 지식 생산성의 극대화를 통해 그들 모두의 공동 비전이며 꿈인 함께하는 기업의 가치창조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석진 회장은…▲중앙대학교 경제학 학사▲연세대학교 대학원 공업경영학 석사▲네델란드 트웬테대학 경영학 박사▲전 GE 코리아 회장▲전 한국CEO포럼 회장▲한국전문경영인학회 이사장▲이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도산아카데미 이사장▲CEO컨설팅그룹 회장▲세계미술문화진흥협히 이사장 (화가)▲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시인)김규태기자
“첫 우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아요.” 안산 RPG가 제11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중등부 패권을 안았다. PRG는 7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블랙 이지스와 대회 결승에서 20대19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안았다.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가민혁군(15)은 “그동안 나가는 대회마다 2, 3등만 했는데 우승을 차지하니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 계속 1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PG는 안산 상록수역 근처 야외농구장에서 만난 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진 팀이다. 팀 이름은 팀원 이름 앞글자를 하나씩 따서 지은 것이라고. RPG는 방학 기간인 현재 매일 저녁 농구장으로 모여 3~4시간씩 농구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매일 얼굴을 보는 만큼 팀원들 사이에는 전혀 거리낌이 없다. RPG 팀원들은 이날 우승 인터뷰를 진행하는 가군 근처에 둘러앉아 대답을 대신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이런 친분은 경기 내적으로도 드러났다. 키다리와꼬맹이팀과의 8강전에서 RPG는 경기 종료 10초 전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끈끈한 팀워크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RPG는 과천토리배에 이어 오는 13일 본선이 시작되는 아디다스배 3on3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군은 “운이 따라준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조성필기자
“예선을 치르다 보니 할 만하더라고요.” 6일부터 이틀 동안 과천시에서 열린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관경평동 정성조군(16)은 “잘하는 팀이 많았는데, 예선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군은 7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벌어진 천양과의 결승에서 홀로 18점을 쓸어담아 팀의 26대22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3개를 곁들일 정도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전천후 활약이었다. 정군은 이번 대회 최대 고비처였던 원주 쓰리포인트와 8강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준결승행에 수훈갑 역할을 했다. 팀의 중심인 정지훈군(17)이 파울아웃된 상황에서, 정군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5점 차 승리를 일궈냈다. 인천대학교 총장배 우승에 이어 팀의 시즌 2관왕을 이끈 정군의 목표는 남은 대회에서 최대한 많은 우승트로피를 수집하는 것이다. 정군은 “안양 동안 청소년수련관에서 매주 금요일 2시간씩 팀원들과 연습하고 있다”며 “학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고등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한 정군은 “내년 과천토리배에 또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