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핵심기술의 국외 유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업 생존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위협하는 핵심기술 유출은 중대한 범죄다. 국부를 유출시킨 것이나 다름없고,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기 때문에 경제간첩죄를 적용해 엄벌해야 한다. 올해 1월 삼성전자 전 연구원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의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시켰다. 빼돌린 ‘초임계 반도체 세정장비’ 제조 기술은 반도체 기판 손상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국가 핵심기술이다. 이를 협력사 대표와 직원 등 6명과 함께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설계도면을 중국에 넘겼다.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한 중국 국적 직원이 반도체 핵심기술을 중국 화웨이로 넘긴 사례도 있다. 2013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이 직원은 2022년 거액의 연봉을 받고 화웨이로 이직했는데, 퇴사 직전 핵심 반도체 공정 문제 해결책과 관련한 자료를 3천여장 출력해 빼돌렸다. 세계는 지금 반도체 전쟁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우리나라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핵심기술 개발에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그런데 어렵게 개발한 핵심기술을 중국 등으로 빼돌리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다. 기술 유출로 인한 국부와 산업 피해 규모는 가늠하기 어렵다. 기술 유출을 막지 못하면 한국이 초격차를 유지해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몇 안 되는 분야마저 중국에 따라잡힐 수 있다.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8~2023년) 경기도내 기술 유출 범죄 건수는 총 184건에 이른다. 연평균 30여건으로, 신고되지 않거나 알려지지 않은 기술 유출 건수까지 합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입지해 있고, 그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국가 핵심기술을 가진 산업체가 상당히 많다. 각 기업이 핵심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한계가 있다.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지난 2019년 기술 유출 범죄와 관련된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지만 처벌이 상당히 미흡하다. 솜방망이 처벌이 산업스파이가 활개치게 만드는 이유로 꼽힌다. 법과 제도가 허술하면 규제와 단속을 해도 기술 유출 범죄가 끊이지 않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 해외에선 기술 유출 처벌이 강화되고 있다. 대만은 국가안전법을 개정해 핵심기술 유출에 대해 ‘경제간첩죄’를 적용한다. 미국도 ‘경제 스파이법’을 통해 전략기술을 유출하다 적발되면 간첩죄로 가중 처벌한다. 우리도 산업기술 보호를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
지난 18일의 의료계 집단 휴진이 ‘대란’ 없이 끝났다. 전국 동네의원 5천379곳(14.9%)이 이날 휴진했다. 지난 2020년 의사 파업 때(32.6%)와 비교, 절반도 안되는 참여율이다. 사전에 집단 휴진을 신고한 곳은 전체의 4%였다. 그러나 이날 실제 15% 정도의 병원이 진료 파업을 했다. 인천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대형병원들도 18일 정상 진료를 수행했다. 전국 8개 가톨릭대 의대 병원들은 당초 함께 휴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천성모병원도 최종적으로는 정상 진료로 방향을 잡았다. 사전에 인천시에 18일 당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46곳이었다. 전체 1천896곳 중 2.6%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들어 실제로는 260곳의 인천 의료기관이 집단 휴진에 동참했다. 14.5% 정도다. 사전 신고는 없었지만 ‘의사가 아파서’ 등을 들어 병원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이날 꼭 병원에 갈 일이 없었던 시민들은 그냥 지나간 날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린이나 고령자 등 건강취약계층에는 힘든 하루였다. 기침이 심해 동네 의원을 찾았던 한 노인은 뜨거운 날 헛걸음만 했다. 병원 앞에는 사유도 적지 않은 휴진 안내문이 내걸려 있었다고 한다. 전공의 의료현장 이탈 이후 ‘응급실 뺑뺑이’도 더 악화된 모양이다. 지난주 인천에서 50대 응급환자가 하루 종일 맹장염 수술을 받지 못해 헤맸다. 인천은 물론 서울·경기까지 이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은 없었다. 전공의 사태 장기화로 병원들 상황이 전만 못하고 당장 수술할 의사도 없다는 등의 이유였다. 자포자기 상태의 이 환자를 인천의료원이 받아줬다. 입원 이튿날 오전 7시,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이 직접 수술에 나서 위기를 넘겼다. ‘병원 불매’는 이번 집단 휴진을 전후해 새로 나타난 현상이다. 그간 은인자중하던 의료 소비자들이 맘카페 등에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우리 동네에서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병원은 다 같이 가지 말자’, ‘이런 병원 공유해서 우리 동네서 장사 못하게 해야’, ‘파업하면 망하게 해줘야’, ‘오직 지 밥그릇 챙기는 생각하니 이제 불안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등등. 이번 집단 휴진은 자가당착, 자기모순의 혼돈만 확인시켰다. 갈수록 명분은 초라해지고 파업 동력도 급전직하다. 처음 국민건강을 위한 싸움이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양푼만 한 밥그릇 마냥 지키기’로 비친다. 제약회사 리베이트건으로 수사받는 의사가 1천명에 이른다고 한다. 바른 말 하는 어느 의사가 한마디했다. 의대 증원 1천509명이래야 15만 의사의 1% 정도라고. 더 길게 가다가는 사는 동네에서도 눈총 받을 수 있다.
왕은 오래 살았다.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었다. 어의가 붙어 건강을 챙겼다. 그런 조선시대 왕의 평균 수명이 46.1세다. 16세에 죽은 단종을 제외해도 47.3세다. 70세를 넘긴 왕은 태조(72세)와 영조(81세)뿐이다. 일반 백성의 수명은 이보다 훨씬 짧다. 19세기 서유럽 사람의 평균 수명이 35세다. 조선시대 평균 수명도 이 정도로 추정된다. 정조 14년(1790년) 70세 이상이 2만5천810명이었다. ‘호구총수’ 속 인구 740만 3천명의 0.34%다. 하물며 100세는 하늘의 축복이었다. 백성의 100세를 임금이 친히 축하했다. 세종이 충청도 남포현 108세 노인을 축하했다. 달(月)마다 술과 고기를 하사해 장수를 빌었다. 영조도 108세 노인에게 옷감 1필과 고기 10근을 내렸다. 조선을 통틀어 최고령자는 동추(同樞) 정이천이다. 111세 때 기록이 있다.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 때부터 그가 궁궐에 들어오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살고 있다’며 많은 물품을 내려 축하했다. 노인 취급은 50세부터였던 것으로 보인다. 경로 우대 정책이 그때부터 등장한다. 부역에 동원하지 않았다. 예비직인 검직을 제수했다. 자녀가 어려도 혼인을 허락했다. 환갑 60세가 되면 복지가 더 늘었다. 세금을 내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죄를 지어도 속죄금으로 대신하게 해줬다. 쉬운 과거 기로과(耆老科)로 기회를 줬다. 70세에 이르면 치사(致仕)도 할 수 있었다. 쉴 수 있는 퇴임 신청이다. 자녀를 공역에서 면제시켜 공양을 받게 했다. 80세부터는 더 파격적이다. 고을 수령이 연회를 마련해 잔치를 베풀어줬다. 생활 능력이 없는 독거인에게는 생필품을 줬다. 살인죄를 지었어도 사형은 면제해 줬다. 역적죄를 지은 죄인의 부모가 80세를 넘었으면 유배로 끝냈다. 90, 100세에 이르면 살폈듯이 왕이 축하했다. 동방예의지국의 500년 노인 복지 정책이다. 기초생활에 대한 돌봄 정책, 면세 혜택을 통한 노후 연금 정책, 처벌 면제를 통한 사법 특례.... 지금 기준에도 넉넉하다. 2024년 대한민국. 노인 연령이 높아질 것 같다. 복지 혜택 받는 연령이다. 서울시가 검토하고 있는 모양이다. 현재 65세인데 1981년 노인복지법이 근거다. 그때 기대수명은 66세였다. 지금 82.7세다. 16.7년이나 늘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연내 1천만명을 돌파한다. 2050년 가면 전 인구의 40%가 된다. 60대도 스스로를 노인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노인을 70세로 올려 나쁠 게 있나 싶다. 문제는 연령 조정의 목적이다. 돈 안 주려는 거다. 65~70세 400만명이 대상이다. 노인 기초연금이 없어진다. 노인성 질병 지원도 없어진다. 틀니 임플란트 2개 할인도 없어진다. 무료 독감 접종도 없어진다. 전기·가스비 지원도 없어진다. 주민세 혜택도 없어진다. 무료 건강검진도 없어진다. 기차 30% 감면·항공 10% 할인도 없어진다. 대강만 추렸는데 이 정도다. 당사자에겐 당장 생활로 겪게 될 부담이다. 정년하고 5년의 보릿고개가 이제 10년으로 는다는 얘기다. 어른답게 ‘그러라’고 받아들일 마음이 왜 없겠나. 하지만 현실이 안 그렇다. 냉골에서 자고, 끼니 아끼는 노인이 많다. 노인 빈곤율이 39.3%로 OECD 최악이다. 이런 노인들에게 썩은 이빨로 살라는 얘기다. 기차 타지 말고 걸어 다니란 얘기다. 그래서 말하고픈 소망이 정년 연장이다. ‘노인’ 대우 안 할 거면 ‘장년’ 대우라도 해달라고 싶다. 사라진 복지 채울 만큼 근로 기회 좀 달라고 싶다. 하지만 청년 일자리 빼앗는 거 같아 이 말도 못한다. 복지는 절대 뒤로 못 가는 거라던데...이 시대 노인은 이 법칙에도 못 낀다. 100년 산 백성에게 임금이 고기 보내던 나라.... 지금은 65년 산 국민에게서 복지 빼앗을 연구가 한창이다.
‘미디어센터’라는 단어는 한글로 번역해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래서 가끔 보는 이 단어는 우리에게 매우 낯설다. ‘미디어센터’를 풀어 설명하면 미디어와 관련된 활동을 지원하고 제공하는 시설이나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더 좁혀 보면 미디어와 관련된 활동 가운데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월드컵 미디어센터는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월드컵에 대한 미디어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을 지원한다. 윈도우 미디어센터는 윈도우에 내장된 몇몇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같은 맥락에서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인천에 있는 시청자(모든 사람)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곳’이다. 시민들이 직접 하고 있거나 해보고 싶은 유튜브 콘텐츠, 가벼운 동영상, 방송 콘텐츠, 광고, 숏폼 영상, AI 영상 제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다. 영상을 제작하고 싶은데 배울 곳이 없다면, 장비가 없다면, 제작 시설이 필요하다면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를 찾으면 된다. 이 센터에서는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나 매력적이다. 시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가 전국 곳곳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24년 전이다. 2000년 방송법이 개정되면서 시민들이 직접 만든 영상을 KBS에 직접 내보낼 수 있게 됐다. 또 KBS에 방송이 나가면 소정의 ‘채택료’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24년 전만 하더라도 방송제작을 위한 장비는 엄청나게 비싸고 카메라, 편집기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전문적인 방송제작자뿐이었다. 그래서 시작된 서비스가 시민들이 비싼 장비를 사지 않고도 방송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디어센터’ 서비스다. 시민들이 방송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장비를 빌려주고, 시설도 대여해주는 곳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미디어센터를 이용하면 우리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비싼 카메라를 돈 들여 사지 않아도 무료로 빌려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사용법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녹음실, 스튜디오 등을 이용하기 위해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전 국민이 적극적 미디어활동을 시작하면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금은 전국의 100여개 방송사에서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고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제작돼 송출되는 콘텐츠도 연간 400 편을 넘어서고 있다. 영상 제작의 꿈을 가지고 있다면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자.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는 2022년 5천167만명에서 올해 5천175만명 수준으로 증가한 후 감소하기 시작해 2052년에는 4천627만명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경기도 인구는 2022년 대비 30년 후 12만명(0.9%) 증가한다고 하지만 수도권 전체 인구는 138만명(-5.3%) 감소한다고 한다. 특히 서울은 2022년 942만명 대비 149만명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이는 저출생 기조와 함께 높은 집값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정부는 서울에 집중된 주택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다섯 곳을 포함해 수도권에 주택 30만가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부족한 주택 공급과 높은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신규 택지를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하지만 앞으로 30년 후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3기 신도시 등 건설 후 주택 공급 상황 등을 내다보면서 빈집이 증가하고 기반시설이 노후한 원도심에 대해 도시계획적, 관리적 측면에서 재정비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권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공공 재개발사업 등 다수의 공공주도 정비사업 도입과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데 사업 활성화의 주요 수단은 용적률 상향을 통한 규제 완화와 사업 절차 간소화가 대부분이다. 당분간 입지 여건 등 사업성이 높은 지역은 사업 추진이 가능하겠지만 앞으로 인구 감소, 저성장 시대를 고려하면 현행 제도적 지원체계로는 정비사업 추진이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인구감소, 고령화 문제 등에 대응해 콤팩트시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정비사업인 시가지재개발사업을 살펴보면 사업비 구성 중 수입 항목에서 평균적으로 일반회계 보조금 20.6%, 공공시설 관리자부담금 4.4%로 공공의 지원 비율이 25.0%로 매우 높다. 지역 특성별로 살펴보면 도심부 10.7%, 대도시 근교 32.8%, 지방도시가 37.9%로 사업성이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공의 지원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인구감소, 고령화시대, 기후변화에 대응한 콤팩트시티 형성이 필요하며 장기적인 도시관리 비용 측면에서도 도시 외곽의 신규 개발보다는 원도심의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토지의 재활용이 바람직하다. 미래사회을 내다보면서 현 시점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원도심 재정비에 대해 보다 선제적 지원책과 적극적인 실행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구기 종목의 잇따른 출전권 확보 실패와 국제경쟁력 약화로 인해 48년 만에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메달 획득 목표도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못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 양궁과 펜싱, 배드민턴 등이 금메달 후보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보수적인 예상으로 최근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냉정히 분석한 결과 이보다 많은 10개 가까운 금메달도 가능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격, 태권도, 수영, 사격, 근대5종, 유도 등이 이를 기대케 하는 종목들이다. 예전보다 규모가 줄었고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다만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관심은 경계해야 한다. 언론과 국민의 지나친 관심은 선수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독이 될 수 있다. 정부나 정치권은 평소 엘리트 체육에 대한 정책적인 뒷받침은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올림픽 때만 반짝 관심을 보이고 결과에 대해 왈가왈부했다. 국민들 역시 과정보다는 결과만 놓고 웃거나 비난했다. 국가대표 요람인 진천선수촌의 시계가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올림픽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에게는 긴장의 연속이다. 심적인 부담 또한 커져만 간다. 운동선수에게 있어 올림픽 메달은 최고의 지향점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있다. 국민은 그들의 선전에 환호하고 때론 좌절하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파리 올림픽은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이 반등하느냐, 역주행하느냐의 갈림길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국가대표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 격려가 필요하다. 과도한 관심과 부담보다는 묵묵히 성원을 보내며 결과를 떠나 올림픽을 즐기고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기원해야 한다.
최종 마감이 바로 코앞! 석 달여간의 치열한 고민과 번뇌에 대한 평가의 시간이 다가온다. 입이 타고 정신이 아득하다. 항상 무엇인가 새로움이라는 지향성을 향해 도전하고 만들어갈 때 ‘내가 왜 이렇게 어렵고도 난해한 길을 가고 있나’라는 자책과 후회가 밀려올 때가 있다. 인간을 창조한 조물주에게도 창조의 고통은 있었으리라. 우리 모두 새로움과 창조에 대한 가치와 필요성은 알고 있다. 그래서 그 인정을 받기 위해 예술이라는 범주로서 미술, 음악, 행위 등이 만들어지고 행해진다. 예술의 창조에 대한 노력의 가치는 자본주의에서 자본의 가치로 환원돼 창작자에게 지급되고 경제활동과 사회적 지위도 부여받는 세상이 된 지 오래다. 디자이너들은 창작자이기 이전에 소속된 조직체나 기업의 업무 활동으로서 또는 다른 조직체나 기업 활동을 위한 파트너로서 임무를 부여받고 일을 한다. 하지만 디자인을 전공으로 정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에 비춰 보면 앞서의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하기 위해 디자인을 수행하는 것보다는 다른 가치 있고 새로운 창조의 의미가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더 큰 동기 부여가 됐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예술이 직업인 대다수 사람들은 아마 이 같은 ‘쟁이’나 ‘꾼’에 대한 개념 및 생각의 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예측해 본다. 며칠 전 A지자체의 연간 광고홍보물의 대행사를 평가하고 우선협상권자를 심사하는 자리가 있었다. 불경기에 제법 큰 예산이 책정된 프로젝트답게 굴지의 메이저 대행사가 참여했고 자신만의 전략과 분석을 토대로 아이디어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디자인 결과물까지 선보이는 자리였다. 물론 최종 협상자로 선정되고 계약을 체결하는 곳은 오직 한 곳뿐이다. 확실한 승자독식의 세계. 2등과 3등은 의미가 없다. 최종 메달을 결정짓는 올림픽 무대에서는 1등이 아니더라도 참여자의 열정, 노력, 과정, 스포츠정신을 이야기하고 우리는 하나라는 인류애를 부르짖는다. 물론 프로의 세계에서는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디자인 분야에서는 언제부턴가 1등이 아닌 그 외의 것들과 내용에 대해서는 패배자로 인식하고 말하기 두려워한다. 두려워하고 회피하는 2등, 3등, 그 외의 낮은 등수는 진정 디자인의 세계에서는 필요 없는 것일까. 차근차근 살펴보자. 먼저 일을 발주한 기업의 입장에서 정리해 보면 디자인 프로젝트가 아무리 의미 있고 예산이 큰 것이라도 괜찮은 디자인 업체가 참가하지 않으면 성공적인 디자인 프로젝트로 진행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경쟁이 있어야 모든 참가자가 긴장하고 최고의 결과물을 위해 전략적 연구와 분석을 토대로 방향을 만들기 때문이다. 둘째, 소비자의 입장에서 살펴보자. 디자인은 사실 정답이 존재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모두의 환경과 목적에 따라 세부적인 니즈가 다르고 무엇보다 인간이기에 각자의 감정과 감각이 다르다. 하나의 답이 없는 것이다. 양질의 디자인이 제공되려면 다수가 바탕이 된 경쟁을 토대로 끊임없는 시장연구와 조사, 분석, 전략에 따른 디자인 표현이 따라와야 하며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의 참여와 양심 있는 디자인 수행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기업의 입장에서 살펴보자. 무엇보다 결과를 보증할 수 없기 때문에 미친 듯이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1등이 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한다. 1등이 전부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알고 있다. 치열한 경험을 통해, 통렬한 실패를 통해 디자인의 통찰이 만들어지고 마지막에 성공이라는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따라서 디자인이 필요한 기업이나 조직체, 최종 디자인 결과물을 수용하는 소비자, 디자인을 개발하는 디자인 기업 모두 1등이 아닌 나머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지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제 필자는 제안한다. 멋지고 세상을 변화시킬 디자인, 창조적이며 혁신적인 디자인 결과물을 위해 우리 모두는 1등 이외의 것에도 가치를 따지고 최소한의 가치와 그에 따른 대가를 수여할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합의를 만들 필요가 있다. 2등이나 3등까지는 공개 디자인 프로젝트 입찰 참가에 대한 디자인 비용이 책정돼 다음 번에 그들이 1등이 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자양분을 주도록 하자.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4·10 총선 직후까지 여야 정치권 최대 정적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만간 ‘단두대 매치’에 돌입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9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이달 말 대표직에서 물러나 오는 8월 18일 다시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할 예정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말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가 이달 말이나 7월 초 사퇴를 고민했지만, 최근 사퇴 시기를 ‘21~22일’로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민주당 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 일정을 참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 최고위원 후보군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최근 이 대표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4선의 김민석 의원이 캠프 좌장 격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 정가에서 이 대표 사퇴 직후인 오는 23일께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 측이 국회 주변에 ‘캠프’를 차렸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특히 자천타천 격으로 차기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일부 인사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의 당 대표 선거는 사실상 한 전 위원장과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 간 양강구도로 굳어진 모양새다. 보수성향의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크고 작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한 전 위원장과 수도권을 대표하는 나 의원이 최근 ‘친윤(친윤석열)’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날 ‘친한(친한동훈)’계 한 인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이 대표가 부랴부랴 대표 사퇴 시점을 앞당긴 것이 아니냐”고 말하면서 “한 전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여론의 주목도가 여당 쪽으로 향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원한 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는 “7월 여당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표로 선출되고, 8월 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여야 정치는 다시 4·10 총선 전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이 경우 오는 2026년 지방선거까지 우리 정치가 극도의 혼란에 빠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쥐띠 丙子 36년생 문서나 서류 계약성사 건강회복 만사해결 戊子 48년생 자손기쁨 인기 생기고 데이트 하고 무난하고 庚子 60년생 연인 데이트 가족단합 재수원만 즐거운날 壬子 72년생 주점 탈선조심 직업고민 명예실추 말실수 甲子 84년생 투자손해 경쟁불리 연인불화 중상모략 丙子 96년생 문서시험 계약성사 가능 의견개진 귀인조력 소띠 丁丑 37년생 가택문서 차량문제 발생 건강불리 음식조심 己丑 49년생 금전거래 불리 감언이설 주의 일진불리 辛丑 61년생 일진일퇴 하고 재물 약간회복 연인 데이트 癸丑 73년생 직장문제 해결 술 음식 생기고 만사무난 乙丑 85년생 단합모임 중심인물 술 파티하고 재물지출 丁丑 97년생 부모걱정 위기의식 약속파기 여행 출행불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명예 생기고 존경받고 길(吉)하나 재물지출 庚寅 50년생 재물성사 가정 화합하고 술 음식 생기고 길(吉) 壬寅 62년생 부부언쟁 자손근심 직장고민 실수연발 甲寅 74년생 금전문제 불길 연인불화 타인과 시비조심 丙寅 86년생 문서차량 변화 시험원만 귀인도움 만사 길(吉) 戊寅 98년생 인기상승 시험원만 데이트 성공 대우받는 날 토끼띠 己卯 39년생 만사불길 질병조심 금전문제 불리하고 흉(凶) 辛卯 51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대인 및 음주문제 발생 癸卯 63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자손 문제로 재물지출 많고 乙卯 75년생 친구형제 모임 동병상련 격 남을 존중해야 丁卯 87년생 부모님 걱정 차량손해 여행불리 급체조심 己卯 99년생 일진불리 시비구설 물건분실 참고 인내해야 용띠 庚辰 40년생 재물왕성 가정화목 매사원만 소원성취 壬辰 52년생 기분손상 술조심 직장고민 부부자손 언쟁 甲辰 64년생 금전불리 보증서면 손해 감언이설 조심 丙辰 76년생 일진원만 시험합격 칭찬받고 만사해결 길(吉) 戊辰 88년생 명예상승 대우받고 가족화합 연인 데이트 庚辰 00년생 재수왕성 이성간 인기 능력발휘 행운이 오고 뱀띠 辛巳 41년생 들어오는 재물도 있지만 지출은 더 심하고 癸巳 53년생 음식대접 직장문제 자손문제 발생할 때 乙巳 65년생 친척동료 모임 단합과시 능력발휘 할 때 丁巳 77년생 부모님 질병 물건분실 여행출행 소화불량 己巳 89년생 시비언쟁 말실수 조심 컨디션 불리 술조심 辛巳 01년생 주점 탈선조심 투자손해 재물지출 매사조심 말띠 壬午 42년생 술 음식 생기나 직장 스트레스 자손고민 甲午 54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한발 양보해야 무난 丙午 66년생 운수왕성 문서 및 서류해결 시험출행 大길(吉) 戊午 78년생 인기상승 연인 생기고 선물받고 매사원만 庚午 90년생 가족연인 화합 재수원만 대우받고 만사 길(吉) 壬午 02년생 학업직업 고민 부모불효 감정자제 실수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기쁨 직업해결 음식대접 사업왕성 길(吉) 乙未 55년생 친구친척 모임 뜻을 같이하고 만사해결 길(吉) 丁未 67년생 문서 가택변동 이사 여행할 운 음식조심 己未 79년생 일진불리 속임수 조심 탈선 및 쟁투조심 흉(凶) 辛未 91년생 오락탈선 투자증권 손해 우연한 만남 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재물손실 친구형제 불화 참고 인내가 상책 丙申 56년생 뜻을성취 계약가능 소식듣고 행운오고 길(吉) 戊申 68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능력인정 직장해결 庚申 80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용돈 생기고 칭찬받고 壬申 92년생 직업불안 연인불화 견제받고 기분우울 닭띠 乙酉 45년생 친구친척 단합 여행출행 변화변동 할 때 丁酉 57년생 문서가택 차량 서류변동 손해 근심걱정 己酉 69년생 직업갈등 가정 및 연인불화 금전손해 흉(凶) 辛酉 81년생 우연한 만남 주점출입 오락탕진 술조심 癸酉 93년생 직장고민 해결 음식대접 여행출행 만사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계약성사 가택상가 문제원만 만사형통 길(吉) 戊戌 58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뜻을성취 재수원만 길(吉) 庚戌 70년생 재수있고 소원성취 능력발휘 연인 데이트 壬戌 82년생 직업학업 고민 마음의 변화 양보정신 필요 甲戌 94년생 재물손실 경쟁발생 견제받고 미움도 받아 돼지띠 丁亥 47년생 시험 계약서류 문제원만 뜻하는 소식듣고 己亥 59년생 일진불리 질병조심 가정불화 주점탈선 辛亥 71년생 술과 대인 문제로 재물지출 데이트는 성공 癸亥 83년생 음식 생기고 직업고민 해결 친척만나 도움 乙亥 95년생 동료모임 단합과시 능력발휘 중심인물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19일 오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2024 한중 공동 치어방류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중 관계자들이 참돔, 참조기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이번 행사로 방류하는 어종은 참조기, 참돔, 꽃게 등 약 326만 마리로 서해 전역에 서식하면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회유성 어종을 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