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Q 매출ㆍ영업익 모두 감소… '선택약정 할인’이 발목

SK텔레콤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과 달리 일제히 하락했다.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 증가와 가입비 폐지 등이 발목을 잡았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4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3%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억원으로 4조2285억원으로 0.28% 감소했고, 순이익은 5723억원으로 29.3%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시장 추정치를 크게 빗겨 간 것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하락은 가입비 폐지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선택약정할인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직후 단말기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20%)을 받는 것을 말한다. 단말기 지원금 보다 할인율이 높아 소비자에게는 이득이지만 통신사로선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영업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졋다. 다만,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SK플래닛의 로엔 매각에 따른 손익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 1분기까지 이 회사의 LTE 가입자는 195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7.5%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사업구조 개편과 T맵을 포함한 LBS 사업조직 분할합병을 통해 생활가치 플랫폼 영역에서 O2O, 위치기반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oT 플랫폼 영역의 대표 서비스인 ‘스마트홈’을 통해 다양한 제휴사와 손잡고 유통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며 “IoT 전용망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폭넓은 협력으로 신규 IoT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디자인빌리지 유치기념 패션쇼 및 디자인 체험행사 개최

포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주관하는 K-디자인빌리지 유치기념 패션쇼 및 디자인 체험행사가 오는 30일 오전 포천아트밸리 전망카페 앞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행사는 오전 11시 시민참여 체험을 시작으로, 1부 사전행사와 2부 공식행사로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체험 행사는 아트벨리 부대행사장에서 페이스 페인팅,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나만의 에코백(파우치)만들기, 화려한 의상을 입어보고 인증샷도 남기는 모델 체험 등이 준비됐다. 오후 1시부터는 직장인 밴드, 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포천시립 민속예술단, 어린이 밸리댄스 등 사전행사를 펼쳐지며, 3시부터는 하이라이트인 패션쇼와 초청가수 공연 등 대미를 장식한다. 패션쇼는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이상봉 회장을 비롯한 신장경, 장광효, 곽현주, 최철용 등 한국 탑 디자이너들이 참여, 50벌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원단의 60%는 관내 섬유업체들이 생산하는 원단을 사용, 업체들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걸그룹 ‘달샤벳’ 멤버들이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입고 모델들과 함께 패션쇼에 참가하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행사 분위기는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행사는 K-디자인빌리지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축하의 장과 화합의 장은 물론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공감하는 자리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K-디자인빌리지의 긍정적 메시지와 자부심을 확산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7천억 원(민자포함) 규모의 K-디자인빌리지 조성은 남경필 도지사 취임 이후 ‘넥스트경기 15대 역점사업’ 중 하나로 2015년 6월11일 확정됐다. 북부지역 제조업의 30%에 달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K-Culture)를 접목시켜 창조·융합을 통한 차세대 먹거리로 만들어보자는 남 지사의 제안에 따라 2014년 12월 2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의 정책제안을 통해 본격 추진됐다. 이후 디자이너들은 K-디자인빌리지가 조성되면 이주 및 마을 조성에 나서겠다며 힘을 보탰고 본격적인 부지선정 작업에 들어간 도는 ‘개발전략 및 사업화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포천을 최적지로 선정했다. 도는 올해 설계를 완료한 후 보상절차를 거쳐 2017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창조경제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산자부, 문체부, 기재부 등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에 들어서게 되는 85만8천㎡ 규모의 K-디자인빌리지는 패션뿐만 아니라 전통공예, 가구분야 등 무형문화재, 명장·명인 등도 참여해 경기북부지역 상권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이마트 vs 쿠팡 최저가 경쟁에 전자결제株는 ‘함박웃음’

이마트와 쿠팡의 최저가 경쟁에 티몬과 위메프가 뛰어들며 쇼핑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하지만 정작 수혜주로 떠오른 종목은 KG이니시스와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전자결제주였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자결제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달 말 1만2500원이던 KG이니시스는 이날 1만6350원을 기록해 30.80% 급등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도 이달 들어 30.65% 올랐고, 같은기간 KG모빌리언스는 19.52% 상승했다. 이들 전자결제업종의 강세는 이마트와 쿠팡의 가격 전쟁에서 비롯됐다. 이마트는 지난 2월 온라인쇼핑몰에 전쟁을 선포하며 가격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마트는 기저귀를 시작으로 분유, 여성생리대, 커피믹스 등 종류를 넓혀가며 최저가 선언을 했다. 이에 쿠팡은 이마트보다 가격을 더 인하하는 방법으로 반격에 나섰다. 티몬과 위메프도 가격인하와 함께 할인 쿠폰을 발행하며 최저가 경쟁에 참여했다. 하지만 패자는 없었다. 최저가 경쟁에 온라인·모바일시장이 팽창하며 쇼핑업체들 모두가 수혜를 입었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온라인 매출이 전기대비 12.6%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었다. 쿠팡은 1분기 매출만 4500억원을 거둬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를 기록했다. 티몬은 가격경쟁 이후 2주간 17% 생필품 매출이 늘었고, 위메프 역시 방문자가 한달새 1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자 전자결제주는 신바람이 났다. 시장의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까지 바라보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KG이니시스의 올해 실적을 매출 7999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7%, 12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G모빌리언스의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금융투자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실적을 매출 2755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41%, 92.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해 초 쿠팡과 위메프를 시작으로 티몬까지 소셜커머스 주요 3개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했고, 월간 거래 대금도 기존 약 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기준 6000억원으로 급증했다”며 “2분기부터 티몬 유입에 따른 매출 증가폭이 본격적으로 확대돼 소셜커머스 매출비중도 15%에서 30%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브란젤리나’의 실제 같은 로맨스 영화

‘브란젤리나’의 실제 같은 로맨스 영화…안젤리나 졸리 두 번째 감독작 바이 더 시“어느덧 우리 관계도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희망을 잃었고 우리가 곧 이혼할 것으로 생각했지요. 하지만 저는 결심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제가 얻었는데... 그녀의 바로 옆에서 잠들 수 있고 그녀를 어루만져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여자는 남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만약 당신이 미칠 정도로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녀도 그만큼 분명 사랑스러워질 것입니다.”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의 남편으로서의 진심을 담아 공개해 화제가 된 글이다. 만남부터 결혼, 그리고 14년차 부부로 사는 지금까지 그 어떤 영화보다 극적이면서 아름답게 살고 있는 일명 ‘브란젤리나’가 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으로서 선보이는 두 번째 극영화 바이 더 시(By the Sea)가 그것이다. 지난 28일 개봉한 이 영화는 1970년대 중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전직 댄서 ‘바네사’와 작가인 그의 남편 ‘롤란드’가 주인공이다. 실제 부부인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각각 바네사와 롤란드 역을 맡아 사랑하지만 위기에 빠진 남녀 주인공을 연기했다. 영화 속 아내는 남편을 거부하고 그런 아내가 원망스러운 남편. 두 사람은 여행지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위기에 놓여 있던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고, 카메라는 그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통해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골인한 세기의 커플 브란젤리나가 11년 만에 동반 출연하는 컴백 영화이자 그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대변하고 압축한 듯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2014년에 선보인 언브로큰에 이어 두 번째로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각본과 주연까지 도맡았다. 지루하다는 평도 있지만, 사실 같은 로맨스 영화로 브란젤리나의 케미를 기대하는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청소년 관람 불가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