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 17개 시·도의 명칭은 제각각이다. 특별시와 광역시, 특별자치시(세종),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 일반 도(道) 등으로 나뉘어 있다. 무엇을 기준으로 삼은 건지 애매하고, 어떤 광역지자체가 ‘특별’인지도 헷갈린다.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100만 이상에 부여된 특례시(고양시·수원시·용인시·창원시)도 있다. 이들 특례시는 기존 광역시와의 구분이 모호하다. 이름만 다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 중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기존 광역시를 뛰어넘는 수도(서울) 직할시 개념까지 꺼내 들었다. 부산·경남도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광역지자체는 연방정부 정도의 실질적인 권한과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17개 시·도의 개념이 뒤죽박죽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행정체제가 엉터리로 개편되면서 이름도 기준도 모호해졌다. 이대로 가다간 누더기로 전락할 판이다.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행정체제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인구 규모와 절차, 주민동의 등은 빠진 채 지자체 중심으로 제각각 통폐합에 나서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지난달 30일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행정체제 개편 관련 법안은 10개에 이른다. 경기도가 5건으로 가장 많다.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법’을 대표 발의했다. 박정 의원(파주을)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법’을 제출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김정호 의원(김해을)이 ‘부울경 메가시티 특별법’,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안’, 문금주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법’을 제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을 통해 2026년 7월1일 인구 500만 직할시 출범을 공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안전부는 대구·경북 통합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쏟아지는 행정체제 개편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행정체제 개편이 제각각, 제멋대로 이뤄져선 안 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도시화 등으로 행정 수요와 여건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감안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정치적인 계산하에 졸속으로 개편하면 절대 안 된다. 엉터리 행정체제 개편은 주민 갈등과 행정 혼란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인구구조 변화 등에 대응하는 행정체제로 전환하되 다양한 의견수렴과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지자체장이나 정치인 입맛대로 추진하는 건 문제가 많다. 주민과 정치권, 정부가 함께 행정체제 개편을 논의해 나가야 한다.
7월이면 민선 8기 포천시장 임기 반환점을 지난다. 그동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첫해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정책으로 담아냈다면 올해는 무실역행(務實力行)으로 말과 이론보다는 행동하고 실천해 정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7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민선 8기 후반기에 접어드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지난 2년간 준비한 역점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조직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민을 위한 사업을 집중해서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주여건 조성과 인구 성장 등 시대적인 과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담았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갖춘 조직을 포함해 6국 체제로 확대 개편한다. 모든 조직개편은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마련했다. 또 지역에 밝고 행정사무에 대한 이해가 높은 포천 공직자들이 스스로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지방조직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인구성장국의 신설이다. 포천시의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는 성장동력을 저해하는 핵심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대응을 위해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성장국을 중심 직제로 편제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설했다. 또 정부가 최근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한 것과 호흡을 같이해 국정 운영 기조에 맞춰 시가 직면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시는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인구 유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그에 따른 역세권 개발사업, 청성산 종합개발사업,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사업, 6군단 부지 개발사업과 기회발전특구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 등 신성장사업, 한탄강 개발 및 평화경제특구 유치 등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인구성장국 소관 부서로는 기획예산과와 정주여건조성과, 신성장사업과, 교육정책과, 관광과를 전진 통합 배치했다. 첨단산업과 교육, 관광 등 전략사업에 더욱 추진력을 얻어 포천시 인구 유입에도 큰 역할을 할 부서들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사업을 한시적인 기구인 미래중심도시추진단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정규 직제로 편제하고 더욱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현재 미래도시과와 지역발전과는 정주여건조성과와 신성장사업과로 변경 신설하고 지난해 연말 반환된 6군단 부지에 대한 기부 대 양여 사업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부지에 조성할 산업단지를 포함한 관내 산업단지 전반에 대한 총괄업무를 담당하는 신성장사업팀과 드론 및 UAM 등 전략사업을 담당할 첨단모빌리티산업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여성가족과를 가족여성과로 변경해 저출생 위기 속 가족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2025년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보육팀을 교육정책과로 이전하기로 했다. 새롭게 신설되는 경제환경국 소속 기후환경과는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기반 구축을 위해 RE100 지원팀을 신설하고 한탄강 관광명소 개발과 세계평화정원 조성 등을 담당하는 전담팀을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지원과 내 교육발전특구 지정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 핵심정책을 추진할 교육정책팀과 교육협력팀을 신설 분리해 기능을 강화한다. 한편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평생교육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여성가족과에서 이관되는 보육업무와 늘봄교육업무를 통합담당할 별도의 전담팀을 신설한다. 그동안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시민이 삶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교육, 복지, 환경, 관광, 교통(주차) 분야의 현장 인력을 확충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포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한 결과다. 민선 8기 후반부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갖추고 포천시민의 더 큰 행복을 향해 나아가겠다.
의사들의 집단휴진 선언이 이어지며 의정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증원 재논의’와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등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사실상 거절, 주장을 일축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응급 환자나 중증 환자만큼은 제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미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 대학교수들까지 병원을 떠나자 환자와 그 가족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만성화된 상황에서 급기야 지난 12일 인천에서 50대 응급환자가 하루 종일 병원을 찾아 헤매다 지방의료원장으로부터 직접 수술을 받아 위기를 넘기는 일도 발생했다. 급성 충수염, 즉 맹장이 터지면서 장폐색(막힘)과 복막염까지 진행돼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인천은 물론 서울·경기까지 이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은 없었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부분 병원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아무리 찾아봐도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어 자포자기하고 있을 무렵 인천의료원으로부터 겨우 연락을 받았다. 병원 측은 당초 건강 상태를 보고 상급종합병원 입원을 권했으나 자초지종을 전해 듣고는 결국 환자를 받았다고 한다. 이날 밤이 돼서야 입원을 했고 이튿날 오전 7시께 조승연 원장 집도로 수술을 마치고 위기를 넘겼다. 사실 충수염은 유병률이 높은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맹장염이라고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수술 난도가 낮은 편이지만 방치할 경우엔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수술을 받기 위해선 수도권 전역의 병원을 알아봐야 하고 밤늦게 간신히 입원하더라도 의사가 없어 병원장이 직접 메스를 들어야 하는 모습. 요즘 우리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이다. 반면 다행스러운 것은 전공의 이탈과 의료계의 집단휴진으로 의사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명감으로 묵묵히 진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사들이 있다는 것이다. 분만 및 아동병원은 휴진 불참을 선언했고 뇌전증 의사들도 이에 동참했다. 공공병원도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마지막 보루다. 이번에 응급 수술로 직접 생명을 구한 조 원장은 최근 의대 증원에 따른 전공의 이탈 사태와 관련해 평소 “의사가 환자 곁을 벗어나 투쟁하는 방식의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해 왔다. 설령 의료계의 주장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의사는 환자 곁에 있어야 한다. 집단 휴진을 철회하고 하루속히 의료현장으로 복귀하길 바란다.
지지대 고개의 한 야외 웨딩홀에서 수강생 P님이 자식을 장가 보낸다고 초대했다. 마침 남태령 너머 한양으로 시집간 딸을 보러 갈 겸 들렀다. 예복을 차려 입은 한 쌍의 남녀가 무대 앞에 섰다. 주례사가 끝나고 신부는 부모님께 절을 올렸다. 딸을 껴안은 아빠는 눈시울을 붉혔고 엄마는 옷 소매로 눈물을 훔쳤다. 아빠의 포옹은 어쩌면 처음일 수도 있다. 아빠는 무뚝뚝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조차 흔치 못했던 것처럼 표현에 익숙지 않은 채 빠른 세월을 건너왔기 때문이다. 나도 딸의 손을 잡고 단 위를 걷는 동안 수북이 흐르는 눈물을 대책 없이 질질 방류하고 말았다. 딸의 손을 사위 손에 올려놓고 나는 그를 껴안았다. 그러고는 희미하지만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이제 노를 자네에게 넘긴다. 큰 바다로 잘 항해하여 나아가거라. 잘 살아야 한다.’ 광활한 인생 무대를 열어주며 딸과 살아온 모든 추억을 떠올렸던 것 같다. 가파른 봉천동 언덕을 올라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비탈길 끝 산자락에 집들이 모여 있다. 딸이 사는 곳은 높다란 새 아파트 단지다. 난곡이라는 애환의 판자촌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겨울 비탈길은 어둡고 힘들었던 과거를 소환한다. 곧 아파트 현관문이 열리면 사랑스러운 나의 이란성 쌍둥이 이한이 이서가 탄알처럼 뛰쳐나와 안길 것이다. 나의 호주머니엔 아이들의 과자와 독주회를 앞둔 딸에게 전할 축의금과 격려의 편지 한 통이 들어 있다. 몇 번을 고쳐 쓴.
농촌 총각들이 중국, 베트남 등지의 여성들을 찾았다. 장가를 가기 위해서였다. 1990년 중반이었다. 외국인 여성들을 신부로 소개해주는 업소도 우후죽순으로 늘었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농촌에서 불이 나면 집 밖으로 나오는 젊은 새댁이 대부분 외국 여성들이다. 농촌 남성들을 포함해 결혼성비 불균형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두드러진다는 데 있다. 최근 결혼성비 불균형이 심각해졌다는 발표가 나왔다. 미혼 남성이 20% 더 많고 대구는 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비혼율 남성은 46.5%, 여성은 29.1%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분석 결과다. 2021년을 기준으로 하면 미혼 남성은 미혼 여성보다 19.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녀가 만나더라도 미혼 남성이 많이 남는 만큼 인구학적으로 보면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그만큼 결혼하기에 불리한 구조인 셈이다. 미혼 남성이 더 많은 불균형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특히 심각하다. 미혼 남성 과잉 비율은 서울이 2.5%, 부산이 16.2% 등으로 평균보다 낮았지만 경북(34.9%), 경남(33.2%), 충북(31.7%) 등은 30%를 넘었다. 결혼 성비 불균형은 남녀 간 미혼율 차이로도 나타났다. 2020년 시점에서 1985년생(당시 35세) 비혼율은 남성이 46.5%로 29.1%인 여성보다 훨씬 높았다. 이처럼 미혼 남녀 성비 불균형이 큰 건 남아 출생이 여아 출생보다 많은 상황이 오래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암울한 미래가 청년들의 결혼을 꺼리게 하고 있다. 결혼 성비 불균형 문제, 특히 미혼 남성이 더 많은 상황은 농촌은 물론이고 도시 총각들까지 결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젊은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우울하다. 우리 시대의 ‘웃픈’자화상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공식 발표됐다. 북-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와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러 정상회담은 크게 외교와 군사 두 분야의 협력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정상회담은 공개되는 외교적 메시지와 공개되지 않는 외교적·군사적 협력의 내용으로 짜여질 것이다. 그중 북-러 정상회담의 결과 중 외교적 협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예비 텍스트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2023년 11월20일 러시아 외교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평양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 직후 단독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한미일 군사 활동 증가,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전제 조건 없는 한반도 안보 문제 논의를 위한 정기적인 협상 프로세스 구축 지지, 북-러의 지속적인 고위급 접촉 등을 강조한 바 있다. 반면 북한의 노동신문은 이 회담을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 증진’, ‘복잡다단한 국제정치정세 속 호상 지지와 연대’, ‘국가의 자주권과 발전이익 고수’, ‘포괄적이고 전략적 관계 발전’,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정세에서 공동행동 강화’ 등의 표현을 사용해 보도했다. 러시아가 동북아 안보 정세와 한반도 평화협상의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면 북한 보도는 양자 관계의 강화, 보다 긴밀한 관계 발전, 정세에 대한 공동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양측의 강조점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전략적 입장, 외교적 협력 포인트를 읽을 수 있다. 한반도 문제를 ‘안보’의 문제로 보고 협상 프로세스를 강조한 부분이다. 첫째, 러시아의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중재자, 해결사 역할을 부각하는 차원이다. 분쟁 지역에 대한 평화협상 중재자의 이미지 연출해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연이은 주변국 침공으로 강하게 각인된 호전적 이미지를 희석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 둘째, 한반도 문제를 안보 위협의 프레임으로 본다는 메시지다. 한반도 문제의 본질을 북한의 호전성이 아닌 한미의 대북한 적대정책과 군사적 위협에 있다고 보고 북핵을 안보 수단으로 보는 것이다. 대미 견제, 한미일 안보협력 차단의 공통된 이해가 깔려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 긴장의 주요 원인으로 강화된 한미일 안보협력,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한반도 문제의 초점을 북핵에 두기보다는 한미일의 ‘비건설적이고 위험한 노선’에 둠으로써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지지, 러시아의 한미일 차단 의지를 드러냈다. 세 번째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안전보장 차원의 핵군비 통제 추진을 복선으로 깔고 있다는 점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제 조건 없는 대화’와 ‘정기적인 협상프로세스’를 언급했다. 전제조건이 없다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하는 한국이나 미국의 입장과는 다르다. 협상의 성격의 측면에서 보면 러시아의 제안은 비핵화를 전제하지 않는 안전보장 차원의 포괄적 대화를 의미한다. 러시아는 최근까지 가장 활발하게 한반도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해 온 국가였다. 2017년 ‘한반도 긴장완화 3단계 로드맵’을 통해 적대적 행위 중단, 평화협정 체결, 군비통제(군축)를 각각의 단계로 제시한 바 있다. 이런 맥락으로 보면 라브로프의 이번 발언은 결국 지금까지 성취한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문제 삼기보다는 북미 및 남북의 상호 위협 감소, 안전보장 차원에서 군비 통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향후 러시아는 북-러 밀착 속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다자적 평화협상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까지의 북한 관련 중국의 입장 표명을 보면 중국도 이러한 러시아의 접근 방식에 직간접적으로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런 외교적 메시지는 북-러의 무기 거래나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부정적 정서를 희석하면서 북한의 핵 개발 정당성과 핵무기 보유를 진영 내에서 기정사실화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한반도 문제의 본질을 상호 안전보장과 핵군비 통제로 프레임화하려는 북-러의 암묵적 공조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쥐띠 丙子 36년생 문서나 서류계약 문제해결 좋은소식 듣고 戊子 48년생 만사불리 건강조심 과욕은 금물 망신주의 흉(凶) 庚子 60년생 연인 데이트 주점출입 오락 및 음주조심 壬子 72년생 직장해결 연인 데이트 음식대접 자손경사 甲子 84년생 모임성사 동료모임 단합하고 재물은 지출 丙子 96년생 문서시험 변화변동 여행출행 부모문제 고민 소띠 丁丑 37년생 집안경사 문서차량 이사 개업문제 만사 길(吉) 己丑 49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외식하고 만사해결 길(吉) 辛丑 61년생 투자증권 이득 데이트 성공 가족과 외식 길(吉) 癸丑 73년생 기분손상 망신조심 오락탈선 연인불화 乙丑 85년생 재물손해 경쟁발생 술 재물손해 연인불화 丁丑 97년생 문서계약 시험합격 선물 생기고 능력 발휘하고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질병조심 금전복잡 출행불리 매사주의 庚寅 50년생 모임갖고 재물지출 투자손해 음주탈선운 壬寅 62년생 자손기쁨 가족여행 술 음식 생기고 즐거워 甲寅 74년생 친구모임 회포풀고 재물지출 말은조심 丙寅 86년생 가정불화 부모님 질병 분주다사 급체주의 戊寅 98년생 일진불리 사건사고 조심 과음 차량 만사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경사 인기있고 존경받고 만사원만 辛卯 51년생 가정화목 외식하고 출행하고 만사화평 癸卯 63년생 술 사람으로 망신 가정불화 출행 여행불리 乙卯 75년생 재물지출 시비쟁투 연인불화 운전조심 丁卯 87년생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시험원만 문서로 이익 己卯 99년생 명예상승 인정받고 선물 생기고 데이트 성공 용띠 庚辰 40년생 투자증권 이득 가족화목 집안경사 생기고 壬辰 52년생 자손기쁨 음식접대 출행여행 즐거운 나날 甲辰 64년생 형제친구 모임성사 뜻을 같이하고 단합해결 丙辰 76년생 문서변화 부모님 걱정 음식탈 주의 여행운 戊辰 88년생 일진불리 시비쟁투 재수도 불리 고민발생 庚辰 00년생 투자오락 술과 사람 만나고 노래방 출입 뱀띠 辛巳 41년생 가족모임 성사 친척소식 듣고 재물은 지출 癸巳 53년생 자손근심 가정불화 투자손해 음주운전 조심 乙巳 65년생 친구동료와 시비 재물손실 과욕은 금물 丁巳 77년생 문서나 차량 및 이사문제 길(吉) 부모형제 도움 己巳 89년생 명예상승 인기 생기고 데이트 직업안정 辛巳 01년생 집안화목 연인연락 재물원만 선물도 생기고 말띠 壬午 42년생 자손경사 즐거운 외식이나 여행 만사원만 甲午 54년생 친구친척 모임 뜻을성취 운수왕성 만사 길(吉) 丙午 66년생 부모걱정 문서로 골치 자손질병 음식조심 戊午 78년생 신경과민 기분손상 탈선 주점출입 돈지출 庚午 90년생 주점 노래방 출입 오락 우연한 만남 재물지출 壬午 02년생 직업학업 해결 음식대접 알바성공 귀인조력 양띠 癸未 43년생 명예손상 자손걱정 일찍 귀가해서 정신차려 乙未 55년생 투자재물 불리 가정불화 경쟁문제 발생할 때 丁未 67년생 문서이득 귀인도움 시험합격 상사의 후원 己未 79년생 인기좋고 연인 생기고 기분좋고 선물 생기고 辛未 91년생 재수원만 가족화합 외식하고 만사가 즐거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출행여행 친구친척 단합 모임성사 돈지출 丙申 56년생 문서변화 이사차량 여행손해 위장병 조심 戊申 68년생 만사불길 교통사고 조심 여행변동 음주 흉(凶) 庚申 80년생 우연한 만남 동분서주 음주가무 탈선조심 壬申 92년생 직장안정 음식대접 여행출행 변화 즐거운 날 닭띠 乙酉 45년생 타인으로 손해 돈거래 불리 재물지출 과다 丁酉 57년생 문서계약 가택 이사 시험 길(吉) 집안 경사있고 己酉 69년생 명예상승 애인 생기고 직장원만 기분상쾌 辛酉 81년생 돈 생기고 이성 만나고 매사원만 만사해결 癸酉 93년생 직장갈등 정신산란 마음답답 병원 출입하고 개띠 丙戌 46년생 문서계약 성공 능력인정 자녀 문제는 고민 戊戌 58년생 시비쟁투 사고조심 출행불길 술 오락조심 흉(凶) 庚戌 70년생 연인만나 데이트 재물지출 주점오락 탈선가능 壬戌 82년생 술 음식 생기고 직업고민 해결 자손기쁨 길(吉) 甲戌 94년생 형제모임 단합과시 중심인물 능력인정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문서차량 이사 여행 길(吉) 행운오고 능력발휘 己亥 59년생 재수왕성 연인 데이트 가족외식 만사형통 길(吉) 辛亥 71년생 만사원만 연인 데이트 혼담성사 만사무난 癸亥 83년생 이성불화 컨디션 불리 직업고민 탈선가능 乙亥 95년생 재물손해 투자재물 불리 경쟁발생 마음답답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KT 위즈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모처럼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6대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4연패 부진에서 탈출하며 새로운 첫 주를 산뜻하게 출발해 4연속 루징 시리즈 사슬을 끊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0위 키움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9위를 지켜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엄상백이 롯데 고승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1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로하스의 안타와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부터 안정을 찾은 엄상백은 4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고 타선이 호투에 화답했다. 4회말 KT는 선두 타자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이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적시 2루타로 역전 점수를 뽑은 뒤, 장성우가 우익선상 적시타를 쳐 3대1로 앞서갔다. 계속된 추가 득점 기회를 장성우의 주루 범실과 오윤석의 병살타로 무산시킨 롯데는 5회초 막바로 만회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손호영이 엄상백의 시속 141㎞ 직구를 잡아당겨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9호 대포다. KT도 5회말 홈런으로 응수했다. 로하스가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3-1서 롯데 선발 한현희의 130㎞ 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짜리 솔로포를 작렬시켜 4대2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도 반격을 펼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초 선두 타자 최항의 볼넷에 이어 황성빈의 중전안타와 고승민의 좌익수 앞 빗맞은 행운의 적시타가 이어져 1점을 만회하고,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나승엽이 2루수 앞 병살타를 기록했으나 3루 주자 황성빈이 홈을 밟아 4대4 균형을 이뤘다. 쫓고 쫓기는 상황은 6회말에도 이어졌다. KT는 장성우의 좌중간 안타 후 이호연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섰지만, 오윤석의 3루타로 장성우가 홈을 밟고 한현희의 폭투로 추가 점을 뽑아 6대4로 달아났다. 7회초 박시영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삼자범퇴로 막은 KT는 이후 8회와 9회 김민, 박영현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1안타 만을 내주고 롯데 타선을 틀어막아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동안 홈런 2개 포함 5피안타, 8탈삼진으로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째(7패)를 거둬 팀내 다승 선두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수훈을 세웠고, 로하스도 홈런 한방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백호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기여한 오재일은 “홈에서 연패 중이던 팀의 연패 사슬을 끊으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상대 선발인 한현희에 강했다고 코칭스태프들이 말해줘 편안하게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 “새로운 팀에 적응도 마쳤고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휴진을 예고한 18일, 인천 지역 개원의 260곳이 이날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지역 개원의 1천796곳 중 260곳(14.5%)이 이날 휴진했다. 지난 13일 휴진을 신고한 개원의 46곳(2.6%) 대비 214곳 늘어난 수치다. 앞서 인천의 각 군·구에서는 지난 17일 전체 개원의 1천796곳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보건당국은 현장 채증 결과에 따라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불법 휴진이 최종 확정된 의료기관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법 제59조 1항에 따라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 및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비상진료체계 강화와 함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18일 전면휴진과 총궐기대회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 높은 수위의 투쟁이 이어질 것이다”며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도의 케이파츠(K-PARTS·자동차 인증 대체부품 사업)은 본격 시행한 지 불과 16개월만에 종료(경기일보 2024년6월12일 1·3면 연속보도)됐지만, 타 지자체를 비롯한 국내외 곳곳에서는 자동차 대체부품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성장을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북도는 5년 전부터 대체부품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9개의 인증기업 육성, 33개의 품질인증 부품을 개발했고 164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전북도는 해외 대체부품 시장 진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충청남도 역시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의 활로를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충남도는 대체부품 원스톱 인증은 물론 지원 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부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내포첨단산업단지에 자동차 부품인증지원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대체부품 인증 시험 ▲중소부품업체 대체부품 개발 지원 및 사업화 컨설팅 ▲원스톱 인증·지원 체계 구축을 통한 부품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 등이 진행된다. 대체부품 시장에 해당하는 ‘애프터마켓’은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기준 세계 애프터마켓은 약 9천556억달러로 연평균 3.1% 성장을 거듭해 2030년에는 1조4천232억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 애프터마켓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5%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노력은 물론 이들의 유통 판로 개척 등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대체부품 시장의 글로벌 성장이 예측되는 만큼 국내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노력에 정부와 지자체의 서포트가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