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직파재배 연시회

제2회 HUG 일터나눔 경기지역 취업박람회

외국인들 “휴~ 다행이다” 인천경제청, 송도 식당 메뉴판 외국어 표기 활성화

앞으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외국어로 쓰인 식당 메뉴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내에 국제기구와 외투기업의 입주가 늘어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음식점에서 메뉴 선택을 쉽게 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음식메뉴 외국어 표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한국관광공사와 한식재단이 데이터베이스(DB)화한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 외국어로 표기된 3천900여 개의 외국어 음식 자료를 활용, ‘음식메뉴 외국어 표기 표준 안내서’를 책자로 발간키로 했다. 이 자료는 송도지구 내 340여 개 일반음식점에 배부될 예정이다. 음식점에서는 안내서를 참고해 외국어 메뉴판을 자체적으로 제작 활용하면 된다. 음식점에서 외국어 메뉴판 지원 요청을 할 경우 A4 용지로 샘플(표본) 메뉴판을 만들어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또 연수구가 지정한 우수 음식점 20여 곳에 접이식 메뉴판을 외국어로 제작해 제공, 외국인이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외국인의 편리한 정주환경을 위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는 송도국제도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연차적으로 영종과 청라국제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떳떳하게 일하고 싶어요”… 새출발 출소자에 ‘희망 선물’

“이제는 전처럼 죄를 짓지 않고 남들처럼 떳떳하게 일하며 돈도 벌고 가정도 꾸리고 싶습니다”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다시 사회에 발을 내디딘 출소자를 위한 취업 박람회가 개최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며 취업박람회를 찾은 출소자들은 조심스럽지만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으며, 참가한 기업들은 이들의 선량한 마음을 북돋기 위해 경청하는 훈훈한 모습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11일 오후 2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에서는 출소자를 위한 ‘제2회 HUG 일터나눔 경기지역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가 주최하고 경기일보, 수원지검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출소자 250여명이 참여해 취업 의지를 불태웠다. 출소자들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한 26개 업체의 상담 부스는 취업이 간절한 출소자들로 금세 북적였다. 출소자들은 다소 어색한 듯 꾸깃꾸깃 접힌 이력서 한장을 손에 꼭 쥔 채 행사장 주변을 서성였다. 하지만 이내 본인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진지한 표정으로 구직활동을 했다. 사회진입의 문 앞에서 다소 주춤하는 이들을 돕고자하는 기업 관계자들은 지원자들을 크게 환대하며 적극적으로 상담에 나섰다. 또 박람회장 한 편에는 전문 사진기사가 이력서 사진을 찍어주는 자리도 마련, 수십명이 줄을 서 사진을 찍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환한 미소로 이력서 사진을 찍는 이들의 표정에는 어색하지만 사회에 정착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출소자 K씨(29·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는 “전공이 전자계통인 탓에 전기 제조업체에 취업하고 싶어 왔다”며 “다른 취업박람회에 참가해봤자 채용이 이뤄지지 않아 답답했는데 이런 기회가 마련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참여업체인 SJ케미칼 관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옥살이하게 된 선량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며 “이들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업 박람회에서는 단 2시간만에 출소자 162명이 면접을 봤고 현장에서 44명이 채용(예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조철오기자

문희상 의원, 초선의원들에 ‘품격과 격조’ 당부

20대 국회의장직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이 11일 초선 당선인들에게 애정어린 편지를 보내며 ‘품격과 격조 있는’ 의정활동을 당부했다. 문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초선의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온갖 시련을 다 이기고, 보무도 당당히 대한민국 20대 국회에 입성하신 초선 국회의원 한 분 한 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면서, 마음속 깊이 우러나오는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고은 시인의 시 ‘그 꽃’의 귀절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을 인용해 “제 정치 일생은 글자 그대로 파란만장하고 우여곡절의 연속이다. 특히 마지막 6선에 도전할 때는 지옥 갔다, 천당 갔다 여러 번 고비를 넘겼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정치가의 덕목을 머리와 가슴 그리고 배, 이 세 가지의 조화라고 표현한다. 머리는 균형감각, 미래예측, 창의력, 상상력, 판단력, 통찰력, 문제해결 능력을 의미하고, 가슴은 열정, 관용(똘레랑스), 사랑, 존중, 배려, 희생의 총화이며, 배는 배짱과 결단력, 책임을 다하는 도덕적 용기 그리고 사명감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20대 국회의원 모두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이 급선무임을 자각하고 성숙하고 품격과 격조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고의 노력, 분골쇄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진욱기자

의정부 행복로-지하상가 출입구 갈등 심화

의정부시가 제일시장상인들이 반대하는 행복로-의정부역 지하상가 연결 에스컬레이터, 엘레베이터 공사를 중단(본보 4월28일자 10면)하자 이번에는 의정부지하상가 상인들이 공사재개를 촉구하며 반발하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4일 착공한 행복로-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 엘레베이터 설치공사를 지난달 28일자로 중단했다.제일시장과 로데오거리상인들이 시의 계획대로 행복로 쪽으로 50m 이상 내려가 신한은행 앞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면 기존 보행동선이 바뀌어 상권이 위축되고 광장이 사라진다며 공사철회나 위치변경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가 공사를 중단하자 제일시장 상인회는 시장통로에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당연한 조치란 입장이다. 시는 공사중단과 함께 제일시장상인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면 보행편의 증대로 오히려 상권이 활성화 되며 기존 농협 앞 출구로 위치를 변경하면 위험해 공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600여 점포로 구성된 의정부지하상가 상인회는 상권차원이 아닌 43만 시민의 보행권리를 위한 것이라며 행복로-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 설치공사를 즉각 재개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상인들은 의정부시 장애인연합회에서도 지하상가 통행이나 지하상가 통로 의정부역 전철 출입구를 이용하기 어렵다며 수년 전부터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지하상가 상인회는 집회신고를 내고 오는 18일을 전후해 공사촉구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송준석 의정부지하상가 상인회회장은 “시의 계획대로 설치해도 제일시장 상권이 위축된다고 볼 수 없다. 즉시 공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제일시장 상인들을 최대한 설득해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총사업비 19억8천만원을 들여 의정부역 동부광장 지하에 있는 D상가에서 행복로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들어 에스컬레이터(상·하) 1식과 엘리베이터(15인승) 1대를 오는 10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