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 군포레디액션,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학생단편심사위원상 수상

(재)군포문화재단이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운영한 어린이영화제작 워크숍 ‘군포레디액션’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각종 어린이영화제를 통해 군포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4일 군포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군포레디액션을 통해 제작된 어린이영화 ‘봄봄봄’(능내초)과 ‘나만의 수호천사’(산본초) 등 2작품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4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학생단편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또한 옥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폭군’은 다음달 29일부터 개최되는 아시아 최고의 청소년영화제인 제1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본선 진출작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군포레디액션에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제작한 총 10편의 어린이영화들이 지난달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초청상영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군포시의 이름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린이 감독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낸 작품들이 작지만 큰 성과를 얻어내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군포시에서 훌륭한 어린이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경찰서, 휴가철 범죄예방을 위한 ‘민·경 합동순찰’ 실시

군포경찰서는 지난 2일 저녁 관내 ‘여성범죄 취약지 및 다세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외국인치안봉사단 등 협력방범 단체원 30여명과 함께 합동순찰을 통하여 하절기 빈발하는 여성대상 범죄 및 휴가철 빈집을 노린 침입절도 등 계절성 빈발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벌였다. 합동순찰 전 협력단체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하계 휴가철 발생빈도가 높은 빈집털이 등 계절성 범죄예방을 위한 군포경찰의 치안활동사항 및 예방요령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합동순찰에서는 경찰관?협력단체원 등 40여명의 인원이 2개조로 나뉘어 순찰코스 내 취약공원, 현금다액업소, 다세대 밀집지역에 대한 가시적 위력순찰을 전개, 범죄꾼들의 범죄의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동시에 군포경찰이 실질적인 범죄예방효과를 거두기 위하여 취약지에 지정한 ‘특별순찰구역’ 내 CCTV 및 비상벨 등 방범시설에 대한 점검도 병행했다. 2시간여에 걸쳐 이루어진 합동순찰은 협력치안 캐치프레이즈인 ‘함께하는 치안, 우리는 파트너!’를 제창함으로써 마무리 되었다. 군포경찰은 “앞으로도 협력단체와 함께하는 합동순찰, 특별순찰구역 집중관리 등 적극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집을 떠나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치안환경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고양 일산호수공원 외래 어종 서식지 전락

고양시가 수도권은 물론 세계적인 공원으로 내세우는 29만7천여㎡ 규모의 일산호수공원이 외래 어종 서식지로 전락했다. 시는 외래 어종 유입을 감당하지 못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심각한 생태계 교란까지 우려된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일산신도시 택지개발과 함께 들어선 일산호수공원은 잠실 수중보를 통해 유입시킨 한강물을 채워 조성됐다. 조성 당시에는 토종 물고기 30여 종이 서식했지만, 2005년 이후엔 그 수가 급격히 줄어 5종 이내로 감소했다. 식성이 좋은 외래 어종이 호수에 유입하면서 토종 물고기를 마구잡이로 섭식해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애초 식용으로 국내에 들여온 ‘큰입배스(검정우럭과)’, 관상용으로 들여온 ‘붉은귀거북(늪거북과)’와 ‘미국가재’, ‘황소개구리’ 등이 주로 일산호수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큰입배스의 산란기는 토종 물고기의 산란기(5월 시작)보다 한 달 정도 빨라 뒤늦게 산란한 토종 물고기의 알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씨를 말리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007년 환경부가 허가한 외래 어종 포획단을 운영해 2달 동안 외래 어종을 잡아 올렸다. 그러나 계속되는 외래어종 유입을 막을 수 없었던 데다가, 일반 시민들이 낚시 허가 민원을 제기해 이마저도 제대로 시행하기 어려웠다. 더욱이 호수공원 조성 초 매년 실시하던 토종 물고기 모니터링도 2005년 이후엔 띄엄띄엄하고 있다. 매년 실시해봤자 호수 안에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가 발견되지 않아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일산호수공원 생태계 조사를 담당하는 한 민간단체 전문가는 “천적을 이용해 외래 어종 개체 수를 줄이거나, 산란기에 맞춰 그물로 대거 포획하는 방법 등이 학계에서 연구되고 있다”면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여러 각도의 외래 어종 포획 대책을 강구하고 시민의 외래 어종 방생 행위 근절 캠페인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필터링 장치 없이 한강에서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외래 어종을 막기가 쉽지 않다”며 “아이들의 생태 교육장으로 활용되는 호수 일부만 외래어종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