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취임 이후 두 번째 국무회의를 열고 ‘3대 특검법’(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 상병 특검)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공포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이미 여러 차례 거부권이 행사된 특검법이라는 점에서 현재 내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심의를 거쳤으며 의결에 이르렀다”며 “이재명정부가 1호 법안으로 3개 특검법을 심의·의결한 것은 지난 6·3 대선을 통해 확인된 내란 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채상병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지난 2023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 발생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의 사고 경위 및 윤 전 대통령 등 정부 고위 관계자의 외압과 수사 방해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내란 특검법(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내란 행위, 외환유치 행위, 군사 반란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범죄 의혹 11개가 수사 대상이다. 김건희 특검법(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건진법사' 관련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불법 여론 조사 의혹 등 총 16개의 수사 대상을 적시했다. 이중 내란 특검법은 지난해 12월 31일과 올해 1월 31일 등 두 차례, 김건희특검법은 작년 1월 5일, 10월 2일, 11월 26일, 12월 31일 등 네 차례, 채상병특검법은 작년 5월 21일, 7월 9일, 10월 2일 등 세 차례 거부권이 행사돼 특검을 출범시키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최상목 권한대행 등 3인이 지난 3년여 간 행사한 거부권은 총 42건이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제대로 행사되지 못했던 국회의 입법 권한을 국민께 다시 돌려드리는 의미도 포함된다”며 "현정 수호와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특검법 의결 및 공포 과정에 담겼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검을 통해 진상과 진실이 투명하게 규명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부모와 아내, 두 딸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첫 공판에서 재판 비공개를 요청했다. 10일 수원지방법원 형사13부(재판장 장석준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및 살인,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모(50대)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에 대한 인정신문과 검사 및 변호인의 모두진술, 증거조사 등 통상적인 절차가 진행됐다. 피고인 이씨는 재판 말미 재판장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를 쥐고 “가족들에 관한 비극적인 이야기다. 지난번에도 요청했지만, 비공개 재판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검토해보겠다”며, “다음 기일에 최후진술을 준비하라”고 답했다. 이날 재판에서 이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도 동의했다. 이로 인해 변론 과정에 별다른 쟁점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판은 약 10분 만에 종료됐다. 이씨는 검사가 공소사실을 낭독하는 동안 두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깊은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양형에 필요한 추가 조사를 위해 다음 기일을 지정하고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이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7월 22일 오전 11시 20분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4월 14일 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80대 부모, 50대 배우자, 10대 및 20대의 두 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이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그는 범행 직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채, 다음 날인 15일 새벽 광주광역시에 있는 오피스텔로 달아났으나 오전 중 경찰에 붙잡혔다.
최미영 작가의 초대 개인전 'Choi's Word'가 7월 31일까지 경기 구리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카페비니 아치울점에서 진행중이다. 전시장 가득 크고 작은 색면들이 단정히 걸려있으며,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의 감정을 단번에 동요시키진 않는다. 이번 전시에 대해 최미영 작가는 "나의 작업은 흥미를 유발한 단어나, 상황들을 선입견과 경험을 배제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시 생각하기(rethinking)의 반복을 통해, 형태를 상상하고, 색을 고르고, 더 가볍고 간결한 표현을 찾아가는 즐거운 놀이"라고 설명했다. 오직 하나의 색으로만 채워지거나, 단순한 이미지만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은 작가가 사유의 놀이를 했듯이, 관람자에게 그 즐거운 놀이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인천 남동구가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등 공영 주차 공간 확보에 적극 나선다. 10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작년까지 8개소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고 올해부터 내년 6월까지 11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공영 주차 공간 확보에 필요한 공간·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의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는 남동국가산단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인천시와 협의해 이용도가 낮은 공원 내 유휴부지를 주차장으로 변경해 지난 2024년 염골근린공원과 유수지근린공원, 복지근린공원 등 3곳에 총 139면의 노외주차장을 조성했다. 구는 또 원도심 주택가의 야간 주차난 해소를 위해 민간 시설의 부설주차장 개방을 적극 나선다. 구는 2024년 신명여고를 비롯해 장승백이상가, 남동새마을금고, 만수중앙감리교회, 낙원제일교회 등 총 9개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해 149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구는 민간 시설 부설주차장 개방은 토지 매입에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드는 원도심의 특성을 고려해 학교나 종교시설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가 현재 조성 중인 공영주차장은 인수마을, 남동근린공원, 구월근린공원, 간석3동, 인천애뜰 공영 주차장 등 11곳이다. 구는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해 주민 편의를 증진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도심 내 유휴공간을 통한 공영 주차 공간 조성은 물리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낮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주차 문제는 주민 생활 편의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주상태로 화물트럭을 몰다 인도를 침범, 10대 여고생을 치어 의식불명에 빠뜨린 40대가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운전자의 가중처벌)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께 화성시 새솔동 한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1t 화물트럭을 몰다 횡단보도 인근 인도를 침범, 등교를 위해 걸어가던 고등학생 B양(16)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5%로 나타났다. 그는 안산지역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화성의 주거지까지 6㎞가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말 다툼을 하던 중 임산부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광주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40분께 광주시 역동의 한 노상에서 B씨(20대)의 얼굴과 배를 발 등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다. 이들을 말 다툼을 하던 중 A씨가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임신 상태였으며 이들의 관계는 가족인지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분리한 뒤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기도 공무원들이 최근 직원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소속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비례)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지부장 민을수)는 10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서 ‘성희롱 발언 경기도의원 사퇴 촉구’ 결의 행동을 했다. 이들은 ‘성희롱 발언 도의원, 권력 뒤에 숨지 마라’, ‘공무원 상대로 성희롱? 도의원 자격 없다. 사퇴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민을수 지부장은 “국민의힘이 양우식 도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지만,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직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윤리특별위원회는 성희롱 발언을 한 도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기도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양우식 도의원 사퇴 및 징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우식 도의원이 제명될 때까지 현수막 묵언 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우식 도의원은 지난달 9일 도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쓰○○이나 스○○ 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은 아닐 테고’라며 수위 높은 성희롱을 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양우식 도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직 해임을 결정했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2025-2026 시즌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해 팀 전력을 대대적으로 재편한 가운데 ‘스피드 배구’를 새 시즌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2023-2024시즌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견고한 전력은 최근 자유계약(FA) 시장 이후 격변기를 맞았다. 강성형 감독은 “팀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시즌 중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걱정도 있지만 기대가 더 크다”고 밝혔다. 우선 외국인 선수가 전면 교체됐다. 강한 파워가 장점이던 아포짓 스파이커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 대신 속도에 강점이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카리 가이스버거(미국)를 영입했다. 강 감독은 “가이스버거는 피지컬이 좋고 스피드가 장점인 선수다”라며 “세터 김다인과의 빠른 호흡으로 현대건설의 새로운 배구 스타일에 최적화된 자원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아시아쿼터는 두 시즌을 뛰었던 위파위 시통(태국) 대신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구치(일본)가 합류했다. 일본리그와 V리그의 차이로 약간의 걱정은 있지만, 일본 무대에서의 경험과 수비력은 분명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중앙 전력이다. 양효진과 ‘트윈타워’를 구축했던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FA 자격을 얻어 인천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현대건설은 ‘베테랑’ 김희진을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격 영입했다. 강 감독은 “(김)희진이가 전성기를 지난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몸 상태도 점차 올라오고 있다”며 “재활을 통해 7월 단양 컵대회 출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미들에서 블로킹과 득점 포함 10점 정도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예림의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에 대해서는 큰 비중을 맡기기 보다는 기술 기반의 롤플레이어로 ‘스피드 배구’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대건설 전력의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심은 여전히 양효진이다. 강성형 감독은 “아직 리빌딩할 시점은 아니다. 중심은 지키되 서지혜, 강서우, 나현수 등 젊은 미들 자원들의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이들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임 5년 차를 맞은 강성형 감독은 “우리는 다시 뛰려는 팀이다. 새로운 전력으로 현대건설만의 속도감 있는 배구를 팬들에게 선보이도록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영순씨 별세·박경석씨(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장모상=9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 발인 11일, 장지 삼성엘리시움. 031-787-1500
육성을 위해 교내에 골프연습장을 개장했다. 이번에 조성된 골프연습장은 퍼팅 연습장과 스윙 연습장이 포함된 미니 골프 시설로 초등학생의 안전과 발달 수준을 고려해 만들어 졌으며 학생들은 방과후 활동을 통해 골프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개장식에는 허원 경기도의회 의원, 임진모 이천시의회 의원, 남해원 장호원읍장, 박용운 대서초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 등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박관희 교장은 “골프장을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자기 주도적 체육 활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서초등학교는 체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의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