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세트피스 주력…‘피지 밀집수비 깬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첫 상대인 피지전에서 다득점을 뽑아내기 위한 세트피스 훈련에 주력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투 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훈련에서 세트피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피지가 수비 위주로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피스는 한국이 확실하게 구사해야 할 공격 방법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전날 훈련에서 세트피스를 연습한 데 이어 1차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에서도 세트피스 연습에 주력했다.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10여 개의 세트피스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키커가 필요할 경우엔 권창훈(수원)이나 문창진(포항)이 나선다. 권창훈과 문창진 모두 K리그의 ‘차세대 왼발’로 꼽힐 정도로 킥의 정확성이 좋아 세트피스 상황에선 번갈아가며 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발 킥은 손흥민(토트넘)이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또 정확성이 높은 이창민(제주)도 오른발 키커로 나설 수 있다. 신 감독은 “피지가 수비진을 내린 상태에서 경기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피지가 수비 위주로 나온다면 선제골을 빨리 넣어야 좋은 경기내용을 보이고 다득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홍완식기자

강수지, 김국진과 열애 시인…"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중"

SBS TV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을 통해 만난 방송인 김국진(51)과 가수 강수지(49)가 열애 중이다. 강수지 측은 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이 '불타는 청춘'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확인했다. 김국진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두 사람은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사이인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양측은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라인엔터는 "녹화 직전 김국진과 통화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결혼 준비를 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강수지 측도 "일부 언론 보도처럼 상견례를 했다거나 결혼 준비 중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방송을 시작한 '불타는 청춘'에 출연 중인 두 사람은 방송 초반부터 '썸'(연애 시작 전 서로 느끼는 미묘한 감정) 타는 분위기를 연출해 '치와와 커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국진은 1991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으며, 현재 '불타는 청춘'과 tvN '집밥 백선생',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에 출연 중인 인기 방송인이다. 강수지는 1990년 1집 앨범 '보랏빛 향기'로 데뷔와 동시에 청순 스타로 큰 인기를 끌었다.연합뉴스

연천군 ‘통일고대마을 조성사업’으로

연천군은 경원선 신탄리역의 통일관광 거점 육성 및 지역 재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관사업으로 신탄리역 주변에서부터 고대산 등산로까지의 거리를 ‘통일고대마을’로 조성한다. 4일 군은 자체경관사업비 5천만 원과 경기도 건축디자인 개선시범사업(9천400만 원) 및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1억4천만 원)에 선정돼 확보된 예산으로 통일고대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일고대마을 조성사업은 가로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물정비, 유니버설디자인과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적용한 주민 쉼터조성, 상점의 간판 및 벽면 정비 등이다. 적은 예산으로 이루어진 세부사업을 마을이름처럼 한 곳에 ‘통일’하고 집중해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통한 마을 변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주민과 분야별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 현실적인 의견 수렴과 자문을 통해 사업의 수혜성과 효과성을 높이고 제안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두-테크가 기본계획부터 시공까지 통합 시행하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군의 통일 마케팅과 고대산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며 무엇보다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마을이 되야 한다”며 “주민의 자율적인 참여와 관심, 마을을 가꾸기 위한 협의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천=정대전기자

선수단 ‘밥심’ 책임지는 코리아하우스…선수들 ‘따봉’

한국 선수단의 안식처인 ‘코리아하우스’에는 선수들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사이클 선수단은 3일(현지시간) 정식 개관한 코리아하우스에서 푸짐한 한국음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갈비, 불고기, 잡채, 만두, 김치, 숙주나물, 오이무침, 수박, 메론. 여자 사이클의 기대주 나아름(삼양사)은 지난 4월부터 스위스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바로 브라질로 넘어왔기 때문에 한국 음식이 더욱 반가웠다. 김용미 감독은 “저도 한국을 떠난 지 23∼24일 정도가 되는데, 한국 음식을 먹으니까 심리적인 안정감을 충분히 느끼게 된다”며 “음식 맛도 좋고, 배려를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마워했다. 선수단이 이렇게 안정감을 느끼는 것은 코리아하우스 일원들의 보람이다. 급식센터의 음식을 책임지는 신승철 검식사는 “선수들이 맛있다고 하면 더 힘내서 음식을 만들게 된다”며 활짝 웃었다. 밥은 한국에서 가져온 쌀로 짓기 때문에 ‘고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김치 또한 식단에서 빠질 수 없다. 체조, 유도, 레슬링 등 체중조절이 필요한 선수들에게는 나물, 멸치볶음, 다양한 죽 등을 만들어준다. 보통은 조리가 가능한 메뉴 목록을 선수들에게 제시하지만, 그 밖의 음식을 원하는 선수가 있어도 “어떻게든 재료를 구해 만든다”는 게 신 검식사의 각오다. ‘마린보이’ 박태환도 전날 처음으로 코리아하우스에 도시락을 선수촌으로 배달해달라고 요청했다. 박태환이 물살을 가르려고 힘내기 위해 선택한 메뉴는 ‘전복죽’이었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