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압력 미미.
시멘트 공장 경비원으로 일하다 해고된 50대 남성이 공장 옥탑에 올라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4일 야간건조물침입 혐의로 고모(5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고씨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안양시 동안구 자신이 근무했던 시멘트 공장 22m 높이 옥탑에 올라 "부당해고를 당했다. 복직을 시켜달라"며 농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공장 관계자의 설득으로 4시간 30여분 만인 14일 오전 2시 43분께 스스로 옥탑에서 내려왔다. 경찰조사 결과 고씨는 6개월가량 이 공장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다 지난달 말 해고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씨는 경찰에서 "공장에서 부당해고를 당해 항의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측은 근무 불성실을 이유로 고씨를 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13일 오후 9시 37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요금소 부근을 달리던 푸조 407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량 엔진룸과 내부 일부를 태워 45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내연남이 바람을 피웠다는 이유로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질러 숨지게 한 50대 여성에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김시철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장모(57·여)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이나 수단에 비춰볼 때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피해자가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른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장씨가 범행을 저지르고도 부인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유족들의 피해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씨는 2013년 8월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동대문의 한 단란주점에서 내연 상대인 A(당시 52세)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A씨의 몸에 등유를 끼얹고 불을 붙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온몸의 66.2%에 2·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5일 뒤 숨졌다. 장씨는 15년 전부터 A씨와 내연 관계를 맺어왔고 그가 또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로 인해 말다툼을 하다 잔혹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서 장씨는 "A씨에게 등유를 뿌리고 불붙은 종이를 들이밀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불을 붙이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1심은 사건 현장에서 A씨 몸에 불이 붙을 만한 다른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숨지기 직전 A씨의 진술 등을 근거로 장씨의 혐의를 인정했고, 항소심도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연합뉴스
목요일인 14일에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오후까지 한때 비(강수확률 60∼8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중부내륙과 경상내륙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5∼20㎜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2도, 인천 23.3도, 수원 23.4도, 춘천 23.4도, 강릉 22.6도, 청주 22.3도, 대전 22.2도, 전주 22.5도, 광주 23.4도, 제주 24.2도, 대구 23.6도, 부산 25도, 울산 23.9도, 창원 24.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3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동해안은 다소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내륙과 강원 영서, 경상남북도 내륙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다음날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무더울 전망이다.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강원 영동, 제주도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당분간 전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연합뉴스
테리사 메이(59)가 13일(현지시간) 제76대 영국 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가 1990년 총리에서 물러난 지 26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총리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 이후 20일 만이다. 메이 총리는 남편 필립 메이와 함께 이날 오후 5시30분께 다수당 대표 자격으로 버킹엄궁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했다. 여왕은 메이에게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지"를 묻고 메이가 "할 수 있다"고 답변하자 메이에게 "(총리로서) 하원의 신임이 당신에게 있다"고 정식으로 알렸다. 이로써 메이가 영국 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여왕에게는 통치 기간 중 13번째 맞는 총리다.메이 신임 총리는 곧바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총리 관저)로 가서 관저 앞에서 소감과 국정 비전 등을 담은 취임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메이 총리는 관저로 들어가서 새 내각 진용 짜기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장관들은 이르면 이날 저녁부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장관, 외무장관, 내무장관 등 주요 장관 순으로 발표된다. 메이 총리는 이틀 내 조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새 내각의 절반이 여성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메이 총리 대변인은 "메이 총리는 더 많은 여성이 의회와 내각에 진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간 가디언은 메이 총리가 새 내각의 주요 보직을 비롯해 보수당 여성의원들을 승진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총리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렸던 앰버 루드 에너지장관이 새 내각의 주요 장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메이 캠프의 핵심인 저스틴 그리닝 국제개발장관도 주요 보직에 기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텔레그래프도 메이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루드 장관이 메이의 후임으로 내무부를 맡고, 그리닝 장관이 보건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몇몇 보수당 여성 의원들까지 포함해 처음으로 내각의 거의 절반이 여성으로 채워질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망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위기에 직면한 경제를 끌고갈 재무장관을 처음으로 여성이 맡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메이가 "당을 단합하는 능력"을 강조한 점에 비춰보면 EU 잔류파와 탈퇴파를 두루 기용하는 통합 내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메이는 오는 19일 첫 내각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영국 각 정당 지도자들과 세계 각국 지도자들로부터 총리 취임 축하 인사를 받게 된다. 메이는 새 내각을 짜는 대로 EU 27개 회원국과 새로운 관계를 정하는 브렉시트 협상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는 연내 공식 협상을 시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메이 총리와 주요 EU 지도자들이 오는 9월 초 중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메이 총리가 EU 내 27개국 정상들과 회동하는 것은 오는 10월 20~21일 열리는 EU 정상회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임 데이비드 캐머런은 2010년 보수당을 총선 승리로 이끈 이후 6년 2개월 만에 브렉시트 국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이날 총리직에서 물러났다.연합뉴스
9명으로 싸운 수원 삼성이 성남FC를 승부차기로 꺾고 2016 KEB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FA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2개의 페널티킥을 막으면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수원은 전반 초반 염기훈, 고차원, 권창훈, 산토스 등 공격수들의 압박 플레이로 성남을 밀어붙였다.하지만 전반 19분 양팀 선수들이 한 명씩 퇴장을 당하며 변수가 생겼다. 원의 프리킥 공격 때 성남 김태윤과 수원 이종성이 몸싸움하다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 김태윤은 퇴장당했고, 이종성도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전반 21분엔 성남에게 또 한번의 악재가 겹쳤다. 공격의 핵인 티아고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왔다.티아고가 빠진 틈을 타 수원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고차원이 왼발슛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수원은 웃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장학영을 수비하던 구자룡이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수원은 9명, 성남은 10명으로 후반전을 맞았다. 수원은 공격을 포기하고 골문을 틀어막았지만 후반 39분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했다. 성남 피투가 왼발 코너킥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ㆍ후반 90분 동안 1대1로 맞선 양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를 펼쳤다. 수원 골키퍼 양형모는 1대1 상황에서 상대 팀 두 번째 키커 임채민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았고, 성남의 다섯 번째 키커 정선호의 슈팅도 몸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홍완식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2연패에 빠지며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감할 위기에 처했다. kt는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8대11으로 졌다. kt는 9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했지만, 전반기 탈꼴찌를 위해서는 남은 14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삼성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선발로 나선 장시환이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한 게 컸다. 1회 2사 2루에서 넥센 윤석민에게 투런포를 받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장시환은 3회 선두타자 김웅빈에게 또 한 번 홈런을 맞았다.이후 사사구 2개로 무사 1, 2루 위기에 처한 장시환은 김하성과 윤석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이창재가 승계 주자 2명에게 홈을 허락하면서 장시환의 실점은 ‘7’로 불어났다. kt는 이후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6대7로 쫓던 7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박기혁이 삼진으로 돌아선 장면은 두고두고 땅을 칠 장면으로 남게 됐다. 역전 기회를 놓친 kt는 8회 3점을 추가로 헌납하며 사실상 추격 의지를 잃었다. 광주 원정에 나선 SK 와이번스는 홈 팀 KIA 타이거즈에 3대4로 졌다. 3대3으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KIA 김원섭에게 끝내기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조성필기자
지하철 1호선 양주역에서 한 중년 남성이 미얀마 출신 외국인 노동자와 말다툼을 하다 마구 때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 50분께 양주역 역사 안에서 미얀마 국적 A(24)씨 등 2명은 등산복 차림을 한 중년 남성과 몸이 가볍게 부딪쳤다. 이 때문에 말다툼이 일어났고, 중년 남성은 한국말이 서툰 A씨 등이 "뭐야?"라고 말하자 화를 내며 A씨를 수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사건 직후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버스를 타고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일행이 이 상황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에는 중년 남성이 말다툼을 하다 "너 나한테 뭐라고 했어"라며 욕설을 하고 A씨의 뺨을 마구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주변에 있던 시민과 역무원들이 말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을 계속해 A씨의 얼굴에서 피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 등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공개한 동영상 이외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와 중년 남성이 서로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정확한 경위는 사라진 남성을 검거해 조사해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라진 중년 남성이 사용한 교통카드 기록을 바탕으로 행방을 쫓고 있다.연합뉴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유일의생존팀 부천FC가 클래식(1부)‘최강’ 전북 현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016 KEB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