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도내 의원들 잇따라 당직 사퇴

새누리당 경기도내 의원들이 20대 총선 참패 후유증으로 중앙당 당직에서 잇따라 사퇴하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김영우 수석대변인(포천·가평)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석대변인직 사퇴를 밝혔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는 4·13 총선결과에 책임을 지고 모두 사의를 표했다”면서 “수석대변인직을 맡아온 저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전달해 드려야 하는 대변인으로서 작금의 상황은 유구무언이다. 입이 있어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새누리당은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 통렬한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계파의 갈등과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혁신과 포용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라면서 “저부터 깊이 반성하겠다. 새누리당이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김태원 의원의 중앙위 의장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 공천 과정에서 중앙위원들이 당선권에 배치되지 못하자 사퇴 의사를 표명했었고, 중앙위는 김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낙선하자 중앙위 의장을 다시 맡을 수 없다고 보고 비대위를 결성한 것이다.고양을에서 3선 도전에 나섰던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당선인에게 900표(0.94%p)차로 석패해 3선에 실패했다. 김재민기자

박근혜 대통령 “장애인 고용에 큰 도움”… 노동개혁 추진 재확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근본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늘려나가려면 우리 노동시장이 능력에 따라 평가되고 보상받는 공정한 시스템이 정착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표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지금 정부에서 노동개혁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노동시장의 변화가 장애인은 물론 우리 경제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노동개혁 4법을 흔들림없이 추진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청와대와 정부는 총선 이후에도 노동 4법 등 이른바 ‘박근혜표 경제법안’을 핵심 국정과제에 다시 올려놓고 처리에 팔을 걷어붙였으나, 주도권을 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 등 거대 야권은 노동 4법 가운데 최대 쟁점법안인 파견법은 노사정위원회에 맡기고 나머지 3법만 처리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 간 마찰과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올바른 대우를 받고 유연한 인력운영 제도를 통해서 장애인의 일자리도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창출 정책과 관련,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확대와 장애인 의무고용률 상향 조정, 장애인 고용 사업주에 대한 지원 확대, 직업훈련 인프라 확충 등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선수단을 향해 “오늘 함께하신 여러분은 장애인이기에 앞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최고의 기술 인력”이라고 격려하고 나서 “그러한 자부심을 마음에 품고 더욱 기량을 연마해서 장애인들에게 더 큰 희망을 선물해 주시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인재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해인 기자

세월호 참사 기리는 성금 모금 전달 ‘러시’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전후해 각 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행사를 통해 모금한 성금을 416단원장학재단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 수성고등학교(교장 강윤석)는 지난 11~17일에 학생회 주관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해 85만여원을 모금해 19일 416단원장학재단에 전달했다. 특히 이번 모금에는 지난 17일 경기마라톤대회에서 1km 100원 기부에 참여한 동문들도 뜻을 보탰다. 이재민군(3학년)은 “안전은 생명과도 같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규칙을 준수하는 문화는 바뀐 것이 없어 이런 기부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사람들의 안전의식이 개선되도록 하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추모행사를 통해 모은 성금은 전국 곳곳에서 추모기간 내내 이어졌다. 용인 이동초와 성북중학교, 백암고, 부천 동곡초, 시흥 매화초와 서해초, 여주 대신고, 양평의 용문중 등 곳곳에서 모금함 설치와 알뜰시장, 걷기대회 등을 통해 적게는 5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00만원까지의 크고 작은 성금을 전해 왔다. 특히 전라북도 남원의 성원고에 다니는 유재민군은 장학재단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와 “멀리서 살고 있지만 세월호의 참사를 교훈삼아 더욱 안전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은 금액이지만 장학기금을 모으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성금을 전했다.이지현기자

장애를 넘어선 우정 빛나… 이성훈·손윤수 학생 삼육대 장애학생지원센터서 인연 맺은 ‘절친’

“몸이 불편한 것 이외에는 전혀 다른 점이 없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대해요. 장애학생도우미를 하며 이 친구를 알게 돼서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날을 앞둔 19일 휠체어를 타고 있는 이성훈(경영학과ㆍ25)씨와 그 휠체어를 밀고 있는 손윤수(신학과ㆍ25)씨가 삼육대 캠퍼스 내에서 완연해진 봄의 정취를 느끼며 대화에 심취해 있다. 휠체어만 빼면 서로 짓?은 장난을 치며 노는 모습이 여느 평범한 학생들과 다르지 않았다. 이 둘의 만남은 장애학생과 장애학생도우미로 시작됐다. 혼자 수업을 듣기 어려웠던 이 씨는 대학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손 씨가 이씨의 도우미로 매칭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엔 이 씨가 낯을 많이 가렸지만 손 씨가 열심히 말을 걸며 노력한 덕분에 마음의 문을 쉽게 열 수 있었다고. 이 씨는 고3때 갑작스러운 사고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후천적으로 장애를 입은 탓에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손 씨는 자신의 동생도 후천적 장애가 있어 그 아픔을 알기 때문에 이 씨의 이런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올해로 장애학생과 장애학생도우미로 인연을 맺은 지 3학기 째, 수업 중에는 손이 불편한 이 씨를 위해 대필을 해주고 이동 중에는 휠체어를 밀어주는 세심한 배려 속 이씨와 손씨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손윤수ㆍ이성훈 씨는 “꼭 함께 마라톤을 출전해 보고 싶다. 같이 한다면 무엇이든지 자신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육대학교는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학생을 지원하고자 ‘학생이 행복할때 까지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장애학생도우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육대는 ‘장애학생 지원활동 사업’을 통해 현재 총 45명의 장애학생도우미가 장애ㆍ비장애인 간의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우러 질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지난달 경기도 수출 16.1% 감소했지만… 희망 요인 보여

경기도 수출이 지난달에도 두자릿수 이상 감소율을 보이며 9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수출 감소폭이 낮아지고 화공품과 철강 제품 등 일부 주력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경기도 2016년 3월 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수출은 80억8천3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87억4천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6억5천700만달러 적자에 머물렀다. 경기도 수출은 지난해 7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무역수지는 지난해 9월 3억7천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도내 최대수출 비중(46.7%)을 차지하는 전기ㆍ전자제품의 감소가 컸다. 전기ㆍ전자제품의 지난달 수출액은 37억7천71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보다 30.2% 급감했다. 반도체 등 국제가격 하락 여파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수출액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또 다른 주력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 수출도 10.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수출액(26억달러)이 24.2% 감소한 것을 비롯해 아세안(19억달러, -11.7%), 미국(9억달러, -16.2%) 등 일본(3억달러, 7.5% 증가)을 제외한 주요 수출국 대상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희망적인 요인도 보였다. 경기도 수출 감소폭은 지난 1월 25.5%로 정점을 찍은 이후 2월 22.4%, 지난달 16.1% 등 올해 들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장품 등 화공품(6억달러)과 철강제품(3억8천만달러) 수출이 각각 10.4%, 12.1%씩 증가한 점도 고무적이다.수원세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품목의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화공품과 철강제품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출의 초석인 경기도내 원활한 수출통관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국세청-중소기업청, 영세사업자 창업 등 지원 위해 맞손

국세청은 19일 대전 소상공인 사관학교 ‘꿈이룸’에서 중소기업청과 영세사업자의 원활한 창업과 폐업 후 성공적인 재기를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영세사업자가 창업에서 폐업ㆍ취업(재창업)까지 사업주기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중기청 창업교육에 참여하는 예비창업자는 국세청 영세납세자지원단의 무료 세무자문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세무서에 폐업신고를 하는 영세사업자는 폐업자 멘토링을 비롯한 무료 세무자문과 부가가치세ㆍ종합소득세 신고대행 뿐만 아니라 중기청의 취업 지원 사업인 ‘희망리턴패키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김봉래 국세청 차장은 “앞으로도 정부 3.0 실행과제인 서비스 정부를 적극 구현하는 한편 성실 납세문화 확산과 영세납세자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규 중기청 차장도 “국세청과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과의 접점을 보다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육성정책의 성과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세사업자 창업 및 창업후 재기 등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지원센터(☏1588-5302) 또는 전국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126-3)에 문의하면 된다. 김규태기자

김포시 공익광고 주먹구구식 집행 논란

김포시의 원칙없는 관행적 행정광고 집행이 도마위에 올랐다.김포시민자치네트워크(이하 자치네트워크)는 19일 성명을 내고 “상품광고와 달라 자치단체 홍보라는 특수목적성을 갖고 있는 공익광고를 김포시가 원칙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자치네트워크의 성명은 한 지역신문이 이번 20대 총선에 출마한 모 후보자가 시에 정보공개청구로 확보한 ‘2015년 각 언론사별 광고집행 내역’을 공개한데 따른 것이다. 자치네트워크는 성명서에서 “시가 매체량을 객관적인 방법으로 조사, 확인해 이를 공개하는 ABC제도기 시행되고 있다”며 “이 제도는 매체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해 매체의 공신력을 키워 건전 매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는 역할과 함께 ‘무늬만 언론사’인 사이비 언론사를 퇴출시켜 사회적 손실을 줄이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또, 자치네트워크는 “국무총리실도 공익광고를 ABC 공시기준에 따라 집행할 것을 권고해 전국 선진도시는 이를 원칙으로 수용, 부실언론 퇴출을 간접적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치네트워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포시는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채 매년 수억 원의 시민혈세로 충당하는 공익광고를 관행적으로 집행, 과거 관행에서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무늬만 언론에게 공익광고를 집행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자체네트워크는 “시가 ABC공시 기준에 벗어난 공익광고비를 집행할 경우 일간지, 주간지, 인터넷 신문으로 나눠 시가 스크랩하는 기사를 취재기사, 보도자료 나눠 공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원칙에 기준한 지침을 만들어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수십만정 제조해 유통한 중국인 구속

옥수수 가루 등으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수십만정을 제조해 판매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제조·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중국국적의 S씨(48·여)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은 S씨 작업장에서 20㎎짜리 50만정 규모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재료와 정력제, 성욕촉진제 등이 보관된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 한 주택에 월세방을 임차, 작업장을 차려놓고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4종류 41만정(정품 시가 60억원 상당)을 제조해 성인용품점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S씨는 가짜 치료제 대부분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 정가보다 절반가량 싸게 팔았다. S씨는 옥수수 전분가루와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가루를 반죽통에 넣어 믹서용 드릴로 섞고, 이를 캡슐에 담는 방법으로 가짜 치료제를 직접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S씨가 넣은 정체불명의 가루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S씨는 남편(70)과 지난 2014년부터 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가 지난해 5월 남편은 구속되고 자신은 기소유예로 풀려나자 장소를 옮겨 혼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완제품 형태로 된 발기부전 치료제를 밀수입하면 세관에 적발될 것을 우려, 용기와 상표 스티커, 포장용 종이상자 등을 각각 중국 화물선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의사 처방 없이 의약품을 복용하면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며 “피의자가 조직적으로 유통하는 판매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