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정부·국회에 서해5도 근본 대책 마련 건의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20일 서해 5도 인근 해상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과 관련, 정부와 국회에 북한 어민들이 잡은 수산물의 공동 판매 등 연평도 파시(바다에서 열리는 시장)의 부활을 위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 참석해 정부에 건의사항을 전달한 데 이어 오후에는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의장과 심재철(안양 동안을)·박주선 부의장 등 의장단과 여야 원내대표 및 해당 상임위원장 등을 만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에 대해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따른 서해5도 어업인 피해와 관련해 시 자체 지원대책만으로는 어업인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부족한 만큼 즉흥적·임기응변식 대응이 아닌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 ▲NLL(북방한계선) 불법조업 방지시설 확대 ▲어업지도선 대체 건조 국비 지원 ▲백령→인천항로 재개 지원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가칭) 신설 건의 ▲인천시가 참여하는 서해 NLL 특정해역 정부합동 협의체 구성 등을 건의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19일 연평도를 찾아 어민 및 주민들과 만나 자체 지원대책 시행과 함께 정부와 국회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김재민기자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156만달러의 수출 실적 이끌어내

중국의 최대 수입상품, 잡화 전시회인 ‘제7회 중국 웨이하이 국제식품박람회 및 제2회 중한 상품 박람회’에서 인천의 32개 기업이 참가해 156만 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세계 40여 개국에서 7천500여 개 업체와 바이어가 참가했고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실생활과 연계된 각종 제품이 출품되었으며 인천에서는 총 32개사가 참가했다. 웨이하이시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내수시장 개척의 관문으로 한국제품 소싱에 강한 의지를 가진 내실있는 유통상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인천상의는 “우리 인천기업들이 웨이하이 박람회를 참가함으로써, 참여기업의 중국 내 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인천상의는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을 비롯하여 ㈜아린, ㈜녹십초알로에 등 32개 업체를 모집해 동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식품을 중심으로 화장품 및 각종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웨이하이 현지에서는 조미김, 참기름 등의 식품이 높은 관심과 인기를 누렸으며, 높아진 중국물가수준의 영향으로 한국제품의 단가가 더는 큰 걸림돌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인천상의는 448여 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져 1년 내에 156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화군 약쑥 업체는 업계 최고의 회사인 웨이하이 D ISU제약유한공사로부터 초청을 받아 향후 수출, 합작 등 실질적인 업무교류가 기대된다. 인천상의는 앞으로 인천기업들이 해외 시장, 특히 중국 내수시장을 대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