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10선을 회복하며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선 동시에 대규모로 외국인 매수세가 생긴 영향이다. 코스피는 14일 전날보다 34.61p(1.75%) 오른 2,015.93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22.83p(1.15%) 상승한 2,004.15로 개장하고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을 돌파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2월1일(2,023.9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코스피가 상승한 것은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됐다는 분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증가했고, 수입은 7.6% 감소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외국인 매수도 힘을 보탰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기관(1천738억원)보다 약 4배 많은 5천5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철강ㆍ금속(3.47%), 기계(2.26%), 운송장비(2.43%), 통신업(2.85%), 금융업(4.07%), 은행(4.08%), 증권(5.02%), 보험(3.12%)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고, 음식료품(-0.38%), 섬유ㆍ의복(-0.12%), 의약품(-0.39%) 등 일부 종목만 하락했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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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2016-04-14 18:49