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립·은둔 청년 발굴 나선다… 新취약청년 발굴 ‘본격화’

인천의 가족돌봄청년 등 신취약청년에 대한 발굴이 시급(본보 6월12일자 1면)한 가운데, 인천시가 고립·은둔 청년 발굴에 나선다. 19일 시에 따르면 14억1천500만원을 들여 내년까지 인천 미추홀구 IT 타워 10층에 494㎡(149평)규모로 인천시청년미래센터를 설립한다. 센터는 상담실, 프로그램실, 독립·공동활동 공간, 퀘렌시아, 북카페 등으로 구성한다. 시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위탁 운영을 맡긴 뒤 이 같은 청년들의 발굴 및 자립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센터를 통해 가족돌봄 및 고립·은둔 분야로 나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가족돌봄은 병원, 학교 등 상시발굴체계를 구축하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밀착 사례 관리에 나선다. 또 아픈 가족에 대해서는 돌봄서비스로 연계하거나 돌봄대상자에 대한 간병·간호 방법을 공유하는 등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의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자기돌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자기돌봄비를 신청한 가족돌봄청년 240명에게 연 200만원을 지급한다. 고립·은둔은 온라인과 방문 상담은 물론 고립도별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 같은 청년들을 사회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한다. 가족지원 및 관계이해 프로그램, 자조모임 등을 통해 소속감 및 성취경험을 제공하고 청년일자리센터와 연계한 취·창업도 지원한다. 시는 내년까지 신취약청년 전담지원 시범사업을 추진 한 뒤, 2026년부터는 신취약청년을 위한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족돌봄청년, 고립은둔청년 등 코로나를 겪으면서 사회와 단절된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청년미래센터에서 고립된 청년들을 발굴하고, 심리교육 및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을 사회로 복귀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의 가족돌봄청년은 4천300명, 고립은둔청년은 5만3천여명에 이른다.

'이화영 대북송금' 1심 재판부, 이화영 뇌물 재판도 맡는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경기도 업체에게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다투는 재판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맡았던 재판부가 다시 맡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뇌물,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추가기소된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배당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이 전 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1심을 담당했던 재판부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재판도 맡고 있으며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한 제3자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도 배당 받았다. 지난 7일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1심 재판에서 해당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6개월의 중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번 배당은 법원이 순서대로 사건을 배당한 결과, 수원지법 내 부패 사건 담당 부서인 형사14부와 형사11부 중 형사11부가 해당 사건을 맡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전날 경기도 업체 등으로부터 5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이 전 부지사를 추가 기소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건설업체 대표 A씨로부터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위원회 운영비 명목으로 15회에 걸쳐 매달 2천만원씩 총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12월께 A씨가 소유한 전원주택을 대선선거캠프로 무상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2015년 10월에는 경기도 소재 전기공사업체 대표 B씨에게 허위 직원 급여 명목으로 4천300만원을 기부받고, 리스 차량 비용과 여의도 개인사무실 2곳의 월세와 관리비 5천200만원을 B씨에게 대납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아스콘·레미콘 업체 부회장 C씨에게는 자신의 수행 기사의 급여 3천7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2019년 1월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으로부터는 특정 경찰관 승진 대가로 3천만원을 받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원금 2천만원을 여러 사람의 명의로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전날 검찰의 추가 기소와 관련해 가족이 관리하는 본인 계정 페이스북에 ‘총성 없는 전쟁, 끝나지 않은 전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검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안성시, 폭염 대비 시민 안전 위해 저감시설 점검

안성시가 폭염대비 TF팀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돌입한 가운데 유태일 부시장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시설 점검에 직접 나섰다. 유 부시장은 19일 관련 공무원과 안성시 당왕동 D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폭염 저감시설 실태를 점검하는 등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공직에 당부했다. 이날 유 부시장은 당왕동 D아파트 주민과 환담을 나눈 후 금석천 일원에 설치한 쿨링포크와 무더위 쉼터, 아양동 도로변에 설치한 그늘막과 쿨링로드를 점검하고 작동여부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시장은 “연이은 폭염으로 시민들의 건강과 안위가 걱정되는 만큼 시민들이 쾌적하게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 부시장은 “어르신들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폭염 대비 행동요령 등 안전 수칙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고 단 한명의 시민이 폭염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시장은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모든 폭염 저감 시설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이 나설 것이며 개선책이 있다면 즉시 시정조치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진출 궁금하세요?”…SK플래닛,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진행

SK플래닛은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SK플래닛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하는 ‘2024년 소상공인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소담스퀘어 광주에서 현장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참여 소상공인들은 ▲전문 MD 컨설팅 ▲상품 브랜딩 ▲썸네일, 상세페이지 기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소담스퀘어 라이브 스튜디오도 견학할 수 있다. 안도영 SK플래닛 엔터프라이즈 그룹장은 “SK플래닛이 보유한 온라인 커머스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과 판매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으로 소상공인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며 “오는 8월과 10월에도 현장형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은 지난 3월 ‘2024년 소상공인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은 전자상거래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전담 셀러를 매칭해 상품 페이지 제작, 상품 등록, 마케팅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2024년 전담셀러 매칭지원 2천300개 업체 중 SK플래닛은 총 575개 업체를 지원하며 오는 10월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은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 정보와 신청 절차를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이해정 가천대 교수, 알츠하이머 치료용 후보물질 발견

이해정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신약개발 업체 ㈜파미노젠 공동연구팀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통해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다소비 농산물 중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기능성 후보 물질을 예측하는 전임상실험 과정에서 나왔다. 후보물질은 감귤류 껍질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노빌레틴’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써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안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과도하게 축적돼 신경세포 손상과 지속적인 신경염증성 반응, 칼슘 불균형 등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 노빌레틴’이 인간 뇌의 주요 신경교세포이며 뉴런에 중요한 대사 및 영양 지원을 제공하는 성상교세포에 아밀로이드 베타로 인한 세포독성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세포 내 Ca+ 수준을 정상으로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위해 태어난 지 하루 된 생쥐의 뇌에서 성상세포 및 신경세포를 분리해 배양한 후 올리고머 아밀로이드 베타를 처리, 알츠하이머 시험관 내 모델로 사용했다. 이에 대한 노빌레틴 세포 생존율, 항산화 측정, 세포 내 칼슘 농도 측정 및 Aβ42 및 노빌레틴으로 처리한 성상세포의 유전자와 대사물질을 분석했다. 이런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Redox Biology(IF: 11.4)에 ‘Nobiletin regulates intracellular Ca2+ levels via IP3R and ameliorates neuroinflammation in Aβ42-induced astrocytes’라는 제목으로 최근 발표됐다. 또 BRIC(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에도 소개됐다. 이해정 교수는 “연구를 통해 국내산 농산물에 함유된 성분의 우수한 기능성을 증명했고 앞으로도 국내산 농산물의 기능적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밝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최고 인프라·대규모 국제행사 경험 풍부 [2025 APEC은 인천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인프라와 국제행사 경험이 풍부한 지역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칫 준비 미흡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제2의 잼버리’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제주도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제시한 아태 국가 정상 만찬장이 보안·경호에 부적합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인천시가 APEC 정상회의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부산시가 발행한 ‘2005 APEC 정상회의 백서’를 보면, APEC 정상회의 개최지는 아태 국가 정상들을 위한 교통·숙소 여건은 물론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과 노하우 등이 필요하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호텔·컨벤션,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등 탄탄한 기반시설은 물론 2018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포럼, 지난해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등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을 장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특히 인천시는 아태 국가 정상들의 만찬장으로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을 제시하면서 보안·경호와 각종 공연 시설 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제주도는 만찬장으로 여미지식물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만찬장 준비를 위한 식물 이전 방안 등에 대한 의문이 잇따르고 있다. 또 경주시는 야외 공간인 월정교를 만찬장으로 제시해 보안·경호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월정교를 만찬장으로 제시해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가 실사했다”며 “보안·경호 등의 우려가 있어 정상 만찬장으로 사용할 다른 장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최고의 인프라와 국제행사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인천은 APEC 정상회의를 열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한편, APEC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20일 개최지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대통령 관저서 서울생활 시작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國犬) 알라바이 두 마리가 18일 저녁 9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통령실은 알라바이는 19일 오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대사관에서 한국 정부에 공식 인계돼, 대통령 관저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알라바이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했다”며 전달한 양국 우정의 상징이다. 한국에 도착한 생후 40일가량 된 어린 알라바이 두 마리의 현지 이름은 견종(犬種)과 같은 ‘알라바이(암컷)’와 ‘가라바시(수컷)’다. 알라바이는 ‘여러 색이 섞여 있다’는 뜻이며, 가라바시는 ‘검은색 머리’라는 뜻이다. 알라바이는 양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 속에서 무사히 한국에 올 수 있었다. 알라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 화물 항공기를 타고 현지에서 동행한 전문 사육사와 함께 18일 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배려에 따라, 현지 사육사는 일주일가량 서울에 머물며 알라바이의 습성과 사육 방법 등을 한국 사육사에게 전해줄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도착 후, 검역본부 소속 검역관과 수의사는 서류 심사와 임상 검사, 강아지 등록번호를 부여한 마이크로칩 이식을 진행했다. 검역본부는 유사시 필요한 응급 대응 방안을 마련할 만큼 장거리 비행을 한 어린 알라바이 건강에 신경을 썼다. 19일 오후 주한 투르크대사관에서 한국 정부 담당자에게 공식 인계된 알라바이는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다. 알라바이는 대통령 관저에서 기존 11마리의 반려동물(반려견 6마리, 반려묘 5마리)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다만, 알라바이는 현지 사육사 등의 제안에 따라 일정 기간은 다른 동물들과 떨어져 지내며, 담당 사육사와 수의사의 보호 아래 관저 생활에 적응해 나갈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동물 생명과 동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했던 만큼, 알라바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