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자판 부지 개발 부영그룹 세금포탈 혐의 수사 착수

인천시 연수구 대우자판부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부영주택에 대해 검찰이 수십억원대의 세금 포탈한 혐의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검찰과 세무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영렬 검사장)은 국세청의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부영주택 법인 등을 고발한 사건을 접수, 이날 3차장검사 산하에 배당했다. 이 사건은 조세 사건을 담당하는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에서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미 착수한 수사 등 업무 여건을 고려해 특수부가 맡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국세청은 최근 부영주택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현재 부영그룹은 부영주택을 중심으로 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해 말부터 부영주택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진행, 1천억원대의 세금을 추징키로 결정했고, 이 회장에 대해서는 법인세 포탈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부영그룹과 부영주택 측 관계자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영이 추진중인 대우자판 부지 및 테마파크 개발사업 등도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 부영은 지난해 10월 이 땅을 총 3천150억 원에 매입한 뒤, 인천시로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개발사업 기간 연장(조건부)을 받아 개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민우기자

송도컨벤시아 우수전시 개최 지원사업, MICE산업 경쟁력 강화에 역할 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는 ‘송도컨벤시아 우수전시 개최 지원사업’이 인천 MICE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가운데 우수한 전시 아이템을 보유한 전시 주최자를 3회까지 지속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다. 1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된 전시회는 국제표면처리도금도장 기술산업전, 메종드디자인페어, 인천프렌차이즈 창업박람회, DIY핸드 메이드 프리마켓 & 송도 카페쇼 등 4건의 전시회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총 4건의 우수전시 개최 지원에 따라 571개 기업이 참여, 총 5만5천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했고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임대수입 연간 1억 6천만원에 가동율은 4.1%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 지원시스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커 기업과 참관객의 지출액 약 99억원에 소득유발효과 약 3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2억원, 수입유발효과 28억원인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도 ▲국제 표면처리 도금도장기술전 ▲마데프 디자인 리빙페어 ▲DIY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 송도카페쇼▲국제용접절단·레이저 설비 산업전 등 모두 4건의 우수전시회를 선정했다. 지난달 개최된 국제 표면처리 도금도장기술전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코팅접착필름산업전 ‘COATING KOREA’와 국제표면처리·도금·도장기술산업전 ‘SURTECH KOREA’가 함께 개최돼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 해외에서도 한국 대표 코팅 전시회로 주목 받고 있다. 또 오는 22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마데프 디자인 리빙페어는 홈인테리어를 주축으로 약 300여개의 인테리어, 가구, 생활용품, 주방용품 분야의 대표 브랜드가 참가해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셀프 인테리어’와 ‘DIY(Do It Yourself)’ 열풍이 트렌드로 이어지는 가운데 ‘마데프 디자인 리빙페어’는 트렌드에 발맞춰 관림객들로 하여금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3일간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컨벤시아를 찾을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우수전시 개최지원 사업은 같은 전시회에 최대 3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해 MICE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접착코팅전시회가 대표적인 경우로 다른 지자체에서는 모방할 수 없는 송도컨벤시아만의 브랜드 전시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완공된 오는 2018년 후에는 현재 450부스 규모에서 900부스 규모로 전시장이 확대된다. 김신호기자

인천지법, 피해자 장애인인 점 고려해 악덕업주에게 높은 형량 내려

법원이 장애인을 상대로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악덕업주에게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이연진 판사는 장애인 근로자의 임금 등 3천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로 기소된 인천의 한 자동차 판금 업체 사장 A씨(51)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장애가 있는 피해자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등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 금액이 적지 않은 점과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임금을 주지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인천의 한 자동차 판금 업체에서 일한 장애인 B씨에게 월급 2천448만원과 퇴직금 306만원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 인천지법 관계자는 “보통의 경우 체불임금 사건은 검찰이 해당 금액의 10% 수준에서 벌금으로 약식기소 하거나 정식 기소를 하더라도 사회봉사명령까지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피해자가 장애인인 점을 고려해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높은 형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IPA, 인천지역 정보융합부품 제조사 초청 인천항 홍보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인근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동량 증대를 위한 집중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9일 인천항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 선상에서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송도지식정보단지 내 전기·전자분야 관련기업 및 대학,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정보융합부품 미니클러스터(MC)’ 운영위원단을 초청, 인천항 서비스 이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7일 산업기계부품 미니클러스터(MC) 운영위원단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 이은 두번째로 28개 기업체 대표자를 포함해 운영위원 등 35명이 참가했다. IPA측은 인천신항 터미널 시설과 현재 제공되고 있는 물류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수도권에 가까워 시간과 비용 면에서 타 항만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인천신항의 장점 등 비교우위를 설명하고 이용을 권장했다. 특히 IPA는 현재 인천항에 미주행 노선이 있고, 동남아 경제권과의 서비스 네트워크도 매우 촘촘한 만큼 인천지역 기업들이 수출입 시 인천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남부권 항만을 이용할 때보다 물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을 적극 설명했다. 김순철 IPA 마케팅팀 팀장은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입을 늘리는 일은 항만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항만운영주체로서 적극 돕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오는 21일 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대상 설명회를 한 차례 더 가진 뒤 이후로도 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모듈, 생산기반부품, 스마트 메카트로닉스, 미래형융복합부품소재 미니클러스터 등을 대상으로 인천항 설명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IPA는 MC 소속기업을 대상으로 물류교육과정 개설, 선사·포워더(화물운송주선회사)와의 일대일 매칭, 선발 수출기업과의 공동 멘토링 등을 진행하면서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