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진 총감독 "최다 종목 우승 통해 경기도 체육의 저력 보여주겠다"

“통합 후 처음 치르는 전국규모의 하계 종합대회에서 16년 연속 최다종목 우승을 통해 경기 체육의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와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201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40개 종목 1천993명(선수 1천876명, 임원 117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최규진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축전이 통합 후 전국단위 첫 종합대회라 의미도 남다르고 긴장도 된다”라며 “성적이 중요한 사안은 아니지만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모든 관심이 기울어지는 만큼 경기도의 위상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최 총감독은 “라이벌이자 개최지 서울시가 이번 대축전에서 그동안 이룩하지 못한 최다종목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예상한 뒤 “이를 대비해 통합이후 종목별 임원들과 주기적인 만남을 갖고 소통하는 등 필승을 결의했다. 또한 이번 대축전이 갖는 의미와 마음가짐을 충분히 전달한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최다종목 우승의 좋은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최 총감독은 “경기도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광대한 생활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종목별 자체 대회와 각종 도 단위 대회를 통해 선수 선발부터 최강의 전력을 구성했다”라며 “아마도 이번 대축전이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실질적인 잠재력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최 총감독은 대축전에 참가하는 경기도 선수단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전국 최대의 생활체육 축제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동호인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함께 즐기며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면서 경기도민을 대표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정정당당히 플레이를 펼쳐달라”고 덧붙였다.홍완식기자

생활체육 축제 한마당, 전국생활체육대축전 26일 팡파르

▲ 대축전 엠블럼 ‘건강의 꿈 하나로, 서울의 힘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1천800만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201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주 개최지인 서울시를 비롯, 경기도와 충청남도 일원에서 펼쳐진다.이번 대회는 검도, 게이트볼, 골프, 국학기공, 그라운드골프, 낚시, 농구, 당구, 등산, 배구, 배드민턴 등 37개 정식 종목과 국무도, 궁도, 라켓볼, 빙상, 소프트볼, 종합무술, 줄넘기 등 10개 시범종목을 포함한 총 47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 2만여명의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5만여명이 참여한다. 또 6개국 216명의 재외동포 선수단, 10개 종목 195명의 한ㆍ일 생활체육 교류단도 참가해 다음달 1일까지 교류전을 펼친다.이번 대축전에서 원년 대회부터 16회 연속 최다종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도는 전국 시ㆍ도 가운데 최다인 1천99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0개 이상의 종목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육상에서 종목우승 16연패에 도전하며 게이트볼, 인라인스케이팅은 12연패, 스쿼시 9연패, 등산 7연패, 국학기공 6연패, 축구, 씨름, 철인3종, 종합무술이 나란히 5연패를 노린다.한편,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회 개회식은 ‘in Seoul, 서울 人’이라는 주제로 방송인 강호동, 윤희정, 최희의 사회로 진행된다. 공식행사에 앞서 오후 5시30분부터 열리는 식전행사에서는 ‘서울아 응원하자’를 소주제로 관람객 맞이 응원단 공연이 펼쳐지며, 모터패러글라이딩 비행쇼, 서울人 예술단 퍼레이드, 가수 손승연, 이용, 서문탁의 서울을 주제로 한 노래와 퍼포먼스가 이어진다.오후 7시40분부터 시작되는 식후행사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 비투비, 여자친구 등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대회 기간에는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하는 팬 사인회, 원 포인트 레슨, 애장품 기부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린다. 이번 대회 참가 동호인의 평균 연령은 46.2세로 40대가 가장 많고, 최고령 참가자는 남자 당구의 이대규(92ㆍ전북)옹이며, 최연소 참가자는 부산광역시 국학기공 대표로 출전한 정하주(6)양이다.홍완식기자

손길승 SKT 명예회장, 카페 종업원 추행 혐의로 소환조사

손길승(75)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카페 여종업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손 명예회장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손 명예회장은 이달 3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여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이를 거부하고 주점 밖으로 나갔지만, 주점 사장 B(71·여)씨에게 이끌려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손 회장은 다시 A씨를 껴안고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러한 혐의로 이달 16일 손 명예회장과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해당 술집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고, 이를 토대로 24일 오후 7시께 손 회장을 소환해 3시간가량 조사했다. 손 회장은 "해당 술집은 오랫동안 알고 있던 사람이 새로 개업한 곳이라 인사차 들러 10여분간 머물러 있었다"며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인사에게 격려를 해주고 나왔는데 당시는 물론이고 이 사실(고소)을 알기 전까지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 해당 인사가 불편한 심정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더 빨리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사자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용의가 있으며 당국의 조사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 명예회장은 SK구조조정추진본부장, SK그룹 회장을 지낸 SK그룹의 대표적인 전문 경영인이자 원로로서, 전경련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에 휘말리면서 2004년 수감되고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2008년 8·15 특사로 사면을 받고서는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연합뉴스

두산은 강했다… kt, 5대8로 통한의 역전패

프로야구 kt wiz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대8로 졌다. 5대3으로 앞선 7회말 5점을 내주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kt는 18승2무23패를 기록, 8위 도약에 실패했다. 독주 체재를 갖춘 ‘절대 1강’ 두산은 강했다. kt 필승조를 모두 무너뜨리며 단숨에 승부를 뒤엎었다. kt는 7회 우완 조무근에 이어 사이드암 고영표, 좌완 홍성용까지 투입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고영표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kt는 이날 두산이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패전 위기까지 몰고 가는 화력을 선보였다. 5회까지 단 1점을 얻는 데 그쳤으나, 1대3으로 뒤진 6회초 전민수, 박기혁, 이대형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 보우덴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80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던 보우덴은 5.2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5점을 헌납해 체면을 구겼다. kt 선발 정대현은 강타선 두산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조성필기자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내년 5천명으로 확대

경기도가 내년에 ‘일하는 청년통장’ 지원 대상을 5천 명으로 확대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4일 집무실에서 ‘일하는 청년통장’ 참여자 10명과 만나 내년 청년통장 대상자를 올해 500명에서 5천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올해 첫 시행한 ‘일하는 청년통장’은 청년이 일을 하면서 매달 10만 원씩 저축하면 경기도 지원금 10만 원과 민간기부금, 이자가 모여 3년 후에는 1천만 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단순한 취업 알선이나 서비스 지원을 탈피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유지하고 자산 형성을 통해 미래를 기약하고 희망을 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500명을 모집하는 올해 청년통장은 열흘간의 짧은 접수기간에도 3천301명이 신청해 6.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년통장 참가자들은 학자금 대출상환, 주택자금 마련, 결혼자금 마련, 창업자금 마련 등 청년통장을 계기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신청 사연이 많았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아내에게 항상 미안했다는 A씨는 3년 간 노력해 1천만 원이 생기면 무조건 결혼식 비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병약한 부모님을 모시며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는 청년 근로자 B씨는 월급의 대부분이 생활비로 들어가지만, 허리띠를 더 졸라매 3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보내왔다. 이날 남 지사는 “청년통장은 아무에게나 주는 폭탄 투하식 복지정책이 아니라 일하고자 하는 청년의 의지와 노력, 사회적 협력이 하나로 뭉쳐 청년의 비전을 응원하는 정책이다”라며 “첫 시작에 참여한 여러분이 청년통장을 계기로 좋은 미래비전을 만들어준다면 올해 500명으로 시작한 것이 5만 명이 되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국가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민간기부금 3억 원을 전달해 일하는 청년통장 추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최원재기자

‘누리예산’ 정부 손 들어준 감사원

감사원이 누리과정 예산편성실태 감사를 벌인 뒤 경기도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5천800억여원의 재정적 여력이 있다고 발표하자 도교육청과 야권이 ‘현실에 맞지 않는 정치적인 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감사원은 지난 3월7일부터 4월1일까지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 전국 17개 시ㆍ도교육청을 대상으로 누리과정 예산편성 실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어린이집분 전액을 미편성한 도교육청에 5천823억원에 달하는 재정 여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도교육청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순세계잉여금 1천88억원, 목적예비비 614억원, 지방세 정산분 1천997억원을 활용하면 반영하지 않고 있는 어린이집분을 포함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을 편성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으로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부담하도록 해 상위법에 위배된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법률 자문을 거쳐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이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지 않은 현 단계에서는 시행령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론은 국내 대표 법무법인과 한국공법학회 추천 교수 등 7곳의 법률자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육청은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누리과정 예산 논란의 3라운드를 예고했다. 감사원이 지적한 지방세 정산분의 경우 통상적으로 2년 뒤 전입되는 등의 문제점을 반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교육청은 기조실장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감사원 감사결과 통보는 기존 정부 입장이 가진 법적, 논리적 모순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유감을 표한다”며 “유ㆍ초ㆍ중등 교육예산에 대한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대해 자체검토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정치적 감사 결과’라며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감사원을 동원한 정부의 정치적 결정이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가 편성하는 것이 명명백백한데 자신들의 의무에 대해서는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교육청 살림살이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민망하다”며 “감사원은 정부의 입장을 강변하고 그에 대한 논리를 제공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관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국민의당 이용호 대변인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대통령의 공약이 이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도외시 한 채 오로지 청와대와 교육부의 입장만 반영한 ‘청와대 코드 감사’, ‘청와대 심기 감사’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사원은 이번 감사결과에서 ‘광주와 인천 교육청은 예산이 부족한데다 다른 사업 예산으로 편성한 예산을 재조정해 누리과정 예산 재원으로 조달하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책임회피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예산 지원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당 누리과정대책특별위원장인 더민주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은 “감사원이 누리과정에 대해 중앙정부의 편을 들어주는 아전인수식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감사원이 이미 결과를 정해놓고 교육청에 예산 책임 전가를 위해 끼워맞추기 식으로 감사를 실시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러울 뿐”이라고 비난했다.이지현ㆍ정진욱기자

복사전쟁 끝낸 의정부지검 이번엔 개인정보유출

의정부지검이 포화상태로 문제가 됐던 열람ㆍ등사실 운영에 대해 마련한 개선책이 오히려 피의자들의 중요한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는 등 또다른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미성년자인 소년부사건 피의자의 이름은 물론 일부 검찰의 내부 행정정보까지 누구나 인터넷상에서 확인이 가능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의정부지검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검은 별관 1층에 사건 관련 기록 복사를 위한 열람ㆍ등사실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올해초부터 비좁은 등사실이 포화상태를 겪어 변호사 사무실마다 기록 복사를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기록을 복사 못한 변호사들이 아예 기록 없이 재판에 나서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지검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기존의 순번표를 받는 운영방침을 폐지하고 사전예약제로 운영 방침을 변경했다. 새로운 운영 방침은 변호사 사무실이 전날 지검에 열람ㆍ등사 신청서를 제출하면, 다음날 지검은 신청서를 토대로 인터넷 유명 포털사이트에 개설한 카페에 목록을 게시, 예약을 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지검이 해결책으로 제시한 새로운 운영방침이 심각한 개인정보유출 피해를 낳고 있다. 지검이 게시한 목록에는 사건번호와 피고인의 실명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누구나 손쉽게 해당 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하고 내용 역시 쉽게 볼 수 있게 돼있다.이를 통해 얻은 사건번호와 실명 등 해당 정보를 이용해 법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건을 검색하면 사건명과 사건 진행상황은 물론 관련자들 실명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해당 카페에 게시된 사건번호와 실명은 280여건으로 이 가운데 미성년자인 소년부사건 피의자 이름까지 공개돼 있어 인권침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함께 목록 한쪽에는 검찰의 내부 행정 정보까지 노출돼 있다. 변호사 사무실들은 의뢰인 정보유출 등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검찰청에 민원까지 제기한 상태다. 대검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사건번호와 실명은 개인정보에 해당돼 타인에게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중희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는 “등사실 운영방침 변경에 대한 보고는 받았지만 실명까지 공개되고 있는지 몰랐다”며 “관련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송주현기자

[단독] ‘남·원·정’ 회동… 새누리 구원투수 조기등판?

새누리당 원조 소장 개혁파인 ‘남·원·정’(남경필 경기지사·원희룡 제주지사·정병국 의원)이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남원정’은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참패하고 당내 대선 주자들이 대거 상처를 입은 후 남·원 지사의 조기등판론이 당 일각에서 나오고, 정 의원의 당권 도전 등으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다.남·원 지사 모두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들 3명의 개혁 이미지는 침체한 당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따라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일 경우 그 자체가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다.지난 21일 저녁 이들 3인은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회동이 불발된 것으로 24일 뒤늦게 전해졌다.이날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제주도립무용단 특별공연이 이뤄졌는데 원 지사가 남 지사와 정 의원 등 정치인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남 지사는 일본 방문, 정 의원은 미국 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회동은 이뤄지지 못했다.초청에 응하지 못한 남 지사와 정 의원은 미안한 마음에 조만간 원 지사를 만나 무용단의 특별공연을 축하하고, 새누리당 전당대회 등 정치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남 지사 측과 정 의원 측이 밝혔다. 앞서 남 지사와 정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연정토론회에서 회동한 바 있다. 이날도 정 의원이 정의화 국회의장과 함께 일본을 방문할 예정으로 불참이 예상됐었지만 비행기 시간을 조정, 회동이 이뤄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본 방문 일정 때문에 원 지사의 초청에 응하지 못해 남 지사가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조만간 원 지사를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의원 측 관계자도 “정 의원이 남 지사 뿐만 아니라 원 지사와도 수시로 통화하고 있지만 자주 만나지는 못하는 데 미국 방문으로 지난 토요일 초청해도 참석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스케줄을 맞춰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