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대우발전소 하도업체에 대금지급을 미루며 갑질 횡포

포천시 신북면 계류리 대우발전소를 시공 중인 대우건설이 크레인 등 장비대여 업체에 일을 시키고도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어 업체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8일 대우건설과 A장비대여 업체 등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해부터 대우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대우건설 하도급업체인 B기업의 장비대여 업체로 참여해 일하다 B업체가 도산위기에 몰리자 장비를 철수하려 했다. 그러자 대우건설 G토목팀장은 지난해 12월 2일 A업체를 찾아 와 ‘공기가 급하다. 개인적으로 지불확인서를 해줄 테니 장비를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A업체는 이 약속을 믿고 다시 크레인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 지난 4월 말 공사를 끝내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대우건설 측에 대금지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우건설 G토목팀장은 대급지급 요구에 말을 바꿨다. 원하도급업체(B업체)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A업체가 직접 공사대금을 지급받으려면 원하도급업체의 동의를 받아오라는 것이다. A업체는 공사가 끝난 지 3개월이 가까워지도록 1억여 원의 공사 및 장비 대여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면서 대우건설의 갑질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B업체가 이미 도산한 상태인 것을 알고 원도급업체의 지위를 앞세워 대금 지급을 미루거나 금액을 깎으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또한, 장비를 대여받으려면 대한건설전문협회로부터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아 임대인에 제출토록 하고 있는 법적 제도도 이행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A업체 관계자는 “B업체가 도산위기를 맞자 다급한 나머지 찾아 와 공사를 부탁하며 지불확인서까지 써주고도 이제 와서 B업체에 확인서를 받아오라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이며 값질 이다”며 “(B업체의 부도로)공사 확인서를 받아올 수 없는 것을 뻔히 알고서도 받아오라는 것은 영세기업이라는 약점을 이용해 대금 지급을 미루며 깍으려는 속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G토목팀장은 “B업체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A업체가 청구한 대금을 B업체가 인정해줘야 대금을 지급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가 ‘공사를 부탁할 때부터 대금 지급 시 B업체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포천=김두현기자

‘라디오스타’ 이용진·양세찬·이진호, 박승대의 “나가”로 대동단결… ‘폭소’

‘라디오스타 이용진 박승대’‘라디오스타’ 이용진이 과거 소속사 사장이었던 박승대와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노잼에 꿀잼 발라드리겠습니다’ 특집으로, 강타,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이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MC김구라는 이용진에게 “개그계의 권력 박승대한테 대드는 사람은 오직 본인뿐이었다던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승대는 이용진이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활동할 당시 소속사 사장이었다.이에 이용진은 “거의 한 50명 중에 저 혼자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박승대 사장이 ‘나는 잘하는 애들은 진짜 한없이 칭찬해 줄거야. 그런데 못하는 애들은 철저히 무시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런데 저는 거기서 ‘사장님. 제가 책을 봤는데,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구절이 있더라. 잘하는 사람 칭찬하는 것도 좋지만, 못하는 친구들도 칭찬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고 얘기했다’면서 “그럼 바로 ‘나가’라고 그랬다”며 박승대의 당시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이용진은 “‘이용진 씨 나가세요’라고 극존칭으로 그런다”며 거듭 시범을 보여 폭소케 했다.또 윤종신은 이용진에게 “박승대 사장이 ‘꿈이 뭐냐’고 물어봤다던데”라고 묻자, 이용진을 대신해 양세찬은 “표준적인 대답은 ‘이 나라의 진정한 개그맨이 돼서 국민들을 웃기겠다’ 아니면 ‘유재석이나 강호동이 되겠다’라는 대답이 있는데 용진이 형만 달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용진은 “이용진 너는 꿈이 뭐야? 어떤 MC가 될 거야?”라는 물음에 “저는 여행 작가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면서, 동시에 또 한 번 박승대의 “나가”를 소리쳤다.또 “제가 이렇게 반기를 들면 갑자기 ‘잠깐 다 멈춰. 앉아봐. 누구 하나가 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다’고 그랬다. 그런데 나는 철저히 모른척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이진호는 “박승대 홀이 1관과 2관이 있었다”며 박승대 사장으로 빙의해 이용진에게 ‘이용진 왜 1관에 갔을 때 없었어? 어디 갔었어?’라고 물었고, 이용진은 “그때 2관에 있었습니다”고 답했다. 이진호는 이용진에게 “2관에 가니까 없던데?”라고 되물었고, 이용진은 “그땐 1관에 있었습니다”라며 자동반사적으로 또 “나가”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이용진은 “땀이 차서 계속 귀를 치며 ‘나가’라고 하신다. 하도 쳐서 귀가 빨개지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팀사진= 라디오스타 이용진 박승대, 방송 캡처

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美 금리 동결 영향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밤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9월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지만,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내린 1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20일 기록한 1128.30원보다 아래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장중 저가는 1124.8원이다. 간밤 미 Fed는 26일부터 이틀간 FOMC 7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다만, 캔자스시티 연은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남겼다. 성명서는 “고용 시장이 호전됐고 경제도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제 전망에서 단기 위험은 줄어들었다”는 내용이 포함되며 연내 기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영국이 글로벌경제에 미칠 부정적 여파와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 실시관련 불확실성, 연말 미국 대선 이슈 등을 감안하여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 내재된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 7월말 28%까지 올랐다가 FOMC 회의 이후 25%로 소폭 내렸다. 12월 인상 확률도 29%에서 45%로 대폭 줄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는 다소 매파적이었던 7월 FOMC 성명에도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됐다“며 ”연준의 개선된 경제 진단에도 시장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반응하며 달러화가 오히려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시각 현재 달러/엔은 0.85엔 하락한 104.88엔, 유로/달러는 0.0075달러 오른 1.1070달러를 기록 중이다.

ARF 의장 성명 발표 “북한 핵실험ㆍ로켓 발사 우려” 대북경고 메시지…사드 관련 내용은 빠져

ARF 의장 성명.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최종 결과물인 의장 성명이 폐막 하루만인 지난 27일 (이하 현지시각) 발표됐다.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이날 공개한 의장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한 북한의 2016년 1월6일 핵실험, 2016년 2월7일 로켓 발사, 2016년 7월9일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포함한 현 한반도 상황 전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평화로운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지지를 재표명한다. 안보리 결의 2270호를 포함한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들을 북한이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모든 당사국들이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중국 등이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 등 일부 국가가 집요하게 사드 배치를 비난하는 문구를 포함하고자 시도했지만, 관련 양자 접촉과 문안 교섭을 통해서 반영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허행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