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 중인 요한 슈나이더-암만 스위스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한-스위스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실질협력, 한반도 정세 등 지역정세, 주요 국제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슈나이더-암만 대통령의 방한은 1963년 한-스위스 수교 이래 스위스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2014년 1월 스위스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을 띠고 있다. 슈나이더-암만 대통령은 한국인 며느리(정지영, 암만그룹 CEO인 아들이 프랑스 인사이드 경영대학원 재학시 교제·결혼)를 두고 있어 한국에 대해 많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양 정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2014년 1월 스위스 국빈방문 시 구축한 창조 경제 파트너십을 토대로 교역·투자, 과학기술·직업교육훈련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 계기로 바이오 헬스 등 보건·의료, 5G, IoT(사물인터넷), 빅테이터 등 ICT 분야의 호혜적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스위스 정부가 지난 5월 대북제재 시행령 개정을 통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등 그간 북한문제 관련 우리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과 핵개발 의지를 꺾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한-스위스 정상회담은 양국 간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심화ㆍ확대하는 한편, 지난 60여 년간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서 한반도 안보에 기여해 온 스위스의 북한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해인 기자
북한국제
강해인 기자
2016-07-13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