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성남시가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 획득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시 4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경영평가’에서 최우수인 ‘S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 4개 기관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출연기관 경영평가는 성남시가 출연기관의 책임 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성남문화재단을 비롯해 성남산업진흥재단ㆍ성남시청소년재단ㆍ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등 4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다. 외부 전문 평가단이 각 기관별 전 사업을 대상으로 책임경영, 경영혁신, 리더십, 사업성과 등의 공통지표와 고유지표 항목을 서면평가 및 현장방문 등으로 평가한다. 재단은 고객들의 요구를 분석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소통 전담부서 및 서비스 점검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한 점, 예산절감 노력 직원 개인 평가지표 반영 및 재정목표 관리,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한 예산절감을 위한 노력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전 직원 소통문화 확대, 직장합창단 조직운영 등을 통한 소통과 창의의 조직문화 구축, 공연장 세입목표 99.9% 달성과 기획공연의 활발한 마케팅을 통한 외부 지원금 규모 향상, 재단 사업에 대한 목표관리를 위한 주요사업별 목표관리 개발과 시범운영 등을 통한 사후평가 시스템 구축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은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좋은 성과를 얻어 무척 기쁘고,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성남문화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늦깎이들, 첫 홈런의 설레임을 말하다

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프로야구에서 이 꽃은 한 시즌에도 수도 없이 핀다. 올 시즌에도 700번이 넘게 폈다. 이 화려한 꽃 잔치에 뒤늦은 초대를 받은 이들이 있다. 웃고, 울기도 했다. 첫 개화의 설레임이다.프로야구 kt wiz 포수 이해창(29).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SK와 홈 경기에서 프로무대 7년 만에 첫 홈런을 때렸다. 3대7로 패색이 짙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SK 채병용이 던진 148㎞ 직구를 두들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팀이 4대7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이해창에겐 잊지 못할 순간이 됐다.“솔직히 방망이 중심에 잘 맞은 건 아니었어요. 날아가는 타구와 그걸 쫓는 외야수를 번갈아 쳐다보며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했는데, 외야수가 등을 돌려 담장을 바라보는 순간 ‘넘어갔구나’라고 느꼈어요. 남들에겐 기껏해야 2,3초에 불과한 짧은 순간이었지만, 내게는 엄청 긴 시간이었어요.”이해창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막상 홈런을 때리니 좋긴 좋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항상 ‘홈런을 때린 뒤 표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곤 했는데, 상기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kt 외야수 전민수(27)는 “첫 홈런이 어색했다”고 했다. 5월31일 사직 롯데전에서 4회초 데뷔 9년 만에 첫 홈런을 때린 전민수는 “안타를 쳤을 때와 달리 천천히 홈으로 들어오는 게 너무 어색했다”며 “그래도 기뻤다”고 말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 웃음을 참던 전민수는 경기 후 kt 홍보팀이 전해준 홈런공을 받아든 뒤 비로소 활짝 웃었다.SK 외야수 김재현(29)은 지인들의 연락이 반가웠다고 했다. 데뷔 11년 차인 그는 지난 5월22일 KIA전에서 늦은 홈런 신고식을 치렀다.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팀은 4대7로 졌지만, 경기 후 축하인사가 끊이질 않았다. 평소 연락이 뜸하던 친구가 전화를 걸어 ‘너 잘 되길 기다렸다’고 하는데 그 음성이 아직도 잊혀 지질 않는다고 했다.SK 포수 김민식(27)에게 첫 홈런의 설레임은 ‘사랑’이었다. 지난달 11일 NC전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린 뒤 팀이 6대7로 져 기쁜 내색도 못한 그는 집에 돌아와 눈물을 흘렸다. 임신한 아내가 입덧이 심해 혼자 밥을 차려 먹던 그였다. 그런데 이날은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김민식은 “아내가 구토를 참으며 식사를 준비했다고 하더라”며 “울컥 솟는 눈물을 수차례 참으며 밥을 먹었다”고 말했다.조성필기자

미국프로야구 강정호, 시카고서 성폭행 혐의… 미국 경찰 수사 나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미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 일리노이주 지역지 시카고 트리뷴은 6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경찰이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다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다. 강정호는 이날 컵스와 경기 후 시카고 매그니피센트 마일 지역에 있는 호텔로 여성을 불러 술을 먹인 다음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경찰 진술에서 ‘범블’이라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강정호가 호텔로 불러 술을 권했고, 이후 15분에서 20분 정도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피츠버그 구단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무국은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 후 “경찰이 매우 심각한 문제로 취급하고 있다. 수사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구단 사장 역시 “강정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걸 확인했다”며 “수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