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장직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이 11일 초선 당선인들에게 애정어린 편지를 보내며 ‘품격과 격조 있는’ 의정활동을 당부했다. 문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초선의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온갖 시련을 다 이기고, 보무도 당당히 대한민국 20대 국회에 입성하신 초선 국회의원 한 분 한 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면서, 마음속 깊이 우러나오는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고은 시인의 시 ‘그 꽃’의 귀절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을 인용해 “제 정치 일생은 글자 그대로 파란만장하고 우여곡절의 연속이다. 특히 마지막 6선에 도전할 때는 지옥 갔다, 천당 갔다 여러 번 고비를 넘겼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정치가의 덕목을 머리와 가슴 그리고 배, 이 세 가지의 조화라고 표현한다. 머리는 균형감각, 미래예측, 창의력, 상상력, 판단력, 통찰력, 문제해결 능력을 의미하고, 가슴은 열정, 관용(똘레랑스), 사랑, 존중, 배려, 희생의 총화이며, 배는 배짱과 결단력, 책임을 다하는 도덕적 용기 그리고 사명감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20대 국회의원 모두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이 급선무임을 자각하고 성숙하고 품격과 격조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고의 노력, 분골쇄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진욱기자
정치일반
정진욱 기자
2016-05-11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