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남자 양궁 대표팀은 치밀한 준비와 피나는 노력으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대표팀은 지난해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테스트 이벤트(프레올림픽)를 치른 뒤 태릉선수촌에 ‘모의 삼보드로무’를 만들었다. 평지에서 쏘는 일반 양궁장과 달리 시멘트 도로를 개조한 삼보드로무는 고르지 않은 바닥 때문에 사대가 무대로 꾸며졌다.자칫 착시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대표팀은 태릉의 ‘모의 삼보드로무’에서 활을 쏘며 신체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렸고, 훈련장에 흘러나오는 음악도 리우조직위가 사용하는 곡을 택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단발 승부 슛오프 연습에서는 심장 뛰는 소리를 음향효과로 쓰며 강심장을 키웠다. 또 대표팀은 세계 최초로 전자표적지를 설치해 선수들의 화살 위치와 성적을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자료를 축적해 개선점을 찾아냈고, 뇌파 훈련과 심리 상담 등을 통해 선수들이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장비관리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화살에 보이지 않는 흠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비파괴 검사를 실시했고, 선수들이 활을 잡을 때 사용하는 그립을 맞춤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달 고척 스카이돔에서 소음과 조명에 대비해 실시한 훈련 역시 금메달 획득에 큰 도움이 됐다. 대표팀은 정적이 흐르는 양궁장을 벗어나 많은 관중이 지켜보고 조명이 환히 켜진 돔구장에서 모의고사를 치렀다. 대표팀의 맞형 김우진(청주시청)은 “런던올림픽 때도 충분히 준비했지만 그때보다 더 치밀하게 많은 준비한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라며 돔구장 훈련에 대해 “돔구장 조명도 여기와 흡사했다. 그때를 잊지 않고 리우 올림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홍완식기자
경기도가 ‘일하는 청년통장’ 모집인원을 내년까지 1만 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일하는 청년통장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자산을 형성,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의 특색사업이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중위소득 80% 이하인 만18~34세 도민 중 일자리를 유지한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일하는 청년통장’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에 사는 저소득 근로 청년이 매달 10만 원을 저축하면 경기도 지원금(10만 원)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5만 원)을 합해 한 달에 25만 원씩 적립, 3년 후 통장에 1천만 원(이자 100만 원 포함)을 만들 수 있다. 올해 500명을 모집한 일하는 청년통장에는 3천301명이 신청해 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사업 확대와 통장 가입 자격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 일하는 청년통장 지원을 1만 명으로 확대하고 지원 시기도 앞당길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10월 2천 명을 모집한 뒤 내년에 나머지 8천 명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내년부터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3D업종 중 일부 서비스산업 종사자에 대해 근로소득 공제율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2000cc 이하 차량의 소득환산 적용도 제외하는 내용 등이다. 가입자가 원할 경우 적립 기간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선택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도는 자격 요건 완화 시 급격히 사업량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빠른 시일 내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업 규모와 가입조건 완화 등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 확대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필요한 자금은 7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 개발 등 관리시스템 구축비용도 포함됐다. 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모금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아 기업, 단체 등의 민간기부금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지난 6일 오후 1시45분께 남양주시 화도읍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소렌토 SUV 운전자 A씨(61)가 사망했고, 앞서 가던 4.5t 트럭 운전자 B씨(51)와 승용차 운전자 2명, 동승자들이 중상 및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이 일대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다.가해차량이자 사망한 A씨에게서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이번 사고를 A씨의 전방 주의 태만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남양주=하지은기자
경기도의회 송낙영 의원(더불어민주당ㆍ남양주3)은 남양주 진접중학교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고 학교시설 개선사항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7알 밝혔다. 송 의원은 “학부모님들은 교육과정 운영에도 관심이 많으시지만, 학생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학교의 물리적 교육 환경에도 바램이 많았다”면서 “특히 진접중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체격이 급성장함에 따라 책걸상 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에어컨이 교실중앙 천정에 설치돼 앞뒤 자리에 앉은 학생들을 위해 선풍기를 보충설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화장실 역시 지어진 지 10년이 넘다 보니 학생들 체격에 비해 너무 협소해서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학교가 필요로 하는 시설개선 사항은 오늘 자세히 청취하였으므로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시설 개선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송낙영 의원은 지난 7월 저소득층 여학생들의 생리대 지원 사업 지원을 이끌어 낸 ‘경기도교육청 교육복지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 제도화시킨바 있다. 김동수기자
더불어민주당의 8ㆍ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중진 의원들이 계파와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줄서기를 방지하는 ‘오더(order)금지모임’을 재추진한다. 더민주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 김진표 의원(수원무)을 비롯한 당내 4선 이상의 중진 의원 13명은 계파와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혁신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지역위원장들의 모임인 오더금지모임을 조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모임의 재추진에 동의한 4선 이상 중진 의원은 6선의 문희상(의정부갑) 이석현(안양 동안갑), 5선의 원혜영, 4선의 김진표(수원무), 설훈(부천 원미을), 안민석(오산), 조정식 의원(시흥을) 등 13명이다. 이들은 공동명의로 된 제안서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당의 집권 가능성을 가늠하게 될 중요한 선거인큼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된 모습으로 공명정대하게 치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당내 계파갈등과 분란의 원인이 되는 대의원 줄 세우기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명의의 제안서를 전국 253명의 원내ㆍ외 지역위원장들에게 발송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중진의원들이 이번 모임을 재추진한 배경은 전당대회에서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자신과 가까운 당 대표 후보 또는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지역 대의원들이 투표할 것을 압박하면서 줄세우기를 일삼아 민주주의의 근간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전대가 치러지던 시기마다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정치혁신실천위원회 차원에서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의 선거캠프참여와 특정후보에 대한 공개적이고 집단적인 지지 또는 반대를 금지하는 내용을 당규에 반영하기도 했다. ‘오더금지모임’은 지난 2013년과 2015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되면서 1차에 59명, 2차에 73명의 원내외 지역위원장이 대의원 줄 세우기 행태 근절 서명에 동참했었다. 정진욱기자
인천시는 오는 26일까지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의 2016년 하반기 ‘전통문화예술 교육·체험’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시가 인천지역 전통문화예술의 보존과 보급을 위해 건립한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의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전통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강좌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로부터 직접 전통문화의 정수를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하반기 강좌는 9~11월까지 3개월간 무료로 운영되며, 요일별로 화각공예, 전통 완초공예, 단청체험, 전통자수반, 목공예, 단소연주와 제작, 대금·소금제작 및 연주, 대금연주 및 제작, 지화(종이)꽃 만들기 등 9개 강좌가 개설된다. 강좌는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보유자 또는 전수조교가 직접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강좌별 20명 내외이며, 인천시 거주자 및 처음 수강신청자는 먼저 선발한다. 신청방법은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홈페이지(http://ilc.incheon.go.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전수교육관에 직접 방문해 수강신청서를 작성한 후 접수하면 된다. 강좌비는 무료이며, 재료비는 수강생이 부담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전통문화예술 보급 및 교육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국토교통부가 경인국철 제물포역(인천대제물포캠퍼스)의 명칭에 대한 논의를 앞둔 가운데, 인천대학교가 ‘명칭 변경은 불가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인천대는 제물포 캠퍼스는 현재도 인천대 평생교육원, 무한상상실, 학점은행제 교육 등 학생 및 시민 교육을 위해 연간 1만3천여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대학의 교육공간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송도국제도시로 대학 캠퍼스를 이전한 것은 맞지만, 여전히 제물포 캠퍼스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대는 또 최근 조동성 신임 총장이 제물포 캠퍼스를 Tri-versity 프로젝트의 핵심 장소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수만명의 인천대 학생과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청운대는 한국철도공사 등에 “인천대가 송도캠퍼스로 이전하여 학생이 없으므로, 제물포역명을 청운대가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며 역명부기 사용 신청을 했고, 국토부는 조만간 역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인천대는 한국철도공사와 역명 사용 3년 연장계약과 사용료 8천여만원을 낸 상황이어서, 또다시 심의를 받는다는 것 자치게 매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현재 3천명의 학생이 다니는 청운대가 ‘인천대에 학생이 없어 제물포역명을 청운대가 사용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국토부 심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인천대 총동문회는 “제물포역(인천대제물포캠퍼스)의 경우 수십년 간 사용된 역명인 만큼 상징성과 과거·현재·미래의 계획 등을 판단해 신중히 결정되어야 할 사항”이라며 “300만 인천 시민들과 인천대 동문들에게는 명칭 이상의 특별한 의미와 애정이 있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인하대학교가 지난 6일 경기도 교통연수원에서 경기도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와 취업, 적성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취업·적성 인하 학부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3개의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 첫 번째로 인하대 교수가 직접 ‘학과선택 미래를 좌우한다’를 주제로 직접 미래 직업 전망과 학과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경기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 교사가 ‘학생부 종합전형 제대로 알기’라는 주제로 학생부 종합전형의 깊이 있는 이해와 준비방법에 대해 실질적인 강연을, 세 번째로 인하대 입학사정관이 올해 인하대 입시결과를 발표·설명했다. 인하대는 앞서 이 컨퍼런스를 현재까지 인천 지역 권역별로 총 6회 진행했고, 총 1천149명이 참석했다. 이 같은 인천지역 학부모의 많은 관심에 인하대는 경기도 지역은 찾아가는 강연형식으로 기획했다. 인하대는 오는 13일 송내어울마당 솔안아트홀에서 부천지역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inha.ac.kr)를 통해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하대 입학처 입학기획팀(032-860-8660)으로 문의 가능하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진로·취업·적성 인하 학부모 컨퍼런스는 인하대가 소통과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녀의 올바른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설명회다”며 “앞으로 진로·진학 관련 프로그램을 상설화해 운영하는 등 진로 교육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 계양구는 오는 11월까지 계산택지 상가를 대상으로 옥외광고물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계산택지 상가가 최근 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불법 광고물을 과열 설치하면서 민원이 빗발치고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는 전수조사 과정에서 기준에 맞는 광고물은 안전검사를 거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준을 벗어난 광고물은 정비를 지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비 지시에 불응하면 이행강제금 부과, 고발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린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고정광고물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위법 여부를 가려내겠다”며 “행정처분을 강력히 해 준법의식을 확립하고 올바른 광고문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양구는 올해 들어 현수막 3만6천982건, 벽보 16만161건, 전단 8만4천767건 등 불법광고물 총 28만1천949건을 단속했으며, 이행강제금 1천720만원(4건), 과태료 1억5천800만원(76건)을 부과했다. 박연선기자
인천시 계양구는 효성1동 주민센터가 1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효성1동 주민센터는 지난해 8월 착공해 부지면적 688㎡, 연면적 1천781.92㎡,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모두 38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됐다. 주민센터는 민원실과 복지상담실을 비롯해 북카페, 취미교실, 다목적실 등을 갖춰 주민들의 문화 복지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우 구청장은 “효성1동 주민센터 준공으로 효성체육문화센터와 함께 문화·체육·행정의 기반이 형성됐다”며 “단순히 민원서비스만 제공하던 기존 주민센터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언제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주민 친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