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_위기의 경기도 문화예술] 4. 효율성 따진 공공 박물관·미술관 ‘민영화의 덫’

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한 경기도 공공 문화예술기관의 분리 통합 결과는 명확하다.예산 절감과 운영의 묘를 살린 일부 긍정적 사례도 있지만, 공공성 약화와 각 기관별 기능 축소 등 부작용이 더 큰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경기도가 연구용역 등을 토대로 공공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경영합리화 방안으로 ‘공공 박물관ㆍ미술관의 점진적 민영화’를 추진할 분위기다. 도내 공공 문화예술 시설의 민영화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을 짚어본다.경기도가 연구용역기관 엘리오앤컴퍼니에 의뢰해 발표한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방안’ 중 경기문화재단에 대한 합리화방안에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4개 전시관은 민간기관에 위탁 운영”이 적혀 있다.현재 문화재단이 통합 위탁 운영 중인 도내 공공 박물관ㆍ미술관들에 대한 민영화를 의미한다. 하지만 해당 기관 종사자들은 물론 문화예술계는 ‘어불성설 방안’이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다. 첫번째 이유는 해당 기관 모두 이미 민간기관에 위탁 운영 중이라는 점이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경기문화재단은 민간 주도의 비영리 공익 재단법인으로, 지난 2008년부터 도로부터 도내 공공 박물관ㆍ미술관을 통합 수탁 운영하고 있다. 결국 문화재단이 아닌 민간 위탁은 사설기관 혹은 민간단체로의 민영화를 의미한다. 문화재단이 아닌 민간기관(단체)에 위탁했을 때 예상되는 문제점은 많다. 일단 국가문화유적지(사적 제268호) 안에 위치한 전곡선사박물관이나 문화재보호구역(경기도 기념물 제7호)에 위치한 실학박물관 등은 각각 보호시설로 민영화 논의 자체가 이뤄질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이번 민영화 방안을 두고 “무지의 소치”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중 실학박물관에 기증 위탁돼 있는 유물 반환 요청 및 소송도 예상된다. 백남준아트센터 역시 현재 소장품은 저작권자(백남준의 조카 켄 하쿠다)와의 계약상 각종 사업과 상품제작 등에 활용가능하지만 타 기관에서 상업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우리나라에서 백남준 관련 사업권은 문화재단에만 있다. 더욱이 모든 기관의 입장료 상승은 불보듯 뻔하다. 특히 국내 최초 공립 도어린이박물관의 경우 민영화하면 운영 예산 확보와 수익 창출을 위해 현 입장료(4천원)에서 최소 1만원 이상 폭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어린이 대상 체험전을 운영하는 사설기관 대부분은 입장료를 최소 1만원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다. 해당 기관의 한 학예사는 “수익 창출이 목적인 그 어떤 민간기관도 지금 이 박물관들의 운영에 관심없다. 경영합리화 방안에 제시된 해당 기관장(직원)들도 실소하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큐레이터는 “백남준, 전곡리 유적, 실학 등 세계에 경기도를 알릴 국가적 콘텐츠이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기관들에 대해 민영화를 생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얕은 숫자놀음 끝에 문화 정책을 포기하는 무식한 도정을 드러낸 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배기동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초대 전곡선사박물관 관장)은 “세계 1등 경기를 지향하며 세웠던 도내 공공 문화예술시설은 미래 먹거리를 창조하는 교육기관이자 창조경제의 산실”이라며 “지금 몇 억원 아끼겠다고 사설 기관에 넘겨 그만큼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은 넌센스이고 결국 공공성을 위축시켜 장기적 공적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설아기자

[인터뷰] 이혜련 안전교통건설위원장 “버스 공공성 강화로 노선 확보 CCTV 늘려 구도심 범죄예방”

이혜련 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장은 지역 시내버스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구도심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올해 핵심 추진안으로 손꼽았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타 지역에 비해 버스노선이 ‘복잡’하다는 말이 많다 수원 시내버스 노선의 특징은 마을버스처럼 구석구석 훑고 다닌다는 것이다. 이에 노선을 직선노선으로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다. 대신 지역 구석구석을 다닐 필요가 있는 구역들은 마을버스로 대체해야 한다.이는 환경적 측면이나 이용자 측면 등 모든 면에 이용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시민들이 원하는 버스 노선 하나를 확보하기란 무척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일례로 화서역에서 고등동을 거쳐 수원역까지 가는 27-3번 마을버스는 그 필요성이 10년 전부터 나왔던 것인데 이제야 개통됐다.이는 노선개설 검토에서 이를 운영하는 회사의 수익 등까지 고려해야 하는데, 손실을 무작정 시가 부담할 수 없어서다. 무작정 개설하기에는 적자가 불 보듯 뻔한, 이도 저도 아닌 상황들로 말미암아 정책 운용이 무척 어렵다.이에 ‘수원형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는 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들을 업체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함께 지원하는 등의 방식이다. 버스 공공성이 강화된다면 결국 그 혜택은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다. 이에 시의회는 시정연구원을 통해 전반적인 버스운영체제 개선방안을 만들었다. 해당 결과를 관계부서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경기도 버스체계 개편추진방안 연구용역결과나 노선운영 개선방안 정책연구 및 각종 사례를 종합 고려한 ‘수원형 준공영제 모델’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구도심 내 치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수원시내 구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막고자 환경디자인 조례안을 준비했다. 서둔, 매교, 매산, 고등, 화서1·2 동 등 수원시내에는 구도심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시민이 생활하면서 불안감을 느껴서다. 이곳들은 골목들이 불규칙적으로 배열된데다 관리가 힘든 사각지대가 많다. 또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들이 정돈되지 않은 채 배치돼 있다.이 때문에 지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강화는 수십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를 구체적으로 하려고 CCTV를 계속해 확충하고 선진국형 범죄예방환경설계라 불리는 셉티드(CPTED)를 반영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서로에 의해 자연적인 감시가 가능하도록 건축물이나 조경 등을 배치해야 한다. 또 접근통제가 가능하도록 건축물 및 도시공간의 출입구, 울타리, 조경 및 조명 등을 전문가들과 상의해 적절히 갖춰야 한다.지역주민들이 도시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영역성의 강화라던지 주민들이 정서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끔 복지시설, 공원, 휴게시설, 상가 등을 유치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결론적으로 이번 조례안은 이 같은 중요성을 충분히 고민해 담았다. 범죄 예방의 가장 기본적 원칙과 기준, 추진사업 및 협력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례안은 시민들이 ‘안전한 도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우리 동네, 집에 가는 정겨운 골목길’이 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안영국기자

北 황강댐 무단 방류로 임진강 어부들 피해… ‘어구유실로 조업 타격’

북한이 지난 16∼17일 통보 없이 두 차례 황강댐을 방류해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어민들이 생계수단인 어구를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8일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등에 따르면 북한은 통보 없이 지난 16일 밤 10시50분과 17일 새벽 1시 두 차례에 걸쳐 황강댐에서 초당 400t가량의 물을 방류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17일 새벽 1시께부터 군남댐 수문을 열고 초당 500t의 물을 내보냈다. 북한은 지난 15∼16일 임진강 상류 북한지역에 100㎜가량의 많은 비가 내려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북측이 댐 방류를 하면서 어민들은 주 소득원인 황복과 새끼 뱀장어가 한창 나오는 시기에 큰 손실을 볼 처지에 놓였다. 17년째 연천지역 임진강에서 조업해온 Y씨는 뱀장어와 쏘가리 메기 등을 잡기 위해 설치해 놓은 강망 5개와 통발 110개가 물에 다 떠내려 이틀간 조업을 못했다. Y씨는 “연천지역 임진강 상류에서 어민 14명이 어획 활동을 하는데 오늘 확인한 피해만 강망 45개, 통발 870개, 어선 1척이었다”며 “피해는 조금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진강 하류인 파주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장석진 파주 어촌계장은 “8개 그물 중 7개가 떠내려가고 1개만 남아있었다”며 “요즘이 황복과 새끼뱀장어 산란철로 어부들에게는 한창 바쁠 시기인데 올해 조업은 다 틀렸다”며 하소연했다. 이어 “어민들이 입은 피해보다는 한국수자원공사 측이 댐 방류 1∼2일 전에 미리 통보해 줘 어민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며 “내일 어촌계원들의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18일 “북한이 (남북) 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무단 방류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바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밝혔다.북한의 이번 댐 방류가 수공(水攻)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한 문제 같다”며 “무단방류를 했다고 해서 ‘수공이다’,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파주ㆍ연천=김요섭ㆍ정대전기자

[그림 읽어주는 남자] 오윤의 ‘애비’

우리 판각의 전통은 이미 천년이 넘었지만 판각을 근대적 미감의 목판화로 바꾼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일제강점기에 들어서야 신문 삽화나 잡지 표지를 위해 목판을 이용했을 뿐이죠. 그러다가 본격적인 장르 미술로 실험되고 완성된 것은 1970년대 후반부터였죠. 그 중심에 오윤이 있어요.오윤은 목판화에 집중했죠. 서울대 조소과를 나왔으나 그가 관심을 가진 것은 오롯이 목판화였어요. 그가 왜 목판화를 고집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대학 시절부터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적 미감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어요. 그는 탈춤과 굿과 민화와 불화를 익혔고 우리 소리와 마당을 실험했어요.애오개 소극장에서 미술동인 두렁과 함께 탈춤을 추거나 굿그림을 그리고 목판화를 새겨서 전시했던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요. 그의 작품들 중에는 탈춤을 출 때 썼던 탈이 아직 남아 있죠. 조소과 출신으로 전통미학을 추구했고 붓으로 그린 굿그림과 불화의 현대성을 실험했던 그의 손맛은 결국 선 굵은 목판화를 탄생케 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광목에 목판을 새겨서 찍은 목판화 ‘애비’는 오윤의 목판미학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에요. 또한 1981년이라는 시대성과 역사성이 묻어 있어서 상징성도 강하죠. 1979년과 80년, 그리고 81년은 현대사의 사건이 줄을 이었던 순간들이 많아요. 대통령이 시해 당했고, 신군부쿠데타가 있었으며, 5월 광주가 있었고, 제5공화국의 출범이 있었죠.한국사에 거대한 회오리가 불던 그 시절을 ‘애비’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저는 저 작품을 볼 때마다 제 아버지가 생각나죠. 광주 근방의 광산군 본량면 동호리에서 첫 개척을 했던 아버지는 그 무렵 금산으로 가족을 옮겼죠. 봄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들녘과 도로를 오랫동안 트럭을 타고 갔던 기억이 나요. 금강이 코앞에서 흘렀던 용화리는 제 상상의 영토가 되었어요. 아버지의 품은 그 영토와 바로 연결되기도 하죠.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전으로 유학을 떠난 뒤에도 아버지는 금강의 향취와 저 멀리 신안 앞바다의 향취를 실어 날랐어요. 1981년에 새긴 오윤의 ‘애비’는 나의 아버지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저는 늘 저렇듯 시대와 현실로부터 ‘나’를 보듬어 안으려는 아버지의 곁에 서 있었죠. 아버지의 삶도 다르지 않았을 거예요. 늘 자식들 곁에서 큰 산처럼 서 있고 싶었던 것이었을 테니 말예요. 누가 저에게 ‘너의 임은 누구냐?’라고 묻는다면 저는 ‘아버지’라고 대답할 거예요. 저 먼 시대로부터 한 순간도 변하지 않은 채 저에게 품을 내주었기 때문이죠. 김종길 경기문화재단 문화재생팀장

[기고] NEXT 경기농정 비전! 건강한 먹거리 구현!

최근 TV 프로그램 등에는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방영된다. 동시에 이러한 열풍이 사회 전반적으로 먹거리 탐닉을 조장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건강한 식재료와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잘’먹는 것이 아닌 단지 더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것에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렇듯 한동안 붐을 이루던 무방비한 먹거리에 대한 탐닉 열풍은 이제 자기 점검 단계에 이르렀다. 우리는 영국의 음식 프로그램인 ‘스쿨디너 프로젝트(school dinner project)’에서 건강한 먹거리의 표준을 찾을 수 있다. 제이미 올리버가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정크푸드(junk food)를 추방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학교 급식을 크게 개선했다. 동시에 생산자는 건강한 식재료 공급처로 인정받았고 소비자는 행복한 소비가 가능해졌다. 이는 지난 10일 경기도가 발표한 NEXT 경기농정 비전과 일맥상통한다. NEXT 경기농정 비전은 건강한 먹거리, 행복한 소비로 농가소득 전국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안전 농수축산물 확대 공급 및 농식품 안전 관리 거버넌스 운영 등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소비로 연결하는 이른바 경기도만의 건강한 먹거리 표준을 마련한다는 것이 골자다. 미국의 유명한 환경운동가인 마이클 폴란은 푸드 룰(food rules)에서 ‘먹을 수 있는 물질’을 먹지 말고 ‘음식’을 먹으라고 충고한다. 쓰레기 음식 파동, 빈번한 원산지 둔갑 사례 등에 익숙한 우리는 이제 이 조언에 귀 기울여야 한다. 특히 1천300만 인구가 밀집한 맏형 경기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경기도가 솔선수범하여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소비를 위한 경기도형 먹거리 표준안을 만들고 건강한 먹거리의 출발을 선도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 선포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건강한 먹거리 표준의 시작을 알렸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비전은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소비를 원스톱으로 연결해 농가소득 전국 1위 달성을 이루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 구축이야말로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농업전략이자 이것이 바로 경기도가 제시하는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의 핵심이다. 작금의 글로벌 세계는 조용히 먹거리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주변국 중국 농업은 가격경쟁력을 일본 농업은 기술력을 앞세우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농업은 중대한 전환점 앞에 서있다. 그래서 우리 농업이 나아갈 방향의 설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경기도는 단순히 비전 선포가 아닌 NEXT 경기 농정 비전을 충실히 이행해 대한민국 농업의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을 펼쳐 나갈 때이다. 최원용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천자춘추] 청년일자리, ‘고용복지+센터’에서

정부는 그동안 일자리창출을 국정운영의 최우선과제로 추진하여 취업자가 증가하고 고용률이 제고되는 등의 성과가 있었으나, 청년의 고용률은 중장년에 비해 1/2, 실업률은 3배 수준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청년고용정책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높아지고 있으나, 저성장 기조, 노동개혁 입법의 지연과 공급자 중심의 정책 등으로 일자리 창출의 어려움이 있고, 정부의 일자리사업도 체계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청년들에 대한 정책 실효성 및 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 4월27일 ‘청년여성 취업연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청년들이 일자리정책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체감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임금·근로조건 등의 격차를 줄이고, 우수기업 중심으로 정부지원을 집중하여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도록 했다. 또 일자리 수요와 연계된 분야별 박람회 개최, 온-오프라인 서비스 전달체계 확충 등을 통해 일자리 정보제공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주무부처로서 ‘고용복지+센터’를 통해 직접 청년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다양한 일자리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원 ‘고용복지+센터’를 포함하여 경기도에 10개가 운영 중이고, 2017년까지 전국 1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고용복지+센터’는 일자리 중개자로서 기업의 일자리를 발굴하여 취업으로 연계하며, 청년채용의 날, 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과 청년을 현장에서 바로 매칭해 주고 있다. 특히 관내 청년고용률 제고를 위해 오는 9월, 10월에 강소기업청년일자리박람회(성남), 경기남부권 시간선택제일자리박람회(수원)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문사회예체능계 대학생 및 미취업 청년을 위한 일학습 병행제, 청년취업아카데미, 청년취업인턴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청년고용대책이 더욱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외에 기업이 새로운 성장 산업에 대해 과감히 투자하고, 그 투자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도록 경제 구조개혁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일 수 있는 노동시장의 개혁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정성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굿모닝 중소기업] 대한민국우수상품전 2016 G-FAIR 뭄바이

인도의 ‘모디노믹스’로 도약하고 있는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 경제 중심인 뭄바이에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이 모였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18일 인도 뭄바이 소재 사하라 스타호텔에서 ‘제8회 2016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뭄바이’ 개막식을 개최했다.이날 개막식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윤종일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 김성은 주 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 이동원 KOTRA 뭄바이 무역관장, 아푸르바 찬드라 마하라슈트라 산업부 장관, 부샨 가그라니 마하라슈트라 주산업 개발공사 사장, 비제이 칼란트리 인도산업협회 회장, 와르카 세계무역센터 뭄바이 전무이사, 찬드라칸트 살룬케 인도중소기업상공회의소 회장, 제니쉬 나이르 GBC 뭄바이 소장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G-FAIR 뭄바이’는 2009년부터 올해 8회째로 인도 내 한국 단독 전시회로서 현지 입지를 공고화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72개사 참가에서 28개사 증가한 100개사를 파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상담품목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발표에 따른 인도시장 유망품목인 생활소비재, 화장품, LEDㆍ보안기기, 인테리어, 가정용품, 산업 및 건축용품 등으로 구성됐다.이번 ‘2016 G-FAIR 뭄바이’에는 참가기업의 제품 전시와 함께 경기통상사무소인 GBC 뭄바이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검증된 바이어 3천여 명이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와 일대일 수출상담도 동시에 진행한다.올해로 6년째 G-FAIR 뭄바이를 참여하고 있는 고영민 이엘엔터프라이즈 대표는 “G-FAIR 뭄바이는 인도 내 유일한 한국 단독 전시회로 인도 시장 진출을 꿈꾸는 기업인들에게는 그 가치와 의미가 크다”며 “최근 인도에서 한국 브랜드가 호의적인데 이 분위기를 잘 살려 이번 전시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뭄바이=김동수기자이모저모김포시 14개 기업 참여… 활발한 상담활동 눈길○…‘2016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뭄바이’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지자체는 총 참여기업 100여 개 중 모두 14개 기업이 참여한 김포시. 특히 김포시는 유영록 김포시장과 김남준 김포시 상공회의소 회장, 신재호 신진그룹 회장, 윤석성 퀸아트 대표 등 해외시장 개척단이 행사에 참여해 인도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활동을 벌여 눈길.유 시장은 “인도를 직접 찾아보니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것을 새삼 느겼다”면서 “김포지역 중소기업(상의 회원사 1천400여 개, 총 6천여 개)들이 앞으로 인도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 전남 광주 업체들도 상담 줄이어… 즐거운 비명○…인도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경기지역 기업체를 비롯 전남 광주 지역 업체들도 개막과 동시 활발한 상담활동을 이어가 주목.먼저 배연정 안마기로 유명세를 탄 경기 광주지역 한일의료기(주)는 회사의 주력제품인 안마 의자를 비롯 특히 신제품으로 시장에 출시한 ‘532Y-LINER’에 대한 현지 바이어 상담이 줄 이어 즐거운 비명. 이 업체는 연매출 200억 원 중 해외수출이 절반에 이른 100억 원 정도고 23개국으로 수출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태.정태윤 대표는 “올해 처음 지페어 뭄바이에 참여하게 됐고 주최 측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기대.또 참가 기업들의 대표이자 광주광역시에서 참여한 오양물산 오기수 대표는 “뭄바이 행사는 국내 어느 해외박람회 보다 주목받고 또 내실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회사가 한 단계 발전하는데 좋은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호평. 인터뷰 양복완 道 행정2부지사“12억 인구, 잠재력 무궁무진현지 GBC활용 아낌없는 지원”“인도는 시장 잠재력이 큰 브릭스 국가 중 하나로 오는 2050년에는 세계 2위의 차세대 경쟁대국으로 부상이 예상되는 중요한 수출시장입니다”‘2016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뭄바이’의 성공 개최를 위해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종종걸음이다.참여 기업들이 목적한 성과를 내도록 눈 코틀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양 부지사는 무엇보다 인도시장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있다. 환경 자체가 허술한 듯하지만 사람이 중심이 돼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바이어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면서 경기도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껏 전달할 방침이다. 그리고 참여한 모든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결실을 맞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뭄바이에서 지페어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인도는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으로 교류의 필요성이 높은 나라다. 특히 12억 인구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프리카 중동의 진출에 따른 거점 교두보로 그 중요성이 높아만 가고 있다.-2016년 뭄바이 지페어 특징은.개최규모 확대에 따라 전시장을 변경했다. 1회 대회가 개최된 지난 2009년 47개사에서 올해 100개사로 늘었다. 바이어도 처음 567개사에서 3천 개사로 크게 확대됐다. 괄목할만한 성과다. 2005년 최초로 설치된 GBC뭄바이 사무소를 활용, 제품 시장성 평가는 물론 바이어 매칭부터 상담 사후관리, 계약에 이르기까지 독자적 토탈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해외 지페어의 필요성은.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는 단독으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있으며 또 도가 유일하다. 일반전시회는 품목별 전시회가 대부분이며 이미 시장이 개척된 곳이 많아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아니면 참여가 어렵다. 지페어의 경우, 시장 잠재성이 높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개최하며 특정 바이어를 초청, 시장 진출성공률을 높이고 있다.-중소기업 수출확대를 위한 향후 계획은.최근 국내수출은 위기에 빠져 있다. 글로벌 교역성장의 둔화와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최근 국내기업들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선 올해 예산을 활용, 통상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한 바 있으며 중소기업의 수출진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특히 미국 일본시장 특화기업 진출사업으로 빅바이어 타깃 마케팅을 지원하고 수출기업 상품 빅데이어 구축, 할랄 수출닥터 수출상담학교 운영 등으로 수출정보 통합활용과 마케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인도 뭄바이=김동수기자

부평구, 21일~25일 지역 곳곳서 부평평생학습축제 연다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오는 21일~25일 지역 곳곳에서 ‘2016 인천 부평평생학습축제’를 연다. 올해 부평평생학습축제는 ‘가족’이라는 주제로 구청 어울림 마당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21일 부평구청 어울림마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부평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내 23개 평생학습기관(동아리·단체)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부평권, 부개권, 산곡권, 청천권, 갈산·삼산권, 십정권에서는 각 지역 특색에 맞게 ‘세계문화 속 우리가족’, ‘나도 도시농부’, ‘굿바이 뒤죽박죽’ 등의 프로그램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알린다. 21일 ‘평생학습축제 여는 날’은 부평구청 어울림광장에서 오후 1시 ‘부평알기! 도전 골든벨!’을 시작으로 개막식을 하며, 토크 콘서트가 오후 6시까지 펼쳐진다. 어울림광장에서는 33개 홍보체험관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부평공원 중앙광장에서는 22일 오후 2시부터 부평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평생학습 동아리들의 난타와 댄스, 연주 발표회가 열린다. 부평구 평생학습관에서는 23일~25일까지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이상(異常)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풍수지리학’, ‘레시피 공유와 새메뉴 만들기’, ‘추억 돋는 옛놀이’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24일에는 부평어울림센터 대강당에서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가 ‘미각의 역사’를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한다. 축제주간 각 프로그램 접수와 안내는 부평구청 홈페이지(www.icbp.go.kr), 평생학습관 홈페이지(www.icbplll.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032-509-6169, 6435~7)를 이용하면 된다. 김덕현기자

용인시 청렴도 개선 개인·조직 진단

용인시는 4∼5급 간부공무원 120명의 청렴 수준을 동료 및 상ㆍ하위 공무원 1천500명이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내부행정망에 ‘간부공무원 부패위험성 진단시스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평가대상 간부공무원들과 3개월 이상 함께 근무한 공무원들이 직위를 이용한 알선ㆍ청탁, 금품ㆍ향응 수수, 과도한 경조금품 수수, 직무수행능력 및 지도력 등 20개 항목을 평가하게 된다. 평가결과는 개인별로 통지해 청렴 취약 요인을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고, 평가가 좋은 상위 5명은 청렴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하는 등 상위 10∼30% 우수자는 청렴 활동 평가 시 가점을 줄 계획이다. 용인시는 개인 청렴 수준 평가와 함께 조직과 업무환경에 대한 부패위험성도 함께 진단하기로 했다. 4급 이하 전 직원이 용인시의 연고주의와 의사결정과정 공정성 등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평가하고, 본청 6개국 소속 5급 공무원이 청탁위험성과 이해관계자 위험성 등 5개 문항에 대해 업무환경의 부패위험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직 및 업무환경 부패위험도 진단결과를 부서 전 직원과 공유하고 청렴 관련 시책에도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용인=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